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시집/애사 2

여위고 시것다만 다름업는 그대심을
눈가머 숨거드니 주검이라 부른다냐
이가치 갓가운길이언 돌처다시 못오느냐 …(그대의도라가신날)…
    ※
서럽다 말을하랴 돌처생각 우수워라
어젠듯 만지든손 사운재가 되단
이헛됨 아노라건만 서럼또한 어찌하리 …(그대를불에사루다)…
    ※
두틈한 입술가에 우슴늘 떠돌것만
구슬인듯 티인맘에 눈물아롱 안가십데
한아츰 이슬이런가 이내자최 일허라 …(티한점업는그대시드니)…
    ※
벗이라 사랑하고 언니가치 두남할제
철업슨 아기드니 저바림만 만핫서라
뉘우침 새로웁거늘 어데가퍼보리오 …(전에지나든일을생각고)…
    ※
만나면 밧빛살펴 불고여윔 그념하고
행여 때아닌때 꺽길세라 애끼더니
네몬저 버리단말까 꿈인듯만 시퍼라 …(내몸의약함을몹시걱정하드니)…
    ※
앞서와 살펴보고 얌전한집 추어주련
새집드러 설레는밤 가치안저 우서주련
첫손님 안보이신다 깃블것도 업서라 …(새집에드니문득더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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