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55년)/슬픈 족속

슬픈 族屬

 

흰 수건이 검은 머리를 두르고
흰 고무신이 거츤 발에 걸리우다.

흰 저고리 치마가 슬픈 몸집을 가리고
흰 띠가 가는 허리를 질끈 동이다.

一九三八•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