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시집
A thing of beauty is a joy for ever.
—Keats—
-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 언덕에 바로 누워
- 뉘 눈결에 쏘이었소
- 오-매 단풍 들것네
- 함박눈
- 눈물에 실려 가면
- 쓸쓸한 뫼 앞에
- 꿈밭에 봄마음
- 님 두시고 가는 길
- 허리띠 매는 시악시
- 풀 위에 맺어지는 이슬
- 좁은 길가에 무덤
- 밤사람 그립고야
- 숲 향기 숨길
- 저녁때 외로운 마음
- 무너진 성터
- 산골 시악시
- 그 색시 서럽다
- 바람에 나부끼는
- 뻘은 가슴을
- 다정히도 불어오는 바람
- 떠날아가는 마음의
- 애닯은 입김
- 뵈지도 않는 입김
- 사랑은 깊으기 푸른 하늘
- 미움이란 말 속에
- 눈물 속 빛나는 보람
- 외론 할미꽃
- 설운 소리
- 구름 속 종달
- 향내 없다고
- 언덕에 누워 바다를 보면
- 푸른 향물
- 빠른 철로에 조는 손님
- 생각하면 부끄러운
- 온몸을 감도는
- 제야(除夜)
- 내 옛날 온 꿈이
- 그대는 호령도 하실 만하다
- 아파 누워
- 가늘한 내음
- 내 마음을 아실 이
- 시냇물 소리
- 모란이 피기까지는
- 불지암(佛地菴) 서정
- 물 보면 흐르고
- 강선대(降仙臺) 돌바늘 끝에
- 사개 틀린 고풍의 툇마루에
- 마당 앞 맑은 새암을
- 황홀한 달빛
- 두견(杜鵑)
- 청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