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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영학의 최근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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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逸經營學-最近傾向

구텐베르크 경제학을 에워싼 방법논쟁이 전개되고 일단 종결될 때까지는 뢰펠홀츠(J. L

ffelholz)·하제나크·피셔(G. Frischer) 등에 의해서 대표되는 규범적 경향을 지닌 사회학적 접근을 시도하는 연구도 하나의 조류로서 평가되기는 하지만, 그 뒤 후퇴하여 구텐베르크의 순수이론적인 경영경제학과 멜레로비츠·하크스·모크스터(A. Moxter) 등에 의해서 대표되는 기술론적인 경영경제학이 독일 경영학의 주류를 형성한다.

이와 같이 순수이론적 경향인가 기술론적 경향인가 하는 문제, 지금껏 자주 논의되어 온 경영경제학의 인식대상, 즉 경영인가 기업인가의 문제를 초월하여 논리실증주의(가설-연역-검증)에 그 입장을 구하고 경제 주체의 경제행위를 경영경제적 인식의 대상영역으로 하는 새로운 문제의식이 싹트고 있다. 시라이퍼·카테를러·필립·쾰러는 구텐베르크 경영경제이론을 재평가하여, 가령 생산요소의 가장 유리한 결합을 가져오는 경영관리에 있어서의 의사결정 문제와 같은 의사결정론에 그 평가점을 찾아냄으로써 구텐베르크를 앞질러 하나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고 있다. 이리하여 그들은 인식의 영역을 공유하면서도, 응용과학-기술론적 경향을 좇는 모크스터설을 전통적 과학론으로 간주하고, 스스로의 과학론을 근대적 과학론이라 일컫기에 이른 것이다.

최근에 독일 경영경제학에 있어서 의사결정이론이 중요한 문제로서 채택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특히 하이넨의 견해는 주목할 만하다. 그의 『기업의 목적기능』(Zielfunktion der Unternehmung)에 있어서 전개되고 있는 이론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하나의 기업에서 행해지는 의사결정은 2가지 의사결정군(群)으로 분류된다. 기업목적에 관한 의사결정과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에 관련하는 의사결정이 그것이다. 가설로서의 '경제인' 모델하에서 수단주의적인 입장을 취하는 이론 속에서는 기업목적은 순익(純益)의 극대화로서 이해되고, 이에 관련하는 의사결정 이외의 제결정은 모두 그 목적달성으로의 수단에 관련되는 것이다. 이 경우 기업체의 유일한 결정자는 기업가이다. 이 기업가의 목적 전제는 경험적으로는 검증될 수 없다.

기업가의 목적전제(目的前提)를 경험적으로 표시하기 위해서는 그 행동 동기에 의하는 수밖에 없다. 이리하여 하이넨은 경험적 연구원리의 예증(例證)에 착수하는 것이다. 그는 우선 이 목적전제에 관해서 화폐적 목적전제(가격·이윤폭의 안정화나 수익성의 확정, 적극적·소극적·경제관련적인 가격정책이나 시장분할의 영향 등으로의 지향)와 비화폐적 목적전제(권위 및 권력동기, 윤리적·사회적 제원리나 자주독립에의 지향)을 지적하고, 후자에 있어서의 비영리 경제적 동기에 의하여 이윤극대화 기능이 현저하게 제약을 받고 있을 때를 주장, 나아가서는 예측의 확실성이라는 의사결정조건을 기초로 전통적으로 풀이되어온 이윤극대화 목적기능은 이러한 조건이 결여되면 이론적으로는 확정될 수 없다고 보고, 경험적으로 그 불확실성을 지적하고 있다.

오늘날에는 더구나 목적기능이 분산되어 있어서, 이를 총괄하여 그 일반적 타당성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 실재 접근적(實在接近的) 기업이론은 이러한 원리에 의해서 뒷받침되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와 같은 대기업이라는 거대한 조직구성체에서는, 기업의사결정의 문제를 유일한 중앙의사인 기업가 측에서만으로도 충분히 분석할 수가 있느냐 어떠냐의 문제가 제기된다. 기업 속에서 협동하는 모든 인간을 포함하는 조직은 전통적으로 계승되어 온 수단으로서의 성격을 탈피하여, 이제야 기업의 의사결정과정에서 공동추진력으로서의 성격을 띠고 나타나고 있다. 이 경우 기업가는 의사결정자로서 기업조직에서 여러 가지로 분할된 의사결정기능의 배후에 위치하게 된다.

의사결정과정은 이 중앙의 경제적 의사결정 과정을 배경으로 하여, 기업조직에 있어서의 온갖 종속관계 부분에 침투하여 개개의 공헌도의 중요성에 따라서 계층적으로 정리되고 있다. 조직의 지체원리로서의 이러한 계층관계를 간과하지만 않는다면 경영경제적 문제를 설정하는 경우, 경영에 참여하는 인간의 평가가 현재로서는 얼마나 중요한가를 충분히 인식할 수 있다.

경영참여자 개개인은 독자적 입장·가치감각 및 목적을 조직 속에 끌고 들어오는 것이다. 의사결정은 생산요소들의 결합의 측면으로서만은 결코 분석될 수 없고, 각종의 동기를 지닌 인간을 결합하는 문제도 안고 있는 것이다. 이리하여 그는 구텐베르크설을 초월하여 조직이론과 의사결정론과의 결합관계를 합리적인 의사결정관계에 중심을 두고 포착하여, 거기에 나타나는 인간의 행동에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려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하이넨이 이론구성의 과정에서 미국의 저명한 경영학자 사이먼(H. A. Simon)의 연구성과를 채택하고 있는 것은 대부분 지적하는 바이지만, 하이넨에 한한 것이 아니고 이 계통의 연구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미국 경영학과의 비교에 있어서 새로운 독일 경영학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현재의 독일경영학은 바로 그 도상에 있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독일 경영학과 의사결정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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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逸經營學-意思決定理論

경영경제학이 오늘날 국민경제학과 완전히 분리된 하나의 독립된 사회과학으로 등장하게된 것은 역사적인 산물로서 지난 1세기 동안에 걸쳐 이에 대한 학문상의 연구와 발전과정을 통하여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오늘날 독일에서 경영경제학이 성숙된 것은 19세기초로서, 종래의 사경제적(私經濟的) 존재였던 기업을 대상으로 하여 연구된 상학(商學)의 발달을 그 시초로 한다. 따라서 이것이 경제발전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문제에 대한 연구와 그 연구방법이 논의됨에 기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독일의 경영경제학이 다른 나라의 경영경제학과 다른 점은 형식이론(形式理論)에 의거하여 경영 제반문제의 해결이 시도되었다는 점과, 또 경영경제학을 하나의 학문으로서 이론화내지 체계화시키기 위한 연구가 매우 활발하게 나타났다는 데에서 찾을 수 있겠으나, 그 연구가 지나치게 이론에만 치우친 나머지 현실적인 문제해결에 대한 연구는 2차대전 직후까지도 소홀히 하여 왔던 것이다. 그러나 독일의 경영경제학은 지난 10여년 동안 급속한 학문상의 발전을 가져왔다. 즉, 구텐베르크(E. Gutenberg)를 중심으로 한 쾰른학파(K

lner Schule)를 경영경제학을 국민경제학과 완전히 분리된 하나의 독립된 학문으로 체계화시켰으며, 이에 대한 새로운 경영이론의 확립을 가져왔다.

더욱이 경영 제반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계량적(計量的)·수학적 방법이 도입되고, 미국에서 발달하고 있는 경영제반에 관한 여러 가지 관리기법(管理技法)이 현실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대대적으로 도입됨으로써 이에 대한 연구가 더욱 더 심화되었다. 특히 최근에 이르러 '의사결정(意思決定)'을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기업이론은 독일 경영경제학의 획기적 변화를 가져왔으며, 앞으로의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시하여 주고 있다.

여기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목표수단의 분석을 필요로 함은 물론 정확한 정보를 그 전제로 한다. 왜냐하면 실제상으로 기업이 의사결정을 하기 위하여 필요한 정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의사결정 문제를 과학적·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오늘날 독일에서는 불완전한 정보를 완전한 정보로 전환시키려는 연구가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통계학과 '게임이론(game theory, Spieltheorie)'의 연구가 활발하게 실시되고 있는바, 구체적으로 이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책으로 다음과 같은 2가지 방법이 흔히 사용된다.

(1) 기업이 그가 필요로 하는 정보에 대한 확률분포를 알고 있는 경우에는 위험의 객관적인 산정(算定)을 위하여 확률계산을 이용한다.

(2) 기업이 미래의 상황에 대하여 전자와 같이 예측을 할 수 없을 경우, 즉 순수한 위험에 대하여는 주관적인 확률치(確率値)를 사용한다든지 또는 최소최고 위험(Minimax Risk)의 기준을 사용한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기업에 있어서의 의사결정 문제는 실제로 매우 복잡하다. 그러므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의사결정 모델을 널리 이용하고 있는데, 실제적인 의사결정 모델의 계산방법으로는 선형계획(線型計劃:Lineare Programmierung), 비선형계획(非線型計劃:Nicht Lineare Programmierung), 동적계획(動的計劃:Dynamische Programmierung), 시뮬레이션(simulation), 몬테카를로법(MonteCarlo method) 혹은 네트워크법(Netzplan technik)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