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시선/언 땅 한길


언땅 한길 파도 파도

광이는 아프게 마치더라

언-대로 묻어두기 불쌍하기사

봄 틔어 녹으면 울며 보채리


두자세치를 눈이 덮여도

뿌리는 얼씬 못 건드려

대 죽고 난 三月 파르스름히

풀잎은 깔리네 깔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