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키하라 도이치로

장어를 처음 먹는 건 누구냐 계란을 처음 먹는 건 누구냐 어쨌든 충분히 배가 고팠던 모양이군

돌과 돌이 맞비비어 오랜 동안엔 역시 아이가 생겨나나 보다 돌은 좋아하는 돌에게 갈 수가 없다

나의 길 앞에 하나의 패말뚝이 박혀 있다
나의 부도덕이 행형되고 있는 증거이다

나의 마음이 죽었다 고 느끼자 나의 육체는 움직일 필요도 없겠다싶었다

달이 둥그래지는 내 잔등을 흡사 묘분을 비추듯 하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참살 당한 현장의 광경이었다.

각주 편집

  1. 쓰키하라 도이치로 : 1930년대에 활동한 일본의 현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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