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 서간·묵시편/요안 제三서

요안 제三서 서언 편집

요안 종도의 제三차의 서간은 당시 큰 부호(富豪)였던 『가요』라는 사람에게 보내셨던 것이다. 저는 또한 진실하고 열렬한 신자이었다. 이 서간으로써 요안 종도께서는 선교사들을 친절하게 후대하는 가요의 훌륭하고 어진 행실에 대한 당신 즐거움을 드러내시는 동시에, 또한 디오트레파라는 자의 야심과 그 몰인정한 행실에 대한 섭섭하심과 슬픔을 드러내신다. 그리고 저는 또한 이 서간으로써, 신자된 자는 마땅히 선교사나 또는 선교 사업에 대하여 열심해야 할 것을 여러 가지 말씀으로 권면하신다(五∼八).
이 서간도 역시 에페소에서 돌아가시기 조금 전에 서술하신 것 같다.

성 요안 종도의 제三차 서간 편집

① 인사 편집

장로인 나, 내 진실히 친애하는 가요에게 (인사하노라). 친애하는 자여, 그대의 영혼이 평안함 같이, 그대는 만사에 있어 평안하고 건강하기를 나 바라노라.

② 선교사를 후대하는 데 대한 칭찬 편집

형제들이 와서 그대의 진실함에 대하여, 곧 그대가 진리를 가져 여하히 거닐는지를 증거하였으므로 나는 참으로 기뻐하였노라. 나에게는 나의 자식들이 진리를 가져 거늘은다는 것을 듣는 것에서 더 기쁜 것은 없느니라. 친애하는 자여, 그대는 형제들에게, 더구나 이방인(異邦人)인 형제들에게 대하여 (그처럼) 후(厚)히 대접하니, 이는 충실한 행실이로다. 저들은 교회의 면전에서 그대의 사랑을 칭찬하였느니라. 천주 대전에 합당함 같이 저들로 하여금 갈 길을 계속할 수 있도록 그대가 만일 저들을 도와주는 것이라면 (이는) 착히 행함이로다. 대저 저들은 천주의 이름을 위하여 (그 본향을) 떠났으며, 외교인들에게서는 아무 것도 받지 아니하느니라. 이러므로 우리는, 우리로 하여금 진리를 위한 협력자가 되기 위하여 이러한 사람들을 마땅히 후대하여야 하리라.

【八】 오늘날에 있어서도 신자된 자는 선교사와 또한 선교 사업을 반드시 도울 의무가 있다.


③ 디오트레파를 질책하심 편집

나 (이미) 교회에 써 보낸 바 있느니라. 그러나 저들 가운데 있어 으뜸이 되고자 하는 디오트레파는 우리를 받아들이지 아니하는도다. 一〇 이러므로 나 만일 가면 저의 행하는 모든 일을 질책하리라. 저는 악담을 하여 써 우리에게 혐의(嫌疑)를 씌우며,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듯이 형제를 받아들이지도 아니하며, 또한 형제를 받아들이는 자들에게 방해를 끼치며, 또한 저들을 교회에서 파문(破門)하느니라. 一一 친애하는 자여, 그대는 악을 모범하지 말고 오직 선한 것을 모범할지어다. 선을 행하는 자는 천주께로부터 말미암은 자며, 악을 행하는 자는 천주를 뵈옵지 못하였느니라. 一二 데메드리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또한 진리 그 자체에 좋은 평판을 받았으며, 우리도 또한 그에게 좋은 평판을 주노라. 우리의 증거가 진실됨은 네가 아는 바로다.

④ 결문 편집

一三 그대에세 써 보낼 것은 많으나, 그러나 나 먹과 붓으로써 써 보내기를 원치 아니하였노라. 一四 나 불일간(不日間) 그대를 보기를 바라며, (그 때) 친히 입으로써 서로 이야기하고자 하노라. 一五 원컨대 평화함이 그대에게 있어지이다. 친구들이 그대에게 문안하느니라. 친구들에게 각각 지명(指名)하여 문안할지어다.

【九】 『……써 보낸 바』 -이는 당신의 제二차 서간을 가리키시는 말 같다. 이 서간은 요안 종도를 원수같이 여기던 야심가(野心家) 디오트레파가 교회에다 공표(公表)하지 아니하였던 것이다. 【一一】 요一二·三, 三·六,一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