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번역시집/밀레이

잔치
E • St • ᅄᅵᆫ센트 • 밀레이

나는 가지가지 포도주를 마셨다.
처음 내종 다름없는 그 맛이여.
나는 그러나 목마름 같이
훌륭한 술을 만나보지 못하였다.

나는 모든 풀뿌리를 씹어 먹고.
여러가지 나무 열매 맛보았다.
나는 그러나 주림 같이
훌륭한 과일을 만나보지 못하였다.

포도주와 신선한 푸성귀를
채소밭과 술 고깐 채 먹은 다음,
나는 주림과 목마름을 안고
맑은 눈으로 드러 누으리라.

가을 노래
E • St • ᅄᅵᆫ센트 • 밀레이

이제 가을은
장미 나무 뿌리에서 몸을 떨고.
여기저기 사다리가
과일나무에 기대 놓였다.

이제 가을은
가지만 남은 나무로 오르는데,
장미는 저의 자라나온 흙을
다시 생각고 돌아간다.

장미 가지 우에
피였든 꽃보다 더 빛나게,
금빛으로 익은 귤이 달려 있고,
쓴 딸기도 남어 있다.

美[미]는 자는 때가 없느니,
모든 것이 그의 일홈 안에 있다;
그러나 장미는
저의 자라 나온 흙을 잊지 않고 돌아간다.

저작권

편집
 

이 저작물은 저자가 사망한 지 70년이 넘었으므로, 저자가 사망한 후 70년(또는 그 이하)이 지나면 저작권이 소멸하는 국가에서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주의
1923년에서 1977년 사이에 출판되었다면 미국에서 퍼블릭 도메인이 아닐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퍼블릭 도메인인 저작물에는 {{PD-1996}}를 사용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