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번역시집/브룩

地球[지구]와 사람
S • A • 부루크

햇빛 조금 다순비 조금
서녁에서 불어오는 부드러운 바람—
그러면 숲과 들이 다시 고아지고
山의 가슴에도 다순 기운 일어난다.

우리 발아래 地球[지구]란 이리 單純[단순]하여
사랑과 생명을 날래늣겨 깨이나니
千年萬年[천년만년]이 이우에 새고 어두었으나
저의 묘함에 다름이 없고나.

사랑 조금 믿는맘 조금
가만한 충동 갑작이 얻은꿈
사막의 모래같이 매마르든 삶이
산ㅅ골 시내보다 더 생기있어 지노나

사람의 마음이란 이리 單純[단순]하여
새로운 히망과 깃븜을 날래 맞나니
사람이 생겨난지 千年萬年[천년만년]이언만
젊은애보다 더 젊은 그대로 있고나.

死者[사자]
부루크

불어라 나팔아 이훌륭한 死者[사자]우에!
전엔 그지없이 외롭고 가엾은이었더니
죽어서 우리게 金[금]보다귀한 선물을 하였다
이들은 세상을 버렸다 靑春[청춘]의 붉고단술을 부어쏟았다
일과 깃븜의것일 해를 버렸다
사람이 老年[노년]이라 부르는 바라지않든 靜謚[정익]
그리고 저의 子孫[자손]되었을번한 者[자]에게
저이는 不老[불로]를 주었다

불어라 나팔아 불어라 우리의 간한을 위하야

저이는 우리에게 꼭 오래없었든 神聖[신성]과 사랑과 고통을
名譽[명예]는 王[왕]과 같이 地球[지구]를돌아와서
저의백성에게 王[왕]의 보람을 해주셨다
그리고 尊貴[존귀]가 다시 우리의길을 것는다
우리는 우리의 世襲[세습]가운대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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