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여록 (남궁벽)

○ 여러가지 말하기 어려운 內外 事情이 잇서, 七月 下旬에 創刊號를 發行한 以後, 第二號의 發行이 今日ᄭᅡ지 遲延된 것을, 甚히 붓그럽게 생각한다. 讀者 諸氏ᄭᅴ서 深諒하여 주시기를 바란다.

○ 그러나, 무엇에던지 報償은 恒常 伴隨되는 것이다. 遲延되면 遲延된 만치, 그만치, 무슨 所得이 잇슬 줄 밋는다. 얼골이던지, 맘세이던지, 첫 애기보다는, 둘재 애기 편이 죰 낫다고 생각되는 點이 업지도 안타.

○ 그러나, 우리는 이것으로 滿足하는 것이 아니다. 滿足은 人生의 墳墓인 것을 모르는 우리가 아니다. 現在의 未熟과, 無限의 成長은, 우리의 自覺이며, 信條이다. 우리는 未來 永遠히, 우리 廢墟를, 더욱 充實하며, 더욱 偉大하게 成長식혀가려 하는 것이다.

南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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