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변/여인부
< 창변
미용사(美容師)에게
결발(結髮)을 읽히는 대신
무릇 여인이여
온달에게서 ‘바보’를 배우라
총명한 데에 여인은
가끔 불행을 지녔다
진실로 아리따운 여인아
네 생각이 높고 맑기
저 구월의 하늘 같고
가슴에 지닌 향낭(香囊)보다
너는 언제고 마음이 더 향그러워라
여인 중에
학처럼 몸을 갖는 이가 있어 보라
물가 그림자를 보고
외로워도 좋다
해연(海燕)은 어디다
집을 짓는지 아느냐
미용사(美容師)에게
결발(結髮)을 읽히는 대신
무릇 여인이여
온달에게서 ‘바보’를 배우라
총명한 데에 여인은
가끔 불행을 지녔다
진실로 아리따운 여인아
네 생각이 높고 맑기
저 구월의 하늘 같고
가슴에 지닌 향낭(香囊)보다
너는 언제고 마음이 더 향그러워라
여인 중에
학처럼 몸을 갖는 이가 있어 보라
물가 그림자를 보고
외로워도 좋다
해연(海燕)은 어디다
집을 짓는지 아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