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시집/아파 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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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 누워 혼자 비노라
이대로 다진 못하느냐
비는 마음 그래도 거짓 있나
살잔 욕심 찾아도 보나
새삼스레 있을 리 없다
힘없고 느릿한 핏줄 하나
오! 그저 이슬같이
예사 고요히 지려무나
저기 은행잎은 떠날은다
아파 누워 혼자 비노라
이대로 다진 못하느냐
비는 마음 그래도 거짓 있나
살잔 욕심 찾아도 보나
새삼스레 있을 리 없다
힘없고 느릿한 핏줄 하나
오! 그저 이슬같이
예사 고요히 지려무나
저기 은행잎은 떠날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