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시집/한시 습작

山水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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步隨淸溪心使淸 맑은시내 따라걸어 마음따라 맑아지니
笻音自閒鳥不驚 막대소리 한가로와 산새도 안놀랜다
深入三味恠岩坐 호을로 슬피우는여흘은 가기어려 하더라
如訴哀願淺澗鳴
無常悲喜人間事 덧없는 인생이오 자최없산 안개로다
時生煙靄凌世情 죽음없이 살아야만 신선이라 하올거나
何必長生是仙客 그대여 홍진성돌아가기 붓그러워 하노라
愧君更還紅塵城

解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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羽衣蹁躚蘇子眞 깃옷을 흣날리든 그날이 참이런가
自嘲仙鶴窺江濱 우습다 선학이여 강가을 더투는다
浩浩不關天如蒼 누누연 멕이에 매이나니 새론일도 없어라
累然求飼世無新
幾將功成凌雲霄 구름에 오르려다 따에 도로 굽히나니
萬骨無爲埋陋塵 사람의 걸은자최 개아미와 다름없다
衝斗無奈還跼蹐 하날은 높이한갈같어 사람불상 하여라
天長地久憫殺人

歸去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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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樣小大頭如齊 세상에 별일적어 거기서 거갈만을
策驢散漫山路回 나귀를 건들거려 산길로 돌아오다
澗也淸冽樂啼鳥 산나물 맛절로좋으니 안해없다 어떠라
菜惟淡香乏賢妻
就荒仙跡孤松存 신선을 찾어다녀 거문고를 만지나니
絶朋茅屋琴書携 시끄런일 다버림은 넷사람의 질거움을
欣棄煩擾古人樂 높은데 뜻없이앉어 구름낮어 뵈더라
坐高心閑看雲低

歎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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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云緊密意有間 가깝단 사이에도 뜻서로 막혓나니
共酌花下虛對顔 일생을 대하여도 얼골이 비쵤뿐이
匣琴志彈洋流水 유수를 타는마음을 고산이라 하는고
彼心絃感巍高山
散雲飄忽過月急 구름은 번득밧버 달얼골을 스처가고
落花飜揚入盃閒 나르는 꼿은 술잔에 한가롭다
心相違離苟如是 인심도 이렇듯어긋저 돌아올줄 없어라
鍾伯一去去無還

喜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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細雨活葉誇榮生 비젖은 닢사귀는 반득반득 빛이살고
輕風舞枝感天情 춤추는 가장이는 나붓나붓 절을한다
田潤不厭衣沾濕 입은옷 비맞어보자 꽃빛산틋 하여라
山昏却喜花鮮明
潜思讀書儒拍案 [한글 시조 부분 누락]
不言稼穡福滿城
但願魚鰌開愁眉
繞繚渠溝任縱橫

惜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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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光別我花園林 이동산 숲사이에 꽃빛이 사라졋네
線陰無處艶香尋 지난봄 잃은향기 어디간다 맞나보리오
流水渺然無歸約 거츤산 금을갈므어 하욤없어 하더라
空山索莫惜埋金
芳草萋萋佳人墓 청초욱은 무덤우에 눈물로 술부으니
憂勞紛紛逆旅心 한철 나그내라 인생이 덧없도다
去無返兮不如歸 불여귀 두견의 우름은 사람울려주는고
惟有杜鵑抱怨深

제목 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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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室始聞疑鶯聲 홍도꽃 떠러지고 매화여람 뵈는도다
詩思恍惚憶古城 나비는 너울거려 울넘으로 날아가니
靑梅實見老樹枝 하날끝 흰구름장은 가벼운듯 하여라
紅桃落花鷰舞庭
翩翩戱蝶過墻去 처음듯는 꾀꼬리소리 아닌가 의심될제
一望天際片雲輕 같이 걸든 옛성터를 마음홀로 찾어간다
與君共遊幾回春 지난해 얼마이런가 앞길아득 하여라
佳期莫展意不平

懶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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醒却似睡睡懶飜覆 깨인듯 조름인듯 게을리 둥구를제
新粧軟綠悅眼時 새로핀 푸른닢은 눈에들어 깃븐때라
風和啼聲薰似乳 끊일듯 옛날의생각은 실이은듯 하여라
記來故想絡如絲
有感花景念佳人 꼿철이 늣거워라 슬푼시를 외이놋다
自憐倦情誦哀詩 눈물에도 히망의 단맛이 숨겻나니
靑春紅涙涙猶甘 젊은날 애끊는애상에 잠겨본들 어떠리
更新希願且莫悲

懷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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過嶺斷雲起新愁 재넘는 저구름이 새근심 일으히여
漫步浴月登江樓 달밟고 거름걸어 강다락에 오르도다
林間鳥啼美相喚 어디서 노래소리는 녯생각을 잣는고
船有歌聲憶曾游
愁人盃上月長在 근심의 잔우에는 달기리 걸려있고
懷客眼前水自流 기리는손 눈앞에는 물절로 흐르도다
那信空憂將解悶 그대여 잊을길없는 생각을 어리석다 하는가
念子不獲但搔頭

胡蝶戀追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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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爛花中更尋香 닢새푸른 그늘아래 서늘함을 버리고서
葉蓁陰下未得凉 花란만 꽃가운대 향기다시 찾는고나
夢幻開悟睡己足 번득여 서로 너울거림은 질거운 노릇인가
飜弄探穿樂未央
枝頭顯沒雲交輝 서로좇는 날개에는 해빛도 얽히나니
輕翅追逐日爭光 사랑을 따르려든 거믜줄이 무서우랴
可笑智慮自苦策 웃노라 사람의지혜란 괴로운 노릇인가
戱戀不怕蛛網張

山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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輕着新鞋誇勁脚 가벼운 신들메로 굳센다리 자랑삼고
嘻嘻談樂顧相看 웃노란 말삼으로 진달래 꺾어갈제
手弄途畔躑躅花 저멀리 산날맹이외솔은 치위탄듯 하여라
遙看山顚孤松寒
松籟乍動風奏樂 솔바람 어울어져 풍류를 아뢰나니
心絃自鳴不勞彈 마음줄 절로울려 근심하마 잊을러라
今將洗去半憂思 뽐내여 연봉을타내리자 어려움이 있으랴
踏破連峯休說難

尋鶯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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臥聞鶯聲非勝事 꾀꼬리 누어듯기 차마하니 못할일을
折柳挑興登鶯臺 버들꺾어 흥돋으며 이정자에 올라보니
前臨大野眼界濶 앞으로 바다에 터진들이 마음열어 주더라
遙望南海胸襟開

囀如天降魂追飛 부르는듯 네소리에 넋이따라 끊일러니
一線黃兒走出來 한을 누른줄기 네날아 나오도다
世心憂忡且暫離 예잠겨 근심을잊으리니 깨와무삼 하리오
說起歸路勿相催

美人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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落照悋情染西天 북새는 정을애껴 서녁하날 물드린다
更約後會由何緣 맞남을 언약하나 어나길로 일우오리
分袖天雲裂錦帛 같은꽃 사람다름을 한탄말게 하소서
拭淚江樹看霧煙
將恨人改新歲歲 찢기이는 옷같이 구름도 갈립내다
獨歎花似歸年年 나무도 눈물젖어 안개같이 보입내다
時候莫惜郵遞信 녯사람 기럭이글기다림 본받지않게 하소서
昔人苦待鴈書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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