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금융·경영/부문관리의 이론과 실제/독일의 경영학/구텐베르크·멜레로비츠의 경영경제학

구텐베르크 경영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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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tenberg 經營經濟學

제2차 세계대전 후의 독일 경영학은 일반에 보급된 '경영경제학'이라는 명칭 하에서 종래의 전통을 인계하면서 점점 더 발전되어 가고 있다. 특히 사경제학의 전통을 계승하는 사경제적 과학(私經濟的科學:pricatwirtschaftliche Wissenschaft) 또는 기업경제학의 급속한 발전이 주목된다. 그리고 그 발전의 원동력은 경영경제학자들에게서라기보다는 오히려 국민경제학자들에게서 찾을 수 있다. 국민경제학자들의 관심은 고전파 경제학의 균형분석에서 근대경제학의 발전과정의 분석, 또는 동태분석으로 이행하여 경제경과의 설명에 돌려지기에 이르렀다. 이 경제경과는 경제주체, 특히 기업가에 의한 처리의 결과이므로 이 처리 또는 기업가적 경제계획을 분석하는 것이 국민경제학자들에게는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이렇게 하여 형성된 기업이론에, 당시의 많은 경영경제학자들은 거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었다. 그러한 상황하에서 구텐베르크가 처음으로 국민경제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과학적으로

『경영경제학원리』(Grundlage der Betriebsirtschaftslehre)에 수록했던 것이다. 경영경제학을 순수과학으로 보고, 국민경제학의 부분영역으로 취급하는 이 구텐베르크의 논의는 바이어만·쇠니츠, 리거에 이은 제3의 논의로서 주목을 끌기에 이르렀다. 그 중에서도 그의 저서 제1권 『생산론』은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성과법칙의 비용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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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果法則-費用函數

구텐베르크는 근대경제학의 분석방법에 의존하면서 생산적 경영에 있어서의 경영급부생산(經營給付生産:betriebliche Leistungserstellung)의 과정을 분석하고, 이를 기본요소(노동급부·경영수단·재료)와 관리요소(관리적 노동급부) ― 부가적 요소 ―

의 결합과정으로서 포착하고 있다. 경영수단은 경영급부생산의 기술적 전제를 이루는 온갖 장치 및 설비를 의미하는 것이며, 재료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출발재료 및 기초재료로서 소용에 닿는 원료·반제품(半製品)·완성품 등 전부이다. 이 2개의 기본요소와 결합해서 생산과정을 행하는 노동급부는 직접적으로 급부생산·급부판매·재무에 관련하는 여러 활동이다. 이들 기본적 요소들은 결코 기계적·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은 아니다. 영업 및 경영지도라는 원칙에 따른 의식적(意識的)인 인간, 또는 인간집단의 관리적·지휘적 성질을 지닌 부가적인 여러 활동, 즉 관리적 노동급부 관리요소가 요구되는 것이다.

이 관리요소는 경영정책적 목적설정·경영계획과 그 실행이라는 3개의 층에 뿌리를 두고 있는 셈이지만, 합리적 형성적인 경영지도의 직능의 수행을 통하여 기본적인 제요소를 통합하여 하나의 생산적 결합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들 여러 생산요소의 가장 유리한 결합은 그의 투입량과 그 요소 성과와의 사이의 관련성(생산성 관계)으로부터 추구되고 있으며, 생산성이 생산과정의 경영경제적 분석의 기초가 되고 있다. 이리하여 생산성을 중심으로 하는 제요소의 투입량의 최적결합에 관한 성과법칙(Ertragsgesetz)이 성립되고, 곁들여 비용함수의 이론이 도입되는 것이다.

경영경제적 객체계(客體界)를 이러한 궁극적 요소까지 분석하여, 이의 물적 결합관계 및 논리적 의존관계를 수학을 수단으로 하여 관계적 이론으로 포착하려는 것이 구텐베르크 경영경제학에 있어서의 고찰방법의 특색이다. 똑같이 순수이론을 지향한 바이어만·쇠니츠나 리거 등의 경우에는 노동급부를 하는 인간은 기업이윤획득을 위한 단순한 수단에 지나지 않으며, 그 논리적 조작에 있어서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것이 된다.

자본경과와 경영적 급부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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資本經過-經營的給付販賣

구텐베르크의 저서 『판매론』에서는 생산된 재화의 판매의 용역급부 경영 특유의 용역의 제공이라는 경영활동 중의 커다란 부분을 형성하는 경영적 급부판매(betriebliche Leistungsverwertung)가 채택되고 있다. 이 문제를 경영 전체에 관련시키면서 『생산론』에서 쓰인 방법론에 따라 해명하는 것으로 판매방법·가격정책·제품계획·광고 등에 관한 판매정책론이 거기서부터 나오고 있다.

급부생산과 급부판매와는 자본의 조달과 그의 이용이라는 것이 없다면 있을 수 없는 것이므로, 재무도 또한 경영에 있어서는 중요한 부분영역이다. 이것은 제3권 '재무'에서 다루고 있다. 기업의 재무 부분에서는 자본의 조달·운용 등과 같은 자본경과(資本經過:Kapitalvorgang)가 본질적인 것이며 또한 경영발생의 한 측면이지만 이와 동시에 발생하는 재화의 구입 생산·판매라 하는 재경제적 제경과(財經濟的 諸經過:guterwirtschaftliche Vorg

ngen)에 이 자본경과를 밀접하게 관련시키면서 이론을 전개하고 있다.

구텐베르크 경영경제학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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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tenberg 經營經濟學-批判

구텐베르크 경영경제학의 연구영역은 앞서 말한 3부분 영역으로 형성되는 '경영'이다. 구텐베르크의 연구가 특히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은 제1권 『생산론』이 간행된 시점에 있어서였다. 이 새로운 시론에 전통적인 경영경제학을 대표하여 멜레로비츠가 맹렬한 반론을 가하여 제3차 방법논쟁의 불이 붙었다.

그는 구텐베르크 경영경제학의 순수과학 지향을 거부하고 그 실천적인 성격을 주장하여, 수학적으로 고립된 방법으로 지나치게 추상화된 까닭에 이에 의해서 얻어진 인식은 경영경제관리에는 아무런 쓸모도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것은 구텐베르크가 근대경제학의 분석수법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지만, 그 때문에 또 기업의 경제학적 이론과 경영경제학적 이론을 혼동하게 된 것이다.

수학적 방법은 정신과학인 경영경제학의 결정적 방법이 아니며, 이것만으로는 경영의 동적(動的)과정을 다 설명해 낼 수 없다. 이에 대하여 구텐베르크는 즉시 다음과 같은 반비판을 행하고 있다. 사물의 내적·본질적 이론을 탐구하고, 경영적 사상의 관련을 지적으로 통찰하여 전체를 부분 속에서 인정하고, 개별적인 것을 전체의 설명으로서 간주할 수 있는 과학적 구상 속에 경영경제학의 과제가 구해지는 것이다. 경영사상(事象)의 과학적 파악이 요구하는 추상의 정도는 과학적인 연구현실의 접근이나 실천의 접근과는 무관하며, 경영상 중요한 문제인지 아닌지 하는 것은 기준이 안 된다.

이것은 이미 설명한 구텐베르크설에 의해서도 이해될 수 있다. 나아가 그의 입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 이론을 경영경제적 측면에 입각한 것이며, 관수적 고찰을 매개로 하여 양적 제관련으로 경제적 사고가 전개되어 있다고 보고, 그의 업적을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논쟁과 병행하여 경영경제학과 경영(노동)과학이나 경영사회학과 같은 인접한 제과학과의 사이의 영역 구분에 관한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 셰퍼는 슈말렌바흐·하크스·하제마크 등이 특히 역설한 '경영에 있어서의 인간의 문제'는 경영경제학 본래의 문제는 아니라는 견해를 지지하고, 교육의 목표와 학문의 목표와의 혼동에 의한 경영경제학의 혼란을 지적하여 순수과학으로서 이 경영경제학을 주장하고 있다.

멜레로비츠 경영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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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lerowicz

經營經濟學

멜레로비츠는 슈말렌바흐와 마찬가지로 경영에 있어서의 인간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의 저서 『일반경영경제학』 (Allgemeine Betriebswirtschaftslehre)에 있어서 경영경제학의 대상은 경영이며,

그의 선택 원리는 경제성이다. 경영은 전체 경제의 기관으로서 현상(現象)하는 기술적·경제적·사회적 단위이며, 기술적 보조수단으로서 물체를 지배하고 교묘하게 조작하는 인간이 그 중심에 선다. 생산적인 경영과정을 수행하기 위하여는 경영은 노동·자본·조직 등의 생산요소를 필요로 한다. 노동하는 인간은 생산요소로서 존재할 뿐 아니라 사회적 영역 또한 형성하는 것이어서, 그 급부를 위한 최적의 노동조건이나 다른 요소와 마찬가지로 급부에 대한 적정한 성과(成果)의 분배를 요구하며, 이를 가능케 할 만한 경영 전체와 개개인과의 조화가 이루어진 하나의 공동체를 조직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생산적 경영과정은 경제적·사회적 양(兩)측면에서 분석된다.

멜레로비츠 경영경제학의 체계구축의 기준은 경제적 관점 하에서는 경제성이며, 경영의 사회적 영역을 문제로 하는 경우에는 그것은 '사회적 급부의 정도(Sozialleistungsgrad)'이다. 전자는 비용과 급부 또는 '경비(Aufwand)'와 수익과의 비교·검토를 의미한다. 후자는 경영공동체의 실현에 대한 표현이며, 경영 내에서 노동하고 있는 인간에 대해 경영이 계산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급부에 관한 기준이 되는 것이다. 인간 노동의 일정한 급부에 대한 적정한 성과분배의 문제는 당연히 경제성에 관련을 갖는 것이며, 2개의 기준이 서로 관련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멜레로비츠의 이러한 사고과정은 결국 경영이 경제적 행위를 수행하는 경우에 물적(物的) 영역과 인간과의 사이에 발생하는 모습을 인간의 사회관계를 주체적으로 형성함으로써 해소할 것을 의도한 하나의 시도에 불과하다. 구텐베르크가 노동급부를 하는 인간을 다른 생산요소와의 사이의 물적 결합관계 속에서 관계이론적으로 포착하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