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번역시집/오샤네시
- 노래
- A • W • E • 오쇼—니시
나는 새동산을 만들었다 오냐
나의 사랑을 위하야
죽은장미는 그 시든곳에 버려두고
그우에 새것을 세우었다
웨 나의 여름이 오지않노
웨 내마음이 밧비 가지않노,
나의 묵은사랑이 와 그안을 걸어다녀
그동산을 거칠게 만들었다
저는 피곤한 우슴을 띠고들어와
이전에 하는 그대로
저는 잠간 둘러보고
치워서 몸을 떨었다.
저의 잠간닿임은 모든것에게 죽엄이다
저의 눈의닿임은 植物病[식물병]이다.
저는 흰 장미꽃닢을 떨어지게하고
붉은 장미는 희게 만들었다
풀에 스치는 저의 灰色[회색]옷은
풀과 땅을 깨미는
독한 배암과 같아
슬픈 길을 만들고간다
천천히 문있는데로 가서
거기서 전에 하든대로
저는 뒤돌아보고 기다린다
다시한번 작별을 하려
- 노래
- 오쇼—니시
여름이 오며 장미를 버려두고
새를 남겨두고 왔드냐
네 머리우에 한날이 달라졌늬
오 세상아 내가 눈멀었늬
피는꽃을 다 달라지게 하려느냐
이 한곳만 달리하랴늬
여기서는 나는 사랑합니다 하든 제가
너를 사랑치않는다고 이제한다?
네 우에 하날도 참되어보였고
장미꽃도 참되이 피였고
새도 여름내 眞實[진실]해 보이더니
모도 내게 거짓임을 보였구나
세상아 네게 한가지나 좋은것이 있늬
삶, 사랑, 죽엄— 또 무엇?
나를 사랑한다고 노래하는 그입술이
「사랑치않는다」고 말한 다음부터
해의 키스가 꼿의 금잔우에
내리지 않을듯 생각한다
새도 내가없어 서운해라
여름을 버리고 갈듯싶다
사랑스런곳아 거친풀 자랄대로 자라
너는 잊어버렸느냐
제입술이 나를 얼마나 키스한가
이제 저는 나를 입마추지않음을
내게 正當[정당]하게 하거나 詐欺的[사기적]이거나
어떠한 얼골로든지 돌아오너라
여름아! 너 하는짓에 내가 마음쓰랴
너는 한곳을 變化[변화]시키지 못한다
곳 (그풀과 잎사귀와 흙과 이슬)
나는 이곳을 무덤으로 할랸다
여기는 제가 나를 사랑하든곳
이제 제가 나를 사랑치않는곳
- 옛 집에서
- 오쇼—니시
우리살든 옛집에선
근심도 오지않고 서름도 몰랐더니
지난일의 기억을 갖지않았더니
무릎꿇어 빌제 懷疑가 일지않더니
새집에서는 아니그래라
우리가 어릴적부터
자라는 옛집에선 세월이 꿈같더니
여름에는 흖지않은 光輝[광휘]가있고
해도 더 다순 빛을 층게에 더져
아 새집에선 다 달라뵈는고나
우리어머니는 아직도 노래 불렀더니
그전날에 우리 귀기울여 들었더니
그머리에 힌털도 드물었고
한숨 별로 아니쉬고 아퍼 고생도 없더니
아 옛집에 돌오 가고지워라
새집은 예와 달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