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시집/실제 6

눈물없다는 자랑하시던 그대언만
남달리 沈着하단 말을듯든 그대언만
맘잃고 눈아니마른다 누가 나물하리오

웃읍다 할까하니 웃읍다 말이되냐
설어워 하자하면 그는 좀 이르쟎냐
갑작이 큰不安앞에닥쳐 눈물우슴 어쩌리

내이리 침착하다 설마하니 어떨소냐
누이야 그념덜고 안해야 눈물걷워라
멀으신 두어이께는 맘노이실 글을쓰자

여보게 죽는단말 어이참아 입에내랴
그일을 속속드리 요량함도 아닐세만
죽었다 한번해봐라 모두 앗질하고나

어이 나를길러 이러한양 보렸든가
네내게 몸을맡겨 이리될줄 알었더냐
못보는 아기얼골은 미리그려 보노라

기다리든 아비는 너를 못보고간다
아기야 네 일없이자라 큰사람될가
두눈이 모도흐리어 앞이 아니보인다

웃읍고 잔게교를 수없이 꾸몃더니
너를 못맞나니 펴볼 날이 없겠고나
어리다 혼이남기를 맘그윽히 바라니

어제밤 님의눈물 새벽에 궂은비라
쓸쓸한 소리속에 네한몸 싸였느니
감은눈 두줄눈물이 흘러고요 하고나

바람에 가지가지 우줄대는 포풀라는
허리를 늠실하며 춤추는 아양일세
내무어 너의自由를 부러함은 아닐다

以上九首는 昭和壬申年 故人이 腸窒扶斯로 자리에 누었을적에 冊귀통이에 연필로끼적이어둔것을 찾어낸것이다. —編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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