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시집/정희를 가름하야

초ㅅ불이 무어완대 멀거니 바랃는고
품이 그립단 말이야 참아하랴
네얼골 다만바랃고 손을쥐여 보고저

웃읍다 웁읍다하며 제절로 나는눈물
운다 운다 웃으니들 무어그리 웃으운고
날다려 어리석단가 저도보면 알것을

남달리 녀겼더니 내하어이 어리석어
밝은달이 원망될줄 이제야 깨달은고
가지를 울리는바람아 고이건너 가렴아

그윽한 닭의우름 하멀리 들려온다
달근한 잠은 널좇아 거기간가
벼개만 뺨을만지니 헡든하다 하올가

눈에자최 아른아른 가슴만 문듯메여
또렷한 그림을 들어보니 돌오심ㅅ증
이렇듯 못잊을놈을 어이뗀고 싶어라

너도공주 아니언디 내사무슴 왕자라냐
이야기 가운대 나오는 사람같이
떨어져 서로기리기만은 무슴일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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