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시집/설운 소리

빈 포케트에 손 찌르고 폴 베를레-느 찾는 날
온몸이 흐렁흐렁 눈물도 찔끔 나누나
오! 비가 이리 쭐쭐쭐 나리는 날은
설운 소리 한 천마디 썼으면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