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시집)/춘향과 이도령

평양(平壤)에 대동강(大同江)은
우리나라에
곱기로 으뜸가는 가람이지요

삼천리(三千里) 가다가다 한가운데는
웃둑한 삼각산(三角山)이
솟기도 했소

그래 옳소 내 누님, 오오 누이님
우리나라 섬기던 한 옛적에는
춘향(春香)과 이도령(李道令)도 살았다지요

이편(便)에는 함양(咸陽), 저편(便)에 담양(潭陽),
꿈에는 가끔가끔 산(山)을 넘어
오작교(烏鵲橋) 찾아찾아 가기도 했소

그래 옳소 누이님 오오 내 누님
해돋고 달돋아 남원(南原)땅에는
성춘향(成春香) 아가씨가 살았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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