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소학국사보충교재 아동용/권2/8. 영조와 정조
< 심상소학국사보충교재 아동용 | 권2
영조와 정조의 치적
편집인조 다음에 4대 70여 년을 거쳐, 영조(英祖) 【제21대】 와 정조(正祖) 【제22대】 가 이어서 즉위했다. 두 왕은 총명하고 학식이 모두 뛰어났으며 스스로 근면하고 검소함을 실천했으며, 농사를 권장하고 풍속을 바로잡았으며, 형벌을 가볍게 하고 법전을 고쳤고 많은 양서(良書)들을 간행하는 등 치적이 매우 뛰어났다. 두 왕은 또한 역대로 붕당의 풍조가 성행하여 그 해악이 심했던 것을 탄식하여, 붕당의 대립을 완화시키는 데 힘을 쏟았다. 그러나 이 밖에도 각종 폐해들이 가로막아 민력(民力)은 차츰 피폐해져 갔다.
서양 문물의 전래
편집이보다 앞서 인조 때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사람들이 처음으로 화포(火砲), 천리경(千里鏡), 자명종(自鳴鐘) 및 진기한 도서(圖書) 등을 얻어 돌아왔다. 정조 무렵에는 몰래 천주교(天主敎)를 믿는 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엄하게 이를 금지했으며, 이를 어기는 자가 있으면 처벌했다. 또한 서양의 서적을 지니지 못하도록 금지했으며 이를 모아서 불태웠다. 그러나 그 후 청나라 사람 주문모(周文謨) 등이 와서 천주교를 포교(布敎)하여 천주교는 점차 나라 안으로 널리 퍼졌다.
어린 임금의 승계
편집영조와 정조 두 왕의 뒤에는 순조(純祖) 【제23대】 헌종(憲宗) 【제24대】 철종(哲宗) 【제25대】 이 모두 어린 나이에 즉위했으므로, 외척들이 국정을 농단하는 폐해가 나타났으니, 두 왕에 이어서 더욱 정치를 개선할 수 없었던 것은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