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염사/김고성 첩

金高城 盛達 妾

김고성 성달의 첩도 또한 음명하게 시를 잘 지였으니 그가 금곡별장(金谷 別業)에 지나다가 남의 시를 차운한 두 수의 시는 매우 청신한 시로 또한 세상 사람의 많은 칭찬을 받는 것이다

其一

빈 뜰에 잠긴 다락 적막도 하니
앞 개울 물소리도 구슬프구나
번화턴 그 옛일을 뉘게 물을가
대숲에 우는 새가 제일 정답다

原詩

樓臺寂寛鎖空庭, 鳴咽前溪淺水聲.
勝事繁華無處問, 竹林啼鳥最多情.

其二

달빛이 하도 좋와 누어 있더니
뜰 아래 오동잎에 이슬 지누나
집들은 의의하고 사람 변하나
힌 구름 흐르는 물 고금이 같다

原詩

淸宵月色滿空庭, 臥聽高梧滴露聲.
豪榭依依人事變, 白雲流水古今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