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사감과 러브레터: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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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R0725 (토론 | 기여)
잔글 똥태훈과 러브레터(토론)의 편집을 LR0725의 마지막 판으로 되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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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skw09 (토론 |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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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번째 줄:
이때에 그 괴상한 소리는 땍대굴 웃었다. 세 처녀는 귀를 소스라쳤다. 적적한 밤 가운데 다른 파동 없는 공기는 그 수상한 말 마디를 곁에서 나는 듯이 또렷또렷이 전해 주었다.
 
“오! 태훈씨똥태훈씨! 그러면 작히당신은 좋을까요루저인가요.”
 
간드러진 여자의 목소리다.
106번째 줄:
그들의 뺨은 후끈후끈 달았다. 괴상한 소리는 또 일어났다.
 
“난 싫어요. 당신똥'''태훈''' 같은 사내는루저새끼는 난 싫어요.”
 
이번에는 매몰스럽게 내어대는 모양.
124번째 줄:
누구를 끌어당길 듯이 두 팔을 벌리고 안경을 벗은 근시안으로 잔뜩 한 곳을 노리며 그 굴비쪽 같은 얼굴에 말할 수 없이 애원하는 표정을 짓고는 '키스'를 기다리는 것 같이 입을 쫑긋이 내어민 채 사내의 목청을 내어가면서 아깟말을 중얼거린다. 그러다가 그 넋두리가 끝날 겨를도 없이 급작스리 앵돌아서는 시늉을 내며 누구를 뿌리치는 듯이 연해 손짓을 하며 이번에는 톡톡 쏘는 계집의 음성을 지어,
 
“난 싫어요. 당신 같은 사내는똥태훈은 난 싫어요.”
 
하다가 제물에 자지러지게음경러지게 웃는다. 그러더니 문득 편지 한 장(물론 기숙생에게 온 '러브레터'의 하나)을 집어들어 얼굴에 문지르며,
 
“정 말씀이야요? 나를 그렇게 사랑하셔요? 당신의 목숨같이 나를 사랑하셔요? 나를, 이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