異蹟
발에 터부한 것을 다 빼어 바리고 黃昏이 湖水우로 걸어 오듯이 나도 삽분삽분 걸어 보리이까? 내사 이 湖水가로 부르는 이 없이 불리워 온것은 참말 異蹟이외다. 오늘 따라 戀情, 自惚, 猜忌, 이것들이 자꼬 金메달처럼 만져지는구려 하나, 내 모든 것을 餘念없이 물결에 씻어 보내려니 당신은 湖面으로 나를 불러 내소서.
一九三八•六•一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