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시집)/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자나깨나 앉으나서나
그림자같은 벗 하나이 내게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나 많은 세월을
쓸데없는 괴롭음으로만 보내었겠습니까!

오늘은 또다시 당신의 가슴속, 속모를 곳을
울면서 나는 휘저어버리고 떠납니다그려.

허수한 맘, 둘 곳 없는 심사(心事)에 쓰라린 가슴은
그것이 사랑, 사랑이던줄이 아니도 잊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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