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Aspere/가능한 한 색인 문서를 쓰자


위키문헌의 문서는 크게 두 분류가 있습니다. 그냥 일반 위키백과처럼 문서 자체에 텍스트가 들어가 있는 경우와, 색인 문서와 페이지 문서를 이용해서 '끼워넣기' 방식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활동하면서 어느 하나만 마주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저 또한 양쪽을 가리지 않고 사용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가능하다면 항상 색인-페이지 끼워넣기 방식을 우선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이와 관련한 제 생각을 말해보고자 합니다.

스캔 문서의 장점 편집

편집의 용의성 편집

  • 검토(오타 교정, 문서 다듬기)가 쉽다

한 수만 바이트 되는 문서에서 오타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그게 '을'을 '를'로 잘못 쓴 것처럼 명백하면 상관 없지만, 가끔 오타가 너무 절묘하게 나서 이게 오타가 맞는지 확인하고 싶을 때가 있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확인을 하려면 원본이 있어야 하는데, 차라리 웹사이트에 올라온 내용이라면 볼 수 있지만, 누가 책을 옮겨놨다고 하면 물리적으로 책을 구하는 방법 외에는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게다가 그 한 단어 찾겠다고 책을 전부 뒤지는 것도 매우 비효율적입니다. 하지만 스캔본으로 만들면 그 페이지만 바로 볼 수 있으니까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편집의 부담감 절약 편집

  • 다른 사람이 이어받기 쉽다

솔직히 문서 하나를 자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만들기 쉽지 않습니다. 힘들어서 중간에 때려치고 싶을 때도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작업 내용을 자신만 아는데 그냥 가 버리면 그 문서는 현실적으로 다른 사람이 건들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색인 문서로 만들어서 작업하면, 어디까지 작업이 되어 있는지, 지금까지 어떻게 작업이 되어 왔는지 확인하기 편하고, 다시 말해 이어받고 싶어하는 다른 기여자의 진입이 더 쉬워집니다. 자신이 다 할 수 있다면 물론 좋지만, 너무 힘들면 다른 사람한테 넘겨버리는 것도 위키의 묘미이지 않겠습니까.

일회성 편집의 방지 효과 편집

  • '틀렸으니 고칠게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 단순 반달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워 자연스럽게 억제된다

위키문헌은 위키백과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내용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간단히 말하면 위키백과는 문서가 틀렸으면 고치면 되지만, 위키문헌은 틀렸으면 틀린 그대로 싣습니다. 제발 좀 지켜줘 오죽하면 {{SIC}}라는 틀도 있습니다. 하지만 위키문헌 안내를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경우 위키백과와 동일하게 생각해서, '어 이거 오타네' 하고 고치거나, '어 이거 오래 된 내용이네' 하고 고치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나타납니다. 이 문제의 대표격은 아마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일 겁니다.

스캔본을 통해서 문서를 삽입하면, 일단 편집 버튼을 누르는 순간 예상한 텍스트가 아니라 이상한 구문이 나타나니까 일단 이 단계에서 반달이 걸러집니다. 어떻게 페이지 문서에 도착하더라도, 오른쪽에 뜨는 그림을 보면서 이 그림하고 전혀 다르게 내용을 바꾸기는 심리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설렁 이렇게 바꾸더라도 스캔본으로 하면 이게 진짜 제대로 된 기여인지 아니면 반달의 일종인지를 빠르게 식별할 수 있습니다. 그냥 오른쪽 쳐다보면 되니까요.

스캔본으로 만들 수 없는 상황에는? 편집

당연히 모든 문서를 스캔본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법령이나 판결문 문서는 그 모든 내용을 전부 문서로 구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아니면 스캔본이 존재하지 않는 문서라던가, 스캔본에 이상하게 저작권이 걸려 있다거나...[1]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런 것까지 억지로 넣자고 하는 게 아닙니다. 스캔 파일을 구할 수 있다면, 스캔본 형식으로 최대한 문서를 만들어보자! 하는 것입니다. 저도 작업 시 여의치 않아 일단 평문 텍스트로 작성한 후, 나중에 스캔 파일을 구해 스캔본으로 바꾼 문서도 있습니다.

각주 편집

  1. 저작권법상 퍼블릭 도메인을 스캔해 봤자 결국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하지만 분명 퍼블릭 도메인 스캔인데 워터마크 넣은 경우도 흔하게 보입니다. 이런 건 수작업으로 전부 빼낼 자신이 없으면 못 건듭니다. 제가 그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