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시집/선녀의 노래
< 박용철 시집
눈물짓지마 눈물짓지마
꼿은 새해에 다시피려니─ 키―ㅌ스[1]
느릿한 나래질로 나는공중 떠다닌다.
끝업는 시냇물은 흘러흘러 나려간다.
절믄이야 가슴뛰여 하지마라.
저기파란 휘장드린 발근창이
반쯤만 열려젓슴 너를기달림이라고
···느릿한 나래질로 나는공중 ᄯᅥ다닌다.
절믄이야 가슴죄여 하지마라
달을잠근 말근새암 가튼눈이
곤우슴 지어보냄 너를괴려함이라고
···끝업는 시냇물은 흘러흘러 나려간다.
너로해서가 아니란다 내아이야
탐스러운 한송우리 모란꽃은
네눈깁붜 하렴인줄 믿지마라
지나든 나비하나 어느결에 품에든다.
···느릿한 나래질로 나는공중 ᄯᅥ다닌다.
솔닢사이 지저괴는 미영새를
네귀마춘 노래인줄 아지마라
둘(이)맛나 깃부듸(치)며 건넌골로 사라진다
···ᄭᅳᆺ업는 시냇물은 흘러흘러 나려간다.
아러라 내아이야 너로해서가 아니란다.
···ᄭᅳᆺ업는 시냇물은 흘러흘러 나려간다
아 그런줄 아랏거든 그러한줄 아랏거든
머리드러라! 눈물에 싯긴얼골
기픈물속 헤여나온 얼골가치
엄숙하게 전에업든 빛나려니
내아이야 외롬참고 사는줄을 배호아라
느릿한 나래질로 나는공중 떠다닌다
ᄭᅳᆺ업는 시냇물은 흘러흘러 나려간다
라이선스
편집- ↑ Kea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