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시집/소악마

내 심장은 이제 몹쓸냄새를 뿜으며
가마속에서 끓어오르는 콜타르 모양입니다.

가즉이 들리는 시내ㅅ물소리도 귀찮고
개고리울음은 견딜수없이 내 부아를 건드립니다.
내가 고개숙이고 들어가지아니치못할
저 숨막히는 초가집웅을 생각고
나는 열번이나 돌처서 나무칼을 휘둘러서는
애믄 풀잎사귀를 수없이 뭇지릅니다.

비웃어주는 별들도 숨어버리고
반넘은 달이 구름에 싸여 희미합니다.
힘없는 조으름이 왼나라를 다사리고
배고픔이 날랜손톱으로 판장을 긁을뿐입니다.
지리한 장마속에 귀한 감정은 탕이가 피고
요행이 어리석음에 등말을 타고도라다녀서

난장이가 재주란답시 뒤궁구르면
당나귀의 무리는 입을 헤버리고 웃읍니다.

이러한 공격을 내가 어떻게 더 계속하겠읍니까

내 감정은 짓부비여 팽개친
조히 부스러기 꼴이되어 버려저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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