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대한민국 대통령 신년사
2003년 대한민국 대통령 신년사 | ||
2002년 대한민국 대통령 신년사 | 제15대 대통령 김대중 | 2004년 대한민국 대통령 신년사 |
2003년 1월 1일 수요일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2002년은 위대한 국민 승리의 한 해였습니다. 월드컵에서는 4강 신화를 이루어냈습니다. 부산 아시안 게임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 모두가 우리 국민 여러분의 저력을 세계 만방에 보여준 쾌거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뜻 깊은 일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직접 참여하셔서 정치를 바꿔주신 것입니다. 우리 국민 여러분의 강인한 힘과 성숙한 민주 의식이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03년 새해는 새로운 대한민국이 시작되는 첫 해입니다. 저는 국민이 대통령인 시대, 국민이 주권자인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권위주의 정치와 지역주의 정치, 부패 문화를 청산하겠습니다.
투명한 시장경제시스템을 구축해 기업하기 좋은 나라, 투자하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서민 생활을 안정시키는데 힘쓰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북핵 문제로 걱정이 많으실 것입니다. 저도 걱정하면서 많이 토론하고 점검도 했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우리가 힘을 합치면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자신 있습니다. 반드시 해결해 내겠습니다. 그리하여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가 동북아 시대의 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모두가 같은 꿈을 꾸면 그 꿈은 현실이 된다고 합니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열심히 일하면 땀흘린 만큼 잘 사는 사회, 바로 우리가 꿈꾸는 새로운 대한민국입니다. 이제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갑시다.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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