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번역시집/언터마이어
- 石炭坑夫[석탄갱부]
- 루이스 • 언터메이어
하나님 우리는 하소연을 질기지 않나이다
구덩이 속이 무슨 노리터가 아닌 줄도 아나이다
그러나— 비가 오면 물만 흠ㅅ벅 고이고
그러고— 치움과 어둠이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 당신은 이게 무언 줄 모르시리다
당신은 햇빛 잘 나는 당신의 하날에 계셔
깜ㅅ작새 사라지는 流星[유성]을 바라보시며
해를 늘 곁에 가져 다숩게 지내시오니
하나님 당신이 만일 저 달을 따서
당신의 모자 우에 등ㅅ불 삼아 달으신대도
이 캄캄하고 축축한데 나려와 계시면
당신도 얼마 안 해 멀미를 내시리다
우에는 다만 검정 어둠이 있을 뿐
움직이는 것은 석탄 실은 수레 밖에
하나님 당신이 우리의 사랑을 바라시면
우리에게 한 우큼 별이라도 뿌려 주옵소서.
- 祈禱[기도]
- 루이스 • 언터메이어
하나님 우리의 生[생]이 다만 헡거품이고
스사로 하는 일이 무언 줄 모른다 해도
믿음도 없이 손으로 더듬는다 해도
지도록 싸홀 마음을 내게 주소서
항상 反抗[반항]하는 마음을 갖게 하옵고
유순함보다는 용감하게 하옵고
미지근한 만족에 빠지지 않게 하옵고
크나큰 의심으로 채워 주소서
나의 눈을 띄워 美[미]로 휘둘리고
놀람이 빛나는 것을 보게 하소서
그러나 내가 항상 더러운 것들과
게서 나어 게서 죽는 것을 보게 하소서
내 귀를 음악에 열어 주소서
내가 봄의 첫 피리와 북 소리에 감격하게 하소서
그러나 내가 저 빈민굴의 괴로운 노래를 잊지 말게 하소서
타협과 반거치일에 들지 않게 하시고
완고하고 굳건한 자랑을 가지고
마침내 싸홈을 이기는 때이라도
하나님 내가 만족지 않게 지켜줍소서.
- 의심
- 언터메이어
하나님 나는 당신께 돌아갑니다 四月[사월]날에
시골길로 당신이 나와 같이 걸으실 때
내 믿음은 피여납니다 가장 일즉 터지는 움으로
매마른 세계를 부끄럽히는 나무 같이.
내 믿음은 살아납니다 붉으레한 안개 속에
클로버 핀 언덕들이 가만이 우슴질 제
젊은 바람이 적은 새의 깨끗한 황홀을 울려낼 제
여기에 오 하나님 내 기쁨과 찬송이 있나이다.
허나 이제 사람 많은 길ㅅ거리와 숨막는 공기
상하고 더러워져 몰려 다니는 사람들과
지나치게 번ㅅ적이는 큰 길ㅅ거리
넘우 소리 높은 우슴 속뷔인 소리침
질검에 미치고 근심에 우는 都會[도회]
여기에 오 하나님 나의 침묵과 의심이 있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