중편으로 기획하고 1935년 《개벽》에 〈巨人은 음즈기다〉라는 제목으로 2회 연재하던 도중 개벽의 폐간으로 중단됐던 것을, 1941년 3월부터 12월까지 「조광」에 〈대수양〉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연재했다. 이유를 밝히지 않고 연재가 중단되었는데, 1943년 뒷부분을 완성하여 남창서관에서 출판하였다. 해방 이후 이 판본을 큰 변화 없이 다시 내놓았는데 이때는 제목을 〈수양대군〉으로 고쳤다. 수양대군을 지나치게 미화하는 편인데, 같은 주제를 다룬 이광수의 단종애사와 많이 비교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