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번역시집/스티븐스

『荒野[황야]』에서 一章[1장]
J • 스티—ᅄᅳᆫ스

내가 옷을 벗고
아조 무서워하며 광야를 지날때에
고개를 반짝 처들고
계집아이 같이 놀래였으나

쭈구리고 있는 사자를
(험한 바위뒤에서 눈을 처들고 있는) 거기서 나는 보았다
그는 발로 仙人掌[선인장]을 갈르고
내가 지날제 나를 노려보았다

그는 내뒤를 딸아왔을게다
내가 무서워하는줄을 알았으면
만일 내 씩씩한 얼굴이
계집아이 같은 무섬을 감춘줄 알면

밤중에 그는 일어나서
몸을 잡어느리고 코를 씩씩거린다
그는 소리치고 모래밭으로 뛰어간다
무릅을 꿇고 사방을 살핀다

그의 타는눈 그의 흉악한 눈
어둠속에서 나는 볼수있다;
그는 무서웁게 꼬리를 친다
그는 내게 뛰여덤비기를 바랄것이다

나는 굴속에 있는 사자이다
나는 나를 두렵게하는 무섬이다
나는 절망의 광야이다
그러고 고통의 밤이다

낮으로 밤으로 무슨일이 일어나던
나는 이 광야로 걸어가야 한다
마침내 내가 사자를 불러서
내손을 핥일수있게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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