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밭
시들은 잎새속에서 고 빠알간 살을 드러 내 놓고, 고추는 芳年된 아가씬양 땡볕에 자꼬 익어간다. 할머니는 바구니를 들고 밭머리에서 어정거리고 손가락 너어는 아이는 할머니 뒤만 따른다.
一九三八•一〇•二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