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번역시집/예이츠

하날의 옷감
예—ㅌ스

내가 금과 은의 밝은 빛을 넣어짜은
하날의 수놓은 옷감을 가졌으면,
밤과 밝음과 어슨밝음의
푸르고 흐리고 검은 옷감이 내게 있으면
그대 발아래 깔아 드리면
마는, 가난한내라, 내꿈이 있을 뿐이여,
그대발아래 이꿈을 깔아 드리노니,
삽분이 밟고가시라 그대 내꿈을 밟고가시느니.

이니스ᅋᅳ리—
예—ㅌ스

나는 일어나 바로가리, 이니스ᅋᅳ리—로 가리,
외역고 흙을 발러 조그만 집을 얽어
아홉니랑 콩을 심고 꿀벌의 집은 하나,
숲가운데 뷔인따에 벌 잉잉거리는곳
내홀로 게서 살으리.

거기서는 내마음도 얼마쯤 갈앉으리,
안개어린 아침에서 평화는 흘러나려,
귓도리 우는게로 가만이 흘러나려,
밤ㅅ중에도 환한기운 한낮 에 타는자주,

해오름은 홍작의 나래소리.

나는 일어나 바로가리, 언제나 밤낮으로
내귀에 들리나니, 그호수의 어덕에
낮윽이 찰싹 거리는 물소리,
회색 道[포도]우에서나 한길에 서있을제
내맘의 깊은곳에 들리어오나니.

기럭이를 나물한다
예—ㅌ스

오 기억아 하날높이 울지말아
울거든 저녁바다나 보고울지
네우름소리 듯느라면
열정에 흐리었든 저의두눈과
내가슴우에 풀어 허트렸든
저의 숫한 기인머리 생각히나니
바람소리만도 이미 궂은심사 일키거늘

그와 그의 사랑에게 이른 변화를 설어하여 세상이 끝나기를 바란다
예—ㅌ스

나의 부르는소리 들리쟎니 뿔없는 힌사슴아!
나는 한귀붉은 사냥개로 되어 버렸다;
누기라 미움과 바람 정욕과 무섬을
내 발아래 숨겨 밤낮으로 너를 딸케하여서,
나는 돌작길과 가시덤불로 돌아다닌다.
가얌막대 짚은사람 소리없이 찾아와서
별안간 내얼골 이리 바꾸었단다; 나도 달리보였더니
이제 내 불름소리는 사냥개의 불름일뿐;

「때」와 「남」과 「바뀜」은 밧비 지나가고있다.
나는 다맛 「장」털없는 뫼돝이, 뒤엎으고
으렁대며 쉬일차로 어둠속에 드러눕기를 바란다.

그의 사랑이 죽었기를 바란다
예—ㅌ스

다만 네가 이미 죽어 싸늘이 누어있고,
서녁의 빛은 사라저 갔으면 싶으다:
너는 이리로와 너의고개 숙이고,
나는 네가슴에 내머리 기대이고,
너는 다정한말로 소근거려
나를 용서하리 • 네이미 죽었으매;
네가 날즘생의 거친뜻을 가졌어도
일어나 달려가진 못하리니,
너의 머리가 해와 달과 별들에
감기고 붙들리었음을 알리라;

오 사랑아 네가 무덤가운데

잎 아래 누어있기를 나는바란다,
빛은 하나하나 사라져 가는데.

그 女子[여자]의 심장
예—ㅌ스

기도와 안식에 넘치던
저 조그만방이 내게 무엇이라.
그이는 나를 어둔데로 불러내고
내가슴은 그의가슴에 다어있다.

어머님의 돌보심이 내게무엇이랴,
내가 평안하고 더웁게있던 집인들.
내 머리는 꽃으로 그늘지어
괴로운 풍우에서 우리를 가려준다.

오 가려주는 머리털 이슬진 눈들,
나는다시 삶과죽엄의 세상에있지않다.
내심장은 그의 다순심장우에 노이고
내 숨ㅅ길은 그의 숨ㅅ길속에 석기나니.

예—ㅌ스

저아래 Salley 庭園[정원]곁에서 내사랑과 내가맞났다
저는 눈같이흰 조고만발로 Salley 庭園을 지났다
저는 날다려 사랑을쉽게 나무우에 잎새자라듯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젊고어리석어서 저의말에 同意[ehddml]치않았다

강가에 들녁에서 내사랑과나는 서있었다
나의 숙은어깨에 저의 눈같은 손을얹고
저는날다려 살기를쉬웁게 방축에 풀자라듯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젊고어리석어서 이제는 눈물에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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