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시집/실제 7

난지 이틀된아기야 네일홈무어라냐
「내일홈깃븜」 겨우날러 가슴바로
파득여 자라는양을 나물하듯 바랃노니

그대의 가슴에서 내노래 울려날제
메마른 돌틈에는 맑은새암 솟는고야
저아래 여나믄일은 눈에든채 잊었노라

그대의 웃는눈에 샛별이 반짝일제
때아닌 한폭이꽃 돌틈에 붉었고야
저아래 뵈는세상도 몬지걷혀 그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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