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제1권 제3호

이 문서는 옛한글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관련 글꼴이 설치되지 않은 경우, 일부 문자가 깨진 글자로 표시될 수 있습니다. 위키문헌:옛한글을 참고하십시오.


綴字法에 對한 本誌의 態度

朝鮮語 綴字法의 完全無缺한 統一案이 確立한 뒤에, 本誌가 나오는 것이, 그 바른 順序일 것이다。 그러나, 綴字法 統一이란 것은 다른 나라 말의 例를 볼지라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時間으로 數百年, 사람으로 無數한 사람이, 아무 整然한 法則이 없이 써오든 우리 말의 綴字法을 統一함에는, 여러 가지 複雜하고 錯亂한 問題가 많다。 그리하야, 本會로서는 年來로 그 統一案 作成에 애쓰는 中에 잇지마는, 그 案이 實際로 成立하려면 아직도 얼마나한 時日을 要할 것이다。 그런데, 本誌에 關한 世間의 要求는 緊切함을 져버릴 수가 없다。 그리하야, 오늘날 標準으로의 形式을 가지고, 이 「한글」이 出現한 것이다。
그러므로, 本會의 決議에 좆아, 編輯의 全責任을 지신 李允宰氏가 위선 本誌의 한글 綴字를 校正하기로 하며, 學術에 關한 各人의 主張하는 部分만은 그대로 쓰기로 하엿다。 그리하야, 本誌를 通하야 綴法法에 關한 硏究가 많이 發表되며 討論되어서, 하로라도 속히 統一案이 成立되기를 期待하자 함이 本會의 決議엿다。 그러한즉, 天下 同志와 讀者 여러 분은 이 앞으로, 硏究 發表, 意見 討究等에 많이 協同하야, 이 置重한 事業의 完成에 힘씀이 잇기를 바란다。


벼ㅤㅤㅤㅤ리

周時經 先生 記念

ㅤㅤ□ 머 리 말    (79 )
한흰샘 스승님 (時調)   가ㅤㅤ람 (79)
周時經 先生    (80)
周스승님을 생각함   감ㅤㅤ메 (80)

東西各國의 文字運動

日本 國字運動의 一瞥   李ㅤ熙ㅤ昇 (83)
歐美列邦의 綴字 改正論   李ㅤㅤ鉀 (87)
中國은 表音文字에서 表音文字로   李ㅤ克ㅤ魯 (90)
土耳其國의 文字革命   李ㅤ允ㅤ宰 (95)
朝鮮文 表記法의 變遷   金ㅤ允ㅤ經 (98)

한글 綴字法의 理論과 實際

綴字法의 合理化   申ㅤ明ㅤ均 (112)
綴字法의 原理   金ㅤ善ㅤ琪(114)
새 받침 關한 諸 問題의 解決과 그 實例의 總覽   崔ㅤ鉉ㅤ培 (120)
變格活用의 例   이ㅤ윤ㅤ재 (133)
中間音의 過去와 現在   김ㅤ윤ㅤ경 (137)
ㅤㅤ◆ 質疑 應答 三則    (148)
ㅤㅤ◆ 本會 記事    (147)
ㅤㅤ◆ 남은말슴    (147)

머 리 말

오는 칠월 스무일헤날은 우리 한힌샘 스승의 환으로 돌아가신 열여듧재 되는 날입니다。 오늘에 우리의 스승을 그리워 생각함이 그지없으며, 더욱이 이 『한글』을 박아내자 처음으로 맞게 되는 이 때를 다다라, 오로지 이로 하여 한 뉘를 바치신 스승의 그 적의 일을 돌아보매, 우리의 우러러 느낌이 다시금 새로워집니다。

이제 우리는 스승을 생각하는 한 보람으로, 여기에서 『한글 글씨 맞힘』을 따로이 실으기로 한것입니다。 이는 첫재로 스승의 끼치신 뜻을 이으려 함이며, 다음으로 오늘날 여러 사람들이 모두 알고 싶어하는 뜻을 맞추려 함입니다。

이 한 말로 써 이 달 치 『한글』을 박아내는 대강의 뜻을 적습니다。 (이윤재)

한힌샘 스승님
가 람

온누리 컴컴하고 바람도 사납은데
꺼지는 그 등불을 다시 밝혀 손에 들고
  그 밤에 험궂은 길에
              앞을 서서 가시다。
              
진대나 마른대를 어이 골라 드듸오리
비 오고 눈이 오든 밤과 낮을 가리 오리
  다만 그 바쁘신 길을
              다 못 걸어 하시다。
              
꾸밈과 진장함은 좀애도 없으시며
비웃고 사위하여 기리는 이 뉘이오리
  스스로 믿으신 마음
              예어갈뿐 이외다。

덛거츤 옛 동산에 길이 새로 되엇어라
어리든 잠을 깨고 서로 딿아 나아가니
  제마다 새 눈 뜨이며
             에헤애해 하노라。

헐고 문어지고 그 무어이 남앗으리
밟고 가신 그 자취에 몬지라도 귀엽거든
  하물며 또 다시 없는
            이 보배를 위함에랴。
            
어져 동무들아 의발만 이를쏘냐
넓은 그 이마에 빛나는 슬기시며
  크고도 깊으신 안이야
            다시 헬수 없노라。

- (6.5) -


周時經 先生

선생은 1876(丙子)年 十一月 七日 黃海道 鳳山 땅에서 나아, 설흔아홉 되든 1914(甲寅)年 七月 二十七日에 한창 壯年으로 이 세상을 떠낫다。
갖 나면서 젖이 부족하고, 나든 해 丙子年과 이듬해 丁丑年은 무서운 흉년이 들어, 어린 아기의 작은 먹이조차 때를 세번이나 걸러 까무러졌다가 깨어난 일까지 잇엇다。 여섯살에 입학하야, 열두살까지 漢文을 배우다가, 열세살 때부터 서울서 열일곱살 때까지 스승에게 漢文을 게속하엿다。
선생이 여듧살 때에 이웃 아이들하고 문밖에 나가 놀다가, 남으로 덜럴봉이란 산에 하늘이 맞닿은 것을 보고, 하늘이 어떠한가 만지어 보자 하고, 이웃 아이들과 동무가 되어, 산으로 올라 갓는데, 동무 아이들은 산 중턱에서 꽃 따기에만 맛을 들여, 하늘 만질 생각을 아주 잊어버리엇으나, 선생은 위태함을 무릅쓰고서, 기어히 꼭대기까지 올라가 보니, 거기서도 하늘이 썩 멀뿐 아니라, 집 잇는 대를 바라보면, 하늘이 도리어 낮음을 보고, 그제야 하늘이 참 넓고 커서 끌 닿은 대를 모르것마는 높게도 뵈고 낮게도 보임은 다 눈의 어림인줄 알고, 의혹이 풀려서, 뛰놀며 집으로 돌아 왓다。
선생이 조선말 연구에 뜻을 두기는 열일곱살 때이다。 이 때에 스승에게 한문을 배울제, 매양 글 뜻을 해석하려면, 반드시 우리말로 새김을 보고, 속으로 생각하기틀, 글이란 것은 말을 적으면 그만일 것이다。 그러나, 적는 방법 곧 부호가 이 한문같이 거북하고 어려워서야 학식을 얻기가 얼마나 어려우랴。 만일 우리의 글로 대신한다 하면, 참으로 事半功倍일 것이다。 하고 분을 내어, 우리 言文을 연구하기로 뜻을 정하고, 먼저 文法을 연구하기로 착수하니, 이는 조선에 言文이 잇는 후 처음 일이요, 조선사람이 스스로 자기의 言文을 科學的으로 해석하는 嚆矢이다。 이 사람 이 때의 自覺과 決心은 참으

周스승님을 생각함
감 메

서울의 둘래 山에 푸른 빛이 무르녹으니, 돌아간 여름은 또 다시 왓도다。 돌아간 여름이 해로 해로 돌아음을 볼 때마다 다시 돌아오지 아니하는 임의 생각만이 나의 머리속에 돌아오노나。 세월은 쉬지 않고 흐릅니다。 임이 가신 지가 어느덧 열하고 또 아홉 해로다。 그 동안 빠르고도 긴 세월에 人世의 變遷이 적지 아니합니다. 온 누리에는 큰 變動으로 들어 찻습니다。 이 變動의 바퀴는 우리 조선에도 들어왓읍니다。 그리하여, 여러가지의 달라짐이 밤낮으로 골골이 살살이 생기는 동안에 새로 된 배판은 반드시 우리에게 이롭고 행복스럽지 못하엿읍니다。 된 서리, 찬 바람이 여린 목숨을 시다루기 여간이 아니엇읍니다。 동으로 서로 북으로 흩어지며 살아진 목숨이야 어찌다 말씀하오리까。
로 朝鮮語 復興의 新機運이 된것이다。
周時經 先生의 照相
처음에는 자기의 言文을 자기가 연구하겟다는 단순한 自覺만으로 시작한 것이, 차차 연구가 깊어감을 따라, 조선말의 本質, 音響, 形式이 아름다울뿐 아니라, 語彙와 音彙가 풍족하고 條理가 整然함을 깨달은 후로는 더욱이 埋沒된 것을 들어내고 어지러운 것을 바루잡아, 이의 價値와 效用을 하루 바삐 넓게 하려는 생각이 간절하여지자, 거의 寢食을 잊다싶이 二十年을 하루같이 연구에 종사하엿다。
열여듦살 때에 時運에 깨달음이 잇어, 당시의 신학문을 배우려고 열아홉살 되든 甲午年에 잠시 시골집에 갔다가, 다시 서울로 와서 培材學堂에 들어 學業을 닦게되니, 모든 배포가 무리들 가운데 뛰어나, 또래중에서는 推仰을 받게 되엇섯다。
선생이 공부할 때도 그 生涯가 결코 단순하고 쉽지는 못하엿다。 혹 남의 고용이 되며, 혹 인쇄소에 품을 팔며, 혹 航海術을 연습하고, 혹 칙량술을 연구하고, 혹 시골집에 돌아가 家業을 도우며, 혹 스승을 따라 학업을 일삼으며, 혹 新聞 記者가 되며, 敎育家도 되며, 한때에는 政治運動에도 몸을 던져, 京鄕으로 오르나리며, 참으로 변화가 심하엿으나, 그 朝鮮語 연구의 誠心만은 한 때도 덜함이 없엇다。
이 사이의 고심과 노력이 지극하엿을 것은, 도저 당자 밖에는 헤아릴 바가 아니다。 그는 이것을 위하야 받은 지극한 노고를 도리어 지극한 쾌락으로 알아, 온갖 事力을 모두 朝鮮語 연구 앞에 희생한 것처럼 온갖 기회를 모두 朝鮮語 연구 속으로 이용하여, 理想을 實現하려는 노력은 비상하지 않을 수 없엇

그러나, 임이여 안심하옵소서。 임이 이승에 심거 두고 가신 생명의 나무는 찬서리에도 마르지 아니하고, 모진 바람에도 넘어지지 아니하여, 뿌리는 더욱 널리 번지고 가지는 더욱 무성하나이다。 그 아름다운 꽃송이는 남북 삼천리 골골의 어린 아이들의 손속에 쥐여서, 그 맑은 향기를 어린 목숨에 맺으며, 그 푸르녹은 푸른 그늘알에는 젊은 사람들이 모여 들어, 험북한 서늘(凉味)을 맛보나이다。 저이들도 물론 오늘의 요만한 향기와 요만한 그늘로써 넉넉하다고 생각하지는 아니합니다마는, 이러한 역경에서 이만한 생장과 발달은 진실로 수무해전에 저이가 능히 기대치 못하든 成果라 아니할 수 없읍니다。 그러나, 이 뜻밖에 成果는 도리어 또 당연한 取獲이라 할 것이외다。 웨 그런냐 하면, 원래 眞理는 最後의 勝利를 얻는 법이며, 適土에 심겨진 生物의 씨는 드디어 그 生長의 기회를 얻고야 마는 것이기 때문이오이다。
스승님이시어! 스승님께서 이승에 게실적에 우리 한글의 바른 길을 닦기 위하여, 얼마나 애쓰셧으리까? 四千 年의 鬱蒼을 헤칠재, 임의 도끼가 닳았으며, 數百歲의 荒蕪를 뛰질(開墾할)새 임의 광이
다。
朝鮮語講習院 卒業狀
培材學堂 在學 時에는 同門生들과 함께 協成會를 조직하엿으며, 獨立新聞社 在中에는 同業者와 한가지 國文同式會를 경영하엿으며, 尙洞에 學院이 설립되매, 朝鮮語 文法科를 두게 하고, 당시 醫學校에 知己가 잇으므로, 그 안에 國語 硏究所를 세우고, 밤에는 夜學講習所, 日曜에는 日曜講習所를 두며, 學部안에 國文硏究所가 열리매, 그 연구의 中樞가 되고, 外人들 사이에 韓語硏究所가 생기매, 그 辨難의 표준이 되고, 公私立 學校의 朝鮮語 과정을 교수도 하며, 혹은 자기가 자담하야, 改革運動도 일으키며, 朝鮮光文會가 설립되매, 朝鮮語文에 관한 辭典 編纂의 지도에 전력하며, 自家平生 研究의 근저잇는 운동을 삼으려 하야, 朝鮮語 講習院을 창립하야, 청년을 모아, 敎養에 정성을 다하엿다。
선생의 著書로 오늘날 우리에게 끼치어 준 글은 國語文典音學 한권(隆熙 二年 十二月 六日 博文書館 發行), 朝鮮語文法 한 권(=처음에 國語文法이든 것을 改名, 大正 二年 九月 二十七日 新舊書林 博文書館 發行), 말의 소리 한 권(大正 三年 四月 十三日 新文館 發行)이 잇다。 그 중 말의 소리는 선생이 손조 쓰신 石版印刷 책이다。 아직도 한글을 위하여 할 것이 많고 더욱이 경영만 하고 이루지 못한 말모이(辭典)도 잇엇지마는, 하늘이 목숨을 더 연장하여 주지 아니함을 한하리로다。
선생의 이러틋한 공적과 거룩한 그의 인격은 영원히 후인을 감흥시길뿐 아니라, 선생의 勳業은 朝鮮語와 한가지 그 생명이 영원할 것이다。

가 이질어졌으리。 바위돌 조약돌을 치우기에 임의 손이 아팟으며, 가파른 비렁과 바드러운 산길을 다니기에 임의 다리 저렷으리。 쉬운 길 하로 가기에도 외로움이 어렵거든, 하물며 그렇듯한 깊은산, 험한 길에 一生 旅程을 혼자만 걸엇으니, 그 고생이 어떠하엿으며, 그 孤寂이 얼마나 심하엿으리。 孤獨과 勞苦는 임의 맘을 더욱 아프게 하며, 임의 몸을 더욱 피곤케 하였으매라, 三十 九 歲의 壯盛으로써 七月 炎天에 不歸의 길을 떠나시니, 아아, 임의 一生인즉 되엇(疲困하엿)도다。임의 命을 받을어 地方의 夏期講習 中에서 임의 가신 소리 듣고, 講習生들 앞에서 그네들과 함께 목놓아 울든 記憶은 어제같이 새로운데, 꼽아 보면 열 아홉 해 전에 일이니, 아아, 흐르는 것은 歲月인저!

세월이 이미 빠른지라, 임의 뿌리신 씨들이 자람도 또한 빠르외다。 그 열매는 발서 조선의 목숨을 기르며, 그 열매의 씨는 또한 쉬지 않고 기름진 땅에 뿌려지고 잇읍니다。 임이여 기뻐합소서。 이 소식을 들으시고, 임이여 도읍소서。 이 씨의 끝없는 번짐을 위하야。 (1932해 7달)


各國의 文字運動


日本 國字運動의 一瞥

李 熙 昇

日本의 文字를 云爲하려면, 漢字는 그만두고라도, 假名字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浩瀚하고 煩雜한 일은 紙面과 時間이 아울러 許諾치 아니하므로, 여기에는 明治維新 前後로부터 現代에 이르기까지의 文字運動에 對하야, 그 要點의 要點만을 摘記하려한다。


一. 漢字 廢止說

日本의 國字改良運動은 그 始作이 相當히 오랏으니, 卽 慶應 二年에 벌써 前島密氏가 國字國文改良에 對하야 德川慶喜 將軍에게 獻議한 일이 잇고, 또 明治 二年에 同氏가 「廢漢字私見書」를 元老院에 提出하야, 漢字를 全廢하고 假名을 使用하자는 일을 建議하였으며, 仝年에 開成所長 柳川春三氏는 布告書에 假名을 使用하지 아니하면 안된다는 것을 主張하엿섯다。 또 南部義壽氏는 「修國語論」을 大學에 建議하엿으며, 仝 四年에 南部氏는 前論을 다시 文部省에 獻議하엿고, 仝 五年에는 또다시 文字를 改換할 일을 文部省에 建議하야, 漢字를 全廢하고 羅馬字를 採用하자고 하엿다。 明治 五年에 當時의 文部卿인 大木喬任氏는 漢字의 數를 減少시키기 僞하야, 田中義廉, 小澤圭次郞 等 몇 사람에 命하야, 「新撰字書」를 編輯케 하엿다。 明治 六年에는 福澤諭吉氏가 「文字の敎」란 冊을 내어서, 漢字廢止를 主張하엿으며, 仝年에 西周氏는 「洋字を以て國語を書するの論」이란 論文을 發表하야, 羅馬字를 新國字로 採用할것을 主張하엿다。


二. 羅馬字 採用問題

또 仝年에 當時의 文部大臣이요 世界主義敎育의 先覺者인 森有禮氏는 屢千年來로 使用하든 自來의 日本語를 廢棄하고 英語로써 日本의 新國語로 採用하자는 大英斷을 내리려 하엿다。 그리하야, 이 問題를 歐美 碩學에 質하야, 威力으로 써 日本國語의 一大 革命을 일으키려 하엿다。 그러나, 美國의 言語學者 Whitney氏는 그 일이 매우 어리석음을 痛論하고, 在來의 日本語를 改良하야 發達시김만 같지 못하다 하야, 森氏를 戒心 시킨 일이 잇엇으니, 이는 그 때의 世人의 注目을 크게 끌엇을뿐 아니라, 우리의 記憶에도 아직 새로운 일이다。 (이 問題에 對한 Whitney氏의 書簡은 一八七三年 New York에서 刊行한 「Education in Japan」에 收錄되어 잇다。) 當時 英國에 滯在中이든 馬場辰猪도 「日本文典初步」를 지어, 森氏의 이 無謨한 計劃은 餘地없이 破壞되고 말앗다。 이와 같은 謬想이 깨어진 후로는, 日本 朝野의 有志는 專力을 傾注하야, 自國語文 研究에 精進하게 되엇다。
그 後 明治 十四年에는 伊藤圭介氏가 假名說을 主張하고, 翌 十五年에는 矢田部吉氏가 羅馬字探用說을 力訟하드니, 十六年에 이르러는, 西德次郞, 高崎正風, 那珂通世, 大槻文彥, 丸山作樂, 福羽美靜, 物集高見 等 十七人의 名士가 모여서, 「かなのとも」라는 團體를 組織하야, 機關雜誌를 發行하엿다。 또 그 해에 四種의 假名會가 合體하야, 「かなのくわい」를 組織하였으나, 그 中에는 多少 意見을 달리하는 會員이 잇어서, 그 會를 雪, 月 花 三部에 나눈 일이 잇엇다。
明治 十七年에는 外山正一氏가 漢字排斥을 力說하고, 三宅雄二郞氏는 漢字保存을 主張하야, 彼此間에 激烈한 論戰이 盛行하엿다。 이 때에 外山正一氏는 矢田部氏等과 協力하야, 「羅馬字會」를 發起하야. 多數한 會員을 얻고, 翌 十八年에는 羅馬字 日本語 表記하는 方法을 制定하엿으며, 機關誌 「Romaji zasshi」(羅馬雜誌)를 發行하야 熱心으로 宣傳하엿다。 그 후로 榎本武揚, 手島精一, 未松謙澄, 增島六一郞 諸氏가 繼續하야, 이 羅馬字 國字論에 贊成하엿다。


三. 言文 一致說

明治 十九年에 失野文雄氏는 「日本文體 文字新論」이란 論文을 發表하야, 假名 及 羅馬字論을 排斥하고, 從來와 같이 漢字 假名 兩 並用하는 것이 가장 賢明한 方法이라는 것을 仔細히 論述하엿으나, 그리 世人의 注目을 끌지 못하엿다。 仝年에 物集高見氏는 「言文一致」라는 글을 發表하야, 文章은 모두 國語體로 쓰지 아니하면 안된다는 說을 高昌하엿으며, 또 橫列書法(가로쓰기)을 採用하기를 主張한 것은 當時에 잇어서, 매우 㟻新한 考案이라 하야, 크게 一世의 注意를 끌게 되엇섯다。 西洋文明을 輸入하기에 汲汲하든 그들은 英, 獨, 佛等 歐洲 諸國의 말을 배울새, 그 나라의 말들이 입으로 말하든 것이나 文章으로 적어 내는 것이 全然 同一한 것을 보고, 그 便利한 點에 對하야 三歎을 禁치 못하엿으니, 言文一致의 運動이 일어날 것은 自然한 趨勢엿다。 明治 二十年에 Chamberlain氏와 같은 이도 羅馬字를 探用하려면, 爲先 文體를 改良하야 言文一致體로 變更하지 아니하면 안된다는 말을 한 일이 잇엇다。 十九年부터 文部省에서도 敎科書中에 國語文을 採用하기 시작하엿으며, 二十年 頃에 이르러서는 山田美妙齊氏가 또한 言一致의 必要를 主張하야, 自己의 作品을 言文一致體로 쓰기 시작하매, 이에 響應하야, 尾崎紅葉, 長谷川四迷, 川上眉山等의 여러 小說家도 다 國語體로 小說을 써 내엇다。 이리하야, 國語文은 實로 長足進步의 形勢를 보엿다。
그 後 一時는 日本語 語文 運動이 떨치지 못하야, 沈滯한 狀態에 잇엇으나, 明治 二十七八年 日靑戰爭이 끝난 뒤에 그 問題는 다시 擡頭하기 시작하엿다。 卽 二十九年에 落合直交氏는 처음으로 中等學校用 日本文 敎科書에 國語文을 넣엇으며, 明治 三十三年에는 根本正氏等 五人이 「國字國語國文の改良に關する建議案」을 衆議院에 提出하고, 또 그와 同一한 建議案을 加蘇弘之氏가 貴族院에 提出하엿드니, 兩院에서 모두 그 案을 修正하야 可決하엿다。


四. 新文字 創制說

여기에 한가지 붙여 말하고저 하는 것은 日本 國會에 이 語文改良案이 提出된 時機를 前後하야, 新文字가 많이 創制된 事實이다。 元來 文字라는 것은 社會 全體의 墨契에 依하야 漸進的으로 成立되는 것이요, 어느 一個人의 創作的 發明에 依하야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當時에는 여러가지 새 文字가 出現되엇나니, 그 理由로는, 첫재, 國民敎育 年限의 大部分을 虛費하는 漢字의 弊害는 이미 밝히 認定하게 되엇고, 둘재로, 假名만으로는 到底히 日常使用에 滿足을 얻을 수 없음을 알엇으며, 셋재로, 羅馬字는 便利는 하지마는, 여러가지 事情으로 因하야 即時 採用할 수 없는 形便을 안지라 차라리 新文字를 襲出하야, 文明國이란 體面을 維持하겟다는 國粹的 觀念과 또 個人으로는 文字 發明者로서의 永遠한 榮譽를 얻어 보겟다는 名譽心을 일으키는 사람도 없지 아니하엿섯다。 그리하야, 各樣各色의 새글자가 輩出하게 되엇다。 그러나, 그 어느 것이나 모두 羅馬字를 變造한 것이 아니면 假名을 多少 改作한대 지나지 못하엿다。 다만 이에 한가지 共通되는 現象은 漢字와 같은 表意文字를 멘들어내려 한 이는 한나도 없고, 韻文字를 發明하려고 한 點은 모두 一致되는 바이엇다。 그 中에는 田中秀穗氏와 같이 「松」字를 廢止하고, 그 대신으로 「木」라쓰며, 「杉」의 대신으로 「木」와 같은 音意並用의 文字를 만들려 하였으나, 抽象的 名詞나 또는 動作, 狀態等을 形容하는 글자에 이르러는 어찌할 수 없어 모처럼 생각한 名案도 失敗에 돌아가지 않을 수 없었다。


五. 假名 字體의 各說

여기에 一一이 紹介키 어려우므로, 대강에 그치고 말려하나, 岡田正美氏의 「改良 假名」을 從來의 假名을 多少 改作하야, 漢文을 섞지 않고 縱書하려한 것이오 (但 活字의 關係로 文字의 本을 보여드리지 못함은 遺憾이다。 以下同), 木村鷹太郎氏는 橫書 片 假名을 案出하엿으나, 片假名을 橫書筆寫에 便케하기 爲하야 多少 草體로 變作한데 지나지 못한 것이다。 曾田乙四氏는 「大日本改良文字]를 하여 냇으니, 이는 저 歐洲 文字와 같이 印刷體, 筆寫體의 두가지로 하엿으며, 그 印刷體라는 것은 될수 잇는대로 假名의 原形에 忠實하려 하엿으나, 草書 卽 筆寫體에 이르러는 羅馬字와 매우 近似하야, 原形과는 조금도 같지 않은 것이엇다。
또 小森德之氏의 「自由假名」은 全數가 百 八十 字되엇으며, 그 中에서 常用하는 文字는 百字 乃至 百 四字로 되어, 草書도 假名의 原形에 가깝도록 한것이다。 이 外에도 近年에 이르기까지 制作된 新文字는 十數種에 達하였으나, 社會一般은 그 新文字에 對하야, 別로 注意를 던지지 아니하엿으므로, 一時 出現하엿다가 다 有耶耶中에 장사지내게 되엿다。 이와 같이 明治 中葉 以前의 國字運動은 多事多端하엿으나, 모두 失敗에 돌아가고, 하나도 이러타할 業纖을 이룬 것은 없엇다。 이 新文字運動도 結局은 「かなのくわい」와 「羅馬學會」가 失敗한 후에 國字論者가 찾은 避難所에 지나지 못하엿섯다。
以上과 같은 現象이엇으매 ,一般 輿論은 지금까지의 國字論에는 반드시 무슨 缺陷이 잇엇을 것이다。 이 缺陷을 發見하야, 眞正한 意味의 國字論을 討究하야, 國民의 精神的 文化의 發達에 貢獻하고, 또 그것을 促進시기지 아니하면 안된다。 그런데, 이와 같은 重大한 事業을 實行하려면, 이 方面에 對하야, 專門으로 硏究하는 사람들을 網羅한 國家的 硏究機關을 設置하야, 慎重히 審議하지 아니하면 안된다。


六. 羅馬字의 헤본式과 日本式

이와 같은 與論은 爲先 民間 有志를 움지기어, 明治 三十一年에 國字改良會를 組織하게 되고, 仝 三十二年에는 日本 帝 國敎育會 안에 國字改良部가 新設되어, 漢字調減과 假名, 羅馬宇, 新字等에 對하야 調査를 行하였으며, 또 政府와 議會를 움지기어, 明治 三十三年에는 文部省 안에 國語調査委員을 두게 하아, 仝年 十一月 五日 附 官報로 여러 專門學者에게 委囑하아, 調査케 한 羅馬字書法의 報告를 發表하엿다。 또 明治 三十五年에는 文部省 안에 國語調查委員會가 成立되어, 日本國字問題에 對하아, 根本的 調査를 開始하엿다。
또 一方으로 民間에서는 國字는 國民의 實用에 借하는 것인 까닭에, 學者의 理論的 考察보다도 國民의 使用 經驗의 結果를 기둘러 國字問題를 解決하는 것이 當然하다 하야, 明治 三十八年에는 「ロ-マ字ひろめ會」라는 團體가 組織되엇다。 이 會는 처음에는 모든 種類의 羅馬字論者를 包含하야, 그 綴字 方式같은 것도 매우 混亂하엿으나, 次次 두 種類로 나누이게 되엇으니, 하나는 「Romaji Zasshi」의 系統을, 받은 한것으로, 所謂 「헤본式」 綴字法을 使用하고, 또 다른하나는 「日本式」이라 부르는 綴字法을 採用하엿다。
「헤본式」이란 것은 英語式 發音에 依한 綴字法이니, 그 名稱의 起源은 米國 宣敎師 J. C. Hepburn氏가 慶應 三年(1867)에 「和英語林集成」(Japanese and English Dictionary)를 出版할 때에 採用한 綴字法을 基本으로 한 대서 생긴 것이다。
「日本式」이란 名稱은 明治 三十八年(1905)에 田丸卓郞氏가 붙인 것이니, 前者가 外國音을 標準하야 分析的 寫音主義를 採用함에 對하야 後者는 綜合的으로 日本語의 性質을 考察하야 日本語 聲音 組緘에 適合하도록 綴字하는 方式이다。 이 두 主義는 서로 容納되지 못하고, 後者는 畢竟 明治 四十三年에 「日本ㅁ-マ字社」를 設立하야, 分離하야 나오게 되엇다。 그 후 大正 十年에는 名稱을 「日本ㅁ-マ字會」라 改稱하야, 오늘날에 이르럿으니, 그 勢力은 도리어 「헤본式」을 凌駕하게 되어, 機關雜誌「Ronazi Sekai」를 月刊하며, 또「Romazi no Nippon]이란 雜誌도 發行하고 잇다。 그 外에 字典, 讀本, 其他 여러가지 書籍 이 「日本式」 羅馬字로 出版한 것이 잇다。


七. 假名論의 復活

羅馬字論의 趨向이 저와 같은 一面에 假名도 漸漸 復活하게 되어, 大正, 昭和 時代에 들어와서 擡頭하기 시작하엿으니, 上述한바 小森德之氏가 字形이 巧妙한 橫書片假名(自由假名)을 案出하야, 「ヨコガシンブン」을 發行하다가, 氏가 逝去한 후에는, 아무도 그를 繼承하는 이가 없고, 假名論은 一時 中絶狀態에 빠졋드니, 大正 八年 七月에 稻留正吉氏, 仝 十一月에 靑木良雄氏等이 다시 假名國字論을 主張하엿고, 大正 九年 十一月에는 中村春二氏가 平假名 縱書를 主張하야, 「かながきひろめかい」를 設立하야, 雜誌 「かなのめばう」를 發刊(후에 「つばみ」라 改稱하엿다)하엿다。 仝 十年 一月에는 高尾謙一氏가 片假名 橫書로 主張하야, 「ニホンジヒロメカイ」를 設立하야, 翌年부터 「フジン·チョ-ホ-·シンブン」을 發刊하고, 山下芳太郞氏는 仝 十一年 二月부터 「カナモジカイ」를 月刊하고 잇다。 또 仝 十二年 九月부터 前田直平氏는 「ヨコガナ·ヒロメ·カイ」를 創立하야, 「コクジ·シンブン」을 發行하고 잇다。이 外에 山崎笛郞, 衣笠寬, 君島當三等 諸氏는 新案假名을 案出하엿으나, 그 前 明治時代의 所謂 新國字와 같이 社會의 共鳴을 얻지 못한다。 假名論 中 극히 少數를 除하고는 모두 橫書를 主張하는 것은 注目 할만한 現象이며, 그 中의 「カナモジカイ」는 저 「日本ㅁ-マ字會」와 對峙하아, 日本國字問題는 両大分野로 나뉘어 잇는 感이 잇다。 前者는 大版의 實業界를 背景으로 하야, 國粹的色彩를 가지고 그 主義를 宣傳하며, 後者는 東京에 잇는 學述界 特히 科學界를 中心 地臺로 하야, 進步的思想으로 羅馬字의 勢力을 펴러한다。


八. 漢字 制限問題

이와 같이 沸騰한 國字論속에서 漢字問題는 어찌되엇나?, 假名論者, 羅馬字論者 中何者를 勿論하고, 漢字를 排擊하는 대는, 一致協力하야 共同戰線을 펴고 잇는 觀이 잇다。 國語調査會라는 官制는 大正 二年 六月로 廢止되고, 仝 十年 六月에 또 臨時 國語調査會라는 것이 文部省 內에 設置되어,
(1) 漢字에 關한 調査。 (2)假名 綴法에 關한 調查。 (3) 文體에 關한 調査틀 事業의 要綱으로 하였다。
그 中 第一項에 對한 調査의 結果는 大正 十二年 五月에 發表되엇으니, 卽 1962字의 標準漢字表와 154 字의 略字表가 그것 이다。 一般 與論은 雙手를 들어 이것을 歡迎하야, 東京, 大阪의 有力한 新聞社는 곧 實行에 着手하였다。 이 實行은 關東震災로 因하야, 一時 阻止된 狀態에 잇엇으나, 그 후에 다시 恢復되어, 現在 實行하고 잇는 中이다。


九. 結論

以上은 日本의 國字問題의 過去들 走馬看山格으로 文字 그대로 「一瞥」하였을뿐이니, 今後의 이 問題는 과연 어떤 方向으로 展開될는지, 매우 興味 잇는 구경거리라 하겟으며, 또한 語文問題가 漸次 高調되는 朝鮮으로서는 他山의 石이 될 줄 안다。


歐美列邦의 綴字 改正論

李 鉀

發達을 過程치 아니한 完全한 文字가 世上에 어대에 잇으며, 또한 改正과 整理의 過程을 過程치 아니한 完壁의 綴字法과 語法이 어느 나라 어느 民族에게 잇는가? 만일 잇다 하면, 그 것은 모든 歷史의 本質을 否認하는 큰 矛盾일 것이다。

白日中天의 늦은 잠꼬대 모양으로, 뒤늦게야 語文의 整理를 부르짖게 된 우리로서는, 先進 諸 民族의 必然的으로 일어낫든 그 語文 整理 運動의 經路와 顚末을 알아보려 함도 無理는 아닐 것이며, 또 그리 無意味한 일도 아닐 것이다。

그러면, 언제부터 그들은 그 運動을 시작하였으며, 어떠한 理論을 새우고 어떠어떠한 順序와 方式을 取했으며, 따라서, 그 運動은 어떠한 階段을 밟아 進展되었으며, 또 그 結果는 어찌 되었나? 이에 對하얀, 글랫스톤氏 (Gladstone)의 著書 스펠링 리포엄 (Spelling Reform)이 잇거니와, 이제 그 槪略만을 順次로 說述하야 보려한다。


1. 이탈리에서의 改正論

이탈리에 잇어서는, 벌서 第13世紀初에 詩人 단테(Dante)의 國語 統一 運動에 盡力함에 依하야, 일족이 그 基礎 얻엇섯다。 단테는 羅甸語의 轉訛한 各州 方言 中에서 가장 善良한 것을 撰擇하야, 거기에 한 標準語을 規定하는 同時에, 그 것을 記寫할 적엔 어디까지나 精密한 發音을 準據하엿다。

이와 같이, 이탈리 語文은 오랜 옛날에 유다른 단테의 손에 그 開拓의 괭이가 잡히엇으며, 그 뒤에 많은 學者가 輩出하야, 表的法的 綴字法의 成立에 盡力한 結果, 第18世紀 初에 이르러서는 거진 그 目的을 達하엿으며, 지금에 와서는 꽤 完成한 領域에 이르럿으니, 이탈리는 實로 國語表記法 成功의 第一人者라 할 수 잇다。


2. 스페인에서의 改正論

스페인의 表記法도 또한 이탈리의 表記法과 같이 完全한 程度에 이르럿다。 이 改正은 1492年 頃으로부터 시작된 것인데, 우선 그 改正方法으로 標準語 制定의 必要가 생기매, 1714年에 스페인語의 아카메미 (Academia de la Lengua Espanola)가 建立 되엇고, 1744年에 第一回의 改正案을 起稿한 以來로, 1815年의 第八回 改正案에 이르러, 아카데미는 그 改正의 가장 必要함을 認定하엿다。 그 뒤 25個年을 지나서, 그 綴字法은 全國的으로 쓰이게 되엇다。


3. 포튜갈에서의 改正論

포튜갈의 綴字法 改正論은 第19世紀 末 頃에 敎育者 間에서, 자주 唱導하야 시작된 것인데, 그 人士들은 特別委員을 選擧하야, 가지가지의 協議을 한 結果, 그 委員은 1877年에 改正決行에 贊成한다는 趣旨의 報告를 하는 同時에, 이러한 改正은 有力한 維持者를 要한다는 点에 注意하야, 王立學士院에 이의 維持를 求望하엿다。 그 뒤엔 이 運動이 어찌 되었는지 알 길이 없으나, 아마 漸次 잘 되엇으리라。


4. 프랑쓰에서의 改正論

프랑쓰는 第16世紀에 벌서 從來에 써오든 舊法에서 脫却하야, 表記法上 一大 改革을 하려 한 일이 잇엇으나, 當時는 勿論이요, 그 뒤 300年 間은 그 運動을 贊成하는 이가 少數엿다. 그러른 것이 그야말로 機運이 무르익은 까닭이었는지, 1903年 2月 11日에, 文部省에서는 高等敎育 會議의 建議에 基하야, 省令으로써 프랑세 綴字法 改正 調查委員會를 設置하니, 그 회는 高等育 會議 議員 7人과 學士院 會員 1人과 파리大學 敎授 2人과 衆議會 議員 2人과 모두 12人으로써 組織되엇는데, 同會는 同年 6月 25日에 第一回의 會議를 열고, 곧 文部大臣에게 報告書를 提出하엿다。

그러나, 該 報告書를 보면, 同會는 綴字法을 改正하되, 合理的 基礎 우에서 組織的 改正을 할 勇氣가 缺 하엿든듯 하다。 그러기에, 그 改正은 在來 一介의 聲音에 對하야, 여러가지 表記法이 잇엇든 것은, 그 中에서 가장 簡潔明瞭한 것을 撰定하야, 어디까지나 그것으로 適用케 하므로써 滿足하엿다。數種의 表記法이 잇는 것 일지라도, 社會의 旣成한 習慣에 調和를 保持키 爲하야, 그것을 倂存시켰으며, 그리고, 그중에는 矛盾으로 認定하면서도 不得已 그대로 容許한 것도 잇엇다。 그 뿐인가, 『한가지를 가지고 다른 것을 頹推하는 일」은 學理에 매우 重要한 것이어늘, 거기에는 이 法을 全然 容許치 않는 것도 잇다。 그러니, 이 나라에서의 그 綴字 改正은 部分的에만 그치고 말았다 할 수 잇다。


5. 홀란트에서의 改正論

第19世紀 初까지는 홀랜드의 表記法은 퍽 亂雜한 것이엇다。 그러튼 것이, 1804年에 이르러, 폰·지겐베크 敎授(Prof·Von Siegenbeek)의 論文에 基하야, 改革論者들이 차차 한 團結을 하게 되엇다。 그래서, 그 後에 氏의 法이 매우 施行 되엇으나, 1873年에 드·브리스 (DeVries)와 테윈켈(Tewinkel) 二氏로부터 重要한 改革案이 提出되매, 政府에선 그것을 採用하기로 하엿다。 그런즉, 이 나라의 表記法은 아직 完成에 이르렀다고는 할 수 없으나, 改正의 氣運으로 向해 나간 것만은 이다。


6. 도이츨란트에서의 改正論

게르만에서도 綴字 改正의 運動이 잇엇는데, 元來 獨逸語는 다른 歐洲 諸語에 比하야 그 綴字法이 훨씬 完全함에도 不拘하고, 政府는 오히려 一層 이것을 簡潔히 하기 為하야, 1854年에 한노베르(Hannover)와 및 라임치시(Leipzig)에 會議를 열고, 여러가지 改正할 点을 調査하엿다。 그 뒤에도 1860年에 위르템베르그(Wuertemberg)에서 會議를 열고, 1861年엔 오스트리아(Austria)에서, 1866年엔 바바리아(Bavaria)에서 會議를 열엇다。 그런데, 이 나라의 言語는 各州를 따라 다른 点이 잇으므로, 그 統一을 꾀하기 爲하야, 1872年 十月에 各州의 委員을 드레스덴(Dresden)에 召集해 놓고, 라우메르敎授(Prof. Von Raumer)로 하여금 改正案을 起草케 하야 가지고, 그 다음 敎授外 十一人으로 組織된 會議에다 이것을 提出하야 討議케 하엿다。

그러나, 이 會議에서는 1876年에 이 案을 修正하야, 國民 一般에게 發表하고, 그 批評을 求하엿으나, 國民은 겨우 該案의 2, 3個案에만 贊成의 뜻을 表하였을 뿐이엇다。

그 뒤에, 純粹하게 表音的 改正을 하려는 한 學會가 일엇낫는데, 그 것은, 겨우 14個月 間에 70 以上의 支部가 일어나서, 매우 盛大하게 되엇다。 그것은, 아직껏 完全하는 그 目的을 達치 못하엿을망정, 早晩間 完成에 達할 傾向은 보이는 것이다。


7. 잉글랜드에서의 改正論

잉글랜드에 잇어서도, 從來 種種의 會學 學議가 일어나서, 改正에 盡力하엿으나, 不幸히도 아직 그 目的을 達치 못하였다。 慨歎할 일이다。


8. 유나이티드스테이츠 어브 아메리카에서의 改正論

美國에서는, 從來 綴字 改正의 目的으로, 調査委員會(The Simplified Spelling Board)를 設置하엿으나, 委員은 各方面의 人士 28名으로 組織되엇다。

元來 이 會는 富豪 카네기(Canegie)의 寄贈한 資金으로써 成立한 것인데, 氏도 그 委員의 한 사람이다。 그 改正 草案은 1906年에 이르러 거진 完成되엇다。 當時 大統領 루스벨트(Roosevelt)는 大體 이것을 是認하고, 우선 官文書에 이것을 實施키를 宣言하였다。 그 案은 40餘條로 되엇는데, 大凡 300의 言語를 撰擺하야 이것을 改正키로 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改正案은 佛蘭西의 改正案과 마찬가지로, 그 改正을 何等의 理論的 基礎에서 出發치 못한 것이다。

有名한 文豪, 혹은 著名한 辭書에 잇어서는, 從來에 써오든 것, 또는 言語學會에서 規定한 것들을 彼此 斟酌하야 著作하며, 著述된 것이다。 要컨대, 美國의 調査委員會는 在來의 用例에 鑑하야, 그 整理를 計劃한 것이요, 何等 學理的 改正을 企圖한 것은 못 되엇다。 뿐만 아니라, 그 나라 社會가 이 改正을 容認치 않앗으므로, 곧 그 實施를 中止하엿다。 참으로 遺感이다。


9. 結論

泰西 諸國의 綴字 改正에 對하얀, 아직 이것으로 그 紹介를 끝맺거니와, 이것만으로도, 우리는 多少의 느낌을 얻을 수 잇다。 곧 語文이란 一般 民衆을 主人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勿論 어느 程度까지는 그것의 學習上 또는 實用上의 一般的 通俗化를 主案으로 하고, 그 整理와 改正을 計圖하지 않으면 아니 될 것이지마는, 또한 모든 運動이 다 그러함과 같이, 科學的 理論的 根據가 없는 整理 運動은 結局 生命 없는 그 것이란 것을, 우리는 그들의 이 歷史的 事實에서 잘 發見할 수 잇다는 것이다。

(但, 이 글은 距今 二十五, 六年 前 소식을 參考로 한 것이다。) -(끝)-


中國은 表意文字에서 表音文字로

李 克 魯

世界 偉大한 舊文化의 하나인 半萬年 中國 文化의 基礎는 곧 漢字다。 이것도 벌서 널리 亞細亞 大陸에서 활개치든 黄金時代가 지나가고, 이제 와서는 國立 圖書館 꼭대기층 古書硏究室로 올리어 들어가게 된 悲運에 빠졋다。 그리고, 新陳代謝의 새 勢力을 가지고 나오는 새 表音文字 곧 注音符號가 四億餘萬人의 文化生活의 새 武器가 되려는 것이니, 이 불꽃 같이 이는 새 文字 運動은 世界 文字史上의 한 新記錄을 이루고 잇다。 이미 잇는 좋은 文字로써 綴字 整理나 하자는 것두 잘못 行하는 우리 조선 사람은 이런 말을 들을 때에 깊은 느낌이 없지 아니할 것이다。


一. 漢字의 發達

中國에 새 表音文字가 創造되고 그 普及運動이 猛烈한 까닭를 알려면, 먼저 從來 文字의 發達과 現代 文化生活에 그 不適當한 것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1. 創作의 原理(六書)。 表意意字는 主로 생각의 內容을 標記하는 一種 符號니, 마치 地圖우에 잇는 戰場, 鑛山, 寺刹等 記號와 비슷한 것이다。 漢字의 基本은 象形이나, 그것만으로 複雜한 事物을 다 記錄할 수가 없으므로, 그 밖에 또 다른 綜合 方法으로 써 發達시킨 것이 곧 六書다。 이것은 中國 古來의 文字學者의 分類한 것인데, 周나라 때에 이미 이 이름이 잇엇다。

六書는 곧 象形, 指事, 會意, 諧聲, 轉注, 假借들이다。 그 가운대에 象形, 指事, 會意, 諧聲은 文字의 構造法에 따른 것이오。 轉注, 假借는 文字의 使用法에 따른 것인데, 이미 만든 文字를 빌어서 그 뜻을 通할 뿐이요, 決고 文字의 본래 뜻을 取한 것이 아니다。 그 順序를 따라 簡單히 說明하건대,

(1) 象形은, 물건의 꼴을 본떠서 그린 것이다。 보기를 들면, 日, 木 따위요。

(2)指事는, 象形을 基礎로 하고, 여기에 點劃을 덜거나 더하거나 하야, 그 事物의 性質을 보인 것, 곧 잇는 자리, 數量을 가리친 것이다。 보기를 들면, 上, 下, 一, 二 따위요。

(3) 會意는, 대개 둘 以上의 이미 잇는 文字를 結合하야 새 文字를 만든 것이다。 보기를 들면, 炎, 森, 信, 劣 따위요。

(4) 諧聖은, 둘 以上의 이미 잇는 글자를 모아서, 한 새 글자를 만드는 것은 會意와 똑 같으나, 다른 点은 그 一半은 반드시 소리를 적기 위하야 어우른 것이다。 보기를 들면, 蜂은 虫에 夆의 音을 合한 것이요, 喉는 口에 候의 音을 合한 것이다。 이 諧聲은 六書의 가장 主要한 것으로, 文字 中에 十의 九를 차자하엿다。

(5)轉注는, 一物을 代表하야 잇는 뜻을 擴張하야, 그 物에 關係가 잇는 他物까지 代表함을 이름이니, 곧 一字를 轉用하야 다른 여러 字를 注하며, 그 音까지 轉化하는 것이다. 보기를 들면, 善悪이라는 悪을 憎悪라는 惡로 轉用하는 따위다。一字에 數音 數意가 잇는 것은 다 이 轉注의 作用이다。

(6) 假借는, 이미 말소리가 잇고, 아직 그 正當한 文字가 없을 경우에 그 音聲에 符合하는 文字를 借用하되, 그 뜻은 相關치 아니하고, 다만 그 소리만 取하야 쓰는 것이다。 보기를 들면, 管은 竹筒인데, 管轄의 管으로 假借하며, 革은 皮인데 改革의 革으로 假借하는 따위다。

2. 字體의 種類。 글자를 만드는 原理가 어렵고 複雜한 것을 이미 말하엿거니와, 이제 數千年來에 發達되어 온 字體를 본다면 如干 어려운 것이 아니다。 비록 楷書 行書가 一般으로 쓰이는 것이나, 이 밖에도 여러가지 體가 各 方面으로 많이 쓰인다。 여기에 말하려는 體는 明朝體니 淸朝體니 하는 劃法이 다른 것이나, 歐陽洵體니 安眞卿體니 하는 筆法이 다른 것들이 아니라, 아주 字形이 다른 篆字니 草書니 하는 것들만이다。

黄帝 때에 倉頡이 비로소 文字를 지어내고, 그 뒤에 次次 여러 사람의 創造를 더하야, 이른바 古文이 잇엇으나, 아직 아무 統一이 없엇드니, 周宣王 때에 史籒가 大篆을 만들어 文字의 統一이 서게 되니, 이것이 곧 籒文이다。 그 뒤로 數千年 동안에 여러 가지 形態로 變하여진 字體의 種類는 다음과 같다。

차레 1 2 3 4 5 6 7 8
글씨체 古文 大篆 小篆 隸書 八分 草書 楷書 行書
지은사람 倉頡
其地
史籒 李斯 程邈 王次仲 王次仲 劉德昇
지은때 自黃帝至
周宣王時
周宣王時代 秦始皇時代 秦末漢初 晋代 後漢時代

3. 文字의 늘어 가는 數。 漢字는 表意文字인 것만큼 그 數가 限定이 없고, 文化의 發達로 말미암아, 새 事物이 생김을 따라, 새 글자와 俗字가 생기고, 또 便利를 取하야 略字가 생긴다. 그래서, 끝 없이 늘어 가는 것을 다음 數字로써 잘 알 수가 잇다。 殷周時代에는 數千字에 不過하엿으나, 漢代(二千年前)에는 九千 五百餘字에 達하였고, 現在에는 벌서 五萬七千餘字에 達하였다. 이제 새 글자와 俗字가 생기는 例를 들건대, 다음과 같다。

化學 原素를 「氫」이라는 새 글자를 만들어 音을 「경」이라 하고 쓴다。 古文의 國字는 口인데, 이것은 國境을 뜻한 것이오, 뒤에 와서는 口 안에 或字를 쓰는데, 이것은 封建時代 國家의 興亡으로 그 主人公인 帝王이 늘 갈리게 되므로 國家는 或者의 所有物이라는 것을 뜻함이요, 中國이 된 뒤에는 口 안에 民字를 써서 囻字를 만들어 많이 쓰는데, 이것은 國家는 백성의 所有라는 것을 뜻한 것이다。

4. 表音法은 反切。 漢字가 암만 表意文字지마는, 그 文字에 말의 소리를 붙여 읽는 대에는 또 表音文字의 役割 아니할 수가 없다。 그래서, 字字이 제 音價를 매게 된다。 옛날에는 아무 字의 音은 아무 字의 音과 같다고 서로 紹介할뿐이드니, 漢末에 孫炎이 비로소 反切을 만들어 내게 되어, 그 前보다는 조금 進步된 点이 잇으나, 音符文字가 따로 없는 것만큼 原始的 方式을 免하지 못하였다。 反切은 곧 漢 字 音韻法이니, 두 字의 音을 모아서 한 音을 만드는 法이다。 우의 字는 첫 소리만 取하고, 아레의 字는 끝 소리만 取하야, 제 차례대로 붙여 읽는 것이다。 보기를 들면, 十은 是執切(唐韻, 韻會에), 또 寔入切(集韻에)이요, 候는 戶鉤切(廣韻에), 또 胡溝切(集韻, 韻會, 正韻에)이라 하엿다。


二. 漢字의 難問題

文字를 學習함이 一生의 職業이 된다면 모르거니와, 文字를 몇 해 동안에 배워서 一生에 쓸 道具를 작만하는 대에는 漢字를 到底히 쓸 수가 없다。 이제 日本에서나 中國에서나 다 常用 漢字 몇 千字를 뽑아서 敎育의 標準을 세우기에 努力한다。 그러나, 字母 몇 十字를 배우는 것에 견주어 보아서는, 언제나 그 學習難을 避할 수가 없다。

現代 文明은 印刷文明, 타이브라트(打字機)文明이다。 어떤 文字나 여기에 不便한 點이 많다면, 實用의 資格을 잃는다。 漢字는 과연 우에 말한 實用 文字의 資格이 없다。 또 電報記號를 붙이는 대에는, 簡單한 音符文字와 같이 그 字에 바로 붙이지 못하고, 常用 漢字 몇 千字를 擇定하야 字字이 數字로 番號를 매어 두고, 數字의 記號만 가지고 그 글자의 番號만 써 낸다。 그래서, 電報를 받는 사람은 電報文字番號책을 가지고 제가 스스로 글자를 찾아 보게 된다。 이러케 現代 生活에 不便을 주는 文字니, 어찌 驅逐을 받지 아니하리오, 注音符號가 새로 나게 된 것은 自然의 形勢다。


三. 注音符號와 國語

이제도 朝鮮에 漢字 全廢論이 나면, 漢文에 中毒된 무리는 「不便하느니, 不可能하느니」 하고 한 恠變으로 생각할 이가 많을 것이다。 또 漢字를 國文으로 쓰는 中國에서 漢字는 全廢하고 注音符號만 가지고 中國말을 쓴다 하면, 거짓말로 알거나, 혹은 不可思議로 생각할 것이다。 대체 文字라는 것을 무엇으로 알기에 그러케 생각들 할가? 文字는 다만 말를 적는 符號에 지나지 않는 것이 原則이다。 우에 이미 말한 바와 같이 漢字가 비록 表意文字라 할지라도 또 表音文字의 노릇을 하고 잇다。

흔히는 생각하되, 漢字는 같은 音에도 四聲이 다르고, 같은 四聲에도 여러 다른 글자가 잇고, 또 單音語가 되어서, 表音文字만 쓴다면, 到底히 그 뜻을 알아 볼 수가 없다 한다。 겉으로 얼른 본다면, 아니 그런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번 더 깊이 알아 본다면, 事實이 그러치 않다。

言語 學者들도 中國말이나 그 語族에붙은 말들을(暹羅語, 西藏語) 單音語라 혹은 孤立語라고 이름을 짓는다。 그것이 一理는 잇는 것이니, 音節마다 말의 뜻이 잇는 까닭이다。 그러나, 그것은 語幹을 보거나, 또 文語인 漢文만 보고 하는 말이요, 會話의 말 곧 白話를 두고 한 말은 못된다。 어느 나라 말이라도 혹은 單音語만 혹은 複音語만 잇는 것이 아니요, 두 가지가 다 섞이어 잇는 것이다。 中國말에도 自話에는 複音語가 많은데, 아무 뜻도 없이 소리만 따다가 쓴 글자가 여간 많은 것이 아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複音語가 더 發達될 것을 말하며, 또 四聲廢止論까지 생기엇다。 또 中國말과 같은 語族에 붙은 暹羅말이나 西藏말은 印度文字에서 온 音表文字만 가지고 오래동안 써 와도 아무 不便이 없다. 이것만 보아도, 中國의 注音符號가 成功될 것을 꼭 믿는다。

中國은 과연 統一된 國語를 가졋는가 하면, 全體로 보아서는 그러케 못 되엇다。 廣東, 福建, 浙江等 몇 省은 제 各各 아주 外國語나 다름이 없는 方言을 가지엇고, 또 그 밖의 다른 各 地方에도 서로 못 알아 들을만한 方言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官話로 써 서로 通情은 할 수가 잇다。 이 官話는 大體로 北平말을 中心한 官吏界나 一般 上等 社會에서 널리 쓰는 交際語이다。注音符號는 이 官話의 音을 標準하야 만든 것이다。


四. 注音符號의 發達

1. 音標의 創造。 여러 千年 동안에 反切이 唯一한 標音法이드니, 이제 와서는, 그것만으로 도저히 쓸 수가 없다。 그래서, 注音符號의 發端은 벌서 六七十年 前에 西洋 宣敎師가 예수敎를 傳道하려고 中語를 배우게 되메, 로마字로써 中國 各地의 方言을 적게 된 것이다。그 뒤에 香港에 王炳耀가 中國式 注音符號를 만들어서, 몇 해 동안 쓰다가, 普及이 못 되엇고, 三十餘年 前에 福建에 蔡錫勇이 또한 中國式 符號를 만들어 보았다。 그 때에도 直隷省에 王照가 漢字의 偏旁으로 써 字母를 만들어 北平音을 적게 되매, 그것이 北方에 널리 普及 되엇고, 그 뒤에 浙江省에 勞乃宣이 또 그것을 더 고쳐서 簡字를 만들매, 이것은 南方에 普及되엇다。 그래서, 雨後竹筍格으로, 各地에 音韻 專門家들이 音標를 創製한 이가 五十餘人 이나 되어서, 제 各各 宣傳하엿다。

2. 字母의 製定。 西曆 一九一二年에는 敎育部(文部省)에서도 外部의 潮流가 이러한 것을 보고, 特別히 讀音統一會 組織케 되엇다。 一九一三年 봄에는 敎育部에서 또 音韻專門家를 招聘하야 會員을 삼은 밖에, 省마다 各各 代表 二人을 派送하게 되고, 蒙古와 西藏에 사는 華僑가 各各 代表 一人을 派送하게 되어, 會員이 모두 七十九人이나 되엇다。 이 모임에서 音標 三十 九個를 議定하야, 注音字母라 이름하고(一九三○年에 國民政府 中央執行委員 常務會에서 注音符號라고 고침) 또 常用 漢字 七千 二百個의 讀音을 審定하고, 閉會한 뒤에, 該會 會長 吳敬恒, 會員 王璞, 陳懋治等이 會中에서 審定한 七千二百字의 讀音을 注音符號로 一一이 달고, 또 그 밖에도 同音字 六千 五百餘字를 더 붙여서, 總히 一萬 三千 七百餘字를 모아, 國音字典을 編成하엿다。

一九一八年에 敎育部에서 注音字母를 正式으로 公布하니, 이에 비로소 注音字母가 國定 音標가 되엇다。

注音字母 各方面에서 試用한바 缺陷이 없지 아니하얏다。 그래서, 敎育部 國語統一籌備會(一九一九年 四月에 成立됨)에서 各方面의 意見을 모아서, 修正과補充을 하게 되엇다。 그래서, 一九二○年 五月에 該會 臨時 大會에서 새로 ㄜ(ɘ) 符號를 더 쓰기로 決議하엿다。

3. 注音符號의 原理。 소리를 적는 符號를 새로 만들엇다 하여도, 萬國聲音記號와 같이, 一音一符號로 된 것이 아니라, 文字用으로 된 符號인 것만큼, 自國의 音韻 組織을 本位하야, 적기에 便利한 體系를 세운 것이다. 그래서, 音符二十四個와 韻符 十六個로 모두 四十個의 注音符號를 만들엇는데, 그 中에는 한 符號가 音節文字와 子母文字와의 資格을 가진 이 많다。 그러므로, 쓰이는 자리를 따라, 소리의 加減이 있게 되나니, 비록 規則은 잇을지라도, 多少의 不便이 없지 아니하다。 그 符號들은 어떠한 理想的 創製가 아니라, 대개 그 音을 가진 가장 알기 쉬운 漢字의 邊을 떼어 오거나, 혹은 簡單한 字면 그냥 들어다가 定한 것이다。

(1)聲符(子音, 音節) 二十四個





ᅗ (f)

ㅜ (w)




ㄹㄹ









ᅍ ,ᅍᅳ

ᄎᄋ, 츠

ᄵ, ᄵᅳ

ㅿ,ᅀᅳ

ㅈ, 즈

ㅊ, 츠

ㅿ, ㅅ

注意: 즈, 츠, 스는 朝鮮말소리의 것이 갓가운데, 齒頭音이오, 이 字들 左便에 圈点을 加한 것은 舌前音이오, 右便게 圈点을 加한 것은 舌菓 音이다。

(2) 韻符(單母音, 複母音, 音節)十六個

1. 單純韻 七個
二 介母 三個 一(橫綴 ㄧ)
ㅣ, 이

ㅜ,우

ᆔ,ᄋᆔ

一 全韻 四個
ㅏ, 아

ㅗ, 오

ㅓ,어


2. 複合韻 四個
ㅏㅣ, 아이

ㅔㅣ

ㅏㅗ,아오

ㅓㅜ, 어우

3. 付聲韻 四個
ㅏㄴ, 안

ㅓㄴ, 언

ㅏᅌ,앙

ㅓᅌ

4. 捲舌音 一個

注意: 조선글의 反切식으로 쓴 것은 單獨으로 쓰임을 表示함이오, 字母식으로 쓴 것은 다른 字母와 合하야 쓰임을 表示한 것이다。

한 音節을 一個 符號나 二個 符號로도 쓰고, 많으면 三個 符號로 쓰게 되나니, 곧 介母를 中間에 둔 音節들이다。 이제 各各 보기를 들면,

一個






二個
ㄅㄚ

ㄇㄧ

ㄨㄚ

ㄩㄣ
三個
ㄣ一ㄝ

ㄬㄧㄠ

ㄉㄨㄛ

ㄏㄩㄚ

ㄒㄩㄛ

ㄒㄩㄢ


五. 注音符號의 普及運動

注音符號가 創製된지 二十年 동안에 符號와 그 字體와 國音字典等을 數次 修正하야, 벌서 그 基礎가 세게 되엇다。 그 동안에 官廳方面과 民衆方面에서 얼마나 普及運動에 努力하고 있는 것을 대개 말하려 한다。

1. 官廳方面의 力行。 一九一三年 十二月에 陸海軍의 旗語와 電報 記號를 注音符號의 것으로 쓰게 하다。 一九一八年에는 敎育部에서 北京, 武昌, 瀋陽, 南京, 廣東, 成都, 이 여섯 곳에 있는 高等師範學校에 訓令하야, 國語講習科를 附設케 하야, 主로 注音字母를 普及케 하다。 一九二○年 一月에는 全國 國民學校에 訓令하야, 一九二○年度부터는 國文科를 國語科로 고치고, 主로 注音字母를 가르치게 하다。 一九二○年 以後로 敎育部에서 또 國語講習會를 四次나 열게 되어, 講習生을 혹은 北京에서 考取하고, 혹은 各省에서 考選하야 派送하엿는데, 全國 二十二省에서 다 講習生을 보내게 되엇다。 그래서, 卒業者가 모두 四百餘人이나 되엇다。 一九二一年 三月에는 敎育部에서 또 全國 各 師範學校와 高等師範學校에 通令하야 다 國文 時間을 줄이고, 國語 時間을 늘이게 하다。 一九三○年 四月에는 國民政府 中央執行委員 第八十八次 常務會議에서 注音符號 普及策을 決議한바 各 黨部, 政府 所屬 機關,各 敎育機關은 곧 注意하야, 注音符號를 學習하야 實行하라 하엿다。 一九三○年 五月에는 敎育部에서 各省 敎育廳에 令하야 注音符號를 傅習케 하고, 同時에 注音符號推行委員會를 組織케 하야, 全國 各地에 普及指導를 督促하엿다。

2. 民衆方面의 力行。 一九一六年에 北京에서 中華民國 國語硏究會를 組織하야, 總會所를 北京에 두고, 蔡元培가 會長이 되고, 봄마다 大會를 一次씩 열엇다。一九二一年붙어는 定期出版物로 「國語月刊」을 發行하엿다。

一九二○年度부터 國民學校의 國文科를 國語科로 고쳐 놓으니, 全國 出版界에서 國音, 國語의 畵報를 印出하고, 또 國音留聲機片을 만들어 내고, 上海에서는 國語專修學校들을 設立하엿다。

一九二六年 一月에는 全國 各地, 또 日本, 南洋 各 商埠에 잇는 國語 同志가 各各 그 地方에서 國語運動會를 盛大히 열엇는데, 모두 八十六處나 되엇다。 또 上海에서는 全國 國語敎育促進會를 組織하고, 蔡元培가 會長이 되고, 各地方에서 分會를 두어, 聯絡을 取하고, 一九二七年 一月부터는 月刊 雜誌로 「國語月報」를 發行하다。


튀르크의 文字革命
李 允 宰

一. 튀르크 衰退의 原因

유로파의 한 老大帝國으로, 한때 강성이 극하든 튀르크(土耳其)나라는 世界大戰 끝으로 그만 土崩瓦解하여, 여지없이 衰退한 지경에 이르럿다。 이러듯 튀르크를 멸망으로 끌어넣게 된 한가지 큰 원인은 오로지 그들이 쓰는 아라비아 文字에 잇다 할 것이다。

튀르크 나라는 그 민족의 五分之四는 글을 배우지 못한 無識階級으로, 자연히 有識階級과의 사이에 큰 장벽을 쌓아서, 서로 融合되지 못하고, 저이들끼리 항상 투쟁이 끊이지 아니하엿다。 이 틈을 타서, 유로파의 여러 나라들은 모두 각기 제 利權을 伸張하려고, 손을 내밀기 시작하엿다。 그리하여, 튀르크 사람 중으로서 도이츠黨, 프랑스黨, 영국黨이란 명칭이 생기어, 私利를 위하여 서로 물고 찢으므로, 國運이 날로 기울어 젓다。

그러므로, 외국 사람은 무한히 特權을 가지게 되어, 콘스탄티노플의 住民에 약 三十萬의 그리시아 사람이 살고 잇엇으나, 튀르크 政府에서는 그들에게 課稅하는 권리가 없고, 또 마케도니아州에는 여러 민족이 무수히 살앗건마는, 一切 施設의 費用은 전부 튀르크 사람만이 부담할뿐이요, 다른 민족에게는 한푼의 稅金도 받지 못하엿다。 그러므로, 政府는 財政이 자꾸 궁핍하여, 國力이 점점 쇠약함에 이른 것이다。 항상 기회를 대망하고 잇든 그 屬地 알바니아 민족은 자주 叛亂을 일으키엇으나, 그를 진압할 수 없고, 또 화평적 해결책으로 알바니아人의 要求를 聽許할 수도 없는 것이니, 곧 그 要求 中에는 튀키 文字 곧 아라비아 글을 撒廢하고, 그 民族語인 알바니아語 학교를 설치하겟다는 조건이 잇은 것이라。 그러나, 필경 政府는 강경히 그 要求에 거절치는 못하엿다。 이로써 政府의 權威가 떨어지게 되어, 그 무능력한 것이 여실히 폭로되엇다。 이것을 본 말성 많은 발칸 반도의 여러 나라 그리시아, 불가리아, 스트비아등은 일시에 덤비어, 튀르크 나라에 대하여 각기 그 領土와 利權의 확장을 주장하엿다。 튀르크는 부득이 이 여러 나라들을 상대로 戰爭하지 아니할 수 없게 되엇다。 이로 인하여, 튀르크는 몹시 부대끼어, 國土가 날로 깎이고 세력이 아주 쭈구러지고 말앗다。 그 결과, 伊土戰爭으로써 튀르크는 아주 납작하엿고, 뒤미쳐 世界大戰 사품에 그만 오늘날의 꼴이 되고 만 것이다。

말일 우리가 공정한 눈으로 볼 것이면, 튀르크 나라를 멸망케 한 무서운 怪物은 튀르크의 言語와 文字라 함을 누구나 否定치 못할 것이다。


二. 튀르크의 '言語와 文字란 어떤 것인가

- 튀르크 나라의 文字 -

웃 글의 번역 - 하느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獨生子를 주셧으니,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滅亡하지 아니하고 永生을 얻으리라。

현금 튀르크 국민이 쓰는 言語는 아라비아, 페르시아, 튀르크등 각국의 말로 성립되어, 그 말 된 것이 극히 혼잡하여, 敎養 잇는 튀르크사람일지라도 잘 理解하기 어렵다거든, 더구나 외국 사람으로 그것을 배우기에는 얼마나 곤난을 느낄 것이냐。 新聞社의 編輯員으로 튀르크말을 숙달하기 위하여, 十二年이란 오랜 시일에 徒弟 奉公을 계속하엿다는 사실로 써, 말 배우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증명한다。 어떤 콘스탄티노플 市街 중앙에서 튀르크 말로 쓴 電報 한장을 번역하여 줄 사람을 찾기에 한 시간 이상을 허비하엿다 한다。 이것으로써 거기에 무식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가히 짐작할 것이다。 여간 정도가 높다는 사람으로도, 말 배우는 데 일생을 바치고 만다。 그러므로, 그 국민의 대다수는 평생에 그 祖國의 말을 배워보지 못하고 죽엇으리라。 이와 같이 무식게급이 유식게급보다 몇 배로 많아, 두 사이에 융화가 되지 못하고, 늘 서로 충돌이 잇게 된 것이다。 또 튀르크 말에는 外來語가 묻척 많아서 더욱 복잡하게 되엇으니, 六割이 아라비아語, 二割이 페르시아어, 一割이 프랑스語요, 실상 튀르크말은 겨우 一割도 못된 셈이다。 일부 民族主義者들은 이 많은 外來語를 다 구축하고 國語를 純化케 하자는 운동이 일어난 일까지 잇엇다。

言語가 이러케 복잡하니, 文字인들 어찌 단순키를 바라랴。 튀르크 나라의 쓰는 글은 아라비아 文字다。 지금으로부터 한 六百年前부터 써 오는 것으로, 그 歷史가 상당히 오래다。 그 글의 字數는 四百 八十二 個의 다수가 되며, 綴法은 몹시 복잡하여, 홀소리(母音)를 빼고 쓰는 경우가 많으며, 發音과 文字가 꼭 일치되지 못하여, 처음 배우는 이에게는 여간 곤난한 것이 아니다。


三. 케말 파샤의 一大英斷

쇠퇴에 쇠퇴를 거듭하여, 장차 멸망에 빠진 튀르크 나라가 一大 英傑 케말 파샤의 손에서 다시 흥복되어, 과거 오스만 帝國의 隆盛으로 다시 돌아가게 하려는 것은 진실로 壯烈하기 짝이 없는 歷史的 一大事變인 것이다。 케말 파샤는 新興의 大氣焰으로 建國의 大業을 이룩할새, 튀르크의 一切 舊制度를 근본적으로 改革하기로 하여, 오랜 歷史를 가진 콘스탄티노플을 버리고, 앙고라에다 中央政府를 건설하는 그 웅대한 계획으로 부터, 온갖 施設을 一新케 하엿다。 케말 파샤는 과연 二十世記에 난 世界的 英雄이라 할만하도다。 이 영웅의 눈에 한번 띄우는 것은 무엇이든지 한가지도 예사로 보이는 것이 없다。 튀르크 나라를 오늘날 요러케도 몹시 망쳐 놓은 것은 더 말할 것 없이 아라비아 文字라는 것을 알게 되엇다。 그래서 그는 이러케 생각하엿다。 우리가 오늘날 튀르크의 富强을 위하여, 아무리 애쓸지라도, 文字를 이대로 두고는, 뒤에 도루 이왕 쇠퇴한 길을 밟게 될 것이다。 튀르크를 완전히 革命하려면, 文字 革命부터 하지 아니하면 안될 것이라 하엿다。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종래에 써 오든 아라비아 文字를 버리고 로마 字를 採用하기로 결심하엿다。 이것이야말로, 世界的 大英雄이 아니고는, 도저히 미칠 수 없는 一大 果斷이라 하겟다。 과연 六百年 以來 歷史가 잇는 아라비아 文字를 일조에 아주 폐지해 버리고 새 文字를 쓴다는 것은 歷史와 習慣을 존중히하는 보통 사람의 常情으로는 도저히 想像도 못할 일이라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四. 로마字 採用의 一大運動

이와 같이, 케말 파샤의 大改革이 착착 進行함에 따라, 國字問題가 일어나, 정부에서는 一八二八年에 콘스탄티노플 國立大學 文科部長 홧드氏를 委員長으로 하고, 외국의 專門家와 및 튀르크의 각 학교장과 그 밖의 여러 名士들로 된 로마字 採用에 관한 調査委員會를 조직하고, 調査審議를 진행한 결과, 그 해 五月 二十日에 法律로 발표하엿고, 六月 一日부터 우선 數字부터 로미字를 採用하기로 하엿다。 八月 十五日에 모인 調査委員會에서 國字로 채용될 로마字 選定을 마치고, 그것을 大統領 케말 파샤 및 首相 이스메트에게 報告하여, 승인을 구하엿다。 케말 파샤는 調査委員에게 될수 잇는 대로 簡明을 主로 하라고 처음부터 부탁한 일이 잇엇다。 이 때에 選定된 새 튀르크 文字는 모두 二十七 개의 字母라, 그 중 홀소리(母音)가 八字, 닿소리(子音)가 二十一字며, Q X와 같은 것은 별로 소용이 없으므로, 아주 빼어 버린 것이다。 새로 制定된 文字는 이러하다。

홀소리 a o u e ı ö ü i
닿소리 b c d f g ğ h j k l m n p r s ş t v w y z


五. 로마字 實行에 對한 烈熱한 活動

調査委員會에서 제출된 新定國字 로마字 채용에 대하여는 무론 大統領 케말 파샤와 首相 이스메트의 熱心으로 贊意를 표하게 된 것이다。 특히 케말 大統領은 八月 한달 동안에 로마字 채용에 關하여, 民衆에게 三回나 演說을 試하였다。 첫번에는 舊都 公園에서 행하엿는데, 튀르크 國民은 上下를 통하여 로마字를 배우지 아니하면 안된다고 力說하엿고, 둘재번에는 로드스로 가서, 연설을 하엿는데, 우리는 과거에 잇어서, 얼마나한 곤란을 겪어 왓는지, 여기다가 비교한다면, 오늘날 로마字를 배우는 것은 결코 어려울 것이 없을 것이다。 로마字의 채용이 실로 튀르크에 가장 큰 革命인 줄 모르는가。 여기 비추어 본다면, 재래의 政治的 革命과 같은 것과는 비교하여 언론할 수도 없는 것이다。그런즉, 이로 부터서의 튀르크는 장래의 발달에 대하여 크게 期待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하엿다。 그러고, 노상에 통행하는 男女老幼를 모주리 잡아서, 로마字를 배웟느냐고 묻기까지 하므로, 이 운동이 더욱 활기를 띄엇다。 그 다음으로 셋재번의 연설은 고룻사에서 행하엿다。大統領은 여기에서도 地方官吏와 市民들을 모두 모아놓고 로마字를 다 배웠느냐 어떠냐 개별적으로 물으며, 모두 그것을 배운다고 대답하므로, 그는 매우 만족의 뜻을 가지엇다。 그 후 大統領의 명령으로, 돌마, 바크체, 살라이에 代議士들을 召集하여, 三回나 로미字를 敎授하고, 八月 二十九日에는 代議士, 文學者 및 新聞記者 기타 로마字會 委員等을 초대하고, 각 사람의 이에 대한 의견을 물었는바, 二三의 質問이 잇은 이외에는 한 사람의 반대도 없엇다。

이러케 新定한 튀르크 文字는 一千九百二十八年 앙고라에 열린 國會에 의논하여, 새 法律이 제정되엇고, 實行上 여러가지 준비가 다 마치어, 一千九百三十一年 一月一日부터 一般에게 使用되엇다。 튀르크 國民은 이로부터 눈을 떳다。 인제는 정거장, 길거리, 상점에 쓰여 있는 광고, 게시, 간판 같은 것을 용이히 읽어 알 수가 잇엇다。


한글 적기의 바뀜
- 朝鮮文 表記法의 變遷 -
金 允 經


一. 처음 만들엇을 때의 꼴
二. 훈몽자회 난 때의 고치어짐
三. 신정국문
四. 총독부의 철자법 규정
五. 총독부의 새 철자법 규정


一. 처음 만들엇을 때의 꼴

한글은 잘 알으시는 바와 같이, 지금으로부터 四백 八십 九년 전인 세종(世宗) 二십五년(서역 一四四三) 십二월에 만들기를 끝내고, 三년간 더 연구하게 하여서, 지금부터 四백 八십 六년 전인 세종 二십八년(서역 一四四大) 九월에 발표된 것 입니다。 그 내용은 이러한 것이엇읍니다。

『訓훈民민正정音ᅙᅳᆷ

나랏 말ᄊᆞ미 中듕國귁에 달아 文문字ᄍᆞᆼ와로 서르 ᄉᆞᄆᆞᆺ디 아니ᄒᆞᆯᄊᆡ 이런 전ᄎᆞ로 어린 百ᄇᆡᆨ性셔ᇰ이 니르고저 ᄒᆞᆯ 배 이셔도 ᄆᆞ츰내 제 ᄠᅳ들 시러 펴디 몯ᄒᆞᆯ노미 하니라 내 이ᄅᆞᆯ 爲윙ᄒᆞ야 어엿비너겨 새로 스물 여듧 字ᄍᆞᆼ를 ᄆᆡᆼᄀᆞ노니 사람마다 ᄒᆡ여 수ᄫᅵ 니겨 날로 ᄡᅳ매 便뼌安ᅙᅡᆫ킈 ᄒᆞ고져 ᄒᆞᆶ ᄯᆞᄅᆞ미니라
ᄀ ᄂᆞᆫ 엄쏘리니 君군ᄃ字ᄍᆞᆼ 처ᅀᅥᆷ 펴아나ᄂᆞᆫ 소리 ᄀᆞᄐᆞ니 ᄀᆞᆯᄫᅡ 쓰면 虯뀨ᇢㅸ字ᄍᆞᆼ 처ᅀᅥᆷ 펴아나ᄂᆞᆫ 소리 ᄀᆞᄐᆞ니라
ᄏᄂᆞᆫ 엄쏘리니 快쾡〮ㆆ字ᄍᆞᆼ 처ᅀᅥᆷ 펴아나ᄂᆞᆫ 소리 ᄀᆞᄐᆞ니라
ㆁᄂᆞᆫ 엄쏘리니 業ᅌᅥᆸ字ᄍᆞᆼ 처ᅀᅥᆷ 펴아나ᄂᆞᆫ 소리 ᄀᆞᄐᆞ니라
ᄃᄂᆞᆫ 혀쏘리니 斗두ᇢㅸ字ᄍᆞᆼ 처ᅀᅥᆷ 펴아나ᄂᆞᆫ 소리 ᄀᆞᄐᆞ니 ᄀᆞᆯᄫᅡ 쓰면 覃땀ㅂ字 ᄍᆞᆼ 처ᅀᅥᆷ 펴아나ᄂᆞᆫ 소리 ᄀᆞᄐᆞ니라
ㅌᄂᆞᆫ 혀쏘리니 呑ᄐᆞᆫㄷ字ᄍᆞᆼ 처ᅀᅥᆷ 펴아나ᄂᆞᆫ 소리 ᄀᆞᄐᆞ니라
ㄴᄂᆞᆫ 혀쏘리니 那낭ㆆ字ᄍᆞᆼ 처ᅀᅥᆷ 펴아나ᄂᆞᆫ 소리 ᄀᆞᄐᆞ니라
ㅂᄂᆞᆫ 입시울쏘리니 彆벼ᇙ字ᄍᆞᆼ 처ᅀᅥᆷ 펴아 나ᄂᆞᆫ 소리 ᄀᆞᄐᆞ니 ᄀᆞᆯᄫᅡ 쓰면 歩뽕ㆆ字ᄍᆞᆼ 처ᅀᅥᆷ 펴아 나ᄂᆞᆫ 소리 ᄀᆞᄐᆞ니라
ㅍᄂᆞᆫ 입시울쏘리니 漂표ᇢㅸ字ᄍᆞᆼ 처ᅀᅥᆷ 펴아 나ᄂᆞᆫ 소리 ᄀᆞᄐᆞ니라
ㅁᄂᆞᆫ 입시울쏘리니 彌밍ㆆ字ᄍᆞᆼ 처ᅀᅥᆷ 펴아 나ᄂᆞᆫ 소리 ᄀᆞᄐᆞ니라
ㅈᄂᆞᆫ 니쏘리니 卽즉字ᄍᆞᆼ 처ᅀᅥᆷ 펴아 나ᄂᆞᆫ 소리 ᄀᆞᄐᆞ니 ᄀᆞᆯᄫᅡ쓰면 慈ᄍᆞᆼㆆ字ᄍᆞᆼ 처ᅀᅥᆷ 펴아나ᄂᆞᆫ 소리 ᄀᆞᄐᆞ니라
ㅊᄂᆞᆫ 니쏘리니 侵침ㅂ字ᄍᆞᆼ 처ᅀᅥᆷ 펴아 나ᄂᆞᆫ 소리 ᄀᆞᄐᆞ니라
ㅅᄂᆞᆫ 니쏘리니 戌슈ᇙ〮字ᄍᆞᆼ 처ᅀᅥᆷ 펴아 나ᄂᆞᆫ 소리 ᄀᆞᄐᆞ니 ᄀᆞᆯᄫᅡ쓰면 邪썅ㆆᄍᆞᆼ 처ᅀᅥᆷ 펴아나ᄂᆞᆫ 소리 ᄀᆞᄐᆞ니라
ㆆᄂᆞᆫ 목소리니 挹ᅙᅳᆸ字ᄍᆞᆼ 처ᅀᅥᆷ 펴아 나ᄂᆞᆫ 소리 ᄀᆞᄐᆞ니라
ㅎᄂᆞᆫ 목소리니 虛헝ㆆ字ᄍᆞᆼ 처ᅀᅥᆷ 펴아 나ᄂᆞᆫ 소리 ᄀᆞᄐᆞ니 ᄀᆞᆯᄫᅡ쓰면 洪ᅘᅩᇰㄱ字ᄍᆞᆼ 처ᅀᅥᆷ 펴아 나ᄂᆞᆫ 소리 ᄀᆞᄐᆞ니라
ㅇᄂᆞᆫ 목소리니 欲욕字ᄍᆞᆼ 처ᅀᅥᆷ 펴아 나ᄂᆞᆫ 소리 ᄀᆞᄐᆞ니라
ㄹᄂᆞᆫ 半혀쏘리니 閭령ㆆ字ᄍᆞᆼ 처ᅀᅥᆷ 펴아 나ᄂᆞᆫ 소리 ᄀᆞᄐᆞ니라
ᅀᄂᆞᆫ 半니쏘리니 穰ᅀᅣᇰㄱ字ᄍᆞᆼ 처ᅀᅥᆷ 펴아 나ᄂᆞᆫ 소리 ᄀᆞᄐᆞ니라
ᆞᄂᆞᆫ 呑ᄐᆞᆫㄷ字ᄍᆞᆼ 가온ᄃᆡᆺ 소리 ᄀᆞᄐᆞᄂ라
ㅡᄂᆞᆫ 卽즉字ᄍᆞᆼ 가온ᄃᆡᆺ 소리 ᄀᆞᄐᆞᄂ라
ㅣᄂᆞᆫ 侵침ㅂ字ᄍᆞᆼ 가온ᄃᆡᆺ 소리 ᄀᆞᄐᆞᄂ라
ㅗᄂᆞᆫ 洪ᅘᅩᇰㄱ字ᄍᆞᆼ 가온ᄃᆡᆺ 소리 ᄀᆞᄐᆞᄂ라
ㅏᄂᆞᆫ 覃땀ㅂ字ᄍᆞᆼ 가온ᄃᆡᆺ 소리 ᄀᆞᄐᆞᄂ라
ㅜᄂᆞᆫ 君군ㄷ字ᄍᆞᆼ 가온ᄃᆡᆺ 소리 ᄀᆞᄐᆞᄂ라
ㅓᄂᆞᆫ 業업字ᄍᆞᆼ 가온ᄃᆡᆺ 소리 ᄀᆞᄐᆞᄂ라
ㅛᄂᆞᆫ 欲욕字ᄍᆞᆼ 가온ᄃᆡᆺ 소리 ᄀᆞᄐᆞᄂ라
ㅑᄂᆞᆫ 穰ᅀᅣᇰㄱ字ᄍᆞᆼ 가온ᄃᆡᆺ 소리 ᄀᆞᄐᆞᄂ라
ㅠᄂᆞᆫ 戌슈ᇙ字ᄍᆞᆼ 가온ᄃᆡᆺ 소리 ᄀᆞᄐᆞᄂ라
ㅕᄂᆞᆫ 彆벼ᇙ字ᄍᆞᆼ 가온ᄃᆡᆺ 소리 ᄀᆞᄐᆞᄂ라
乃냉終쥬ᇰㄱ 소리ᄂᆞᆫ 다시 처소리ᄅᆞᆯ ᄡᅳᄂᆞ니라
ㅇᄅᆞᆯ 입시울쏘리 아래 니ᅀᅥ 쓰면 입시울 가ᄇᆡ야ᄫᆞᆫ 소리 ᄃᆞ외ᄂᆞ니라
첫 소리ᄅᆞᆯ 어울워 ᄡᅮᇙ디면 ᄀᆞᆯᄫᅡ쓰라 乃냉終쥬ᇰㄱ 소리도 ᄒᆞᆫ가지라
ㆍ와 ㅡ와 ㅗ와 ㅜ와 ㅛ와 ㅠ와란 첫 소리 아래 브텨쓰고 ㅣ와 ㅏ와 ㅓ와 ㅑ와 ㅕ와란 올ᄒᆞᆫ 녀긔 브텨쓰라
믈읫 字ᄍᆞᆼㅣ 모로매 어우러ᅀᅡ 소리이ᄂᆞ니 왼 녀긔 ᄒᆞᆫ 點뎜을 더으면ᄆᆞᆺ 노ᄑᆞᆫ 소리오 點뎜이 둘히면 上쌰ᇰ聲셔ᇰ이오 點뎜이 업스면 平뼈ᇰ聲셔ᇰ이오 入ᅀᅵᆸ聲셔ᇰ은 點뎜더우믄 ᄒᆞᆫ 가지로ᄃᆡ ᄲᆞᄅᆞ니라
中듀ᇰ國귁 소리예 니쏘리ᄂᆞᆫ 齒칭頭뚜ᇢ와 正져ᇰ齒칭왜 ᄀᆞᆯᄒᆡ요미 잇ᄂᆞ니 ㅈㅊㅉㅅㅆ字ᄍᆞᆼᄂᆞᆫ 齒칭頭뚜ᇢㅅ 소리예 ᄡᅳ고 ㅈㅊㅉㅅㅆ字ᄍᆞᆼᄂᆞᆫ 正져ᇰ齒칭ㅅ 소리예 ᄡᅳᄂᆞ니 엄과 혀와 입시울와 목 소리옛 字ᄍᆞᆼᄂᆞᆫ 中듀ᇰ國귁 소리예 通토ᇰ히 ᄡᅳᄂᆞ니라
訓훈民민正져ᇰ音ᅙᅳᆷ』
이것이 맨 처음 만들은 때의 글씨요, 소리 적는 법(綴音法)이엇읍니다。 이 것은 원문대로 쓰되, 다만 왼쪽에 사성(四聲)을 표하는 점찍은 것만 없이 한 것입니다。


二. 훈몽자회 난 때의 고치어짐

훈민정음이 발표된지 八십一년 뒤인 중종(中宗) 二십二년 정해(丁亥 서역 一五二七)에 최세진(崔世珍)이 어린 아이들에게 처음 배우게 할 교과서로 「훈몽자회」(訓蒙字會)를 만들엇는데, 한문 글씨 밑에마다 훈민정음으로 그 뜻과 음(音)을 달앗음으로, 그 훈민정음 적는 법을 쉽게 하노라고, 세종 때 발표된 법보다 많히 고치게 되엇읍니다。 그 책의 첫머리 범녜(凡例)에 다음과 같이 그 고친 법을 말하엿읍니다。

『諺文字母 俗所謂反切二十七

初聲終聲通用八字


其役

尼隱

池(末)

梨乙

眉音

非邑

時(衣)

異凝

(末)(衣)両字只取本字之釋俚語爲聲

其尼池梨眉非時異八音用於初聲

役隱(末)乙音邑(衣)凝入用於終聲

初聲獨用八字

(箕)







(箕)字亦取本字之釋俚語為聲

中聲獨用十一字









不用終聲

只用中聲
·
不用初聲
初中聲合用作字例

가갸거겨고교구규그기ᄀᆞ

以ㄱ其初聲, 以ㅏ阿爲中聲, 合ㄱㅏ爲字가, 此家字音也, 叉以ㄱ役爲終聲, 合가ㄱ爲字則각, 此各字音也, 餘倣此。

初中終三聲合用作字例

간肝 갇(笠) 갈(刀) 감(枾) 갑甲 갓(皮) 강江

ㄱㅋ下各音爲初聲, ㅏ下各音爲中聲,作字如가갸例, 作一百七十六字, 以ㄴ下七音為終聲, 作字如肝至江七字, 唯ò之初聲與ㅇ字音, 俗呼相近故, 俗用初聲則皆用ㅇ音, 若上字有ㆁ音終聲則下字必用ㆁ音爲初聲也, ㆁ字之音動鼻作聲, ㅇ字之音發為喉中輕虚之聲而己,故初雖稍異而大體相似也, 漢音ㆁ音初聲, 或歸於尼音, 或ㆁㅇ相混無別。

凡字音高低, 皆以字傍点之有無多少爲準, 平聲無點, 上聲二点, 去聲入聲皆一點, 平聲哀而安, 上聲属而舉, 去聲清而遠, 入聲直而促, 諺解亦同。

믈윗 글字ᄌᆞ音음의 노ᄑᆞ며 ᄂᆞᆺ가오미 다 字ᄌᆞᄉ 겨릐 點뎜이 이시며 업스며 하며 져금으로 보라믈 사믈 거시니 ᄂᆞᆺ가온 소ᄅᆡ옛 字ᄌᆞᄂᆞᆫ 平평聲셩이니 點뎜이 업고 기리혀 나죵 들리ᄂᆞᆫ 소ᄅᆡ옛 字ᄌᆞᄂᆞᆫ 上샹聲셩이니 點뎜이 둘히오 곧고 바ᄅᆞ 노픈 소ᄅᆡ옛 字ᄌᆞᄂᆞᆫ 去거聲셩이니 點뎜이 ᄒᆞ나히오 곧고 ᄲᆞᄅᆞᆫ 소ᄅᆡ옛 字ᄌᆞᄂᆞᆫ 入입聲셩이니 點뎜이 ᄒᆞ나히라 諺언文문으로 사김 ᄒᆞᆫᄃᆡ ᄒᆞᆫ 가지라 ᄯᅩ 字ᄌᆞᄃᆞᆯ히 본ᄃᆡᆺ 소ᄅᆡ 두고 다ᄅᆞᆫᄠᅳᆮ 다ᄅᆞᆫ 소ᄅᆡ로 ᄡᅳ면 그 달이 ᄡᅳᄂᆞᆫ 소ᄅᆡ도 그 ᄌᆞᆺ귀예 돌임 ᄒᆞᄂᆞ니 行녈ᄒᆡᆼ平평聲셩本본音음져졔항행平평聲셩덕ᄒᆡᆼ去거聲셩

여기에서 보는 바와 같이, 훈몽자회 때에 훈민정음 스물 여덟 글씨 중 「ㆆ」를 없이 하엇음과 종성(終聲)을 여듦으로만 제한한 것은 초성(初聲) 열일곱 글씨를 다 종성에 쓰기로 규정(規定)한 훈민정음에 큰 혁명(革命)을 일으킨 것입니다. 그러하나, 그 대담한 혁명이 더 발전되게 하였다는 이보다 더 퇴보하게 하여, 말의 소리대로 적을 수가 없이 되고 본에 맞게 적을 수가 없이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그리하고 저자(著者)는 이것을 그 때 통속적(通俗的)으로 쓰이는 「반절](反切)에 의지한 것이라 하였는데, 이것이 과연 그 때의 반절을 고대로 옮기어 실은 것인지 또는 자기의 의견을 좀 더한 것이 잇는지 알 수 없으나, 오늘날 전하여 온 반절을 보면, 이 훈몽자회에 실린 것보다도 대단히 달라진 것을 보겟읍니다. 이제 전하는 반절은 다음과 같읍니다。

『ㄱㄴㄷㄹㅁㅂㅅㅣㆁ
가갸거겨고교구규그기ᄀᆞ
나냐너녀노뇨누뉴느니ᄂᆞ
다댜더뎌도됴두듀드디ᄃᆞ
라랴러려로료루류르리ᄅᆞ
마먀머며모모무뮤므미ᄆᆞ
바바버벼보뵤부뷰브비ᄇᆞ
사샤서셔소쇼수슈스시ᄉᆞ
아야어여오요우유으이ᄋᆞ
자쟈저져조죠주쥬즈지ᄌᆞ
차챠처처초초추츄츠치ᄎᆞ
카캬커켜코쿄쿠큐크키ᄏᆞ
타탸터텨토툐투튜트티ᄐᆞ
파퍄퍼펴포표푸퓨프피ᄑᆞ
하햐허혀호효후휴흐히ᄒᆞ
과궈놔눠돠둬롸뤄뫄뭐봐붜솨숴와워좌줘
촤춰콰쿼톼퉈퐈풔화훠』
이 것에는 ㅿ도 없어지고 여듦 종성 중에 ㄷ은 이제 아니 쓰고 초성으로만 쓰이며 또 초성을 아울러 쓸 때에도 다만 ㅅ만 쓰게 되엇으며, 또 ㆁ 초성도 아니 씁니다。 또한 글씨 벌인 순서도 훈몽자회에 실은 반절과 오늘날 반절이라고 전하는 것이 서로 다릅니다。 연산주(燕山主) 때에 훈민정음은 몹슬 학대를 받아, 된 서리 맞은 것처럼, 힘없이 버린 채로 나리어 오다가, 우에 말 한 대로 중종 때 최세진이 쉽게 만든다고 고친다는 것이 잡아놓게 되엇으며, 그 뒤로 四백여년 동안이나 아무 과학적 도끼를 받아 보지 못하고, 유교의 전성(全盛)에 따른 학문의 세력에 눌리어 돌아보지 않게 되엇읍니다。 돌십보지 않을 뿐아니라 법(法)으로 금하기까지 가끔 한 것입니다。 연산주 때 무서운 형벌의 조건으로 금지 명령을 나린 것은 말 말고라도, 순조(純祖)때 사역원(司譯院), 식년강과(式年講科)에 언해(諺解)로 취재(取才)함을 금하엿으며, 고종(高宗) 二년(서역 一八六五)에 된 「대전회통」(大典會通)에도 사채(私債)의 성문(成文)에는 「언문」(諺文)으로 쓴 것을 무효로 한다는 것이 부끄럼 없이 공공연하게 규정되어 잇읍니다。


三· 신정국문(新訂國)

고종(高宗) 三십一년(서역 一八九四) 갑오(甲午)에는 동학(東學)란이 일고, 따라서 일청전쟁이 일고, 따라서 소위 개혁(改革)이 각 방면에 일어나게 되엇읍니다。 국어, 국문에 대한 자각도 일어나게 되엇읍니다。 민간에서는 이에 대한 학자(學者)들이 생기고, 정부(政府)에서도 한문만 쓰든 대신으로 한글 섞어 쓰는 문체를 공사 문서(公私文書)에 채용하게 되엇읍니다. 이 때에 四백여년 내던지어 버리엇든 한글(훈민정음)에 처음으로 과학의 도끼를 나린 이는 고 주시경씨엇읍니다。 그는 최세진의 훈몽자회에 실은 「반절」의 그릇됨을 깨트리는 한 쪽으로, 오늘날 말에 쓰이지 아니하는 소리 밖에는 전부 훈민정음 발표 시대의 규정을 회복하여 놓앗읍니다。 그리하고, 그는 한편으로 연구하기를 그치지 아니하면서, 한편으로는 각 학교에 그 것을 가르치고, 「국문학교」를 세우며, 강습소를 세우며, 연구한 결과를 책으로 발표하여, 이에 대한 새 연구자들이 많이 생기게 되엇읍니다。이 운동이 오늘날 우리의 한글 운동의 시초가 된 것입니다. 그러하나, 이는 다만 민간의 사사 운동이요, 아직 정부의 힘으로 이를 시행하기에는 이르지 못하엿든 것입니다。 이 때 정부에서는 그 연구의 필요를 느끼고, 학부(學部) 안에 연구회를 두게 된 바, 주시경씨가 그 중심 인물이엇든 것입니다. 그 때 의학교장이든 지석영(池錫永)씨도 그 연구회원의 한 분이든 바, 그의 상소로 학부에서는 광무(光武) 九년(서역 一九○五) 七월에 「신정국문 실시건」(新訂國文實施件)을 발표하게 되엇읍니다。
『新訂國文 五音象形辯
牙音象牙形 牙音重音 牙喉間音象喉扇形ㅇ音失其眞今姑闋之 舌音象舌形 舌音象棹舌形 舌音重音 半舌音象捲舌形 脣音象口形 脣音象半開口形 脣音象開口形 齒音象齒形 齒舌間音象齒齦形 齒音重音 半齒音象半啓齒形ㅇ音失其眞今姑闋之 淺喉音象喉音 喉齒間音象喉音 齶形ㅇ音失其眞今姑闋之 深喉
新訂國文 初中終三聲辨
初聲終聲通用八字
ㄱㄴㄷㄹㅁㅂㅅㆁ八字난用於初聲
윽은음을음읍읏응八字난用於終聲
初聲獨用六字
中聲獨用十一学
ᄋᆖ(이으合音)


新訂國文 合字辨
初聲ㄱ字를 中聲ㅏ에 倂하면, 가字를 成하고, 終聲 ㆁ를 가字에 合하면, 강字가 되나니, 餘倣此하니라。
新訂國文 高低辨
上聲 去聲은 右加一點我東俗音에 上去聲이 別로 差等이 無함이라ᄒᆞ고, 平入兩聲은 無點이요, 凡做語之洩聲加一點하니라。
字音 高低標
動(움즉일 동), 同(한가지 동), 禦(막을 어), 魚(고기 어)之類, 餘倣此하니라。
做語曳聲標
簾(발 렴), 足(발 족), 列(벌릴 렬), 捐(버릴 연)之類, 餘倣此하니라。
新訂國文 疊音删正辨

ᄀᆞᄂᆞᄃᆞᄅᆞᄆᆞᄇᆞᄉᆞᄋᆞᄌᆞᄎᆞᄏᆞᄐᆞᄑᆞᄒᆞ 十四字, 가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字의 疊音으로 用하기에 刪正함이라。

新訂國文 重聲釐正辨
ㄲㄸㅃㅉ난 ㄱㄷㅂㅅㅈ의 重聲이라。 古昔에 까따빠싸짜로 行하더니, 挽近에 漢文疊音를 倣하야 ᄭᅡᄯᅡᄲᅡᄯᅡ싸ᄶᅡ로 用함이 還属便易로대, 以字를 ᄡᅥ로 釋함은 無由하기 ㅅ傍에 ㅂ를 俳用함을 廢止함이라。』
이것은 무슨 새 연구는 보이지 아니하고, 다만 통속적으로 행하는 것을 정리함 뿐입니다。 법령으로 발표한 것이지마는, 학자 사이에 반대가 많고, 더욱이 ᆞ를 없이 하고 ᆖ를 만듦은 그 반대의 관혁이엇섯습니다。 그리하여, 광무 십년 정미(서역 一九○九年) 七월에 그 때의 학부 대신이든 이재곤(李載崑)의 청으로, 『국문연구소』(國文硏究所)가 서게 되엇읍니다。 그 위원장(委員長)으로, 그 때의 학무 국장이든 윤치오(尹致旿), 위원으로 (때로 바뀜이 잇으나) 장현식(張憲植), 이능화(李能和), 현은(玄櫽), 권보상(權報相), 주시경(周時經), 상촌정기(上村正己), 어윤적(魚允迪), 이종일(李鍾一), 이억(李億), 윤돈구(尹敦求), 송기용(宋綺用), 유필근(柳苾根), 이민응(李敏應), 지석영(池錫永)들이 뽑히엇읍니다。 융히(隆熙) 원년(서역 一九○七) 九월로 같은 三년 십二월까지 二십三회의 회의를 거듭하여 다음의 모든 문제를 연구하엿읍니다。
一.諺文의 淵源 及 字體 發音의 沿革
二. 初聲ㆁㆆᅀ◇ᄝᄫᅗᄬ 八字 復用의 當否
三. 初聲에 對한 ㄱㄷㅂㅅㅈㅎ 六字 幷書의 書法 一定
四. 中聲 ᆖ字를 剏製하고, ᆞ字를 廢止하는 當否
五. 終聲ㄷㅅ 二字의 用法 及 ㅈㅊㅋㅌㅍㅎ 六字를 終聲으로 通用하는 當否
大. 字母의 七音과 淸濁의 區別 如何
七. 四聲表의 用否 及 朝鮮語音의 高低
八. 字母의 音讀 一定
九. 字順 行順의 一定
一○. 綴字法
이 연구의 결과가 내각에 제출되엇으나, 아직 공포되기 전에 학부 대신이 갈리게 되매, 흐지부지하고 말게 되엇읍니다。 그러하나, 그 연구소의 중심인물이든 옛 주시경씨의 연구는 그 뒤 국어문법과 국어문전음학과 말의 소리들로 발표되고, 또 그를 중심으로 한 한글 운동이 성히 일어나게 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엇읍니다。 또한 우리의 글에 과학의 도끼를 대기 시작함도 이로써 시작되엇든 것입니다。


四. 총독부의 철자법 규정

합병된 뒤에 총독부에서는 종래의 보통학교 독본의 철자법을 『쉬운것』으로 일정하게 하려고 그 위원을 두엇읍니다。 그 위원은 국분상차랑(國分象次郞), 신장순정(新庄順負), 염천일태랑(鹽川一太郞), 고교형(高橋亨), 현운(玄檃), 유길준(兪吉濬), 강화석(姜華錫), 어윤적(魚允迪), 제씨엇읍니다。 그 위원들은 명치(明治) 四십四년(서역 一九一一) 七월 二십八일에 첫번 모인 이래, 그해 십일월까지 다섯번 모인 결과, 그 다음 해(서역 一九一二) 四월에 그 결과를 발포함이 다음과 같앗읍니다。
『普通學校 諺文綴字法
一. 正格인 現代 京城語를 標準으로 하고 可及的 從來 慣用의 用法을 取하여 發音대로 쓰는 법을 삼음
가령, 가르친다, 아침, 하야서, 매우, 되여서, 아름다운, 일음, 다서, 여섯, 빗췬다。
二. 純粹 朝鮮語에는 「ᆞ」를 使用하지 아니하고 「ㅏ」로 一定함
三. 純粹 朝鮮語에는 ㄷ行 及 ㅌ行은 ㅏ列, ㅓ列, ㅗ列, ㅜ列만 使用하고 其他 列에는 ㅈ行 及 ㅊ行을 使用함
四. 純粹 朝鮮語로서 從來에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의 두 가지의 쓰는 법이 잇는 것은 ㅏ, ㅓ, ㅗ, ㅜ로 一定함
가령, 쉰(五十), 적다(小), 하야서, 조흔。
五. 二, 三, 四의 三項은 漢字音으로 된 말을 諺文으로 적을 境遇에는 適用하지 아니함。이는 그 韻을 어지럽게 할까 念慮함임
六. 活用語의 活用語尾는 可及的 語의 本形과 區別하여 씀
가령, 먹엇소, 들어간다, 삶어먹엇소, 붉은빗。但, 左와 如한 말은 例外로함
(1) 어를 더로 쓸 境運
바덧소, 어덧소, ᄯᅳ덧소,
(2) 어를 저로 쓸 境遇
바지가 저젓소, 개가 지젓소, 해가 느젓소。
七. 左와 如한 境遇에는 助詞 은, 을을 흔, 흘로 적어, 實際의 發音을 表記함
가령, 갓흔, 갓흘, 놉흔, 놉흘, 붓흔, 붓흘, 갑흔, 갑흘。
八. 形容詞를 副詞로 할 때 쓰는 接尾語 히는 그대로 히로 表記함
가령, 깁히, 급히, 가벼히, 브즈런히。
九. 從來 二種의 書法이 잇는 助詞는 ᄂᆞᆫ, 를, ᄅᆞᆯ, 은, 는, 를, 로 一定함
一○. 助詞 이, 을, 에, 으로, 는, 우에 오는 말에 따라 다음의 적는 법을 取하여, 實際의 發音을 表記함
(1) 이를 히, 시, 치, 기라 적을 境遇
가령, 압히, 나히, 갑시, 삭시, ᄭᅩᆺ치, 숫치, 밧기。
(2) 을 을 흘, 슬, 츨, 글이라 적을 境遇
가령, 나흘(年齡), 압흘, 갑슬, 삭슬, ᄭᅩᆺ츨, 빗글。
(3) 은을 흔, 슨, 츤, 근이라 적을 境遇
가령, 나흔, 압흔, 갑슨, 삭슨, ᄭᅩᆺ츤, 숫츤, 밧근。
(4) 에를 헤, 세, 체, 게라 적을 境遇
가령, 압헤, ᄭᅳᆺ헤, 갑세, 삭세, ᄭᅩᆺ체,빗체, 밧게。
(5) 으로를 흐로, 스로, 츠로, 그로로 적을 境遇
가령, 압흐로, 밧흐로, 갑스로, 삭스로, ᄭᅩᆺ츠로, 빗츠로, 밧그로。
但, 낫(晝), 곳(處)은 낫이, 곳에 들로 씀。
一一. 된시옷의 記號에는 ㅅ만 使用하고, ᄡᅥ, 까 같은 書法은 取하지 아니함。
一二. 五十音은 別表대로 表記함。
一三. 國語 濁音을 諺文으로 적을 境遇에는 別表대로 國語 同樣의 「,,」을 字의 右肩에 침
(濁音 表記에 對하여는 從來 ᄭᅡ, 카, ᅁᅡ들의 書法이 있으나 어느 것이든지 國語의 濁音에 近似한 發音을 냄에 不過하지 正確히 國語音에 맞지 아니함。要하건대, 純濁音은 古來 朝鮮에 없는 音임으로 차라리 새 記號를 定함이 可하다 생각 함)
一四. 國語 及 外國語의 長音을 表記함에는 (), (), ()들 같이 字의 左肩에 「•」을 더함。
一五. 普通學校의 漢文에는 吐(諺文의 「送リ假名」)를 붙임。
但, 吐는 可及的 古 經書에 準據하되, 그 綴字法은 前 諸項에 적은 바에 依함。
一六. 漢字音은 甚한 俗音이 아닌 동안 時音을 採用함。 (以下는 略)
이 총독부 철자법에는 그 뒤 대정 원년(서역 一九一二) 십二월에 일본 말에 대한 「拗音」의 적는 법이 추가(追加)되엇읍니다。


五. 총독부의 새 철자법 규정

총독부에서는 우에 소개한 그 철자법이 맞지 아니함을 인하여, 소화 三년(서역 一九二八) 九월 초에 시학관 현흔(玄檃), 편집관 전도(田島), 이원규(李元圭)씨들로 하여금, 재래의 보통학교 독본을 개정할 기초안(基礎案)을 만들게 한 뒤 다시 심의린(沈宜麟), 박영빈(朴永斌), 박승두(朴勝斗), 이세정(李世楨) 제씨를 모아, 그 기초안에 대한 의견을 들어, 그 의견대로 원안(原案)을 만들게 하기로 결정하엿읍니다。 그리하고, 원안이 되면, 다시 민간의 권위 있는 학자로 심의위원회(審議委員會)를 조직하여, 그 원안을 다시 토의하여, 그 결의대로 채용하기로 하엿읍니다。 그리하여, 그 다음해 소화 四년(서역 一九二九) 五月 二십二일에 다음과 같이 민간 학자를 섞은 심의위원을 발표하엿읍니다。
西村眞太耶(總督府 通譯官), 張志暎(朝鮮日報社 地方部長), 李完應(朝鮮語硏究 會長), 李世植(進明女子高等普通學校 敎員), 小倉進平(京城帝國大學 敎授), 高橋亭(仝上), 田中德太郞 (總督府 通譯官), 藤波義貫(仝上), 權悳奎(中央高普通學校 敎員), 鄭烈模(中東學校 敎員), 崔鉉培(延禧專門學交 敎授), 金尙會(每日申報 編輯局長), 申明均(朝鮮教育協會 理事), 沈宜麟(京城師範學校 附屬 普通學校 訓導)
그리하여, 이 위원회에서는 여러번 모이어 토의한 결과, 소화 四년(서역 一九二九)월에야 확정하게 되엇읍니다。 그 이듬 해 (소화 五년, 서역 一九三○) 二월에 다음과 같이 개정된 바를 발표하여, 그 해 四월에 보통학교 一학년 교과서부터 그대로 고치어 쓰기로 되엇읍니다。

『改定諺文綴字法槪要(昭和五年二月改正)

一. 總 說
一. 朝鮮語讚本に採用すべき諺文綴字法は, 各學校を通じて之を同一ならしむること。
二. 用語は現代の京城語を以て標準とす
三. 諺文綴字法は純粹の朝鮮語と漢字とを問はず, 發音通りに表音する(○ ○ ○ ○ ○ ○ ○ ○ ○)ことを原則とす。
但し必要に應じ若干例外を設く。
[解説] 由來漢字音を歴史的綴字法を探用せし結果, 綴字と實際の發音との相異するもの頗る多く, 爲に例へば「停」「貞」の如く, 又は「社」,「巳」,「沙」の如き、其の音同一なるにも拘はらず之を「뎡」, 「졍」又は「샤」,「ᄉᆞ」,「사」は「사」に其他何れも, 皆純粹朝鮮語と同樣, 表音的綴字法に従ふてととせり。
二. 各說
一. 純粋の朝鮮語と漢字音とを問はず, 「ㅏ」に發音着せらるる「ᆞ」は全部之を廢し左例の甲號の如く「ㅏ」と書す。
例 甲
말(馬) ᄆᆞᆯ
사방(四方) ᄉᆞ방
배(腹) ᄇᆡ
【解説】「ᆞ」と「ㅏ」は獨り純粹朝鮮語のみならず漢字音に於ても其の數極めて多きものなり、例へば「差・叉・此・次」又は「賣・罵・每・枚」等は何れも之を「차・차・ᄎᆞ・ᄎᆞ」又は「매・매・ᄆᆡ・ᄆᆡ」の如く區別して書くが故に、 學習者は一一之を機械的に記憶するの必要を生じ、其の負擔寔に堪へ難きものある。 因つて前記の如く「ㅏ」に一定することせり。
二. 純粋の朝鮮語と漢字音とを問はず,댜・쟈・뎌・져・됴・죠・듀・쥬・디の자저조주지に、챠・랴・쳐・텨・쵸・툐・츄・튜・티の차처초추치に, 샤셔쇼슈の사서소수に發音せらるるものば表音的表記法に從ひ後者に一定し、左例甲號の如く書す。
例 甲
절(寺)
적당(適當) 뎍당
좃소(良いです) 둇소
조사(調査) 됴사
짚(藁)
지방(地方) 디방
장관(長官) 쟝관
가저왓다(持つて來た) 가져왓다
정분(情分) 졍분
조롱(嘲弄) 죠롱
중(僧)
주인(主人) 쥬인
황천(皇天) 횡텬
촉루(髑髏) 툑루
착실(着實) 챡실
첫다(打つた) 쳣다
총주(塚主) 춍쥬
춘풍(春風) 츈풍
하사(せられ) 하샤
관사(官舍) 관샤
섬긴다(任へる) 셤긴다
하서서(せられ) 하셔서
선악(善惡) 션악
소(牛)
수산(水産) 슈산
대소(大小) 대쇼
(附記) 一部論者の中には活用を示す場合に限り、例へば가져(持って),바쳐(捧げ),하셔(せられ)の如く져・쳐・셔等を使用しては如何と説く者あり。されど之等は가지어・바치어・하시어が가져,바쳐,하셔と變化し、更に가저・바처・하서と變化せるものと解釋して何等支障ないものにして、特に斯る場合,文法的意識に捉はるるの必要を認めざる爲,之を採らざることとせり。
三. 純粋の朝鮮語の漢字音とを問はず、뎨・몌・볘・셰・졔・쳬・켸・톄・폐の제・메・베・세・제・체・케・체・체に믜・븨・싀・츼・킈・픠の미・비・시・치・피に、ᄎᆔの취に發音せらるるものは、表普的表記法に從ひ、甲號の如く書す。
例 甲
제일(第一) 뎨일
련메(連袂) 련몌
센다(老いる) 셴다
세금(税金) 셰금
제조(製造) 졔조
케(層)
체조(體操) 톄조
페지(廢止) 폐지
거미(蜘蛛) 거믜
비곤(憊困) 븨곤
나비(蝶) 나븨
시장(澌腸) 싀쟝
시르죽다(氣力乏し) 싀르죽다
치중병(輜重兵) 츼즁병
키(丈)
핀다(咲く) 픤다
취미(趣味) ᄎᆔ미
四. 純粋の朝鮮語と漢字音とを問はず, 左に記する甲號の如きは、乙號の如く發音せらるるも, 此等は甲號の如く讀みて自然乙號の如き發音となるものなるを以て, 甲號は準據し別に終聲を變せす。
例 甲
갓모(笠帽) 갇모
아홉말(九斗) 아홈말
국내(國內) 궁내
십만(十萬) 심만
산림(山林) 살림
五. 二語合して複合語をなし, 其の間に促音現象を生ずる時は, 左の如く書す。
(一) 上の語が中聲にとつて終る場合に於ては, 上の語に終聲として「ㅅ」を附す。
例 甲
동짓달(冬至月) 담뱃대(烟管)
못자리(苗代)
(二) 上の語が終聲にとつて終る場合に於ては,他の語と紛れ易き場合に限り, 中間に「ㅅ」を書す。
장ㅅ군(市場の人人)…將軍と紛れ易し。문ㅅ자(文字)……문자(文字, 熟語の意) 紛れ易し。
(附記) 本文の場合漢字にて書きたる時は, 中間其の他に「ㅅ」を書せざるものとす。
【解説】 (一)の場合は「ㅅ」の音最も顯著に發せらるるを以て, 之を表記するに, 一律口上の語の末に附し之が統一を圖り(二)の如く上の語が終聲に終る場合は(一)の場合ほどは顯著ならざるのみならず, 之を省略するも, 二つの子音重なる關係上, 自然に輕微なる「ㅅ」の音を生ずる傾向を有するが故, 之れには中間「ㅅ」を省きて, 唯他語と紛れきものに限り, 意味の混同を避けんが爲め表記することせり。
六. 發音の長短を現はすべき音符は, 左の如き語に對し之を附するを便利と認むるも, 其の數極めて多く, 且つ長端何れに屬するか尚研究を要するもの少からざるを以て, 之を附せざるものとす。
語…長音馬…短音 雪…長音目…短音 簾…長音足…短音
모시고(侍して) 일(事) 교장(敎長)…(以上長音), 모시(苧) 일긔(日氣) 학교(學校)…(以上短音)
七. 나行・려行の漢字音は歴史的綴字法を取るも, 中聲に終る音の下に於て,나行音が라行音に變じ, 라行音が나行音に變する場合は, 表音的表記法に從ひ, 甲號の如く書す。
例 甲
(一) 회령(會嶺) 회녕
야료(惹鬧) 야뇨
(二) 의논(議論) 의론
【解説】 中聲に終る音の下に於て、나行音が라行音に, 라行音が나行音に變化するは, 決して普通的の現象に非ず, 本音のまま發音せらるることも赤頗る多きは, 자녀(子女), 오남(五男), 가령(假令), 여론(輿論)等の例に微して明かなり。 總つて若し此等を歴史的に綴ることもせんか、회녕は회녕, 야뇨は야뇨, 의론は의론と其のまま讀むの虞あるに至る。 因っている弊を避くる見地より, 之を表音的に綴ることとせり。
(附記) 本項に於て나行・라行の漢字音は, 前記の場合を除き, 皆歷史的綴字法に從ひ綴ることとせるに就き, 一部論者の中には語頭又は終聲の下に於て나行・라行の漢字音は,他音に發せらるる多きに拘はらず之を歴史的に綴るは、天地(本來は텬디), 小説(本來は쇼셜)等を천지,소설等に綴ることとしたる精神と矛盾し, 貫せさるに非ずやと說く者あり, 徹底的表者主義の立場よりすれば, 寔に尤もなる說と謂はさるべからず。 されど나行・라行の漢字音は天・地・小説等の漢字音とは頗る趣を異にするものあり, 卽さ天・地・小・説等の音は如何なる場合に於ても, 천・지・소・설等の一音に發音せらるれども나行・라行の漢字音は語頭, 語下等其の位置にひ, 或は他音に, 又は本普にせらるること,여자(女子),부녀(婦女),난맥(亂脈), 요란(搖亂)等の實例に徴するも明らかなり。 従つて此等を全部表音的に書く時は一字の漢字音の綴字多様に流れ, 却って混亂を来すのを生ず。 是れ나行・라行の漢字音のみは, 前記中聲に終る着の下に於ける나行・라行の音の他音に變化するが如き, 特に表音的表記法を必要とする場合を除き, 全部歴史的に綴ることととせし所以なり。
八. 漢字音中, 習慣等により音の省略せられ, 又は加はり, 或は他音に變化して發音せらるるものは, 表音的表記法に從ひ, 其のまま書す。
(一) 십일(十日) 시월(十月)
목재(木材) 모과(木瓜)
(二) 철부(轍鮒) 붕어(鮒魚)
추향(趣向) 취미(趣味)
(三) 가택(家宅) 면장댁(面長宅)
동전(銅錢) 쇠천(小錢)
빙당(氷糖) 사탕(砂糖)
九. 純粋の朝鮮語に於て, 場合により야・냐,여・녀,요・뇨,유・뉴,이・니,예・녜と二様に發音せらるるものは, 表音的表記法に總ひ其のまま二様に書す。
但し用言は야・여・요・유・이・예に一定す。
이(齒) 앞니(前齒)
여우(狐) 암녀우(雌狐)
윳(擲柶) 편늇(組を分けてやる擲柶)
但書の例
일어낫다(起きに) 막일어낫다(起きた計りた)
읽는(讀む) 글읽는다(書を讀む)
얇다(薄い) 좀얇다(少し薄い)
(附記) 요(敷蒲團)は,새요,솜뇨の如く, 요,뇨に發音せらるる以外に, 中聲の下に於て, 보료(獣毛を中に入れたる敷蒲團)の如く, 료に發音せらるるとあり, 斯の如き場合にありても、亦表音的表記法に從ひ, 其のまま書す。
【解説】 右の如く定めたるは表音的表記法の精神に基ける事云ふまでもなし一部論者の中には此の種の音が前項に述べなる漢字の나行音と類せるを以て, 其の綴字も亦之と同様に大體歷史的綴字法に從ふこととしては如何と説く者あり, されど純粹の朝鮮語は漢字と異なり, 歴史的綴字を正確に知ること頗る困難なるもの少からず。 本項の如きのも又之に属す。 從つて之を歴史的に綴ることする時は, 幾多の疑問を生じ, 使用上少からざる混亂をすに至る。 因つて此等の說を採らず。 前記の如く表音的に綴ることとせり。 但し用言の場合之を아行に一定せしは, 用言に於てば熟語をなす場合の如く上語との關係密接ならざるが爲め, 發音に於ても後者程動を認むる要なさに固る。
一〇. 動詞又は形容詞の語尾に음・암・엄又は이・애等の音を附して名詞に轉成するものの中
(一) 左の如きものは、甲號の如く書す
例 甲
이름(名) 일음
기름(油) 길음
사람(人) 살암
무덤(墓) 묻엄
그믐(晦) 금음
두루마기(周衣) 두루막이
마개(栓) 막애
(二) 左の如く元の動詞又は, 形容詞の單に名詞化する外, 其の意義に於て, 何等の化, 增減を齎すここなきものは, 甲號の如く書す。
例 甲
웃음(笑) 우슴
울음(泣くこと) 우름
죽음(死) 주금
설음(悲しみ) 서름
길이(長さ) 기리
깊이(深さ) 기피
넓이(廣さ) 널비
풀이(解くこと) 푸리
놀이(遊び) 노리
【解説】 右(一) 及 (二)の如く標準を定めたるは, 其の記法を明らかにし混亂を避けんが爲にして, (一)に属するものを甲號の如く特に語源に遡らず綴ることとせしは, 此の種の語にありては語源との關係相當複雑なるものある爲一一語源を考慮して書くは其の煩に堪へず, 且つ使用の上より見るも, 甲號の如く綴る方最も容易にして簡明なるが爲なり。
又(二)に属するものを甲號の如く特に語源に遡り綴ることとせしは, 此の種の語にありては語源との關係頗る簡明にして, 何等語源に遡るも困難を感ぜず, 且つ之に遡り綴る時は其の意味を明瞭にし得るを以てなり。
一一. 擬聲語の語尾に이の音を附して, 名詞に構成するものは, 甲號の如く書す。
例 甲
매아미(蟬) 매암이
꾀꼬리(鶯) 꾀꼴이
게고리(蛙) 개골이
기러기(雁) 기럭이
까치(鵲) 깣이
【解説】 従來右の甲乙何れにも綴り明確なる標準を設けざりしものを改め, 甲號の如く語源に遡らず, 簡明なる表音的表記法に一定し以て記法の統一を圖ることとせり。
一二. 된시옷の記號は, 써・까・쯤の如く茲書とし, ᄡᅥ・ᄭᅡ・ᄶᅳᆷ等の如き書方をなさず。
【解説】 從來된시옷としてᄭ・ᄯ・ᄲ・ㅆ・ㅉに茲書することと改めたるは, 元來本音は, 子音ㄱ・ㄷ・ㅂ・ㅅ・ㅈが濃化又硬化せるる感じを伴ふ音なるが故に從來の如く「S」音を具有せる「ㅅ」をㄱ・ㄷ・ㅂ・ㅅ・ㅈの右に書くことを廢し, 右の如く決定せるなり。
一三. 終聲は從來使用せらるㄱ・ㄴ・ㄷ・ㄹ・ㅁ・ㅂ・ㅅ・ᅌ・ㄼ・ㄻ・ㄺ以外にㄷ・ㅌ・ㅈ・ㅊ・ㅍ・ㄲ・ㄳ・ㄵ・ㄾ・ㄿ・ㅄ等を加ふ。 従つて次の如きものは, 甲號に準據して書す。
例 甲
얻다(得る) 얻어 엇다 어더서 어들서 어들
밭(畑) 밭매기 밭 밭에 밭은 밧 밧매기 밧치기 밧헤 밧흔
같다 (似) 같아서 같은 갓다 갓하서 갓흔
붙다(附る) 붙어서 붙을 붓다 붓허서 붓흘
낮(晝) 낮잠 낮이 낮에 낮은 낫 낫잠 낫이 낫에 낫은
짖다(吠える) 짖어서 짖을 짓다 지저서 지즐
숯(炭) 숯불 숯이 숯테 숯은 숫 숫불 숫치 숫헤 숫츤
쫓다(追ふ) 쫓아서 쫓을 쫏다 쫏차서 쫏츨
잎(葉) 잎사귀 잎이 잎에 잎은 입 입사귀 입히 입헤 입흔
깊다(深い) 깊어서 깊을 깁다 깁허서 깁흘
나(齡) 낫살 나이 나에 나은 낳 낳살 낳이 낳에 낳은
조타(好い) 조와서 조을 좋다 좋와서 좋을
밖(外) 문밖집 밖에 밖은 밧 문밧집 밧기 밧게 밧근
묶다(束ねる) 묶어서 묶을 묵다 묵거서 묵글
넋(魂) 넋드리 넋이 넋에 넋은 넉 넉드리 넉시 넉세 넉슨
앉다(坐る) 앉어서 앉을 안다 안저서 안즐
만타(多い) 만아서 만을 많다 많아서 많을
핥다(舐める) 핥아서 핥을 할다 할타서 할틀
올타(正しい) 올어서 올을 옳다 옳어서 옳을
읊다(詠む) 읊어서 읊을 읇다 읇허서 읇흘
값(價) 값본다 값이 값에 값은 갑 갑본다 갑시 갑세 갑슨
(附記) 없다(無し)如ぎ用記は, 없다, 업서서の如く書き, 없다, 없어서の如くㅄの終聲を附せす。
【備考】 (一)右の例によりて察知し得るが如く, 新許用の單終聲ㄷ・ㅌ・ㅈ・ㅊ・ㅍは下に母音の來る場合, 其の音明瞭に發音せらるること從來使用せらるる單終聲と同じく, 單獨又は下に子音の來る場合に於ては, ㄷ・ㅌ・ㅈ・ㅊはㅅと同じく, ㅍはㅂと同樣の働きをなすものとす。
(二) 重終聲ㄲ・ㄳ・ㅄ・ㄵ・ㄾは下に母音の来る場合, 其の明瞭に發音せしるること従来使用せしるる重終聲ㄺ・ㄻ・ㄼと同じく, 單燭の場合は右半を分離せる單終聲と同様の働きをなら, 子音の上にありてはㄲ・ㄳ・ㅄ・ㄵ・ㄾはㄱ・ㄱ・ㅂ・ㄴ・ㄹと同じく右半を分離せる單終聲と同様の働きをなら, ㄿはㅂと同じ働きをなすものとす。
(三) 前記五箇の單終聲及六箇の重終聲を新たに許容せる結果, 從來其の書方を異にする語を擧ぐれば大略左の如し。
ㄷのつくもの… 믿(信ず) 받(受く) 닫(閉づ) 묻(埋む) 얻(得る) 돋(日月昇ろ萌え出づ) 쏟(注ぐ溢す) 걷(收む) 굳(堅-) 곧(直-) 벋((延ぶ) 뻗(伸ばす)
ㅌのつくも… 밭(畑) 뭍(陸) 볕(日光) 빝(底) 팥(小豆) 겉(表) 끝(端) 맡(任ず嗅ぐ) 뱉(吐く) 같(如し似る) 붙(付く) 흩(散ず) 얕(淺ら) 짙(濃し)
ㅈのつくもの… 낮(晝) 궂(悪し) 젖(濕る) 찾(探す尋ぬ) 맞(番る迎ふ) 빚(釀す) 꽂(挿す) 맺(結ぶ) 낮(低し) 짖(吠ゆ) 꾸짖(叱る) 부르짖(叫ぶ) 잊(忘る) 늦(晩ら) 잦(屢ずる)
ㅊのつくもの… 숯(炭) 빛(光) 낯(顔) 꽃(花) 쫓(追ふ) 좇(從ふ) 몇(幾)
ㅍのつくもの… 잎(葉) 무릎(膝) 숲(藪 ) 옆(側) 앞(前) 섭(薪) 짚(藁) 깊(深し) 짚(枚づく) 갚(報ゆ) 덮(蓋ふ) 엎(覆す) 높(高し) 動詞下の고싶((し度し)
ㄲのつくもの… 밖(外) 닦(磨く修む) 꺾(折る) 깎(削る) 섞(混ず) 솎(間引く) 덖(炒る) 엮(編む) 묶(束ぬ) 낚(釣る) 겪(經驗する)
ㄳのつくもの… 넋(魄) 삯(賃) 몫(割前)
ㄵのつくもの… 앉(坐す) 얹(上に並く) 끼얹(振り撒く)
ㄾのつくもの… 훑(舐む) 훑(扱く)
ㄿのつくもの… 읊(ず)
ㅄのつくもの… 값(價)
【解説】 本項改正の要點は従来の綴学法に於て終聲は, ㄱ・ㄴ・ㄷ・ㄹ・ㅁ・ㅂ・ㅅ・ㅇ・ㄺ・ㄻ・ㄼの十箇を使用せしを改め, 右の外更に, ㄷ・ㅌ・ㅈ・ㅊ・ㅍ・ㄲ・ㄳ・ㄵ・ㄾ・ㄿ・ㅄの十一箇を許容せるにあり。 之が許容の可否に就きては, 世上幾多の論あり。 既に大正十年の改正の際に於ても, 委員間に相當の論議ありら所なるが, 今日之を許容することとせしは、 諸文は元來表音文字なりと雖も朝鮮本来の性質上, 全體に互り徹底的に之を發音通る綴る時は如何と思はるもの少からず例へば국난(國難),아홉말(九斗),사람이(人が),먹어라(食への)如きも, 之を궁난,아홈말,사라미,머거라の如く綴る方最も表音的なれど, 従来に於ても국난,아홉말,사람이,먹어라の如く綴りらは, 其の綴字に観念的表現を必要とせしが爲なり, 重終聲中닭・얇等を従来に於ても採用せしが, 此等も赤右の理由によるものなり。 本項に於て更に新らき單終聲及重絡を許容せしも亦右の理由に基き其の使用を擴張せし項第にして, 表音的に考慮する時若干の疑問きに非るも, 軆言と助詞, 用言と活用な部等の關係を明瞭ならしめ, 文法, 語法の整然を期する等其の得る所以からざるものあり。 因つて之を許容することとせしなり。 尚右の外, 單終聲ㅎ, 二重終聲ㄶ・ㅀ・ㅆ・ᄙ等も許容せすとの論者あれど, 此等に就きては尙,發音の如何, 實際使用上の難易等に關し相當研究の餘地あるを認め之を許容せず, 従来の綴字法に從ふこととせり。
一四. 助詞は其の上の語の語幹と別して書く本則とす。
사람이(人が) 사람은(人は) 사람을(人を) 넋이(魄が) 넋은(魄は) 넋을(魄を)
十五. 助詞「이」, 助動詞「인데・이오・입니다」等は, 終聲「ㅌ」に終る軆言の下にありては, 表音的表記法に從ひ, 치・친데・치오・칩니다等に書す。
【解説】 終聲 「ㅌ」 を許容せし結果, 下に은,에等の来る場合は, 밭은(畑は), 밭에(畑に)の如く綴り問題なきも, 이・인데等の来る場合は, 밭이・밭인데となり, 普通の發音と異る音を現はすに至る。 斯くては發音通りに表記するの精神に反するを以て特に此の場合に使用すべき表音的綴字を明記するの必要を認めたる所以なり。 尚一部論者の中にば, 體言に於て밭(畑), 밫(畑)の如く二様の綴字を認めて下の辭を밭에・밭은・밫이・밫인데の如く普通的のものとしては如何と説く者あれば體言を下の辭の爲に二様に綴るは本未顚倒の嫌あるを以て之を探らざることとせり。
一六. 助詞「에・에서・에는」等は, 終聲「ㅊ」に終る軆言の下にありては, 表音的表記法に從ひ, 테・테서・테는等に書す。
숯(炭) 숯테 숯테서 숯테는
빛(色) 빛테 빛테서 빛테는
【解説】 終聲 「ㅌ」 を許容せし結果, 下に이・은等の来る場合は, 숯이(炭が), 숯은(炭は)の如く綴り問題なきも, 에・에서等の来る場合は숯에・숯에서となり, 普通の發音と異る音を現はすに至る。 斯くては發音通りに表記するの精神に反するを以て, に此の場合に使用すべき表音的綴字を明記するの必要を認めたる所以なり。 尚一部論者の中にば, 體言に於て숯(炭), 숱(炭)の如く二様の綴字を認めて下の辭を숯이・슻은・숱에・숱에서の如く普通的のものとしては如何と説く者あれど, 體言を下の辭の爲に二様の綴るは本末顛倒の嫌あるを以て之を探らざることとせり。
一七. 助詞「고・게」, 助動詞「다・겟다・지」等は, 上に来る語の種類により, 코・케・타・켓다・치等に書す。
조타 조코 조케 조켓다 조치
만타 만코 만케 만켓다 만치
一八. 次の如き場合に於ける이오・이요・시오・시요・지오・지요等二様の書方あるものは, 全部이오・시오・지오等に一定し甲號の如く書
例 甲
사람이오(人ですか人です) 사람이요
선생님이시오(先生ですか先生です) 선생님이시요
책이지오(本でせう) 책이지요
가시오(行きれます行きなさい) 가시요
먹지오(食べでせう) 먹지요
一九. 終聲によつて終る用言の活用部は, 表記法に從ひ、左の如く書す。
두다(置く) 두어서 두엇소
주다(與へる) 주어서 주엇소
되다(成る) 되여서 되엿소
지다(負ける) 저서 젓소
그리다(描く) 그려서 그렷소
크다(大きい) 커서 컷소
고프다(饑じい) 고파서 고팟소
흐르다(流れる) 흘러서 흘럿소
마르다(乾く) 말라서 말랏소
다르다(異る) 달라서 달랏소
치르다(支拂ふ) 치러서 치럿소
이르다(至る) 이르러서 이르럿소
푸르다(靑い) 푸르러서 푸르럿소
二一. 用言の終聲が, 場合により省略せられ, 又は他の終聲に變じ, 或は母音に變ずる場合は, 表音的表音法に従ひ, 左の如く書す。
(一) 놀다(遊ぶ) 노오 노지마라 놀앗소 놀고
울다(泣く) 우오 우지마라 울엇소 울고
잇다(繼ぐ) 이으오 잇지마라 이엇소 잇소
(二) 뭇다(問ぶ) 뭇소 뭇지마라 물엇소 웃고
듯다(聞く) 듣소 듯지마라 들엇소 듯고
(三) 덥다(暑い) 덥소 덥지안소 더웟소 더운
아름답다(美しい) 아름답소 아름답지안소 아름다웟소 아름다운
二二. 左に如き用言の下に, 助動詞「소」の来る場合は表音的表記法に從ひ, 終聲「ㅅ」を語幹に附す。
그러타(さうた) 그럿소
조타(良い) 좃소
싸타(積む) 쌋소
二三. 左に如き語は, 甲號の通り書す。
例 甲
바침(終聲) 밧침
부치다(貼る) 붓친다
바치다(捧げる) 밧친다
구치다(固める) 굿친다
但一形容詞より語轉じたる副詞갓치(如く)は같치とせり。
【解説】 特に終聲「ㅅ」を附せざるも, 其の音は自然に發せらるるを以てなり。 尙一部論者の中には받침・붙치다・받치다の如く語源に遡りて綴るは其の煩に堪へず。 因つて之を採らることとせり。
二四. 「히」又は「이」を附して副詞を作るものの中,
(一) 主要なる語が漢語なる場合は,「히」を附す。
大端히 閒暇히 安寧히 急히
(二) 主要なる語が純粹の朝鮮語なる塢合は, 發音の如何により「히」又は「이」を附す。
(1) 가득이(一杯に) 작히(嘸ぞ)
넉넉히(充分に) 불상히(不憫に)
(2) 만이(多く) 가만이(徐徐に)
나란이(整然と) 깊이(深く)

(中略)

附 記

一. 子音の稱呼法は左の如く定む。
귿
二. 諺文反切は從來通り書まし, 다行,라行,사行,자行,차行,타行も, 皆正音の通り讀ましむ。
但し(ㆍ)は(ㅏ)と同樣に讀ましむ。

(以上)』

이상이 새 개정안의 전문이외다. 여기에는 불만을 느끼게 함이 많이 잇으나, 여기에 그것을 말할 시간이 없고, 또 조히가 이미 많아진 고로 그만 두겟읍니다。

또 이 밖에 한글 운동에 대하여 말하고 싶은 것이 있으나, 한글의 바뀜만을 말하기로 한 여기에는 그만 다 끊어 버리고, 그만 그치려 합니다。

(一九三二, 六, 二○, 배화에서)

◀册衣의 說明▶

조선 歷史上 文化의 꽃이 찬란하든 三國時代의 遺物, 곧 高句麗의 古墳磚 紋樣, 百濟의 土磚의 模樣, 및 新羅의 瓦片의 紋樣의 綜合圖로써 輪廓을 삼고, 中部의 植物은 語根, 語幹을 意味함이며, 또 닭으로써 鷄林, 곧 朝鮮을 象徵함입니다。 이것은 以堂 金殷鎬 畵伯이 그려 주신 것이며, 題號「한글」은 訓民正音의 書體로, 梅軒 韓沖 先生이 써 주신 것입니다。

한글 綴字法의
理論과 實際


맞침법의 合理化
申 明 均


맞침법(綴字法)의 合理化라 하면, 세상에서는 흔히 전에 안 쓰든 새 받침개나 더 써서, 공연히 글을 어렵게만 만드는 몇 사람의 장난거리로만 여기는 것이 普通인듯 하고, 혹은 턱없는 咸情을 가지고, 그저 옛 사람들의 대궁이나 핥아 먹으려는 케케묵은 생각이지, 오늘날 조선사람의 處地로서, 어느 餘暇에 그따위 청처즘 한 짓을 할 겨를이 잇을가 하는 것이 우리 글자 運動에 對한 세상의 批評이다。 이것은 너무도 남의 眞意를 모르는 妄評이다。 우리들의 合理化 運動은 결단코 세상이 걱정하는 바와 같은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는 장난도 아니요, 咸情도 아니요, 가장 嚴正한 科學的 理論의 根據를 가지고, 조선글 맞침법의 合理化를 꾀하는 것이니, 말하자면, 곧 글자를 運用하는 대에 드는 努力은 되도록 덜 들게 하고, 글자의 나타내는 能率은 되도록 많게 하자는 것이, 우리들의 合理化의 目的이다。

우리가 글자를 運用하는 대에는 배우기(學習), 읽기(讀書), 박기(印刷), 세가지의 現象이 잇다。 맞침법의 合理化는 이 세가지 條件을 對象으로 하여서, 이루어질 것이니, 첫재 배우기를 쉽게 하기 爲하여서는

(1)말의 發音을 現代化할 것이다。 發音의 現代化에는 두가지의 갈래가 잇으니, 하나는 순 朝鮮語音의 現代化이요, 둘은 漢字音의 現代化이다。 現代의 말을 現代의 소리로 적지 않을 때에는, 소리와 글자가 서로 一致하지 않는 때문에 배우기에 공연한 努力이 더 할뿐 아니라, 오늘날과 같은 글자의 紊亂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그러하므로, 「사ᄅᆞᆷ」(人), 「ᄡᅡᆯ」(米), 「쇼」(牛)와 같은 것은 옛날에는 어떠한 글자로 적엇든지, 지금에는 오늘날의 發音을 좇아, 「사람」(人), 「쌀」, 「소」로 적어야 할 것이 當然한 일이요, 「텬」(天), 「슐」(戊), 「죠」(朝),「뎌」(低)들과 같은 것은 그 본대의 字音이야 무엇이거나, 「천」, 「술」, 「조」, 「저」와 같이 現代의 字音으로 적는 것이 가장 合理的일 것이다。 그리고, (2) 發音의 統一과 發音의 表示를 簡易化할 것이니, 이를터이면, 地方的으로는 「좋다」를(好) 「돟다」라(平安道) 하고, 「추어」를(寒)「춥어」라(慶尙道) 할지라도, 이것들은 當然히 標準語音을 따라, 「좋다」, 「추어」로 統一하여야 할 것이요, 「엇지」(豈), 「깁허서」(深)와 같은 것은 「어찌」, 「깊어서」와 같이 한 소리는 한 글자로 써 나타내는 것을 原則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또 (3) 글자의 標準을 세우면, 이전에 쓰지 않든 새 받침은 쓰게 된다 할지라도, 「같으니」와 같은 것은 「갓흔니」, 「가트니」, 「갓트니」들의갓가지로 적든 글자가 「같니」의 한가지로만 統一이 되어, 글자의 標準이 세게 되면, 따라서 배우는 努力도 덜하여질 것이다. 글자의 整理는 무엇보다도 말의 法則을 가장 무거이 여겨야 할 것은 말할것도 없거니와, 그러타고 (4) 글자에 對한 모든 慣習을 아주 無視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들터이면, 「옷」(衣), 「붓」(筆) 같은 것은 저 혼자 만날 때에는 ㅅ받침이 ㄷ받힘으로 날지라도, 「옷이」, 「붓이」할 때에는 도루 ㅅ받침으로 나는 때문에 「옷」, 「붓」에는 ㅅ을 받히드래도 相關이 없지마는, 「첫날」(初日)「헛소리」(虛言) 같은 것은 「옷이」, 「붓이」와 같이 母音 토와 잇대어 나는 境遇가 없으니, 이런 것들은 從來의 慣習이야 어떠하거나, 소리의 原理대로 받침을 받치는 것이 옳다는 意見도 잇다。 그러하다。 소리의 原理대로만 말하면, ㄷ받침을 받히는 것이 十分 當然한 일이다。 그러하나, 오늘날 이전에 쓰지 않는 새 받힘을 쓰는 것을 一般은 생각하기를, 소리의 原理를 따라서, 새 받침을 쓴다고 생각하는 편 보다는, 오히려 소리글자를(表音文字) 뜻글자(表意文字)化 하느라고 쓴다고 생각하는 편이 더 重한 것 같다。 그러하므로, 「첫」, 「햇」 같은 것을 첟, 과 같이 ㄷ받침을 단다 하면 一般은 여기에는 또 語法上 무슨 다름이 잇나 하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런 때에는 소리는 좀 다를지라도, 도리어 從來의 朝鮮사람 一般이 받은 소리(促音)에는 의례히 ㅅ받침을 써 오든 慣習을 따르는 것이 좋지 않을가 한다。

둘재, 읽기를 쉽게 하기 爲하여서는

(1) 본대의 소리글자(表音文字)인 朝鮮 글자를 뜻글자(表意文字)化 시기는 것이니, 오늘날 글자중에 가장 읽기 쉬운 글자는 저 漢字일 것이다. 웨 그러냐 하면, 그것은 漢字가 본대 뜻글자이기 때문에 글자 하나가 한 생각을 나타내고 있는 까닭이다。 그러고, 조선 글자나 일본 가나와 같은 것은 본대 소리글자이기 때문에, 글자 하나가 아무 意味 없는 소리 한덩어리를 나타내고 있는 까닭으로, 漢字와 같이 읽기가 쉽지 못한 것이다。 그러하나, 「꽃밭」(花田), 「발임자」(田主), 「낮잠」(晝寢)과 같이 소리의 實際만을 보지 말고, 이처럼 소리글자를 얼마큼 뜻글자化 기긴다 하면, 읽기가 저 漢字처럼 便利하지는 못하드래도, 얼마큼 읽기가 수얼하야질 것은 疑心 없는 일이다。 이 소리글자의 뜻글자化라 함은 곧 말의 語源을 글자에 나타낸다 하는 것이니, 이 (2) 語源의 表示라는 것은 본대 그 徹底는 到底히 期約할 수 없는 것이다。 웨 그러냐 하면, 본대의 變動性을 가진 語源을 一一이 글자 우에 나타낼 수도 없는 것이요, 또는 語源이 明白한 것이라도, 「노래」와(歌) 같은 말은 그 語源이 「놀다」(遊)에서 나왓다고 놀애로 쓴다는 것은, 그다지 必要치 않은 일인 줄 안다。 웨 그러냐 하면, 노래와 같은 말은 지금에 와서는 노래를 歌謠라는 한 原語와 같이 여기게 되고, 놀다라는 말에서 온 것을 생각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또 읽기를 쉽게 하는 대에 가장 긴요한 것은 (3) 낱글자(單字)를 세우는 일이니, 낱글자를 세우는 대에는, 낱말마다 떼어서 적는 것보다 더 必要한 것은 없다。 글을 떼어서 적으면, 글이 읽기만 쉬울뿐 아니라, 따라서 『아버지가 방에 들어간다』를 『아버지 가방에 들어간다』로와 같이 잘못 읽는 弊端도 없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읽기를 쉽게 하는 대에는, (4) 글자의 特色을 마련함이니, 가령 「鎌」, 「晝」, 「顔」, 「箇」과 같은 말을 흔히 「낫」이, 한가지로만 소리를 내기도 하고, 혹은 「晝」, 「鎌」은 낫이, 혹 「晝」는 「낮이」, 「顔」, 「箇」는 「낯이」 , 혹 「箇」는 「낱에」 같이 소리가 한갈 같지 못한 말이 잇을 때에는, 본대 그 말의 옛말 소리는 어떠하엿든가, 그리고 지금은 어떤 소리를 가장 많이 내는가, 또는 어떠케 하면 같은 글자를 避할 수 있는가들의 絛件를 생각하여서, 「鎌」은 「낫」,「晝」는 「낮」,「箇」는 「낱」, 「顔」는「낯」과 같이 글자마다 特色을 마련하면, 읽기도 쉬울뿐 아니라, 뜻의 混同이 없게 될 것이다。

셋재 박기를 쉽게 하기 爲하여서는 위선

(1) 글자를 統一할 것이니, 지금의 조선글은 漢字를 섞어 쓰기 때문에, 박기가 至極히 不便하다。 오늘날 文明에서는 이 印刷術의 便不便이 至極한 關係를 가지고 잇기 까닭으로, 各 民族이 다투어 가, 印刷術의 發達를 꾀하고 잇는 것이다. 그러하므로, 朝鮮글도 박기들 便하게 하자면, 무엇보다도 먼저 이 漢字의 使用을 廢止할 것이다。 漢字의 使用을 廢止한다 하드래도, 본대 조선 글자의 맞침 方式이 가, 간과 같이 소리를 한 도막씩 반듯반듯하게 마치엇을뿐 아니라, 가나다와 같이 가로도 맞치고 고노도와 같이 세로도 맞치기 때문에, 子母音만 하여서, 三十에 不過에 하는 글자가 二千種이나 넘는 多數한 字數를 가지게 되어서, 비록 漢字의 使用을 廢止한다 하드래도, 印刷는 역시 不便함을 免할 수 없게 된다. 그러하므로, 오늘날 가장 發達된 印刷의 타이부라이트, 라이타입 같은 機械를 쓸 수 잇도록 便利한 글자가 되자면, 맞침 方式을 어느 편으로든지 한가지로 統一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글자로서 가장 理想的 글자가 되자면, 배우기, 읽기, 박기의 세가지가 고루로 便利한 글자이라야 될 것이오, 어느 한가지만이 便利하다고, 그것이 곧 理想的 글자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끝)-


綴字法 原理
金ㅤ善ㅤ琪

一. 먼저할 말。 ㅤ(2) 標準語 問題。
二. 綴字法의 意義。 ㅤ(3)聲音 問題와 字法。
三. 音素文字의 綴字 原理。 ㅤ(4) 文字法 綴字法。
四. 綴字法과 諸 問題。 ㅤ(5) 한글의 特質에서 오는 문제。
ㅤ(1) 文字 自體 問題。 五. 끝막는 말。
一. 먼저할 말
綴字法 統一問題와 같이 朝鮮語學界에 잇어 시급한 문제는 없다。 그러므로, 朝鮮語學會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크게 勞力하여 왓고 또 努力하는 중이다。

이 문제는 맞당히 斯界의 專門家가 全力을 合하야, 解決하도록 努力을 하여야 될 것이다。 綴字法 統一問題는 문제의 성질 自體로 보아, 결코 一個人의 獨斷에 맡길 문제가 아니요, 여러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理論的 根據에 依하야, 合理的 處理를 지을 수가 잇는 문제다。 나는 아직 익지 못한 생각이나마, 이 理論的 根據에 대하야, 小論을 적어, 여러 大方家의 高見을 삼가 듣고저한다。

二. 綴字法의 意義

綴字法이라는 말은 『우리말을 우리글로 어떠케 적어야 옳은가』 하는 뜻이다。 곧 表音文字인 우리글로 어떠케 우리말을 적을가 하는 문제다。 이만큼 말하여도, 뜻은 짐작될지 모르나, 좀 더 자세히 말하여 보자。

綴文法은 크게 말하자면 글로 말을 어떠케 적느냐 하는 문제이니까, 文부터 考察하지 아니할 수가 없다. 文字에 따라서 綴字法의 意味가 바꾸임으로 써이다。

文字學者는 世界 文字를 表意文字와 表音文字로 大別하나니, 이것은 製作의 原理로 가른 것이다。

文字는 言語의 視覺的 表現이니, 言語의 두 가지 要素인 뜻과 소리를 눈으로 볼 수가 잇게 나타내는 것이다。 그런데, 表意文字와 表音文字는 이 두가지 要素를 表現하는 方法이 다른 것이다。 앞것은, 뜻을 직접 나타내고, 소리를 간접으로 나타내며, 뒤것은, 소리를 직접 나타내고, 뜻을 간접으로 나타낸다。 물론 表語文字와 같이 뜻과 소리를 같이 나타내는 수도 잇다。 실례를 들어 더 說明하자。 表意文字中 象形文字인 漢字의 例를 들어 說明하자면, 「해」라는 對象을 글씨로 나타낼제 對象의 形象을 ◉日와 같이 그리고, 이 文字를 다시 그 對象의 聲音的 表現을 가지고 읽는다。 그러니까, 이 글자는 對象을 視覺的으로(註一) 바로 나타내고, 이 對象을 나타내는 말소리와는 간접 관계 밖에는 없다。 그러므로, 同一한 對象이 여러소리로 表現된다 하여도, 글자는 그대로 잇을 수가 잇다。 그러므로, 같은 날일자(日)를 뻐핑(北平)서는 「르」하고 읽고 산등(山東)서는 「이」하고 읽는다。 그러니까, 表意文字는 製作의 原理上 綴字 問題가 생기지 않는다。

註一. 表意文字는 이 까닭에 눈으로 읽기에 많은 便利가 잇다。 그러나, 對象마다 새 符號를 둠으로, 文字 수효에 한이 없어, 배우기 不便하고, 印刷의 不便이 많다。 그런데, 漢字가 읽기 쉬운 것은 글자마다 象形文字여서 그린 것이 아니라, 차라리 特色이 잇는 線畵의 덩어리이므로 잘 눈에 들어 온다。 그러므로, 試驗에 依하면, 音素文字인 英文이나 漢文은 讀書 能率이 같다。 또 漢字와 같은 文字는 國語統一上 큰 缺点이 잇다。

그러나, 表音文字는 對象을 表現하는 音聲에 어떠한 符號를 주어 만든 것이니까, 뜻(對象)과는 직접 관계가 없고, 말의 소리와 직접 관계가 잇게 된다。 그러므로, 같은 對象이라도, 그 對象의 聲音的 表現이 같지 아니 하며, 따라서 여러가지 文字的表現을 할 수가 잇다. 이를테면, 「杜鵑」을 뻐국이라고 할 적과 풀군새(慶南 方言)라고 할 적과 그 文字的 表現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러나, 한번 杜鵑을 뻐국이라고 적으면, 뻐국이는 아는 사람이 어디서 읽드라도 뻐국이가 되지 아니할 수가 없다。

우에서는 表意文字와 表音文字와 比較 考察하야, 表意文字에서는 綴字 問題가 생길수가 없음과 表音文字의 製作의 原理와 性質을 말하엿거니와, 이러케 만든 文字가 어찌하여서 問題가 생기는가 더 살펴 보자。

表音文字는 말의 音聲을 적는 것임은 틀림이 없으나, 그러타고 소리만 忠實히 옮겨 놓으면 그만 될 것이냐 하면, 文字의 本質上 聲音轉寫記號가 아니니까, 그러케 할 수가 없고, 또, 똑 같은 소리를 여러 가지로 적을 수가 잇는 경우에, 어느 것을 쓰는 것이 옳으냐 하는 문제가 생긴다。 가령 같은 소리 「걷친다」를 「걷힌다」로 쓸 것이냐, 「걷친다」로 적어야 옳으냐 하는 문제다。 비로소 여기에서 綴字法 問題가 생기나니, 이로서보아 대강 綴字法이란 무엇임을 알 수가 잇을 것이다。

이와 같이 생기는 綴字法 問題도 音素文字의 境遇와 音節文字의 境遇가 또 달라지고 綴字의 歷史的 過程과 音韻 組織이 같지 아니한데 따라서, 또한 實製 綴字法 問題는 달라질 것이다。


三. 音素文字의 綴字 原理

우리 文字를 흖이 文字를 分類하여 말할제, 單音文字이니 一字一音一字라고 한다。 그러나, 이 말은 우리 文字의 本質을 바루 옳게 드러내지 못하므로, 쓰지 아니하는 것이 좋다。

在來에 文字의 뜻을 잘 理解하지 못하고, 文字를 音聲表記의 理想的 原理인 一字一音을 實用文字에까지 適用하려고 하엿다。 이와 같은 잘못은 從來 聲音學者가 言語의 聲音 方面만 研究하기에 沒頭하든 끝에, 聲音의 意味 方面을 잊어버린 데에서 온 것이다。

그러나, 言語學이 發達하면서, 言語의 聲音을 다만 生理 生理學的으로만 研究하든 在來 聲音學者와 달라 音聲과 意味를 如何히 할 수 잇을가 하는 心理方面을 考察하기 시작하였다。 이름높은 스위스 言語學者 F,de Sassure가 1916에 파리에서 言語講義(Cours de linguistigue)에 이와 같은 理論을 力證한 以來, 이 見解가 學界에 큰 注意를 일으켜, 필경 그 見解가 正當한 것이 定論이 되엇다。 그래서, 言語學의 聲音方面의 硏究는 Phonology(音韻學)를 다룰 것이요, 音聲의 單位 Phonetics(音聲學)에서와 같이 精密히 가를 必要가 없게 되엇다。 실상 어슷머슷한 소리는 그 言語上의 機能이 같아서, 서로 바꾸어 놓아도, 意味에 相違가 생기지 아니하므로, 그런 소리를 한 덩어리로 보는 것이니, 音聲의 意味 方面을 考慮하야, 비슷한 소리들의 한 덩어리를 音韻學上의 單位로 하야 Phonewe(音素)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알파베트式 文字는 事實 이 音素를 代表하야, 一字一音素를 理想으로 하고 결코 一字一音이어서는 아니 될 것이 밝혀지게 되었다。 그래서, 在來의 實用文字에 對한 一字一音의 생각은 깨어진 것이다。 이러케 言語學의 發達을 기다려, 비로소 文字의 참된 구실이 환하게 된 것이다。

이것만 보아도, 音素文字 自體가 벌서 音聲의 意味 方面을 顧慮하였거니와, 縱字의 境遇도 意味 表現 方面을 重要視하지 아니하면 안된다。

去年 제네바에 열린 萬國言語學會 席上에서 發表한 Trubetzkoy의 다음 말을 보아도 알 것이다。

音韻學的 立場은 言語와 文字와의 關係가 全然 特別한 빛을 주엇다。 實用的 文字의 文字組織(綴字)은 實際上 發音된 소리를 전부 再現함이 目的이 아니요, 音聲의 音韻學的 價値가 잇는 部分만을 再現할 것이 目的이다。 사람이 文字로 적는 것은 實際發音한대로가 아니요, 發音하려고 생각하고, 또는 發音하려고 意圖하는 바이다。 (Eine gauz besoudere und neue Beleuchtung bekoramt von hhonologisches StandPunkte dao pro blew der Beziehung zwischer Shrache und Schrift. Eiu Practisches Schriftsystew bezweckt nicht die Wiedergabe aller tatsächlich gespretenco Laute, sonderu nur diejenigen Gegeusatze, die eine Phonlogisches Wert haden. Man schrirbt weht das, was man wirklich ausspricht, sonberu das, was man zu sprecher meint oder zu shrechen beabsichtigt.) 앞에도 말하엿거니와, 文字는 言語의 두 가지 要素인 뜻과 소리를 나타내야 될지니, 만약 뜻만 나타내고 소리를 나타내지 못하엿으면, 그것은 그림은 될지언정 文字가 아니요, 이와 반대로 소리만 드러내고 뜻을 나타내지 아니하엿으면, 그것은 樂譜는 될지언정 文字는 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말의 소리만 忠實히 再現함이 目的인 發音 記號는 嚴密한 意味에서 文字는 아니다。

우에서 論한 바와 같이 音素文字의 綴法은 表音文字이므로 말소리를 적되, 意味 表現 方面(表意化)을 重要視하여야 된다는 것이 綴字의 基本 原則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音素文字로서는 어떠케 意味를 表現하나, 表意文字의 意味 表現의 方法과 比較 考察하여 보면 이러다。

우리의 言語對象인 꽃을 表意文字에서는 「花」로 表現하였으니, 花字는 풀초字「艸」와 될「化」가 어울려 되었으니, 풀에서 되는 것이 꽃이라는 뜻이다。 그러면, 表音文字에서는 어떠케 意味를 表現할가, 表音文字는 綴法을 固定化하야 表意하는 것이다。 가령 꽃이란 말을 글자로 적는다면, 「꽃과」라 할 제는 실제 발음은 「꼳」과로 낫다, 또 「꽃에」라 할 제는 「꽅에」로 나고, 「꽃을」할 적에는 「꽃을」하고 낫다。 勿論 實用文字가 아니요, 發音 記號라면, 그 實際 發音 나는 境遇대로 적으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文字는 意味 方面을 생각하기 때문에, 實際 發音은 이상 세 가지로 「꼳」, 「꽅」, 「꽃」으로 나지마는, 언제나 제 音價를 재 드러내는 꽃이란 名詞가 「이」나 「은」토 우에서의 發音에 좇아 꽃으로 規定하여 버린다。 그런 뒤에는 꽃 字와 對象과는 直接 關係는 없지마는, 「꽃」이란 字形에 意味를 주어, 固定하여 버리는 것이다。 「얼굴」,「鎌」, 「晝」,「낫」, 「穀」等을 「낯」,「낫」,「낮」,「낟」으로 規定한 方法도 이러하다。 이만큼 하여도, 音素文字의 意味 表現의 뜻이 밝혀졌거니와, 한 마디 더 할 말이 있으니, 表意化와 語源 表視와의 關係에 對한 것이다。 우리는 綴字法 處理에 있어, 이 두 가지의 뜻이 明確히 같지 아니함을 알아야 될 줄 안다. 一例를 들어 말하자면, 「올개미」를 적을 적에, 「옭앰이」로 적어야만 비로소 表意化될 줄 알아서는 아니 된다는 말이니, 「올개미」라고만 써도, 벌서 表意化된 것이다。 「옭앰이」로 씀은 表意化에서 한 걸음 더 나아기, 語源 表示까지 한 것이다。 앞서도 말한 바와 같이, 音素文字의 表意化는 綴法의 固定化에 依하야 되므로, 「올개미」라고 固定化 하면, 表意化는 이미 되고, 「울개미」라는 말은 옭는다는 말에서 왓으니까, 「옭앰이」로 적자 하면, 表意化에 語源表示까지 한 것이다。 그런데, 실상 表意化한 글자나 語源 表示까지 한 글자나 結局 그 文字的 動能은 一般이요, 語源 表示는 어려움만 더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일반 무리에게 語源 表示까지 요구함은 無理하다。 그러므로, 나는 絕對 語源 表示를 主張하는 분에게 가담할 수가 없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語源 表示를 考慮하여야 될 적도 잇다。

以上에서 말한 것은 말의 소리를 적을 적의 原則이지만, 이 밖에 이와는 性質이 다르나, 綴字의 基本態度의 하나로 言文一致를 말하여 둘 必要가 잇다。

이 두 原則을 念頭에 두고, 綴字法에 關한 이것 저것을 둘추어 보자。

四. 綴字法과 諸 問題

綴字法은 實際에 잇어, 어떤 原理에 依하야 당장에 數學問題와 같이 풀리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以上과 같은 原則的 態度를 가지고 法을 規定하되, 個個 問題의 實際 處理는 境遇를 좇아 合理的 處理를 하여야 좋다。

(1) 文字 自體 問題。 綴字法은 現在 使用하는 文字로서는 不便하다고 하야, 옛 文字를 다시 쓰자는 분과 새 文字를 만들 必要가 잇다고 하는 분이 잇다。 李鐸氏 같은 분이 ㆆᅀ◇字等을 다시 쓰자는 분이요, 金枓奉氏 같은 분이 새 文字를 두자는 분이다。 그러나, 文字를 새로 늘이는 것은 그리 容易한 것이 아니요, 實際 採用함으로 實際 利益이 얼마나 될지 모를 일이며, 또 꼭 써한 한지도 問題다。勿論 꼭늘이거나 만들 必要가 잇다면, 外國의 歷史的 事實로 보아 늘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 여기에는 문제를 삼고저 않는다。 군소리 삼아 本音을 □은「□□□ 우리 實用文字에서 陶汰됨이 當然함을 말하고 지난다。

(2) 標準語 問題。 表音의 境遇에는 말의 소리를 적는 것이니까, 같은 對象을 여러 가지 말 소리로 나타낼 때에는, 따라서 여러 글자가 생기게 된다。 그러니까, 어느 것이고 標準語를 작정하지 아니하면 아니 된다。 「김승」이란 말을 實際 말로는 김성, 김승, 김생, 짐승, 집성, 짐생, 이러케 내니까, 그 중 어느 것이든지 하나를 規定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불을 「켠다」는 말을 「현다」하는 사람도 잇고 「켠다」는 사람이 잇다。 이런 境遇에는 켠다를 표준말로 하고, 현다는 켠다의 옛말이나 사투리로 잡아 두말을, 다 살일 수가 잇다。

이와 같이, 綴字 規定에는 標準語 問題라 關係가 깊다。 그런데 標準語 規定하는 問題도 그리 單純하지 않다。 그러나, 大體로 우리 標準語는 現代의 正格的 京城語를 標準語를 잡는 것이 原則的으로 옳을 것이다。 標準語 規定의 理論은 朝鮮語文學會報 第二號에 發表된 李熙昇氏의 글을 參考함이 좋다。

(3) 聲音 原理와 綴字法。 表音文字는 말의 소리를 옮겨 놓는 글자이나, 결코 말소리를 그대로 옮기는 것은 아니니, 흔히 말의 語調(Intonation), 音色, 强弱, 高低, 長短等은 나타내지 아니한다。 물론 文字를 따라 혹 長短을 혹 高低를 나타내는 수도 잇다。

이와 같이, 文字는 語音을 나타내거니와, 흄의 連發關係上 혹 소리가 바뀌기도 하고. 혹 버릇으로 소리를 바꾸는 수도 잇으나, 이 때에는 먼저 말한 音素文字 本質的 要求인 表意代의 原理에 依하야, 제 소리를 찾아 쓰는 것이 原則이다。 그 實例를 몇개를 들어 보면,

(一). 連音 關係,
ㄴ이 ㄴㅁㆁ 우에서 ㆁ으로 날제
녹는 눈의 ㄱ, 국물의 ㄱ, 백어의 ㄱ, 들이 ㅇ으로 나는 따위。
ㄷ이 ㄴㅁㆁ들의 우에서 ㄴ으로 바꾸임。
ㅂ이 ㄴㅁㆁ들의 우에서 ㅁ으로 바꾸임。
ㄴ의 ㄴ의 우나 알에서 ㄹ로 바꾸임。
ㄷㅅㅈ은 어떠케 서로 잇든지 아레 소리가 되게 바꾸임。
ㄹ이 ㄴㄹㅎ 밖에 모든 子音 아레서는 ㄴ으로 바뀌임 따위。
(二). 習慣音
ㄱ. 홀소리
ㅏ를 ㅓ ㅗ로 내는 것。
하고를 허고로 하고, 눈바라를 눈보라 라 하는 따위。
ㅑㅕㅛㅠ들의 複母音 ㅅㅈㅊ들의 첫소리 아래서는 ㅏㅓㅗㅜ로 내는 따위。
ㄴ. 닿소리
ㄱ을 ㅈ으로 냄。
길삼을 질삼으로 내는 따위。
ㄹ이 우랄알타이 語族의 頭音 規則(Law of Initial Sound)에 依하야, ㄹ을 잘 내지 않고, ㄴ 소리 노로나 ㅇ 소리로 냄。
ㄴ을 첫소리로 내지 않는 것。
ㄷㅌ이 ㅣ우에서 날제 입소리로 내는 것。
ㅎ을 ㅅ으로 내는 따위 들。

習慣이 아주 굳은 것은 習慣音을 좋을 적이 잇으니, 아뢰를 사뢰로, ㅑㅕㅛㅠ들 우에서 ㅅㅈㅊ가 올제 ㅏㅓㅗㅜ로 내는 境遇와 같은 것。 聲音에 關한 것은 簡略하나마 이만 그치고, 文法에 관한 것을 짤막하게 말하여 보겟다。

(4) 文法과 綴宇法。 事實 綴字法은 文法에서 規定을 볼 것이 많다。 먼저 綴法의 根本 問題인 單語化부터가 文語의 品詞 分類에서 規定을 받을 것이 아닌가, 혹 어떤 분은 品詞 分類와 單語化를 別個 問題視하려는 理論이 잇으나, 이 것은 오히려 不自然한 일이다。 單語化 問題는 곧 綴宇 規定의 基礎요 또 우리 文字의 文字로서의 값을 올리는 큰 根本이(註二)될 것이다。

註二. 우리글은 在來에 죽 연달아 써 왔기 때문에, 보기에 여간 거북하지 아니하엿다。 그러나, 單語마다 떼어 쓰게 되면, 여간 보기에 나아지지 아니할 것이다。 單語化하여도, 우리 것은 여러 덩이가 한 單語를 이루므로 德文과 같지는 아니 할지 모르나, 만일 單語化한 뒤에, 單語와 單語 사이를 適當히 떼고 줄과 출사이에 視覺心裡의 試驗에 依하야, 꼭 適當한 점을 찾으면, 德文만치나 보기 좋은 글이 될 수가 잇다。 또 單語化하야 될 수 잇는 대로 여러 晋節이 한 덩이로 보이게 하는 데에는 現在式 活字로는 아니 된다。 現在의 活字는 漢字의 본을 뜬 것이니, 이 것은 우리 글자에 맞지 아니한다。 그러니까, 漢字 革命이 必要하다。

現在 單語化하야 쓰는 것을 보면, 自然한 形式이 되어 잇으니, 冠形詞, 咸歎詞와 副詞 밖에는 元詞 밑에 토를 달아 쓰는 것이다。 곧 名詞 밑이와 形動詞 밑에 토를 달아 쓰는 것이다。 그러므로, 冠形詞, 咸歎詞, 副詞는 모든 單語를 表意化만 하므로, 그 原則을 삼고, 形動詞는 語幹과 토와 區別하여 語源 表示를 함이 우리말의 本性에 맞는다。(語幹은 表意化에 그칠 것이다。) 例外가 없는 規則이 없다는 格言도 잇거니와, 여기에도 例外가 잇다。 名詞 밑에 표와 그 名詞와 區別할 수가 없는 경우가 잇으니, 하나는 버릇에서, 또 하나는 말 自體의 性質上 그런 것이다。 前者의 例는 그것은 을 그건 할적이요 後者는 부름자리(呼稱格)에 擬聲語 밑 토니, 기러기아를 기력아 하고, 개고리를 개골아 하는 따위다。 또 形動詞와 토 사이도 고치어를 고쳐로 적는 것이 옳으니, (言文一致의 理想에서), 이 때도 例外의 境遇다。 그러고, 形動詞 밑의 모든 文法的 關係를 나타내는말은 다 源語 表示가 必要하니, 이것은 우리 말의 添加語인 本性에 드러맞는 處理라 아니 할 수가 없다。

(5) 우리글의 特質에서 오는 문제。 綴字法의 難点이 所在는 우리글의 가장 短處인 縱橫綴에 잇다。音素 文字中 德國文字는 羅馬文字의 하나로 橫綴만 하므로 도모지 생기지 않는 문제가 우리 글자가 縱橫綴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잇다。 곧 「올개미」를 「옭앰이」「옭애미」「을개미」「을갬이」로 적게 되는 것이니, 萬一 橫音을하면 「ㅗㄹㄱㅐㅁㅣ」라고 적으니까,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이것도 以上에서 말한 綴字原則인 表意化에 依하야, 處理함이 옳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글을 말할제 文字 組織의 모든 点이 科學的 임을 자랑하지만, 그 運用上 縱橫綴임을 탄식 한다。 그래서, 橫書 運動을 부르짖는다。 그러나, 現在와 같이 한 單語內의 固定한 部分과 變動하는 部分을(名詞와 토 사이 또는 形動詞의 語幹과 토 사이) 區別할 수가 잇는 点은 오히려 現在의 綴法에서만 가질 수 잇는 便利다. 그러니까, 우리는 音價가 없는 글자라고 하여 푸대접하는 ㅇ字도 여기에서, 낱을 내는 것이다。


五. 끝막는 말

짤막하나마, 以上에서 대략 綴字問題를 말하엿으나, 아직 漢字 處理 문제와 源語 表示는 말을 못하엿다。

끝으로 이 小論이 全體에 있어, 理論에 맑지 못함이 잇고, 內容이 성긴 것을 부그리며 붓을 놓는다。


새 받침에 關한 諸問題 解決과
實例의 總覽
崔 鉉 培


一. 새받침의 重要性

조선의 말과 글이 요사이에 와서 실로 空前의 큰 禍難을 받는 同時에, 또 큰 洗練 받게 된 것은 지울 수 없는 한 事實이다。 그리하야, 여러가지 方向으로 새로운 發展을 보게 되엇다。 그 여러가지의 發展의 事實 가운데 새맞훔법(新綴字法)이란 것이 한 重大한 變化이라 하겟고, 그 새맟훔법(新綴字法) 가운데서도 새받침(新終聲)이 더욱 世人의 눈을 끌게 하는 큰 變化이다。 世人은 이 새받침으로 써 새맞훔법의 全體인 것처럼 생각하는 일조차 많다。 새받침 問題가 새맞훔법 問題의 가 아님은 말할 것도 없다。 새맞훔법의 問題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것은 새받침보다 다른 여러가지가 잇다。 그러나, 이 이 또한 重大한 問題인 것임만은 事實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여기에 이 問題에 對하여, 簡單히 그 理論과 方法을 밝게 말하고, 이어 그 새받침으로 된 말을 體系的으로 列皋하고저 하노라。

二. 새받침을 써야 할 理由

從來의 글씨는 慣習에는 어떠한 닿소리 글자(ㄱ ㄴ ㄹ ㅁ ㅂ ㅅ ㆁ)는 받침으로 쓰되, 어떠한 닿소리 글자(ㄷ ㅈ ㅊ ㅋ ㅌ ㅍ ㅎ)는 도모지 받침으로 아니 써 왓다。 그렇던 것을 이제 우리들은 모든 닿소리를 다 받침으로 쓰기를 主張하나니, 그 理由는 大略 다음과 같다。

첫재 古典的 根據。 -- 우리 한글은 世宗大王께서 내신 것이요, 그것을 맨처음으로 頒布하신 글월이 이른 訓民正音임을 우리의 다 아는 바이다。 그러한데, 訓民正音의 內容은 大槪 세 部分으로 가를 수 잇나니, 첫재는 한글을 지으신 趣旨를 말하고, 둘재는 그 새로 지으신 한글의 낱낱의 글자의 소리값(音價)을 說明하고, 셋재는 한글을 實際로 適用하는 方法을 말하엿다。 이제 그 셋째의 運用方法論에 依하건대,

終聲은 復用初聲하나니라

의 文旬가 잇다。 初聲은 한 날내(音節)의 첫소리를 이름이요, 終聲은 낱내의 끝소리인데 그 끝소리는 반드시 닿소리 (子音)로만 되엇으니, 곧 오늘의 받침을 이름이다。 그런데, 訓民正音에서는 먼저 모든 닿소리(子音)를 說明하기는 무슨 字의 初聲 곧 初聲과 같다 하엿다。 그러한즉, 앞에 든 文句의 뜻을 解釋하면 이러하다。 받침에는 初聲에 쓰든 소리를 다시 쓰라。 初聲에 쓰든 소리란 것은 곧 닿소리 一般을 말함이다. 다시 말하면, 한글의 모든 닿소리가 音節의 첫소리 되기에 아무 制限을 두지 아니함과 같이, 받침되기에도 아무 制限을 特히 베풀지 아니하엿다。 모든 닿소리는 實際의 必要에 應하여, 다 받침으로 쓰라 합이, 곧 訓民正音에서 宣明한 한글의 用法이다。

이 모든 初聲을 다시 받침으로 쓰라는 用法은 다만 訓民正音에서 宣明하엿을 뿐아니라, 世宗 世祖 當時의 한글 出版物에 實際로 그 必要한 대로 모든 닿소리를 받침으로 썻음은 오늘에 傳하는 古書籍으로 말미암아 넉넉히 證明할 수 있는 事實이다。

둘재 實際的 根據 -- 앞에 말한 바와 같이 訓民正音에서는 모든 닿소리를 아무 制限 없이 받침으로 쓰라 하엿다。 그러나, 이는 古典이다。 古典은 그 時代의 言語(잠간 聲音學的 見地만은 그만 두고)에 基礎를 두엇을 것이다。 만약 오늘의 朝鮮말이 全然히 그 時代의 그것과는 달라서, 어떠한 닿소리의 받침으로 된 말이 도모지 없다 하면, 文字의 記法은 그 時代의 말에 그 基礎를 두는 것인 以上, 이 옛법은 다만 聲音學的으로 모든 닿소리가 받침소리 될만한 可能性의 잇음만 보인 것이 될 따름이요, 實際的 記法에는 아무 關係가 없을 것이다。 그러면, 오늘의 조선말은 實際로 어떻게 되어 잇나?

우리는 이에 대답하기 전에 먼저 한글의 받침법의 歷史的 變遷의 事實을 살펴 봄이 좋을 것이다。

世宗께서 訓民正音을 頒布하신 二十 八年 丙寅年에서 八十 二年 뒤인 中宗 二十二年 丁亥 四月에 折衝將軍 崔世珍이 訓蒙字會를 지으니, 이 冊은 어린아이들에게 漢字를 가르키기에 쓰는 家庭 敎科書인데, 漢字 總數 三千 三百 六十 字를 四字씩 類象諧韻하여, 읽기와 깨치기에 便利하도록 지은 것이니, 千字 類合 들과 같은 冊이다. 이와 같이 이 冊은 兒童 敎科書이기 때문에, 平易와 「實見」을 주장하여, 大部分이 具體的 事物의 名稱을 보아서, 各 宇알에 한글로 그 읽는 법(곧 뜻과 음)을 단 것이다。 그러고, 이 한글의 讀法과 用法을 一般 家庭의 父老들에게 알리기 爲하여, 그 冊의 첫머리 凡例에서 한글에 關한 說明을 아주 簡單하게 하여 두엇나니, 이것이 곧 우리 한글의 歷史에 重大한 劃時期的 轉換을 지은 것이다。 이에 그것을 抄記하면 다음과 같다。

初聲과 終聲에 通用하는 八字。
(末) (衣)
其尼池梨眉非時異 八音은 初聲에 쓰고,
役隱(末)乙音邑(衣)凝 八音은 終聲에 쓰나니라
初聲에만 獨用하는 八字。
(箕)
終聲에만 獨用하는 十一字。
ㅏ阿 ㅑ也 ㅓ於 ㅕ余 ㅗ吾 ㅛ要 ㅜ牛 ㅠ由 ㅡ應不用終聲 ㅣ伊只用中聲 ·思不用初聲
初中聲 合用하여 作字한 例。
가갸거겨고교구규그기ᄀᆞ
初中終 三聲을 合用하여 作字한 例。
간肝 갇(笠) 갈(刀) 감(枾) 갑甲 갓(皮) 강江

우리는 이 訓蒙字會의 凡例가 한글의 歷史上 가진 意義를 몇가지 따라 적어보고자 한다。

1. 낱낱의 한글 글자의 이름을 지었음。 -- 곧 世宗의 訓民正音은 한글을 낳기만 한 어머니이라면, 崔世珍의 訓蒙會는 한글의 이름을 지은 作名父이다。

2. 글자의 數가 27이다。 -- 訓民正音의 28 字에서 ㆆ字가 없어졋으며, 오늘의 25字보다 ᅀㅇ이 많음을 알겟다。(卽 ㆁ과 ㅇ의 區別이 잇엇은 즉 - 그 때에서도 이미 ㆁ과 ㅇ을 混同하는 일이 많음을 그 冊에서도 말하엿지마는 - 오늘보다는 字形으로는 ㅇ하나가 더 잇엇다 할만하다。)

3. 글자의 配列 順序가 訓民正音과 많이 달라졋으며, 오늘의 그것과 近似하게 되엇다。 訓民正音의 子母의 配列 順序는 다음과 같다。

닿소리
ㄱㅋㆁㄷㅌㄴㅂㅍㅁㅈㅊㅅㅇㅎㅇㄹᅀ
홀소리
· ㅡㅣㅗㅏㅜㅓㅛㅑㅠㅕ

이것이 訓夢字會에 와서는 다음과 같이 되엇다.

닿소리
ㄱㄴㄷㄹㅁㅂㅅㆁ(初聲終聲通八字)
ㅋㅌㅍㅊㅊㅇㅎ(初聲獨用八字)
홀소리
ㅏㅑㅓㅕㅗㅛㅜㅠㅡㅣ · 이로보면, 한글 글자의 配列 順序가 訓蒙字會에서 變更된 것이 그 後世의 襲用한 바가 되었음을 알겟다。 (訓民正音과 訓蒙字會의 한글 配列 順序의 理論的 根據는 여기에 省略함) 다만 ㅈㅊ이 初聲獨用八의 最初 간 것이 또 그 뒤의 變遷이다。 그러고, 오늘에 民間에서 行하는 이는 「본문」 혹은 「반절」의 十四行, 一行 十三字 形式의 基礎가 訓蒙字會에서 決定된 것임을 알겟다。 그중에 다만 「과궈줄」이란 것만은 그 뒤의 보탬인듯 하다。

4. 닿소리 가운데 初聲과 終聲에 通用하는 八 字와 初聲에만 獨用하는 八 字와를 區別하여, ㄱㄴㄷㄹㅁㅂㅅㆁ 八字는 첫소리와 받침으로 다 쓰고, ㅋㅌㅍㅈㅊㅇㅎ 八字는 첫소리에만 쓰고 받침으로는 몯 쓴다 하엿다。 그런데, 이것이 그 뒤 세상의 襲用하는 規範이 되엇다。

勿論 자세히 살펴보면, 訓蒙字會의 받침법이 그 뒤에 또 變遷이 없지 아니하니, ㄷ이 아주 받침으로 쓰히지 아니함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大體에서는 訓蒙字會의 받침법이 오늘 民間에서 常用하는 基本法이 되었다 할 것이라 하노라。

以上에 말한 바와 같이 한글의 받침법은 訓蒙字會를 轉点을 삼아서 큰 變動이 생겨왓음은 事實이다。 그러나, 글자의 적는 법은 이렇게 歷史的으로 變遷하여 왓것마는, 實際에 쓰는 말 그 自體는 變함이 없이 如前히 訓民正音의 原法 그대로 되어 잇다。 實例를 하나 들건대,

鎌晝顏個穀을 글씨고 다 「낫」으로 적어 왓지마는, 實際로 쓰는 口頭의 말로서는 各各 區別이 잇게 發音하나니, 即

鎌은 낫이라 하며
晝는 낮이라 하며
顏은 낯이라 하며
個는 낱이라 하며
穀은 낟이라 함

과 같은 따위이다. 大體 오늘의 글자의 맞훔법(綴字法)은 그 基礎를 오늘의 實際의 말에다가 두어야 할 것이니, 오늘의 말에 모든 닿소리를 받침으로 쓴 것이 잇으면, 그 말을 적는 글의 맞훔법에도 그것을 쓰어야 할 것은 많은 의논을 要치 아니하는 바이다。

셋재. 科學的 根據 -- 오늘의 人類의 文化는 다 科學의 對象이 되는 것인데, 特히 言語와 文字는 人類文化의 基礎인즉, 그것의 모든 問題는 맞당히 科學의 보이는 原理에 依하여 解決되어야 할 것이다。 古典보다도, 歷史보다도, 惯習보다도, 무엇보다도, 科學的 原理가 우리의 言語 文字의 實際的 問題의 最上의 指導 原理가 되어야 한다。 이제 말과 글에 대한 科學은 大略 세가지로 가를 수 잇다。 하나는 聲音學이니, 말의 소리가 그 對象이 되는 것이요, 또 하나는 語法學이니, 말의 법이 그 對象이 되는 것이요, 맨끝에 것은 文字學이니, 글자가 그 對象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 후에 말한 받침 間題를 함에 必要한 것은 聲音學과 語法學인 故로, 여기에는 이 두가지에 對하여서만 말하고저 한다。

(1) 聲音學的으로 보아 모든 닿소리를 다 받침으로 쓸 수가 잇다。 特히 어떠한 소리는 받침으로 쓸 수 없다는 理致는 聲音學的 原理에 없는 것이다。 事實 모든 外國말과 조선말의 記法에 依하여 보드라도, 받침으로 쓸 수 없는 소리를 特히 制限하지 아니하고, 다만 그 소리가 끝소리로 나기만 하면 받침으로 쓸 따름이다。

朴勝彬님은 ㅎ은 받침으로 쓸 수 없다고 主張하여 가로되, ㅎ은 喉音인 故로 받침을 할 수 없다고。 그는 받침의 뜻을 꽃받침(花蕓)이나 잔받침(盞臺)의 받침으로 解釋하는 모양이다。 그리하여 꽃받침이나 잔받침의 바탕이 단단하여서, 그 우에 얹히는 물건이 떨어지지 아니하는 것 처럼, 소리의 받침도 단단한 性質의 것이라야 能히 그 우의 소리가 떨어지지 아니하도록 그것을 받칠 수 잇다고 생각하고서, ㅎ은 그 소리가 喉音인 때문에, 그 音質이 단단하지 아니한 때문에, 다른 소리를 받칠 수 없다고 본다. 이 받침의 解釋이 넘어나 素朴的이요, ㅎ은 音質이 단단하지 몯하기 때문에 받침으로 쓸 수 없다는 主張은 넘어나 非科學的이라 아니할 수 없다。

우리의 보는 바에 依하면, 받침의 語義는 字形上에서 생긴 말이니, 그 글자가 다른 소리의 아레에 적히는 것이 마치 그 우의 글자를 받치는 것과 같다 하여, 받침(支音)이라 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 한글의 音節을 적는 字形이 그 發音의 理致를 象徵한 것은 아니다。 假令 「감」이라 하면, ㄱ은 左便에서 나고, ㅏ는 右便에서 나고, ㅁ은 特히 아레에서 나는 것은 아니다。 그저 ㄱ이 먼저 나고, ㅏ가 그 다음에 나고, ㅁ이 나종 나는 것을 表示할 따름인데, 다만 한글의 記法이 漢字처럼 네모(四角形)안에 넣기 爲하야, 그 나종 나는 소리를 먼저 나는 두 소리 아레에 적을 따름이다。 그러한즉, 받침이란 별것이 아니라, 한 音節에서 맨 나중에 나는 닿소리 -- 곧 訓民正音의 終聲을 가리키는 것에 넘지 아니하는 것이다。 그런데, ㅎ이 喉音인 때문에 단단하지 못하여 初聲으로 나거나 終聲으로 나거나 特히 暎發하기 좋은 다른 닿소리와 合하지 아니하고, 다만 그 自體만으로서는 흔히 微弱하여 잘 들어 나지 아니하는 일이 있음은 事實이다。 (이것은 佛, 英, 獨,日 諸 國語에서 H가 흔히 죽는 것을 보아도 넉넉히 짐작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서 ㅎ은 初聲으로나 終聲으로 몯 쓴다는 것은, 譬컨데, 죽을 먹으면 배가 잘 꺼진다 해서, 사람이 배가 고파서 食物을 取할 必要가 잇드래도, 죽은 몯 먹는다는 것과 같다。 죽이 榮養價로 보아서는 밥보다 못한 것은 事實이다。 그러나, 어떤 病者에게는 極히 必要한 것이다。 그 必要를 따라서 죽도 먹어야 한다。 이와 같이, ㅎ소리가 轉하기는 하지마는, 말 소리가운데 相當한 구실을 하는 것은 世界 各 國語에서 우리가 實見하는 바이요, 또 그것이 다른 어떠한 소리하고 合할 것 같으면 그 소리가 매우 똑똑하게 들어나는 것도 우리의 다 아는 바이다。 이를테면, 「천하 좋으니」의 ㅎ은 희미하야 잘 들어나지 아니하지마는, 「각하, 좋다」에서는 ㅎ이 매우 똑똑히 들어남과 같다。 -- 要컨대, ㅎ은 받침으로 몯 쓴다는 說은 聲音學的으로 보아,何等의 根據가 없는 것이다。

그뿐아니라, 訓民正音의 記法에 依하드라도, 喉音을 받침으로 쓴 例가 많으니, 「之징, 異잉, 훓배, ᄒᆞᆶ노미」의 따위이다。 ㅎ을 받침한 글자는 얼른 그 例를 찾지 못하엿으나, 이는 決코 喉音은 받침으로 몯 쓴다는 理論에서 안 쓴 것이 아니라, 다만 이름씨(名詞)와 토씨(助辭)를 가르지 아니하게 씨줄기(語幹)와 씨끝(語尾)을 가르지 아니하는 訓民正音의 獨特한 記法으로 因하야 그런 것인즉, 만약 이름씨와 토씨를 가르며, 씨줄기와 씨끝을 가르는 오늘의 법으로 본다면, 當然히 ㅎ의 받침도 訓民正音 및 其他 同時代의 古語에서 얼마든지 찾아 낼 수가 잇는 것이다。 (이点은 다시 다음 項에서 論하겟음)。

(2) 語法學的으로 모든 닿소리는 아무 制限없이 받침으로 써야 한다。

우리말의 법을 세워서 글을 적으려면 반드시 單語와 單語, 그중에도 이름씨(名辭)와 토씨(助辭)와를 서로 갈라야 하며, 풀이씨(用言)의 줄기(語幹)와 씨끝(語尾)과를 갈라야 한다。 訓民正音의 記法은 이와 反對이엇다。 그러나, 오늘의 우리의 科學的 態度는 古典에만 絶對의 準則을 둘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을 다음과 같이 고쳐야 한다。 ……곧

사ᄅᆞ미라 --→ 사람이라
ᄒᆞ나히라 --→ 하낳이라
둘히라 --→ 둟이라
안콰(內와) --→ 않과
ᄀᆞᄅᆞᆯ씨라 --→ 갈을씨라
쉬ᄝᅳᆯ씨라 --→ 쉬ᇦ을씨라
ᄀᆞᄐᆞ니라 --→ 같으니라

이렇게 써야 할 것이다. (말은 古語 그대로 두고 한다 면),

朴勝彬님은 이 語法的要求에 依하여, 亦是 이름씨와 풀이씨(用言) 아레 ㅈㅊㅋㅌㅍ의 받침을 認定하면서, 다만 ㅎ만의 받침을 하지 아니하려 하니, 이는 聲音上의 한 偏見 -- 嗾音不用聲 -- 에 拘碍되어, 語法에 徹底하지 몯한 것이라 할 수 밖에 없다。 (그의 語法的 見解가 全然히 우리와 같은 것은 아니며, 또 ㅎ을 받침으로 아니 쓰기 때문에 所謂 「激音」이란 것에 閼하야 異常한 立論을 함이 잇으나, 여기에는 그것을 一一이 論評할 餘裕가 없기 때문에, 그 細評은 다른 機會로 밀워 둔다)。 그의 語法論에 依하건대,

가르니, 가타, 같다, 같고, 같소,

의 ㅌ받침은 認하면서,

조흐니, 조화, 좋다, 종교, 좋소,

의 ㅎ받침은 認하지 아니하니, 이것이 어찌 整然한 語法的 解說이 될 수가 있으랴。 그는 이 不整音의 破綻을 彌縫하기 爲하여,

「좋다」를 「조ㄱ다」로
「좋고]를 [조ㄱ고]로

적어서 다만 「다, 고」의 激音化를 말함으로써 滿足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大體 온 그 激音化의 原因은 무엇인가? 이것을 그저 自家獨特한 激音調의 符號 「ㄱ」을 만들어서 그것으로 방패를 삼고 避難處를 삼는 모양이니, 이는 決코 問題의 核心을 理論的으로 闡明한 것이 아니라, 다만 턱없는 一種의 神秘化이며 一種의 護身符에 지나지 않는 것일 따름이다。 우리 한글의 ㅊㅋㅌㅍ의 音이 ㅈㄱㄷㅂ의 끝에 各各 ㅎ이 더 하여서, 된 소리 곧 有氣音(古人 이른 次淸音)인 것은 世界 聲音學者의 共認하는 바이다。 朴님은 이것을 直說하지 아니하고 뜻밖에 아주 딴 方面에서 (그 實은 딴 方面이 아니다) 激音調의 存在를 말하야서, 「좋다」의 「다」가 「타」로 나는 것은 그 우의 ㅎ 받침 때문에 그리 된 것이 아니라, 「ㅎ」는 없어지고, 다만 激音調 때문에 그리 된 것이라 하니, 이는 譬컨대, 매(鷹)를 認定하지 아니하기 爲하여 다만 「꽁잡는 새」란 말을 써서, 塗糊하려 함과 같은 論法이라 할 수밖에 없도다。 만약 그가 所謂 「激音調」의 聲音外의 獨立性을 말하여, 그것에 다른 소리(홀소리와 닿소리)에 影響을 주어서, 그것들로 하여금 그 音調를 變하야 激音이 되게 한다고 主張한다 하면, 이는 實로 破天荒의 世界, 無類의 聲音學說이라 할 것이다。 웨 그러냐 하면, 大體 音調(Ton, intonation)란 것은 音의 高低를 이름이니, 이를 物理學的으로 말하면, 목청(聲)의 振動하는 數의 多少를 이름이다。 그 振動 數가 많으면, 소리의 가락(音調)이 높고, 그것이 적으면, 소리의 가락이 낮은 것이다。 다시 말하면, 音調는 音의 밖에 獨立하야서, 音의 變化를 左右하는 一 存在가 아니라, 그것은 다만 音의 長短 强弱과 함께 音의 一種의 變化性을 表現하는 槪念에 不過한 것이다。 그러므로, 音調를 내세워서 「激音化, 硬音化」를 說明하라 함은 그 高調의 解釋이 科學으로의 一般 聲音學에는 도모지 없는 무엇이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 百步를 譲하여, 그 이른 「激音化」란 것은 設使 完全히 說明되엇다 치드라도 「좋소」가 「좃소」비슷하게 나는 것은 어떻게 說明할 테인지? 곧 「좋소」는 「조ㄱ소」도 아니요, 또 「조소」도 아닌즉, 이것은 무엇으로 어떻게 說明할 것인가? 그는 「조쏘」로 된다는 事實만을 말하고, 「激音化」와 「硬音化」는 兄弟같이 類似한 것이라고만 하니, 이는 도모지 非理論的 神秘的 自家 獨特의 論法일 따름이요, 決코 客觀的 妥當性을 要求할 만한 科學的 說明 方式은 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그 事實만이 眞理라 할진대, 그 理論의 說明은 다른 方面에서 求해 져야 될 것이 아닌가? -- 이제 우리의 생각로 말하건대, 「좋소」가 「좃소」처럼 소리나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좋」의 ㅎ이 ㅅ으로 變한 때문이다. ㅎ이 ㅅ으로 變하는 것은 우리말에서의 아주 普遍的 事實이니, 그 例는 넘어 많아서 一一이 들 수 없는 것이어와, 이제 한 두 낱을 들면,

효도 -- 소도
혀 --
-- 심

따위와 같으니, 이는 대개 ㅎ과 ㅅ이 다 같이 摩擦音(갈이소리)이기 때문에 서로 넘나들 만한 性質이 엇음으로써 이니라。

다시 한가지의 보기말을 들건대,
그러하다, 그러하고, 그러하오

의 ㅏ가 줄어져

그렇다, 그렇고, 그렇소

로 되는 따위를 認定치 아니하려는 勇氣가 잇을 수 잇을가? (그는 勇氣잇게 이를 否定하기 하여, 「그러」의 알에 ㅎ의 存在를 否認하고서 天外에서 借來한 것처럼 激音調의 存在를 말한다。) 우리의 愚見으로서는 이것을 認치 아니하고는 正當한 語法的 說明이 설 수 없다 한다。

以上에 말한 바에 依하야, 우리는 歷史的으로 古典的 根據을 상고하고, 經驗的으로 現今의 實際 言語를 살피고, 나아가야 理論的으로 科學的 根據를 캐어 보매, 모든 닿소리는 아무 制限없이 다만 그 必要에 應하여 다 받침으로 쓸 수 잇으며, 또 써야 한다는 結論에 到達하였다。 자! 그러면, 그 받침의 鑑識法은 어떠한가? 이것이 달아 오는 問題이다。

三. (새)받침을 알아보는 법

어떠한 받침을 해야 할 것인가를 무엇으로써 決定한 것인가? 다시 말하면, 어떤 말이 무슨 받침으로 되엇는가를 알아 보는 方法 -- 새받침 鑑識法이 어떠한가? 이것은 누구든지 알고 싶은 물음이다。 나는 이제 새받침 알아보는 법에 關한 나의 생각을 베풀고저 한다。

첫재, 임자씨(體言)의 받침을 알아보는 方法은 이러하다。 곧 임자씨는 끝바꿈(活用)이 없는 말인즉, 그 받침을 알아봄에는 適當한 토를 그것에 붙여 보면 되나니, 이는 임자씨의 받침이 임자씨만으로서는 잘 들어나지 아니하다가, 그 알에 適當한 토가 오면, 똑똑하게 잘 들어나는 性質을 가진 때문이다。 그 方法은 이러하다。

(1). 먼저 「은」을 붙여 보면, 그 우의 임자씨의 받침된 닿소리가 連發하는 關係로 해서, 「은」의 첫소리(初聲)가 되어서 들어남。 이를테면,

복은 --→ 보근
눈은 --→ 누는
살은 --→ 사른
사람은 --→ 사라믄
집은 --→ 지븐
옷은 --→ 오슨
땅은 --→ 따은 (以上은 묵은 받침이다。 새받침도 이와 같이 되나니 다음과같다。)
굳(坑)은 --→ 구든
낫(鎌)은 --→ 나슨
낮(晝)은 --→ 나즌
낯(顔)은 --→ 나츤
낱(個)은 --→ 나튼
웃녘(北方)은 --→ 웃녀큰
잎(葉)은 --→ 이픈

들과 같은 따위이다. (但,ㅎ받침의 임자씨는 옛말에 많았으나, 이젯말에는 없는 모양이다。)

(2). 다시 「에, 이」를 붙여 봄이 補助方法이 된다 이를테면,

숲(林)에 --→ 수페
숲(林)이 --→ 수피
낮(晝)에 --→ 나제
낮(晝)이 --→ 나지

에서와 같다。 그러나, 이 方法만으로는 絶對的 믿음을 둘 수 없나니, 웨 그러냐 하면, ㅊ받침이 「에」 우에서 흔히 「ㅌ」으로 나며, (例, 꽃에 --→ 꼬테) 「ㅌ, ㄷ」의 받침이 「이」 우에서 흔히 「ㅊ, ㅈ」로 나는 일(例, 밭(田)이 --→ 바치, 굳(坑)이 --→ 구지)이 南部 朝鮮의 發音習慣이 되어 잇기 때문이다。

둘재, 풀이씨(用言)는 임자씨(體言)와 달라서, 끝바꿈(活用)을 하는 말인즉, 그 줄기(語幹)의 받침을 알아봄에는 그 받침으로 끝난 줄기알에다가 홀소리로 비롯은 適當한 씨끝(語尾)을 붙여 보면 되나니, 그 까닭은 앞의 임자씨의 경우에서와 마찬가지이다。 그 方法의 節는 이러하다。 곧

(1). 먼저 씨끝 [다]를 붙여 보면, 그 풀이씨의 으뜸꼴(基本形)이 들어난다。 이를테면,

(ㄱ) 가르다(分), 다르다(異)
슬프다(悲), 살피다(察)
(ㄴ) 좋다(好), 놓다(放)
보얗다(白), 그렇다(然)

와 같다. 그러므로, 이 으뜸꼴(基本形)을 變更하여서, 『같으다, 달으다, 슲으다, 삺이다, 조타, 노타, 보야타, 그러타』로 다면 이는 아주 그름(誤)이다。 웨 그러냐 하면, 元來 우리말의 풀이씨의 으뜸꼴의 씨끝(語尾)은 「--다」하나 뿐이요, 그 우에 받침이 잇다고 「--으다」가 되는 일도 없으며, 또 「--타」되는 일도 絕對로 없기때문이다。

그러나, 이 첫재법 하나만으로는 完全히 알아볼 수 없는 것이 잇나니, 이를테면,

깊다(深) 낮다(低) 굳다(固) 없다(無) 닦다(修) 굶다(饑)

에서 그 받침소리가 무엇이라고 한가지로만 꼭 指示하기 어려운 것과 같은 따위이다。곧 ㅍ과 ㅂ, ㅅㄷㅈㅊㅌ 서로, ㄱ과 ㄲ, ㅂ과 ㅄ, ㅁ과 ㄻ이 各各 서로 區別되지 아니한다。 여기에 다시 다음의 2와 3의 方法이 必要하게 되는 것이다。

(2). 다음에 씨끝 「아」(ㅏㅑㅗㅛ알에)나 「어」(ㅓㅕㅜㅠㅣ 알에)를 붙여 보면, 그 줄기에 받침소리가 잘 들어난다。 곧

깊어 --→ 기퍼
낮아 --→ 나자
굳어 --→ 구더
없어 --→ 업서
닦아 --→ 다까
굶어 --→ 굴머

와 같다.

그런데, 첫재 방법을 쓰지 아니하고, 性質하게 이 둘재 방법만으로써 받침을 決定하려다가는 그름(誤)에 빠지는 일이 흔히 잇나니, 곧

앞아(痛), 슲어(悲)

로써 그 줄기의 받침이 「앞, 슲」으로 制定함과 같은 것은 그름(誤)이다。

(3). 다시 한번 더 씨끝 「으니」를 붙여보면, 그 받침의 制定을 더 正確하게 하는 效果를 얻어, 制定에 對한 信念을 가질 수 잇다。 곧

깊으니 --→ 기프니
낮으니 --→ 나즈니
굳으니 --→ 구드니
없으니 --→ 업스니
닦으니 --→ 다끄니
굶으니 --→ 굴므니

에서와 같다。

여기에도 이것만 가지고 鑑別하다가는 잘못에 떨어지는 일이 없지 아니하니,

앞으니(痛), 슲으니(悲)

로 因하여, 그 줄기의 받침이 「ㅍ, ㄿ 」으로 되엇다고 決定함과 같은 것이다。 (곧 「앞다, 슲다」란 말은 없다。)

우에 든 세가지 方法은 서로 도와서 함께 쓸 것이요. 決코 그 하나만으로 滿足할 것은 아니다。

以上은 임자씨 풀이씨의 「받침알아보는법」을 約述하였거니와, 이밖에

(ㄱ). 꾸밈씨(修飾詞)의 그것은 대개 이름씨의 법에 依한 것이요,
(ㄴ). 풀이씨에서 一般的 活用法則에 依하여 다른 씨로 轉成된 것은 그 근본되는 풀이씨의 받침을 따를 것이요, (例 믿다 -- 믿음, 좋다 -- 좋음의 따위),
(ㄷ). ㄷ벗어난 움즉씨(ㄷ變格動詞)의 으뜸꼴(걷다, 步 듣다聞)의 ㄷ이 둘재 셋재 법에서는 다만 ㄹ로 바꾸힐 따름이요, ㄷ으로 完全히 들어나는 일이 없지마는, 그 으뜸꼴의 밭은소리(促音) ㄷ으로 잡는 까닭은 ㄷ과 ㄹ이 한가지 舌音이 서로 轉變할 可能이 잇다고 생각하는 때문이다。

(ㄹ). 이밖에 特殊의 境遇의 받침을 決定하는 理論을 여기에서 가늘게 낱낱이 곡진하게 다 말할 수 없기로, 그것은 各 個人의 研究에 맡기노라。

四. 새받침 말의 보기모이(實例總集)

우에 말한 根據에 依하고 또 그 알아보는 방법에 依하여 制定된 새받침으로 된 말이 모두 얼마나 되는가? 이것은 누구 없이 다 알고 싶어 하는 바이다。 그 새받침의 보기말을 모두 한 자리에 모아 보이겟노라。 그러나, 이 다음에 드는 보기틀(一覽表)은 快코 나 一個人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요, 나의 스승과 벗들 (其中에도 特히 昨年 東亞日報 主催 夏期講習用 敎材中의 새받침표를 提供한 申明均님)과 여러 學生들의 努力의 結果를 내가 모두 모아서, 나의 말본에 依하여 그 풀이씨에는 으뜸꼴(基本形)을 갖추고, 또 나 個人의 私見에 依하여, 取捨들 한 点만이 나의 힘이라 할는지? 그러므로, 이 表에 未備한 点과 잘못된 点은 다 나의 허물이요, 그중에 잘 된 功積이 잇다면, 그것은 다 스승과 벗들과 學生들의 덕이다。

입때까지 쓰지 아니하든 받침을 새로 써야 할 것은 ㄷㅈㅊㅋㅌㅍㅎㄲㄳㄵㄶㄽㄾㄿㅀᇚㅆ 모다 열 여들인데 그 새받침으로 된 보기 말은 다음과 같다。

ㄷㅄ받침

임자씨(體言) (이름씨 名詞)(略符 이,)
맏昆 낟穀 낟알穀粒 낟가리露積 믿음信 받침支音 갇난이初生兒 굳坑 갇옷裘衣 핟옷綿衣 혿옷單衣(?) 욷옷上衣 미닫이(映窓) 바람받이風打處 돋보기老鏡

풀이씨(用言) (움즉씨 -- 動詞) (略符 움.)

걷다收 닫다 돋다昇 뜯다毟,裂,開封 딛다踏 받다受 믿다信 묻다埋,附着 얻다得 뻗다伸 쏟다傾注 몯다集 받들다奉 바뜯다(皮肉 - 빈정거리다) 뜯다彈 받다角 받다率 몯하다不能爲
(벗어난 움즉씨--變格動詞) (略符 벗. 움.)
묻다問 붇다殖 듣다聞 긷다汲 걷다步 닫다走 깨닫다覺 일컫다稱
(어떻씨--形容詞)(略符 어,)
곧다直 굳다固, 吝嗇 돋다突出, 高 벋다外曲, 몯하다劣
(꾸밈씨--修飾言)
몯未 갇금방 곧卽 몯當 此外에 意味없는 ㄷ -- 숟돌, 굳하여,

ㅈ받침

임자씨(體言)
(이) -- 낮晝 젖乳 목젖懸雍垂 꽂이串 꽃챙이 늦베晩稻 맞돈卽錢 달맞이迎月
풀이씨(用言)
(웁) -- 꽂다挿,拱 꾸짖다叱 맞다迎 맞다被打 맞다適,中 (멎다止) (맞다終) 맺다結 버릊다撥散 부르짖다叫 빚다釀造, 잊다忘 잦다涸 젖다沾 짖다吠 찢다裂 찾다尋 쫒다 (머리를) 비릊다(아이를 비틀다。 아이를 틀다, 産氣가 動하다) (갖다持) 맞후다中 맞후다注文 맞후다(各部分을 組合하다。 綴字를 하다。被打하게 하다) 늦후다緩 낮후다低 갖후다備 궂히다傷 궂기다死 늦후다晩延 부딪다衝
(어) -- 갖다具 궂다惡,不吉 얄궂다 짓궂다 낮다低 늦다晩 맞다適合 잦다頻 알맞다適合
꾸밈씨 修飾言)
(어떤씨) (略符 언) -- 온갖各種

ㅊ받침

임자씨
(이). 꽃花 갗皮膚 낯顔 닻錨 돛 몇幾 빛光 옻漆 팣豆 숯炭 불꽃火炤 덫罠(「덫」이나 「돛」으로 標準을 삼음이 좋겠다。)
풀이씨
(움). -- 좇다從 쫓다逐 훛다驅逐散之 씿다洗
꾸밈씨
및及

ㅋ받침

임자씨
(이). -- 부엌廚 녘方 새볔녁(晨) 욷녘北部地方 아렏녘南部地方 (새볔晨)

ㅌ받침

임자씨
(이). -- 겉表 곁傍 끝末 낱個 돝豚 머리맡枕邊 뭍陸 밑底 밭田 볕陽 샅股間 솥鼎 붙장附 欌 바깥外面,戶外 홑單 숱量 밑동底部
풀이씨
(움). -- 맡다任 맡기다任 붙다付 붙이다付 불붙다燃 불붙이다點火 배앝다吐 부릍다腫 흩다散 깉다遺 깉이다遺 맡다嗅 붙잡다追及,挽留 밭다篩,濾過
(어). -- 같다如 밭다迫 옅다, 얕다淺 짙다濃 밭브다忙(?)
꾸밈씨
한끝極度로

ㅍ받침

임자씨
(임). -- 늪沼 무릎膝 섶薪 숲林 앞前 옆側 잎葉 짚稿 헌겊布片 눈섶眉 앙갚음復讐 섶,옷섶衣衽 덮개蓋 (하릎牛馬의 一歲 이듶牛馬의 二歲 사릎歲 나릎四歲 다슾五歲 여슾六歲 이릎七歲)
풀이씨
(움). -- 갚다報 덮다蓋 엎다覆 짚다杖,届指計數
(어). -- 깊다深 높다高 싶다欲 싶다推測되다 드높다高

ㅎ받침

임자씨
(임). -- 닿소리子音
풀이씨
(움). -- 낳다産 넣다入 놓다放射,刺繡,運籌 닿다接 땋다辮 빻다搗,春作 쌓다積 찧다春搗
(어). -- 가맣다,까맣다黑,杳 거멓다,꺼멓다黑 시커멓다黑 높다랗다高 노랗다黃 말갛다淸 멀겋다淸 누렇다黃 발갛다,벌겋다紅 빨갛다,뻘겋다眞紅 보얗다 뽀얗다,부옇다純白 뿌옇다, 파랗다 퍼렇다, 포랗다, 푸렇다靑 하옇다, 허옇다白 ᅘᅥ옇다白 ᅘㅏ얗다, ᅘᅥ옇다極白 좋다好 깊다랗다深 넓다랗다廣 좁다랗다狹 곱다랗다妍 기다랗다長 둥그렇다圓 굵다랗다厚大 얄다랗다薄 시퍼렇다, 새파랗다甚靑 새까맣다,시꺼멓다甚黑 새빨갛다,시뻘겋다眞紅 새하얗다,시허옇다純白
(略된 어) 그렇다然 이렇다如此 저렇다如彼

ㄲ 받침

임자씨
(이). -- 밖外 낚시釣針
풀이씨
(움). -- 깎다削滅 꺾다析 겪다經 낚다釣 닦다拭,修,磨 덖다熬 묶다束 얶다束縛 볶다炒 섞다混 엮다編 덖다垢 섞바꾸다混同
(어), --

ㄳ 받침

임자씨
(이) -- 넋魂 몫配分 삯賃金 섟 결?) (섟이 삭앗다) 첫밗(단박) (싻芽 맧脉) 넋두리死靈語,

ㄵ 받침

풀이씨
(움). -- 얹다置于上 앉다坐 끼얹다潑水

ㄶ 받침

풀이씨
(움) -- 꼲다評 끊다斷 않다不爲 (묺다壞)
(어). -- 괜찮다無關 귀찮다厭 많다多 않다不然 언잖다不好 점잖다長 흖다豊多 얌젆다溫順,着實,適好 점잖다大人然 개욶다爽快 편찮다病

ㄽ 받침

임자씨 (임). -- 끐谿徑,型(?) (돐朞)

ㄾ받침

풀이씨 (움). -- 핥다䑛 훑다捋

ㄿ 받침 풀이씨 (움). -- 읊다詠

ㅀ 받침

임자씨
(임) -- 배앓이腹痛 가슴앓이胸痛
풀이씨
(움) -- 곯다飢 꿇다跪 끓다沸 닳다耗 뚫다穿 슳다磨 앓다痛 잃다失 곯다見欺,被害,腐 곯리다陰害,欺 (딿다隨,注)
(어). -- 싫다厭 옳다可 헗다廉 곯다不滿器,腐 (긇다誤)
꾸밈씨 -- 싫것

ꥯ 받침

임자씨 (이). -- 구ᇚ穴 나ᇚ樹 (다ᇚ그다漬 서ᇚ그다植)

침받

임자씨 (이). -- 값價
풀이씨
(움). --
(어). -- 가엾다憐 숭없다醜 없다無 시름없다愁 실없다妄 부지럾다徒然 심없다無知覺 철없다幼穉,無知覺 맥없다無氣力 턱없다分數없다,無故 한없다無限 그지없다無窮 끝없다無限 덛없다無常 값없다無價,太貴 상없다(常스럽다,無敎養) 멋없다(승겁다) 짝없다無比 하염없다無聊 값없다(無價, 객스럽다) 짬없다無節度,料量없다

ㅆ받침?

(附言) (1), 括孤안에 넣어 놓은 例는 標準語로 삼을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2). 標準語 問題는 文法과 綴字法 問題하고 關聯은 없지 아니하지마는, 그러나, 한 獨立한 別個의 問題이다。 그런데, 標準語 問題는 한 사람이 能히 決定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나의 卑見으로써 選擇하여 處理한 것이 잘못된 것이 없지 아니하리라고 생각한다。 (1932, 6, 7)


變格活用의 例
이 윤 재

마음 같아서는 말이란 모두가 일정한 법칙에 딱 들어맞아서, 천편일률 文字 그대로의 편익을 얻엇으면 작히나 좋으련만, 그러치 못함이 큰 유감이다。 그러나, 원래 말이란 누구나 다 아다싶이 어떤 理論的 規律 밑에서 요리조리 맞훠 가며 意識的으로 만들어 놓은 물건이 아니다。 따라서, 文法이란 것은 어느 나라의 例를 보드라도, 自然에서 생기어서, 自然에서 발달된 散漫한 말들 중에서, 어떤 공통되는 규칙을 발견하여 놓고, 거기에다 이러저리 갈라 붙여서, 한 법칙을 세워 놓은 것에 지나지 못한 것이다。

그러므로, 數多단 말 가운데 흔히 잇는 語法의 不規則을 과도히 근심한다든가, 또는 이 不規則 語法을 없이하기 위하여, 무리하게 어떤 법에 들여 대어서 實際 語法과 音理에 拘束을 준다든가 하는 것은 애초부터가 杞憂며 誤謬일 것이다。 이를테면, 우리 先輩들 中에서도, 實際 音理에 떠나서, 「이어며」(續)를 「잇으며」로, 「더우니」(熱)를 「덥으니」로와 같이 쓴 일이 잇엇다。 그것이 무론 全羅道나 慶尙道에서 그러케 發音한다 치드라도, 一部 地方에서만 잇는 것으로, 全 朝鮮的으로 통행하기 어려우리니, 어떤 말이거나 大多數를 좇아 표준잡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또 「듣다」(聞)란 말에 대하여서도, 平安道에서는 「듣으니」 「듣어서」 「듣고」와 같이 發音하고, 咸鏡道에서는 「들꼬」 「들는다」 「들어서」로 發音한다。 이것도 역시 우엣 것과 마찬가지로 어느 한가지를 표준잡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너무 單調로운 事實에 흔히 倦怠를 느끼기 쉬운 것이다。 文法에 잇어서도, 가다가 더러 不規則이 잇는 것을 되도록 趣味로 對하지 않으면 안 되겟다。 우리들의 말이 본시 自然語인 그 本質에 따라서……。 무론 그러라고 일부러 不規則을 맨들어 놓자거나, 또는 不規則 問題를 解決치 말자는 말은 아니다。 될수만 잇으면, 口音에 어그러져, 말의 拘束을 주지 않는 限에서, 이 不規則을 없이하기에 努力하여야 할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그러치 못한 바에는, 차라리 그 不規則을 好意로 對해 주며, 그것과 정들임이 消極的이나마 도리어 良策이란 말이다。 하물며, 우리 말의 不規則은 다른 나라의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그리 많지 아니하며, 또 몹시 복잡하지 아니하야, 不規則으로서도 一種 不規則의 規則이 잇어서, 깨닫기에 그리 힘들지 않음에랴。

더구나 우리 말의 不規則은 대개가 말의 生長 發達 해 오는 동안에, 口音의 變遷으로 인하여 된 것이니, 만일 이 歷史的 原因을 거슬러 올라가, 옛 말의 音을 좇아 쓴다면, 「作」은 「짓」으로, 「續」은 「잇」으로, 「熱」는 「더ᇦ」으로 써야 할지니, 이와 같이 하면, 現代 語音과는 전연 딴 語音이 되어서, 흡사히 外國語 배우는 셈이 될지며, 言語 發達의 自然性을 拘束하는 意味로 보아, 言語의 生命을 꺾는 일이 되고 말 것이다。 그 뿐 아니라, 가령 「炙」를 「굽어서」와 같이 써 놓고 「구워서」로 發音한다면, 「曲」을 「굽어서」로 써 놓고 이것도 「구워서」로 發音할 것인가。 이은 音理上 대단한 모순이다。 또 「悲」를 「쓿다」의 根에서 온 것이라 하여 「쓿브」로, 「痛」을 「앓다」의 語根에서 온 것이라 하여 「앓브」로, 「飢」를, 「곯다」의 語根에서 온 것이라 하여 「곯브] 쓴다면, 이 역시 音理上 모순이다。 곧 「슳브」를 「슬프」로 發音할 때에, 「앓브」 「곯브」가 「알프」 「골프」로 發音될 것이요, ㄹ받침이 略된다 하여, 「앓브」 「곯브」를 「아프」「고프」로 發音된다면, 「슳브」가 「스프」로 發音될 것인가。 이것이 무론 語源 表示로는 좋으나, 語音으로는 그러한 모순이 잇어서, 배우는 자에게 막대한 곤난을 주게 될 것이다。 만일 語源 表示로만 주장을 삼는다면, 갇옷(皮衣), 솜씨(手巧), 무게(重量), 빨리(迅速), 멀리(遼), 즐기다(娛), 재우다(使寢), 세우다(使立)와 같은 말도 가죽옷, 씨, 무겁이, 빠르이, 이, 즐겁이다, 이우다, 이우다로 써서, 각기 그 말의 語源을 꼭꼭 表示할 것인가。 또 極端으로 수물(二十), 설흔(三十), 마흔(四十), 쉰(五十)… 이란 말들을 다 페지하고, 둘열, 셋열, 넷열, 다섯열…… 이란 말을 지어 쓸 수 잇을가。

또 본연히 不規則인 줄 알면서도, 아쉰대로 그 一部나마 規則에 맞게 쓰자는 것이 있으니, 「따르다」(隨)란 말을 다른 토를 달아 쓸 때 「딸으니」 「딸아서」로 쓰고, 「아프다」를 「앞아서」 「앞으니」로 쓰며, 또 오르다(登)를 「오ᇐ아서」, 「흐르다」(流)를 「흐ᇐ어서」로 쓰는 따위다。 만일 이와 같이 一部의 不規則을 면하기로 한다면, 「깃브다」(喜), 「밧브다」(忙),「궂브다」(食慾) 「낮브다」(卑) 「믿브다」(可信)와 같은 말들도 다 「기ᇪ으니」, 「바ᇪ으니」,「구ퟷ으니」, 「나ퟷ으니」, 「미ퟏ으니」로 써야만 될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지저분한 짓이냐。 우에 것이나 아레 것이나 다 마찬가지의 一部 不規則일진대, 우에 것은 그리 쓸 수 있고 아레 것은 그리 못 쓴다는 무슨 理由도 없을 것이다。 그런즉, 이러한 말들은 一部이고 全部이고 물을것 없이 모두 不規則으로 몰아 넣어서, 다만 表音式으로 적는 것이 가장 合理한 처리라 한다。

이제 우리 말의 不規則 變格活用의 例를 벌이어 적으면 아래와 같다.

(ㄱ) ㄹ의 줄은

줄지 않는것 주는 것
갈다(耕) 갈고 갈아서 가니 간 가오
길다(長) 길고 길어서 기니 긴 기오
놀다(遊) 놀고 놀아서 노니 논 노오
달다(甘) 달고 달아서 다니 단 다오
덜다(減) 덜고 덜어서 더니 던 더오
말다(勿) 말고 말아서 마니 만 마오
멀다(遠) 멀고 멀어서 머니 먼 머오
불다(吹) 불고 불어서 부니 분 부오
살다(生) 살고 살아서 사니 산 사오
알다(知) 알고 알아서 아니 안 아오
얼다(凍) 얼고 얼어서 어니 언 어오
울다(鳴) 울고 울어서 우니 운 우오
잘다(小) 잘고 잘아서 자니 잔 자오
졸다(眠) 졸고 졸아서 조니 존 조오
줄다(縮) 줄고 줄어서 주니 준 주오
질다(泥) 질고 질어서 지니 진 지오
팔다(買) 팔고 팔아서 파니 판 파오

(ㄴ) ㅅ의 줄음

줄지 않는것 주는 것
긋다(畵) 긋고 긋는 그으니 그은 그어서
낫다(癒) 낫고 낫는 나으니 나은 나아서
붓다(腫) 붓고 붓는 부으니 부은 부어서
잇다(續) 잇고 잇는 이으니 이은 이어서
젓다(攪) 젓고 젓는 저으니 저은 저어서
짓다(作) 짓고 짓는 지으니 지은 지어서
짓다(抹) 짓고 짓는 지으니 지은 지어서

(ㄷ) ㅂ이 ㅜ(ㅗ)로 바뀜

바뀌지 않는 것 바뀌는 것
곱다(美) 곱 곱지 곱게 고오니 고와서 고온
덥다(暑) 덥고 덥지 덥게 더우니 더워서 더운
눕다(臥) 눕고 눕지 눕게 누우니 누워서 누운
돕다(助) 돕고 돕지 돕게 도오니 도와서 도온
줍다(寒) 춥고 춥지 춥게 추우니 추워서 추운
맵다(辛) 맵고 맵지 맵게 매우니 매워서 매운
냅다(煙) 냅고 냅지 냅게 내우니 내워서 내운
고맙다(謝) 고맙고 고맙지 고맙게 고마우니 고마워서 고마운
반갑다(喜) 반갑고 반갑지 반갑게 반가오니 반가와서 반가온
무겁다(重) 무겁고 무겁지 무겁게 무거우니 무거워서 무거운
가볍다(輕) 가볍고 가볍지 가볍게 가벼우니 가벼워서 가벼운
더럽다(醜) 더럽고 더럽지 더럽게 더러우니 더러워서 더러운
어렵다(難) 어렵고 어렵지 어렵게 어려우니 어려워서 어려운
새롭다(新) 새롭고 새롭지 새롭게 새로오니 새로와서 새로온
외롭다(孤) 오롭고 외롭지 외롭게 외로우니 외로워서 외로운
웃읍다(笑) 웃읍고 웃읍지 웃읍게 웃으우니 웃으워서 웃으운

(ㄹ) ㄷ이 ㄹ로 바꾸임

바뀌지 않는 것 바뀌는 것
걷다(步) 걷고 걷는 걸으니 걸어서 걸은
겯다(搆) 겯고 겯는 결으니 결어서 결은
긷다(汲) 긷고 긷는 길으니 길어서 길은
듣다(聞) 듣고 듣는 들으니 들어서 들은
묻다(問) 묻고 묻는 물으니 물어서 물은
붇다(殖) 붇고 붇는 불으니 불어서 불은
깨닫다(覺) 깨닫고 깨닫는 깨달으니 깨달아서 때달은
일컫다(稱) 일컫고 일컫는 일컬으니 일컬어서 일컬은

(ㅁ) ㅡ가 줄음。

끄다(消火) 끄니 끈 꺼서 꺼도 껏다
뜨다(浮) 뜨니 뜬 떠서 떠도 떳다
쓰다(書) 쓰니 쓴 써서 써도 썻다
크다(大) 크니 큰 커서 커도 컷다
트다(通) 트니 튼 터서 터도 텃다
다그다(逼) 다그니 다근 다가서 다가도 다갓다
잠그다(鎖) 잠그니 잠근 잠가서 잠가도 잠갓다
따르다(隨) 따르니 따른 따라서 따라도 따랏다
치르다(經) 치르니 치른 치러서 치러도 치럿다
다다르다(臨) 다다르니 다다른 다다라서 다다라도 다다랏다
궂브다(食慾) 궂브니 궂븐 궂버서 궂버도 궂벗다
낮보다(卑) 낮보니 낮븐 낮바서 낮바도 낮밧다
믿브다(信) 믿브니 믿븐 믿버서 믿버도 믿벗다
기쁘다(喜) 기쁘니 기쁜 기뻐서 기뻐도 기뻣다
에쁘다(美) 에쁘니 에쁜 에뻐서 에뻐도 에뻣다
고프다(飢) 고프니 고픈 고파서 고파도 고팟다
슬프다(悲) 슬프니 슬픈 슬퍼서 슬퍼도 슬펏다
아프다(病) 아프니 아픈 아파서 아파도 아팟다

(ㅂ) ㅡ가 줄고 ㄹ이 더함

가르다(分) 가르니 가른 갈라서 갈라도 갈랏다
고르다(調) 고르니 고른 골라서 골라도 골랏다
그르다(誤) 그르니 그른 글러서 글러도 글럿다
나르다(飛) 나르니 나른 날라서 날라도 날랏다
너르다(廣) 너르니 너른 널러서 널러도 널럿다
누르다(壓) 누르니 누른 눌러서 눌러도 눌럿다
다르다(異) 다르니 다른 달라서 달라도 달랏다
두르다(繞) 두르니 두른 둘러서 둘러도 둘럿다
마르다(乾) 마르니 마른 말라서 말라도 말랏다
모르다(不知) 모르니 모른 몰라서 몰라도 몰랏다
무르다(軟) 무르니 무른 물러서 물러도 물럿다
바르다(正) 바르니 바른 발라서 발라도 발랏다
부르다(飽) 부르니 부른 불러서 불러도 불럿다
오르다(登) 오르니 오른 올라서 올라도 올랏다
이르다(謂) 이르고 이른 일러서 일러도 일럿다
짜르다(短) 짜르니 짜른 짤라서 짤라도 짤랏다
찌르다(刺) 찌르니 찌른 찔러서 찔러도 찔럿다
흐르다(流) 흐르니 흐른 흘러서 흘러도 흘럿다
語幹의 不規則 變格活用은 대개 이와 같다。 번가함을 피하여, 다만 實例만 들고 說明은 略하엿다。 그리고, 「이르다」(至), 「푸르다」(靑), 「누르다」(黃)와 같은 말은 語尾 「어」를 쓰지 아니하고, 「러」를 써서, 「이르러」, 「푸르러」, 「누르러」로 쓰니, 이 것은 語尾의 不規則이요, 「하야」혹 「하여」로 쓰는 것도 語尾의 不規則인 것이다。 이 밖에 줄인말(略語) 되는 경우도 잇어, 「가아서」(往하야) 「사아서」(買하야)를 「가서」, 「사서」로, 「그리어서」(畵하야) 「돌리어서」(歸하야)를 「그려서」「돌려서」로, 「오아서」(來하야)를 「와서」로 쓰는 것과, 「이러하다」「이러하고」「이러하게」를 「이러타」「이러코」「이러케」로 쓰는 것도 다 같은 줄인말이다。 그런데, 「이러타」를 흔히 「이렇다」로 쓰는 이가 잇으니, 이것도 一部 不規則을 면하자는 대 不過하다。

사이ㅅ 소리의 예와 이제
-- 中間音의 過去와 現在 --
김 윤 경

一. 제목의 뜻 五. 사이ㅅ 소리의 우아래의 씨
二. 찾아본 책들 六. 이제의 사이ㅅ 소리의 쓰는 법
三. 사이ㅅ 소리를 쓴 예적 말의 보기들 七. 그러하면 사이ㅅ 소리를 엇지 할까
四. 사이ㅅ 소리의 우아래의 소리 八. 끝 맺는 말

여쭙는 말

우리 「한글」을 엮는 벗에게 이 글 쓰는 모기를 끝내기로 정하엿다는 한 주일 전쯤에 「일본 글의 소리 적는 법의 변천」을 쓰어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엇섯읍니다。 그러하나, 나의 바쁨 쓸 기음(材料)을 가지지 못한 탓으로 주저하다가, 다른 제목 「사이ㅅ 소리의 예와 이제」로 쓰기로 되엇읍니다。 그러하나, 또 「한글」 엮는 이에게서 우리글의 소리 적는 법의 변천을 아무도 쓸이가 없이 되어서, 「소리 적는 법의 특별 모둠」으로 본새 없이 되엇다고 다시 그것을 쓰라는 부탁을 받고, 그 제목으로 한 설흔 쪽까지나 쓰던 중이엇읍니다。 그러하나, 또 그 다음 날에 다시 전대로 씀이 좋겟다는 부탁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리되고 보니, 가음을 찾을 시간도 부족하고, 찾아 얻은 그 가음을 잘 벌이어 무슨 한 깊은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되엇읍니다。 그러하므로 펴어 보이기에 넘우 부끄러운 것임을 알면서도, 갈팡질팡하던 걷움으로, 아직 이대로 내어 걸음을 용서하시고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 쓴이。
一. 제목의 뜻
이제 쓰고저 하는 제목인 「사이ㅅ 소리의 예와 이제」라 한 「사이ㅅ 소리」의 뜻은 한 씨(낱말)와 씨의 사이에서 그 우 아래의 씨의 어느 것에도 붙지 아니한 한 딴 소리가 들어남을 이름이외다。 그리하여, 그 소리를 예전에는 어떻게 적엇든가 좀 찾아보고 이제 쓰는 버릇이 어떠함을 말하고, 다시 쓰는 이의 의견을 들어내고저 합니다。
二.찾아본 책들
예 적에는 이 소리를 어떻게 적엇든가 알아 보려고 손댄 책은 다음과 같읍니다。 그 수가 매우 적기도 한데, 더군다나, 그것도 알뜰히 읽으면서 찾아 보지 못하고, 대강 대강 훑어봄에 지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龍飛御天歌 眞如世界 杜詩諺解
月印干江之曲 圓覺經 訓蒙字會
靈驗略抄 訓民正音 蘆溪集
(原稿에는 各書에 解題를 붙이었으나, 紙數의 闕係로 그를 다 省略함)


三. 사이ㅅ 소리를 쓴 예적 말들의 보기들
(一). ㄱ을 사이ㅅ 소리로 쓴 보기
洪ᅘᅩᆼㄱ字ᄍᆞᆼ, 穰ᅀᅣᇰㄱ字ᄍᆞᆼ, 乃냉終쥬ᇰㄱ소리(다 訓民正音), 東海ㄱᄀᆞᅀᅵ, 兄ㄱᄠᅳ디, 平生ㄱᄠᅳᆮ, 遮陽ㄱ세쥐(다 龍飛御天歌), 瓶ㄱ소배, 王ㄱ出令(다 月印千江之曲), 귥귤(橘訓蒙字會)
(二). ㄷ을 사이ㅅ 소리로 쓴 보기
君군ㄷ字ᄍᆞᆼ, 呑ᄐᆞᆫㄷ字ᄍᆞᆼ(다 訓民正音), 몃間ㄷ집(龍飛御天歌), 두누ᇆᄌᆞᅀᆞᄅᆞᆯ(月印干江之曲)
(三). ㅂ을 사이ㅅ 소리로 쓴 보기
侵침ㅂ字ᄍᆞᆼ, 覃땀ㅂ字ᄍᆞᆼ,(다 訓民正音), 品ㅂ字(圓覺經), 사ᄅᆞᄆᆡ집ᄠᅳᆯ(月印千江之曲), 뵈ᄧᅡᇰ이(芣苣), 듧ᄭᅢ(荏), ᄎᆞᄡᆞᆯ(糯), 뫼ᄡᆞᆯ(粳), (다 訓蒙字會)
(四). ㅸ을 사이ㅅ 소리로 쓴 보기
蚪뀨ᇢㅸ字ᄍᆞᆼ, 斗두ᇢㅸ字ᄍᆞᆼ, 漂표ᇢㅸ字ᄍᆞᆼ, (다 訓民正音)
(五)ㆆ을 사이ㅅ 소리로 쓴 보기
快쾡ㆆ字ᄍᆞᆼ, 那낭ㆆ字ᄍᆞᆼ, 步뽕ㆆ字ᄍᆞᆼ, 彌ᄆᆡᆼㆆ字ᄍᆞᆼ, 慈ᄍᆞᆼㆆ字ᄍᆞᆼ, 邪썅ㆆ字ᄍᆞᆼ, 虛ㆆ字ᄍᆞᆼ, 閭ㆆ字ᄍᆞᆼ, 펴디몯ᄒᆞᇙ노미, ᄒᆞᇙᄄᆞᄅᆞ미(다 訓民正音). 先考ㆆᄠᅳᆮ, 가ᇙ길, 한ᄂᆞᇙᄠᅳᆮ, 孝道ᄒᆞᇙᄯᆞᆯ,孝道ᄒᆞᇙ아ᄃᆞᆯ(다 龍飛御天歌), 供養흐ᇙ것, 孝順ᄒᆞᇙ子息, 셤기ᇙ사람, 受若ᄒᆞᇙ報, ᄒᆞᇙ사ᄅᆞᆷ, 命終ᄒᆞᇙ나래, ᄆᆡᇰᄀᆞᇙ저긔, ᄂᆞᇙ쥬ᇰᄉᆡᇰ, 길녀ᇙ사ᄅᆞᆷ, 버서나ᇙ時節, 나ᄒᆞᇙ제, 주기디 마르ᇙ디어늘, 처ᅀᅥᆷ나ᇙ제, ᄠᅥ러디ᇙ사ᄅᆞᆷ, 오시ᇙ부터, 나ᇙ그지업수미(다 月印千江之曲)
(六), ᅀ을 사이ㅅ 소리로 쓴 보기
오ᄂᆞᇗ날, 英主ᅀ알ᄑᆡ(前에).數萬里ᅀ니미어시니, 님그ᇟᄆᆞᅀᆞᆷ, 님그ᇟ말ᄊᆞ미, 하ᄂᆞᇗᄆᆞᅀᆞᆷ, 天子ᅀᄆᆞᅀᆞᆷ, 나라ᅀ일훔, 누ᇈ모를, 太子ᅀ位,後ᅀ날(다 龍飛御天歌)
(七). ㅈ을 사이ㅅ 소리에 쓴 보기
性ㅈ字, 相ㅈ字, 錦ㅈ字(圓覺經), 여횔쩌긔(月印千江之曲)
(八). ㅅ을 사이ㅅ 소리로 쓴 보기
입시울쏘리, 正졍齒칭ㅅ소리,齒칭頭뚜ᇢㅅ소리, 나라ㅅ말ᄊᆞ미, 혀ㅅ그티, 나라ㅅ소리, 엄쏘리(牙音), 혀쏘리(舌音), 니쏘리(齒音), 가온ᄃᆡᆺ소리, 소리예ㅅ字(다 訓民正音), 아바님ㅅ 뒤, 서ᄫᅳᆳ使者, ᄀᆞᄅᆞᆳᄀᆞ애, 긼ᄀᆞ애, 나라ㅅ小民, 하ᄂᆞᆳ벼리, 스ᄀᆞᄫᆞᆳ軍馬, 서ᄫᅳᆳ긔별, 님그ᇝ德, 서ᄫᅳᆳ빈길, 어마니ᇝ山陵, 아바니ᇝ梓宮, 솘바을(다 龍飛御天歌), 부텨ㅅ말ᄊᆞᆷ, 如來ㅅ誠實, 菩薩ㅅ일훔, 부텨ㅅ塔, 如來ㅅ像, 智ㅅᄎᆞ시니, 神靈ㅅ德, 鐵圍ㅅ안해(內), 바ᄅᆞᆳ東녁, 菩薩ㅅ어마니, 菩薩ㅅ敎化, 菩薩ㅅ頂, 자ᇝ간, 그낤罪人, 누ᇇ믈, 아랫브터, 一念ᄊᆞᅀᅵ, 나라ㅅ內, 이後ㅅ百千, 긼가온ᄃᆡ, ᄆᆞᅀᆞᇝᄀᆞ장, 大士ㅅ히믈, 오ᄂᆞᆳ날, 하ᄂᆞᆳ福, 여러가지ㅅ病, 여러가지ㅅ풍류, 菩薩ㅅ形象, 經ㅅ소리, 아ᄅᆡㅅ業, 이ᄃᆞᆳ初, 聖人ㅅ像, 여러가지짓善, 千萬가지ㅅ시름,萊蔬ㅅ니플, 浮提ㅅ善行, 浮提ㅅ男子,生死ㅅ罪, 受苦ㅅ소리, 菩薩ㅅ不思議, 本來ㅅᄆᆞᅀᆞᆷ,菩薩ㅅ알ᄑᆡ, 여러가지ㅅᄠᅳᆮ, 父母ㅅ恩愛, 大士ㅅ모매, 摩訶薩ㅅ뎌ᇰ바기, 菩薩ㅅ本, 世尊ㅅ三昧力, 아바니ᇝ病, 太子ㅅᄠᅳᆮ, 아바니ᇝ목수미, 넷사ᄅᆞᆷ, 太子ㅅ모미, 太子ㅅ우희(다 月印千江之曲), 하ᄂᆞᆳ氣運, 十月ㅅ즈오메, ᄒᆡㅅ비츤, 묏ᄇᆞᄅᆞᆷ, 石壁ㅅ비츤, 뷘뀴아래, 우믌믈묏고ᄅᆡ, 하ᄂᆞᆳ塞氣, 仲冬ㅅᄉᆞ이, 믌결, 내믌ᄀᆞᅀᆞᆯ, 넷뎌ᄅᆡ, 薛蘿ㅅ서리(間) 雲水ㅅ氣運, 뫼ᄲᅳ리, 石壁ㅅ面, 시내西, 녜ㅅ일, 漢ㅅ高祖, 몬뎻님금, 하ᄂᆞᆳᄒᆞᆫᄀᆞ애, 戒馬ㅅ後, 四海ㅅ안, 湘水ㅅ돐서리, 놀애ㅅ소ᄅᆡ, 둜범(群虎), ᄠᆡㅅ서리, 긼ᄀᆞ애, 자ᇝ간, 蜀ㅅ溪, 浣花흐르ᄂᆞᆫ믌믌西ㅅ녁머리에, 城郭ㅅ밧긔, ᄒᆞᆫ雙ㅅ믌ᄃᆞᆯᄀᆞᆫ, 晋ㅅ王, 萬里橋ㅅ西ㅅ녀긔, 百花潭ㅅ믈, 蓮ㅅ고ᄌᆞᆫ, 욼알ᄑᆡ(籬前), ᄀᆞᄅᆞᇝ두들기(江堤), ᄆᆞᆯᄀᆞᆫᄀᆞᄅᆞᇝ한고ᄇᆡ(淸江一曲), 녀르ᇝ江村, 믌가온ᄃᆡᆺ가며기 (水中鷗), 나죗ᄒᆡᆺ비치, ᄂᆡ와드틄밧기니(畑廛外), 긼거리, 迎風寒露舘ㅅ玉壺, 님그ᇝ몸, 여듦ᄀᆞ옰刺史(公州刺史), 御史ㅅ所著, 뭀盜賊(群盜), 픐뎌(茄), 아ᇇ사ᄅᆞᆷ(內人). 別卿ㅅ벼슬, 漏刻ㅅ소리, 츬옷(葛衣), ᄀᆞᅀᆞᆳᄇᆞᄅᆞᆷ(秋風), 楚ㅅ대, 바ᇝ누비(衣雪), 梅花ㅅ봄, 시르ᇝ귿(愁緖), 보ᇝ비츤(春光), 하ᄂᆞᆳᄀᆞ믌氣運ㅅ가온ᄃᆡ(天涯水氣中), 머리ㅅ알ᄑᆡ(首前), ᄇᆡᆺ줄, 님그ᇝ白玉堂,님그ᇝ金華省, 무더ᇝ길(다 杜詩諺解), 닐굽가짓거슬, ᄒᆡᆺ光, 보ᇝᄇᆞᄅᆞᆷ, 녀르ᇝᄇᆞᄅᆞᆷ, ᄀᆞᅀᆞᆳᄇᆞᄅᆞᆷ, 겨읈ᄇᆞᄅᆞᆷ, 眞實ㅅᄇᆞᄅᆞᆷ, 울엣소리, 나죗飲食, 한가짓것(다 眞如世界), 묏빗, 잠ᄭᅡᆫ (다 蘆溪集), 하ᄅᆞᆺ바ᄆᆡ(一夜), 三寶ㅅ일훔, 如來ㅅ神力, 諸佛ㅅ智慧ㅅ根本, 字句ㅅᄉᆞᅀᅵ, 뒷간(厠), 금으ᇇ고(金銀庫), 저욼대 (衡), 낛구(鉤), 낛밤(餌), ᄇᆡᆺ돗(帆), 삯대(苛), 공겨ᇱ경(敬) (다 訓蒙字會)


四. 사이ㅅ 소리의 우아레의 소리

(一). ㄱ은 ᅌ소리 밑과 ㅉㅅㄱᄠㅈ 소리들 우에서만 쓰임을 보겟읍니다。 곧

} { ㅊ ᄠ ㄱ ㅅ ㅉ

甘露ㅅ맛, 아ᄅᆡᆺ災殃, 바ᇝ듕(夜中), 惡道ㅅ몸, 呪ㅅ일훔(다 靈驗略抄), 댓무우(蘿), 네가짓소ᄅᆡ, ᄌᆞᆺ귀(字句), 본ᄃᆡᆺ소ᄅᆡ, 字ㅅ겨틔, 묏부리, 묏언덕, 묏기슭, 믌가ᄅᆞ(派), 믓ᄀᆞᆺ(濆), 빗물, 장밋미(薇), 구홧국(菊), 드ᇱ등(藤), 닝그ᇝ금(擒), 효근귨등(橙), 사ᄉᆡ려ᇇ감(芡), 녀ᇇ밤(菂), 댓가치(鷽), 누ᇇ부텨(瞳), 누ᇇ두에(瞼), 소ᇇ돕(瓜), 소ᇇ가락(指), 목ᄭᅮ두(喉), 귓ᄭᅮ무(睡), 누ᇇ곱(𥆖), 또 다시 말하면 ㄱ은 「엄ㅅ소리」(牙音)와 「니ㅅ소리」(齒音), 「엄人소리」, 「혀ㅅ소리」와의 사이에 쓰임을 알겟읍니다。 곧

엄ㅅ소리(牙音) } { 니ㅅ소리(齒音) 엄ㅅ소리(牙音) 혀ㅅ소리(舌音)

한 말로 맺으면, ㄱ은 「엄ㅅ소리」 밑에 두어 「소리 고룸의 법」(音의 調和法)을 삼는 것입니다。

(二), ㄷ은 ㄴ밑과 ㅉ우에서만 쓰이엇읍니다」 곧

} {

또 다시 말하면, 「혓소리」(舌音)와 「니ㅅ소리」(齒音)의 사이에 쓰이엇읍니다。 곧

「혓소리」(舌音) } {「ㄱ니ㅅ소리」(齒音)

ㄷ은 ㄴ밑에 두어 소리 고룸의 본을 삼앗읍니다。

(三). ㅂ은 ㅁ 밑과 ㅉㄷ우에서만 쓰이엇읍니다。 곧

} { ㅉ ㄷ

또 「입시울소리」(脣音)와 「니ㅅ소리」, 「혀ㅅ소리」와의 사이에 쓰이엇읍니다。 곧 「입시울ㅅ소리」(脣音) } { 「니ㅅ소리」(齒音) 「혀ㅅ소리」(舌音)

「입시울ㅅ소리」밑에 두어 소리 고룸의 본을 삼은 것입니다。

(四). ㅸ은 ᄝ밑과 ㅉ 우에 쓰이엇습니다。

} {

또 「입시울 개볍은 소리」(脣輕音)와 「니ㅅ소리」의 사이에 쓰이엇읍니다。

ㅸ은 「입시울 개볍은 소리」 밑에 두어 소리 고룸의 본을 삼는 것입니다。

(五). ᅙ은 ㅇ ㄹ밑과 ㅉ ㄴ ᄯ ᄠ ㄴ ㅂ ㅅ ㅇ우에 쓰이엇읍니다。 곧

ㅇ ㄹ } { ㅉ ㄴ ᄯ ᄠ ㄴ ㅂ ㅅ ㅇ

또 다시 말하면, 「목소리」(喉音), 「반혀ㅅ소리」(半舌音)와 「엄ㅅ소리」(牙音), 「혀ㅅ소리」(舌音), 「입시울ㅅ소리」(脣音), 「닛소리」(齒音), 「목소리」(喉音)와의 사이에 쓰인 것입니다。 곧

「목소리」 「반혀ㅅ소리」 } { 「엄ㅅ소리」(牙音), 「혀ㅅ소리」(舌音), 「입시울ㅅ소리」(脣音), 「닛소리」(齒音), 「목소리」(喉音)

ᅙ은 곧 「목소리」(喉音)와 「반혀ㅅ소리」(半舌音) 밑에 두어 소리 고룸의 본을 삼는 것입니다。

(七). ᅀ은 ㄹㅇㅁㄴ 밑과 ㄴㅁㅇ 우에 쓰이엇읍니다。 곧

ㄹㅇㅁㄴ } { ㄴㅁㅇ

또 다시 말하면, 「반혀ㅅ소리」(牛舌音), 「목소리」(喉音), [입시울소리」(脣音),「혀ㅅ소리」(舌音)와 「혀ㅅ소리」(舌音), 「목소리」(喉音), 「입시울ㅅ소리」(脣音)와의 사이에 쓰이엇읍니다。 곧

「반혀ㅅ소리」(牛舌音), 「목소리」(喉音), [입시울소리」(脣音),「혀ㅅ소리」(舌音) } ᅀ { 「혀ㅅ소리」(舌音), 「목소리」(喉音), 「입시울ㅅ소리」(脣音)

ᅀ은 「반혀ㅅ소리」, 「목소리」, 「입시울소리」, 「혀ㅅ소리」밑에 두어 소리 고룸의 본을 삼은 것입니다。

(八). ㅈ은 ᅌㅁㄹ 밑과 ㅉㅈ우에 쓰이엇읍니다。 곧

ᅌㅁㄹ } { ㅉㅈ

다시 말하면, 「엄ㅅ소리」(牙音), 「입시울ㅅ소리」(脣音), 「반혀ㅅ소리」(半舌音)와 「니ㅅ소리」(齒音)의 사이에 쓰이엇습니다。 곧

「엄ㅅ소리」 「입시울ㅅ소리」 「반혀ㅅ소리」 } { 「니ㅅ소리」(齒音)

ㅈ은 「엄ㅅ소리」(牙音), 「입시울人소리」(脣音),「반혀ㅅ소리」(半舌音)밑에 두어 소리 고룸의 본을 삼는 것입니다。

(九). ㅅ은 ㄹㅇᄝㅁᅌᅙㄴㄱㄹᅙ들 밑과 ㅅㅁㄱㅉㄷㅂㅆㅇㅌㅊㅈㄴㅎㅃㅍᅌᄠ들 우에 쓰이엇습니다。 곧

ㄹㅇᄝㅁᅌᅙㄴㄱㄹᅙ } { ㅅㅁㄱㅉㄷㅂㅆㅇㅌㅊㅈㄴㅎㅃㅍᅌᄠ

이것은 자못 모든 「초성」(初聲, 곧 「닿소리」)밑과 모든 「초성」우에 쓰임을 보겟읍니다。 다만 「니」(齒), ㄱ「엄」(牙), 「혀」(舌), 「입시울」(脣) ㅅ소리 중에서 꽉닫히는 소리(密閉音, 卽「破裂音」과 「摩擦音」)를 덜은 모든 「닿소리」 밑에서 모든 「닿소리」우에 쓰임을 보겠읍니다。 곧 ㅂㅍㄷㅌㄱㅋㅈㅊㅅㅎ밖의 모든 「닿소리」밑에 쓰인 것입니다。 ㄱ 밑에 ㅅ을 씀이 있으나, (「蜀ㅅ溪」,「石壁ㅅ비츤」,「漏刻ㅅ소리」 따위 처럼)이는 무슨 근거(根據)가 있어 ㅅ을 넣음이 아니라, 잘못 씀이라고 봄이 맞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밖게 「중성」(「中聲」, 곧 「홀소리」) 밑에도 ㅅ을 넣음이 잇으나,(「太子ㅅ모미」,「太子ㅅ우희」,「四海ㅅ안」 따위 처럼) 이는 소리가 바뀌게 됨이 없을 뿐더러, 일부러 바뀌게 하려 하여도 바꿀 수가 없는 것인즉, 결국 뜻 없는 짓이라 하겠으며, 따라서 잘못 적음이 아니면, 다만 씨와 씨사이의 토를 줄인 보람이라고 밖에 아니 보입니다。 그러하나, 그렇다고도 보기 어려운점이 잇으니, 이는 씨와 씨의 사이에 토가 줄어지더라도, ㅅ을 그 사이에 쓰지 않음이 많은 까닭이외다。 곧 먼저 말한 ㅂㅍㄷㅌㅋㅈㅊㅅ… 따위의 소리 밑에는 아무리 씨와 씨가 맞잇게 되는 때라도 그 사이에 ㅅ을 아니 둠은 이것을 증명(證明)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가지 그 적는 꼴에 대하여서는 한문으로 된 씨 밑에는 중간에 외 따로 적어, 「君ㄷ字」,「乃終ㄱ 소리」 같이 하엿지 마는, 우리 말로 된 씨 밑에는 받침으로 합하여 적어 「오ᄂᆞᇗ날」「님그ᇟ말ᄊᆞᆷ」같이 하엿습니다。 또는 「엄쏘리」, 「혀쏘리」처럼 아래의 씨에 붙이어 적기도 하였읍니다。 그러한즉, 여기에 그 일정하지 못하고, 법없이 적음을 알겟습니다。「正齒ㅅ소리」하듯 「니ㅅ소리」라 못할 까닭이 없으며, 또 「혀쏘리」, 「니쏘리」라 하듯이 「나라쏘리」, 「正齒쏘리」라 함 같이 못할 까닭도 없는 것이지 마는, 그처럼 한갈같지 못하게 함은 법없이 쓴 것이라 하겟습니다。 그 밖에도 여기 저기 실수로 잘 못 적음이 보입니다。 곧 「ᄒᆞᇙ제」하다가 「ᄒᆞᆯ제」로 씀도 있으며, 「누ᇇ믈」, 「누ᇇ두에」로 적다가, 「눈ᄌᆞᅀᆞ」「눈시울」로 적음 같은 따위는 그 보기라 하겟읍니다。 그리하고 본즉, 이 우에 찾아놓은 보기(實例)의 말들도 반드시 꼭 믿을만하다고는 못하겟읍니다。

五. 사이ㅅ 소리의 우아레의 씨

앞에서는 사이ㅅ 소리의 우와 아레에 무슨 소리가 잇대게 되는가를 여러 보기에서 찾아 보앗거니와, 이제 다시 그 사이ㅅ 소리의 우에는 무슨 씨(單語, 品詞, 낱말)가 놓이며, 그 밑에는 무슨 씨가 오는가를 살피어보려고 합니다。

첫째(◎◎)임씨(○○)(名詞)와 임씨 사이에 쓰이엇읍니다。 ㄱㄷᄫᅙᅀㅈㅅ 들의 전체가 다 여기에 붙읍니다。 그러하므로, 임씨와 임씨가 포개게 될 때에는, 다 「의」로 대신으로 쓰인것입니다。 곧

ㄱ…穰(임씨)ㄱ宇(임씨) = 穰의字

乃終(임)ㄱ소리(임) = 乃終의 소리
륡귤(橘) = 귤의 귤 (우아래가 다 임씨다음도 다 같음)

ㄷ…君ㄷ字 = 君의字

몃間ㄷ집 = 몃間의집
두누ᇆᄌᆞᅀᆞ=두눈의ᄌᆞᅀᆞ

ㅂ⋯侵ㅂ字 = 侵의 字

覃ㅂ字 = 覃의 字

太子ᅀ位 = 太子의位 後ᅀ날 = 後의날

ㅸ⋯蚪(뀨ᇢ)ㅸ字 = 蚪의字

漂(표ᇢ)ㅸ字 = 漂의字

ㅈ⋯性ㅈ字 = 性의字

錦ㅈ字 = 錦의字

ᅙ⋯快(쾡)ᅙ字 = 快의字

彌(밍)ᅙ字 = 彌의字

ㅅ⋯나라ㅅ소리 = 나라의소리

혀쏘리 = 혀의소리
서ᄫᅳᆳ使者 = 서ᄫᅳᆯ(京)의使者
스ᄀᆞᄝᆞᆳ軍馬 = 스ᄀᆞᄝᆞᆯ(鄕)의軍馬
부텨ㅅ말ᄊᆞᆷ = 부텨(佛)의말ᄊᆞᆷ

ᅀ⋯오ᄂᆞᇗ날 = 오ᄂᆞᆯ의날

英主ᅀ알ᄑᆡ = 英主의알ᄑᆡ
나라ᅀ일훔 = 나라의일훔
누ᇈ믈 = 눈의믈

그러한즉, 임씨와 임씨 사이의 「의」토를 줄임으로 두씨에 없는 새 소리를 내게 됨을 보람하(表하)기 위하여, 이 여러가지의 소리를 그 자리에 두게 된 것입니다。 그러하면 그 뒤로 통일함 같이 한 가지 소리로만 적지, 왜 그처럼 여러 가지의 소리를 쓰느냐 하는 의심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하나, 여기에는 큰 까닭이 잇읍니다。 또 「의」를 줄임은 같되, 그 결과로 들어 나는 소리는 다 각각 다른 까닭에 그 소리를 맞히기 위하여, 그 같이 여러 가지 소리를 사이 소리로 쓰게 된 것입니다。 그러하면, 또 「의」 대신 들어 나는 소리만 맞히어 적지 왜 음리(音理)에 맞는 소리를 두고 맞지 않는 다른 소리를 쓰느냐 하는 의심이 일어나게 됩니다。 곧

「乃終ㄱ소리」보다 「乃終ㅅ소리」가 더 맞고
「君ㄷ字」보다 「君ㅅ字」가 더 맞고
「蚪ㅸ字」보다 「蚪ㅅ字」가 더 맞고
「가ᇙ길」보다 「갈ㄱ길」이 더 맞고
「셤기ᇙᄉᆞᄅᆞᆷ」보다 「셤길ᄉᄉᆞᄅᆞᆷ」이 더 맞고
「命終ᄒᆞᇙ나래」보다 「命終ᄒᆞᆯ나래」가 더 맞고
「나ᇙ그지업수미」보다 「날ㄱ그지업수미」가 더 맞고
「나라일」보다 「나라일」이 더 맞고
「하ᄂᆞᇙ벼리」보다 「하날ㅂ벼리」가 더 맞고
「西ㅅ녁」보다 「西ㄴ녁」이 더 맞는다
「穰ㄱ字」보다 「穰ㅈ字」가 더 맞고
「侵ㅂ字」보다 「侵ㅈ字」가 더 맞고
「快ᅙ字」보다 「快ㅈ字」가 더 맞고
「孝道ᄒᆞᇙ아ᄃᆞᆯ」보다 「孝道ᄒᆞᆯ아ᄃᆞᆯ」이 더 맞고
「受苦ᄒᆞᇙ報」보다 「受苦ᄒᆞᆯㅂ報」가 더 맞고
「ᄆᆡᇰᄀᆞᇙ저기」보다 「ᄆᆡᇰᄀᆞᆯᄌ저기」가 더 맞고
「님그ᇝ말ᄊᆞᆷ」보다 「님금말ᄊᆞᆷ」이 더 맞고
「後ᅀ날」보다 「後ㄴ날」이 더 맞고
「믌결」보다 「믈ㄱ결」이 더 맞고

하겟읍니다。 그러하야 「訓民正音」이나 「龍飛御天歌」나 「月印千江之曲」같은 가장 처음으로 한글로 적힌 책에 그처럼 여러 가지 다른 소리로 「의」로 줄어진 자리에 둠에는 이러한 규정(規定)이 숨어 잇다고 보입니다。 곧 그 우의 말의 끝 소리와 같은 따위의 소리를 「의」 줄인 자리에 둔다 함이 그것이외다。 곧

「穰ㄱ字」의 「穰」의 끝 소리가 「엄ㅅ소리」(牙音) ᅌ이기 때문에 그 밑에도 「엄ㅅ소리」ㄱ을 둔 것이며
「君ㄷ字」의 「君」의 끝 소리가 「혀ㅅ소리」(舌音) ㄴ이기 때문에 그 밑에도 「혀ㅅ소리」ㄷ을 둔 것이며
「侵ㅂ字」의 「侵」의 끝 소리가 「입시울ㅅ소리」(脣音) ㅁ이기 때문에 그 밑에도 「입시울ㅅ소리」ㅂ을 둔 것이며
ㅸ字」의 「」의 끝 소리가 「입시울개벼운소리」(脣輕音) ᄝ이기 때문에 그 밑에도 「입시울개벼울소리」ᄫ을 둔 것이며
「邪ᅙ字」의 끝 소리가 「목소리」(喉音) ㅇ이기 때문에 그 밑에도 「목소리」ᅙ을 둔 것이외다。

그러하나, 「訓民正音」에는 이 우에 말한 규측이 보이지 마는, 그 뒤에 나타난 ᅀㅈㅅ에 대하여서는 도무지 그 규측에 맞히지 아니하였읍니다。 곧 ᅀ은「龍飛御天歌」에 처음 나타나게 되고, ㅈ은「圓覺經」에 처음 들어나게 된 것입니다。 쓴 모양은 좀 다르나, 「月印千江之曲」에서 「여흴쩌긔」라 함을 보왓는데 「적」이「時」의 우리 말인즉, 「쩍」(그 때에는 받침을 아레 첫 소리로 옮기어 적는 버릇이 잇어서 「쩌긔」로 될 뿐)은 곧 「ㅈ」의 사이ㅅ 소리가 아래 말에 합친 것이라 하겟읍니다。 그러하나, ㅅ 쓰는 법은 이미 「訓民正音」에 「齒頭ㅅ소리」라 하여, 「頭」의 끝 소리 되는 「입시울 개볍은 소리」 ᄝ임에도 불구 (不拘)하고 ᄫ을 아니 쓰고, 「니ㅅ소리」(齒音) ㅅ을 썻으며, 「엄쏘리」라 하여 「엄」의 끝 소리가 「입시울ㅅ소리」(脣音) ㅁ임에도 불구하고 ㅂ을 아니 쓰고, 「니ㅅ소리」(齒音) ㅅ을 썻으며, 「나라말ᄊᆞᆷ미」, 「혀쏘리」라 하여 「나라」와 「혀」의 끝소리가 「목소리」(喉音) ㅇ임에도 불구하고 ᅙ을 아니 쓰고 「니ㅅ소리」(齒音) ㅅ을 썻읍니다。 이것은 「訓民正音」자체(自體) 안에 모순(矛盾)을 가진 것이라 보겟읍니다。

그리하고 본죽, 이 「사이ㅅ소리 적는 법(○ ○ ○ ○ ○ ○ ○ ○)(中間音處理法)에 대하여는(○ ○ ○ ○ ○) 애초부터 법이 없엇다고(○ ○ ○ ○ ○ ○ ○ ○ ○ ○) 단언(○ ○)(斷言)할 수 밖게 없읍니다(○ ○ ○ ○ ○ ○ ○ ○)

둘재(◎◎)는 움씨(動詞)밑에 ㄹ로나 ㄹ 끝 소리 된 토와 임씨(○ ○)(名詞) 사이에 쓰이엇읍니다。 여기에 임씨와 임씨 사이와 같이 그렇게 여러 가지 소리를 쓰지 아니하고, 다만 ㆆ만이 쓰이엇읍니다。「訓民正音」에 「펴디 몯ᄒᆞᇙ노미」,「ᄒᆞᇙᄄᆞᄅᆞ미」라 하여, 임씨(名詞) 우에 얹히어 미래(未來)를 보이는 「ᄒᆞᆯ」이라는 말과 「놈」, 「ᄯᆞᄅᆞᆷ」이라는 임씨(名詞)의 사이에 ㆆ을 쓴 것입니다。 그러하나, 이것은 아까 말한 임씨와 임씨 사이에 쓰이는 소리들 처럼 무엇(「의」)을 줄인 대신으로 쓴다는 법이 서어 잇음이 아니고, 임씨 후에 얹히어 쓰일 임씨의 끝에 붙은 ㄹ이나 임씨 우에 얹힐 움씨의 미래(未來) 때를 보이기 위하여 붙인 ㄹ 밑에만 일어나는 버릇 소리(習慣音)를 들어내기 위하여 쓰는 것입니다。

임씨 끝의 ㄹ 밑에 쓰이는 보기로는
「일ㄱ군」, 「팔ㄷ도」(八道), 「술ㅈ집」, 「불ㄷ도」(佛道), 「헌ㅂ법」(憲法)과
움씨 끝의로 토 되는 ㄹ 밑에 쓰이는 보기로는
「을ㅈ제」, 「볼ㅅ사람」, 「줄ㅂ밥」이

그 것입니다。 그러하나, 그 밑의 처음 닿소리가 이미 더 단단할 수 없이 된 소리면 말의 소리에 아무 변화가 일어나지 아니하므로, 우에 말한 경우의 ㄹ 밑에라도 사이ㅅ 소리를 쓰지 않게 됩니다。 가령

「일터」, 「출판」(出板), 「벌킈」와
「할터」, 「을 까닭」, 「쓸칼」, 「잇을 팥」이

그 보기라 하겟읍니다。

ᅙ 밖에 ㅈ도 움씨로 ㄹ 밑에 쓰임이 있는데, 「月印千江之曲」에 「여흴 쩌기」라 한 「쩌」의 ㅈ가 그것입니다。 그 밖에는 보기를 더 찾지 못하엿읍니다。

또 임씨 밑에 붙은 「예」(에) 토 밑에도 사이ㅅ 소리를 씀이 잇으니, 「訓民正音」에 「소리옛字」라 하여 「소리」란 쓰임에 「예」(곧 「에」) 토를 달고, ㅅ을 또 닮이 그 것이외다。 그러하나, 이것도 「의」의 줄음을 보람하는 것이니, 「예」는 군 소리로 쓰인 것이므로, 「소리() 字」라 할 것을 「소리()字」라 하면 이미 첫재(○ ○)에서 말한 법측에 들어갈 것입니다。 또는 「소리에의 字」라 하여, 「소리에 대한 字」의 뜻을 줄인 것이 「소리옛字」(即 소리에ㅅ字)로 되었다。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또 임씨밑 움씨 우에 ㅈ을 씀이 잇으니, 「月印千江之曲」에 「智ㅅ 임씨밑 움씨 우에 ㅈ을 씀이 잇으니, 「月印千江之曲」에 「智ㅅᄎᆞ시니」라 하여, 임씨 「智」와 움씨 「ᄎᆞ」(滿)의 사이에 쓴 것입니다。 그러하나, 이것은 「智ㅣᄎᆞ시니」 곧 「智가 ᄎᆞ시니」의 잘못이 아닌가 의심됩니다。 이 보기를 다만 이 하나 밖에 찾지 못함이, 더욱 그 의심을 일으키게 합니다。 그러하나, 이것이 잘못 적힘이 아니고, 그러한 법이 잇다 하면, 이는 「가」로의 줄임을 보이려고 쓴 것이라 보겟읍니다。

또 「杜詩諺解」에 「ᄀᆞᄅᆞᇝᄒᆞᆫ고ᄇᆡ」(江一曲)라 하여, 임씨 밑과 언씨(冠詞) 우에 쓰임이 잇으나 이는 「ᄀᆞᄅᆞᆷ」이 「고ᄇᆡ」란 임씨와 열락되고, 「ᄒᆞᆫ」이란 언씨와는 관계 없으므로, 「ᄀᆞᄅᆞᇝ고ᄇᆡ」와 같이 될 것이라고 보는 때문에 이것도 첫째의 법대로 임씨와 임씨 사이의 「의」를 줄인 대신으로 들어나는 소리들 적기 위함이라고 볼 것입니다。

그러한즉, 예적의(○ ○ ○)사이ㅅ 소리(○ ○ ○ ○ ○)() 소리갈의(○ ○ ○ ○)(聲音學上) 소리의 고룸과(○ ○ ○ ○ ○ ○) 말본의(○ ○ ○)(文法學上) 「딸림겻(○ ○ ○)」(註) ()()() 줄어진 자리와(○ ○ ○ ○ ○ ○)()」 또는 「을」)() 다음에 쓴 것이엇읍니다(○ ○ ○ ○ ○ ○ ○ ○ ○ ○)

(註) 김두봉 선생의 「조선말본」의 「겻씨」 「얹음 딸림겻」과 「그림 딸림겻」, 이규영 선생의 「現今朝鮮文典」의 「겻씨」 중 「딸림겻」, 이상준 선생의 「朝鮮語文法」의 「体語修筋助詞」의 대문등을 보아 주시오。


六. 이제의 사잇 소리의 쓰는 법

이미 말한대로 「훈몽자회」(訓蒙字會)는 우리 할글의 역사상에 가장 큰 변동을 일으키어 주엇고, 또 그 뒤로 四백 여년 동안은 아무 연구(硏究)도 없이 거저 소경처럼 「훈몽자회」의 본을 따르게 되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인 고로, 「사잇소리」에 대한 처리도 무리하게, 또는 무법하게 ㅅ으로 통일하여 쓰거나, 「사잇소리」 잇어야 될만한 자리에도 없이하기 때문에 말의 소리에 맞지 아니하게 됨이 오늘 날의 현상(現狀)입니다。

「뒷겻」, 「뒷날」,「뒷들」, 「뒷물」, 「뒷밭」, 「뒷자손」, 「웃옷」 따위와 같이 쓰는 것입니다。 이것은 「딸림겻」의 「의」를 줄인 자리에 쓰는 법이지마는, 음리(音理)에는 도무지 맞게 적기 어렵습니다。 또 「딸림겻」의 「ㄹ」이나 「을」 다음에는 사잇 소리를 별로 쓰지 아니하므로, 또한 말의 소리와는 맞지 아니합니다。 이는 맞는지 아니 맞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 같이 함이라 하겟읍니다。 곧

「오실ㅈ 제」를 「오실제」, 「할ㅅ수」를 「할수」, 「할ㅈ줄」을 「할줄」, 「할ㅂ바」를 「할바」, 「할ㄱ것」을 「할것」, 「쓸ㄷ대」를 「쓸대」

따위로 적기 때문에 도무지 말의 소리와 적어 놓은 글의 소리는 서로 맞지 아니하는 것입니다。 이는 음리(音理)에 무식한 탓이라 하겟으나, 알고도 버릇으로 그대로 쓰는 이도 잇읍니다. 또 먼저 말한 「의」의 줄임에도 우의 임씨가 「ㄹ」끝소리로 된 밑에는 ㄱㄹㅁㅊㅋㅌㅍㅎ 밖의 모든 「닿소리」우에서는 반드시 사잇 소리가 들어가게 되건마는 ㅅ도 두지 아니 하므로, 말의 소리와 틀리게 적읍니다。 곧

「일ㄱ구멍」을 「일구멍」, 「일ㅈ자리」를 「일자리」, 「새끼줄ㄷ도막」을 「새끼줄도막」,「물ㄱ결」을 「물결」, 「팔ㄷ도」를 「팔도」,

따위로 그릇 적으며, 또

「분ㅅ수」(分數)를 「분수」(이는 우리 말과 딴 뜻의 말이 됨), 「대ㅅ수」(大數, 代數)를 「대수」(이도 우리 말과 딴 뜻 됨), 「이꽈(理科)를 「리과」 (이는 한문에 종 된 탓), 따위로 잘못 적음도 많읍니다。


七. 그러하면 사잇 소리를 어찌할까

그러하면, 이 사잇 소리를 어떻게 처리할까, 이에 대한 나의 대답을 쓰고, 이 글을 끝맺으려 합니다。 나는 지난 해 五월에 교내 잡지 「배화」(培花)에 대한 글 전부를 이제 말하려는 표준으로 박히어낸 일이 잇엇으나, 둘리기(公布)까지 하엿다가, 당국의 끄으리는 점이 잇어서, 전부 걷우어받히고 말앗읍니다 마는, 이제 그 표준을 간단히 말하면,

『씨와 씨의 사이에서 토를 줄임으로 인하여, 또는 버릇으로 인하여 말의 소리가 바뀌게 될 때에는 그 바뀐 소리에서 아레 씨의 첫 소리를 뺀 남아지 소리를 그 두 씨의 사이에 둔다。』

함입니다。 가령 「조팝」(粟飯)이란 말은 「조」란 임씨와 「밥」이란 임씨가 모이어 된 것이지 마는, 버릇으로 「팝」소리로 내게 됨을, 적고저 합에는 「팝」에서 「밥」을 뺀 남아지의 소리 되는 「ㅎ」를 그 사이에 두어 「조ㅎ밥」이라 적고, 「물껼」이란 말은 「물」과 「결」이 어울리어 된 말인 고로 「껼」에서 「결」을 뺀 「ㄱ」을 그 사이에 두어 「물ㄱ결」이라 적고, 「줄또막」은 「줄」과 「도막」의 모인 말인즉 「ㄷ」을 그 사이에 두어 「줄ㄷ도막」이라 적고, 「일짜리」는 「일」과 「자리」의 모인 말인 고로 「ㅈ」을 그 사이에 두어 「일ㅈ자리」라 적을 것입니다。 그 남아지도 다 이에 비쳐 보면, 될 것입니다。 그러하나, 어떠한 씨와 씨가 모이어 됨이 분명하더라도, 그것이 한 새 씨와 같이 되엇다고 볼 때에는 「대ㅅ수」라 적지 않고 「대쑤」, 「분ㅅ수」라 적지 않고 「분쑤」, 「일ㄱ군」이라 적지 않고 「일꾼」, 「방아ㄱ간」이라 적지 않고 「방아깐」으로 적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잠시 이에 생각나는 바를 한가지 말하고저 하는 것은 『雌』『雄』에 대한 우리 말이 예전 부터 『암』과 『수』라고 보이나(訓蒙字會에) 이제는 『아ᇡ』,『숳』로 변한 것이라고 봄이 옳다고 생각 되는 것은, 어느 닿소리 우에서든지 『ㅎ』 소리를 들어내는 까닭입니다。 곧 『암ㅎ개』(암캐), 『수ㅎ닭』(수닭), 『암ㅎ병아리』(암평아리), 『수ㅎ곰』(수콤) 따위와 같이 늘 『아ᇡ』,『숳』로 소리가 나는 까닭입니다。『안ㅎ밖』(內外) 같은 것은 『ㅎ』이 버릇으로 나는 사잇소리라고 볼 수 밖에 없겟읍니다。 혹은 이 같이 중간에 딴 소리를 적는 것이 퍽 거폐스럽다고 반대하나, 학술의 질리가 잇는 바에야 잠시 익히는 동안의 수고를 아낄 수가 없다고 생각하겟고, 또 과학의 질리를 찾을 필요 없다면, 한글 정리니 문법 통일이니 하는 것도 다 집어 치우고, 무법한 오늘대로 둠이 제일 좋겟다고 보겟읍니다。


八. 끝 맺는 말

가음도 많지 못한데다가, 더군다나 가지 가음에서도 시간의 모자람으로 말미암아, 넉넉히 찾고 뒤지지 못하엿고, 또 찾아 얻은 가음만 가지고라도 깊이 따지고 견주어 보고 생각하여 볼만한 여유가 도무지 없엇읍니다。 이 글이야 말로 요사이 같이 바쁜 때에 쓰게 되어, 수고는 수고대로 하고 며칠 밤을 새고서도 글은 글답게 못되엇읍니다。 또 생각 나는 것도 못 다 쓴 듯한것이 잇으나, 이미 쓰기를 맞후고서도 다시 한번 훑어볼 시간도 없어서, 어지러운 생각, 어지러운 붓으로 쓴 것을 그대로 보내오니, 모든 틀린 것, 빠진 것, 모자람은 보이는대로 잊지 말고 알리어 주시기를 독자 여러분

과 『한글』 엮는 이 언니(李兄)께 바랍니다。 (一九三二, 六, 一二, 늦은 밤 누각골에서)


質疑解答

【물음】一. 朝鮮總督府 朝鮮語讀本에 잇는 한글과 一般 社會에서 쓰는 한글과의 差異가 如何?

二. 今番 改正된 한글의 由來와 改正 要點을 들어 說明하여 주시오。

(慶南 昌原 中里洞 韓昌道)

【대답】一. 朝鮮語讀本에 쓰인 것이나 一般 社會에서 쓰는 것이나 다 같은 한글입니다。 한글은 여러가지가 잇지 아니합니다。 다 같은 한글로써 다만 그 綴字法이 多少間 다를뿐입니다。 또 一般 社會라 하지마는, 요새 행용하는 한글 綴字式이 사람마다 다 다르지 않습니까。 이러케 다른 것을 각기 나눈다면 이야말로 千差萬別일 것입니다。 그러나, 朝鮮語讀本에 쓴 것과의 差異는 무론 말할 것도 없을 것입니다。

二. 改正된 한글이라 함은 무엇을 意味하여 물으신 말씀입니까。 혹시 이것도 綴字에 對하여 물으십인가 하여 그대로 대답합니다。 우리 朝鮮語學會에서는 綴字法 改正이 아직 끝나지 아니하였고, 總督府에서는 數年前에 改正綴字法을 發表하여 지금 實施中입니다。 그 由來에 대하여도 이번호(第一卷 第號) 김윤경씨의 쓴 「한글 적기 바뀜」이란 論文中 第104頁을 참고하십시오。 改正 要點도 거기에 갖추어 잇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간단히 그 改正된 要點을 들면, 대개 이 세가지에 지나지 않습니다。
(一). 純粹한 朝鮮語나 漢字音을 물론하고 다 表音式으로 쓰는 것。
(二). 終聲(받힘)은 ㄱㄴㄹㅁㅂㅅㅇㄺㄻㄼ등 열개만 쓰든 것을, ㄷㅈㅊㅌㅍ ㄲㄳㄵㅄㄾㄿ등 열아믄 개를 더 쓰는 것。
(三). 된시옷을 並書法 ㄲㄸㅃㅉ로 고친 것。(李允宰)

【물음】 崔鉉培 先生의 씨가름(한글 第一號)에 『곡식이 익기도전에』 할 때 『전에』를 토씨라 하였는데, 그러면 『익을 때에』의 『때에』도 토씨입니가? 그리고 그렇다면 『나무밑에, 冊속에, 사람들가운데』 할 적에 『밑에, 속에, 가운데』가 모도 토씨이겟읍니가? 『나무 밑을 찾아 간다』할 적의 『밑을』을 토씨라 하겟읍니가? 或은 『밑』을 이름씨로 보는 것이 妥當하겟읍니가? 『밑에』를 토씨라 하면 『밑을』도 亦是 토씨로 보는 수 밖에 없지마는。 (ㅇ生)

【대답】 『익기전에』의 『전에』를 토씨로 보앗읍니다。 따라 당신 말씀과 같이 『나무밑에, 冊속에, 사람들가운데』의 『밑에, 속에, 가운데』의 따위도 토씨토 보고저합니다。 그 까닭은 대략 이러합니다。

元來토씨에는 그 成立으로 보아 두 가지가 잇나니, 하나는 아예부터 토씨이니 이를 본대 토씨(本來助辞)라 하고, 다른 하나는 다른 씨에서 變하야 된 것이니, 이를 된토씨(轉成助詞)라 합니다。 이 된토씨에는 움즉씨에서 된 것 (붙어--→부터, 좇아--→조차, 의 따위)도 잇으며, 이름씨와 토씨가 어울러서 된 것도 잇읍니다。 여기에 말한 『밑에, 속에, 안에, 가운데, 밖에, 우에, 아레』 따위는 곧 이름씨와 토씨가 어울려서 된 것이다。 그러나 [좇아, 붙어』가 언제든지 토씨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제 本來의 能職인 움즉씨 노릇을 하는 경우도 決코 적지 아니함과 같이, 『전에, 속에, 밑에』 따위도 언제든지 토씨로만 보아야 된다는 것은 아니외다。 더구나 『나무 밑을 찾아 간다』의 『밑』은 그 월(文)의 目的語가 된 것인즉 勿論이름씨이지, 토씨는 아니외다。 전에, 밑에, 밖에』따위를 토씨로 보아 다루면 매우 便利한 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익을 때에』의 『때에』는 決코 토씨가 아니올시다。 이것은 그 쓰힘(用法)이 확실히 저것과는 다릅니다。 토씨(앞에든 전에 속에…)는 이름씨아레 쓰히는 것이 예사이요, 極히 少數는 풀이씨(用言)밑에 쓰히기도 하지마는 決코 『익을』과 같은 어떤꼴(冠形詞形, 連體形) 아레 쓰히는 일이 없읍니다。 어떤 아레는 임자씨--이름씨가 오는 것이 우리말의 通則이외다。 (최현배)



本 會 記 事

六月 五日에 白樂濬님이 入會하다。
六月 十一日에 서울 水標町 四二番地 本會 會館에서 月例會를 열고, 申明均님의 「ㅎ 받침 問題」에 對한 講演이 잇엇다。
七月 九日에 水標町 四二番地 本會 會館에서 月例會를 열고, 金善琪님의 「소리겨레(Phoneme)」에 對한 講演이 잇고, 東亞日報社 主催의 第二回 夏期 한글 講習會에 對한 의논이 잇엇다。

寄 贈 雜 誌

△아이생활 △ 佛敎 △東光 △天道敎月報 △우리들 △三千里 以上은 六月號 △培花 第四號 △佛教 △新生 △靑年 以上은 七月號


社 告

本誌 編輯 同人이 이번 東亞日報社 主催의 한글 講習會를 맡아 다 各 地方으로 가게 되는 關係上, 부득이 八月 한달은 休刊하게 되오니, 愛讀 諸氏는 寭恕하시기를 바라나이다。



◇남은말씀◇

□ 어느 때나 늘 그러하지마는 이번 호는 더욱 늦엇읍니다。 미안하여 사과할 길이 없읍니다。 이는 이번 호의 지수(紙數)가 예전보다 곱이 훨씬 넘고, 인쇄소의 사정도 잇기 때문입니다。 또 귀중한 글 가운데 간혹 틀린 곳도 잇어서, 쓰신이게 죄송함을 이기지 못하겟나이다。

□ 이번 호는 주시경 선생을 기렴하는 뜻으로 철자특즙(綴字特輯)을 내기로 되어, 이 뜻에 맞는 것만 실으기로 하엿기 때문에, 여러분께서 모처럼 써 보내 주신 글을 다실으지 못하엿으며, 또 먼저 호에서 계속되어 오는 이호성씨의 「한글 교수에 대하여」도 실으지 아니하엿습니다。 다음 호에는 다 실으기로 하겟읍니다。

□ 여러 분의 한글의 대한 연구나 혹 의견발표하실 일이나 많이써 보내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원고는 될수 잇는대로 매월 이십 오일 안으로 보내 주시면, 더욱 감사하겟나이다. (윤재)

投 稿 歡 迎

一. 한글에 關한 硏究論文 및 硏究資料等。

一. 隱名을 쓰실지라도, 本祉에까지는 姓名 住所를 밝히 써주실 일。

一. 添删과 記載 與否는 編權部의 權限에 잇음。

一. 原槁는 一切 返還하지 아니함。


創刊號를
請求하시는 분께

本誌 創刊號는 이미 다 나가고 남은 것이 없읍니다。創刊號를 請求하시는 분이 많이 게시나, 보내어 드리지 못하여, 매우 미안합니다。 本社에서는 장차 創刊號를 再版하여, 愛讀 諸氏의 뜻을 맞후어 드리려 합니다。

◁ 社 告 ▷

地方에서 支社 혹 分會를 차리기를 원하시는 분은 本事로 물으시든지, 郵票 二錢짜리를 보내시오。

和年七年 七月十七日 印刷
和年七年 七月十九日 發行

한글 第一卷 第三號(特價 二十五錢)

定價 一部 十五錢

六個月 八十錢
一個年 一圓六十錢

京城府 水標町 四二
編輯兼 發行人 申 明 均

京城府 水標町 四二
印刷者 李 炳 華

京城府 水標町 四二
印刷所 新少年社印刷部

京城府 水標町 四二
發行所 朝鮮語學會

電 光) 一三九九番
振京一○○四四番


京城府 慶雲洞 九六
總販賣所 中央印書館

電 (光) 一一九三
振京一二一七八

和年七年 七月十九日 發行(每月一回一日發行)
和年七年 五月一日(第三種郵便物認可)
納 凉 新 東 亞 八 月 號
◇朝鮮農村救濟策   裵成龍
◇世界各國農村策   一記者
◇中小商工救濟策   徐 椿
◇强力의哲學家니체   笑亭人

世界올림픽에나간權·金兩君의陣容

□弱肉强食하는山野의動物界   金華山人
□癩患者의恩人崔興琮牧師   一記者

慶州旅行記金剛山妙香山紹介

◇六月의二大革命…暹羅와望利   주요섭
◇朝鮮日報事件의 眞狀暴露   ………
◇探偵小說 英人의秘密(完結篇)   코난도일
家庭特輯欄
主婦의여름日記   主婦諸氏
女子斷髮是非論   牛灘生
家庭夏期衛生   李金田
올림픽女子選手언파레트   ………
名士家庭訪問記(申興雨, 吳兢善, 兪億兼, 白樂濬, 尹致昊, 李康賢, 諸氏家庭解剖)

밤의 都市 -- 都市의 밤

서울의 밤
東京의 밤
뉴욕의 밤
할빈의 밤
上海의 밤
沙里院行進曲…
釜山行進曲…

振贊京城一四五○○

新東亞社

京城府 光化門通
發行所

三十錢

其他文藝·趣味等滿載

納 凉
七月號
三 千 里 好評裡
發賣!
定價 二十錢

重 要 目 次

◎ 三千里全體會議   ㅤ
ㅤ五億圓負債와모라   鄭廣朝
ㅤ六千三百萬圓運動   徐ㅤ椿
○ 金咏濟, 尹致昊, 宋鎭禹演說評   ㅤ
○ 二十餘氏의行方搜素   ……
○ 中國革命의朝鮮飛行家   ……
○ 朝鮮運動의諸陣容展望   ㅤ
ㅤ 農民總同盟   李智鐸
ㅤ 槿友會에全面容   金銀姬
ㅤ 衡平社의陣容   魚龜善
○ 天材敎育의是非   諸ㅤ氏
○ 行進하는靑年愛蘭   ……
○ 뭇소리니의黃禍論   ……
朝鮮·中央日報   ㅤ
ㅤ 人格잇는第三者에개   李ㅤ仁
ㅤ 警務當局權力으로   鄭錫泰
ㅤ 적어도十萬圓準備   金炳魯
ㅤ 大衆의信任받는이에   韓龍雲
ㅤ 第三者의손을빌밖에   朴熙道


○ 日申과太平洋風雲   元世勳
○ 露領朝鮮同胞近況   金洞秀
○ 不遠出監의梁槿煥   ……
○ 最近의北滿情勢   金瓊載
○ 記者十年波瀾史   諸ㅤ氏
○ 차푸린會見記   徐光霽
○ 三年內에自由人될罪人들   ……
○ 께베우監獄受難記   吳石舟
○ 올림픽大會에가며   權泰夏
ㅤ 禁酒法이實施되면   諸ㅤ氏
○ 露西亞의婦人生活   李ㅤ蒙
○ 出獄한朴昊辰女史   女記者
○ 開化黨의映畵化하기까지   羅雲奎
ㅤ 白衣女工의死   ……
○ 버리고간愛人에게   諸ㅤ氏
○ 美術展覽會評   羅蕙錫
○ 露西亞의演劇映畵   海ㅤ松
○ 開化黨   羅雲奎

畵報
特輯

海雲臺와 明沙十里

閨秀文士의近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