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번역시집/테니슨

지나가버린 날
A • 테니슨

눈물, 하염없는 눈물, 스사로 연고 모르고,
거륵한 절망의 깊은데서 나온눈물,
가슴에 솟아올라 눈에와 고이나니;
복스런 가을의 들을 내여다보며,
지나가버린 날들을 생각노라니.

산듯하기 저아래 세상에서 벗들 실고오는
배의 돛폭에 번적이는 첫노을같고,
설어웁기 우리사랑을 모도실고 水平線[수평선]아래로
나려가는 돛폭에 마즈막 붉은 해빛같이;

그리 설고 산듯해라, 지나가버린 날들이여.

아 설고 야릇하기 어둑한 여름 새벽에
죽어가는 사람의눈에 밝아오는 유리창
환한 네모로 뵈어올제, 그의귀에
깨어나는 새들의 첫우름소리 들림같이;
그리 설고 야릇해라 지나가버린 날들이여.

사랑옵기, 이의 죽은다음 기억에남은 키쓰같이,
달금하기, 보람없는 공상에서 다른이게 돌아간
입술을 기림같이; 깊으기 사랑같고
첫사랑 같이 깊고, 모든 뉘우침에 뒤거칠어;
오 삶가운데 죽엄이여 지나가 버린 날들이여.

테니슨

깨여 깨여 깨여져라
너의 회색 바회우에— 바다야!
마음가운대 일어나는 생각을
나의해가 말할수만 있었으면 바란다

고기잡이 사내아이는 참좋으리라
저의누의와 작난하며 소리치느니
사공된 젊은이도 참좋으리라
뒷개안 배를타고 노래를 부르느니

그리고 점잔은 큰배들은
저산아래 항구로 나가고있다
오 사랑온손의 한번 만짐이며
사라진 목소리의 한마디가 그립고나

깨여 깨여 깨여져라
너의 바회 뿌리에와, 바다야!
허나 이미 죽은날의 부드러운 慈悲[자비]야
내게다시 돌아올수 없겠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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