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HappyMidnight/사기/권061
1夫學者載籍極博,猶考信於六藝。詩書雖缺,然虞夏之文可知也。堯將遜位,讓於虞舜,舜禹之閒,岳牧咸薦,乃試之於位,典職數十年,功用既興,然後授政。示天下重器,王者大統,傳天下若斯之難也。而說者曰堯讓天下於許由,許由不受,恥之逃隱。及夏之時,有卞隨、務光者。此何以稱焉?太史公曰:余登箕山,其上蓋有許由冢云。孔子序列古之仁聖賢人,如吳太伯、伯夷之倫詳矣。余以所聞由、光義至高,其文辭不少概見,何哉?
2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백이(伯夷)·숙제(叔齊)는 구악(舊惡)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원망(怨望)이 적었다.”[1] “인(仁)을 구하고 인(仁)을 얻으니, 또한 어찌 원망하랴?” 余悲伯夷之意,睹軼詩可異焉。其傳曰:
3 백이·숙제는 고죽국(孤竹國)[2]의 군주(君主)의 두 아들이었다. 아비가 숙제를 즉위시키고자 하였으나, 아버지는 숙제를 왕위에 오르게 하고 싶었으나, 아버지의 죽음에 이르자, 숙제는 백이에게 양보하였다. 백이는 “아버지의 명령입니다.”라 말하고, 마침내 달아나 가버렸다. 숙제 또한 왕위를 받아들이지 않고 달아났다. 나라 사람들이 그 둘째 아들[3]을 옹립하였다. 나라 사람들이 그 둘째 아들을 옹립하였다. 이때, 백이·숙제는 서백 의창(西伯昌善)이 노인을 보살핀다는 말을 듣고, “어찌 가서 귀의(歸依)하지 않겠는가!” 하였다. 及至,西伯卒,武王載木主,號為文王,東伐紂。伯夷、叔齊叩馬而諫曰:「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르지도 않았는데, 이에 전쟁에 이른다면, 효(孝)라 할 수 있습니까? 以臣弒君,可謂仁乎?」左右欲兵之。太公曰:「此義人也。」扶而去之。武王已平殷亂,天下宗周,而伯夷、叔齊恥之,義不食周粟,隱於首陽山,采薇而食之。及餓且死,作歌。其辭曰:「登彼西山兮,采其薇矣。以暴易暴兮,不知其非矣。神農、虞、夏忽焉沒兮,我安適歸矣?于嗟徂兮,命之衰矣!」遂餓死於首陽山。 4由此觀之,怨邪非邪?
5或曰:「天道無親,常與善人。」若伯夷、叔齊,可謂善人者非邪?積仁絜行如此而餓死!且七十子之徒,仲尼獨薦顏淵為好學。然回也屢空,糟糠不厭,而卒蚤夭。天之報施善人,其何如哉?盜蹠日殺不辜,肝人之肉,暴戾恣睢,聚黨數千人橫行天下,竟以壽終。是遵何德哉?此其尤大彰明較著者也。若至近世,操行不軌,專犯忌諱,而終身逸樂,富厚累世不絕。或擇地而蹈之,時然後出言,行不由徑,非公正不發憤,而遇禍災者,不可勝數也。余甚惑焉,儻所謂天道,是邪非邪?
6子曰「道不同不相為謀」,亦各從其志也。故曰「富貴如可求,雖執鞭之士,吾亦為之。如不可求,從吾所好」。「歲寒,然後知松柏之後凋」。舉世混濁,清士乃見。豈以其重若彼,其輕若此哉?
7「君子疾沒世而名不稱焉。」賈子曰:「貪夫徇財,烈士徇名,夸者死權,眾庶馮生。」「同明相照,同類相求。」雲從龍,風從虎,聖人作而萬物睹。」伯夷、叔齊雖賢,得夫子而名益彰。顏淵雖篤學,附驥尾而行益顯。巖穴之士,趣舍有時若此,類名堙滅而不稱,悲夫!閭巷之人,欲砥行立名者,非附青雲之士,惡能施于後世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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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영무 옮김, 《사기》 (상), 범우사, (2003년), 1부 패자覇者의 조건 > I 주의 성쇠 > 5. 천도天道, 옳으냐 그르냐 (71~74쪽) ISBN 89-08-01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