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시집)/새벽

낙엽(落葉)에 발이 숨는 못물가에
웃둑웃둑한 나무그림자
물빛조차 어섬프러히 떠오르는데,
나 혼자 섰노라 아직도 아직도,
동(東)녘 하늘은 어둡은가.
천인(天人)에도 사랑눈물, 구름되어,
외롭은 꿈의 베개 흐렸는가
나의 님이어, 그러나 그러나
고히도 붉으스레 물질러와라
하늘 밟고 저녁에 섰는 구름.
반(半)달은 중천(中天)에 지새일 때.

라이선스

편집
 

이 저작물은 저자가 사망한 지 70년이 넘었으므로, 저자가 사망한 후 70년(또는 그 이하)이 지나면 저작권이 소멸하는 국가에서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주의
1923년에서 1977년 사이에 출판되었다면 미국에서 퍼블릭 도메인이 아닐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퍼블릭 도메인인 저작물에는 {{PD-1996}}를 사용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