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번역시집/릴케 시편

깊이 떨어진다 멀리선듯 떨어져
하날우 딴동산이 말라가는듯
否定[부정]하는 몸짓으로 떨어진다.

그래 밤이면 무거운 땅은
모도 별새에서 고독가운대로 떨어진다.

우리 다 떨어진다 이손도 떨어지고
다른데를 보라 어디는 그게없나.

그러나 한분이있어 이 떨어짐을

끝없이 부드러이 그손안에 받혀준다.

마리아
당신이 우심을—내가압니다
나도 울고싶습니다
당신을 위해
이마를 돌에닿이고
울겠읍니다.

당신의 손은 뜨겁습니다
내가 그아래 鍵盤[건반]을 밀어 널수있다면
당신의 노래가 하나 남을것을
그러나 時間[시간]은 遺言狀[유언장]도없이 죽습니다.

우리의 어머니들은 이미 피로하여서
우리가 (조심스레) 걱정되어 독촉하면
저의는 두손을 늘어트리고
먼데 소리(響)를 믿고있읍니다,
오— 우리도 꽃피었더니라!

저의가 힌옷으로 가까히가면
우리는 그것을 빨리 찢어버립니다
몬지많은 室內[실내]의 光線[광선]가운대서,
저의는 그렇게 열심히 애를 쓰면서도
우리의 뜨거운손을

보지 못합니다—

우리는 당신에게 그들을 가르쳐야됩니다
어머니가 다시 눈을뜨지 않을때에
그러면 그들은 밤에
두줄 하얀 불ㅅ길과같이 올라가오리다.

몬저 나는 당신의 庭園[정원]이 되고싶습니다
그래 넌출진풀과 花壇[화단]으로
당신의 아름다움을 가릴수있으면
당신은 어머니답게 피로하신
미소를 띠우시고 질겨 나를 찾으시리다.

그러나 당신이 가고오실때에
무엇이 함께 거기를 들어옵니다
당신이 한화단에서 나를 눈ㅅ짓하실때에
그것은 붉은화단에서 소리쳐 나를 부릅니다.

보시옵소서 우리의날은 이리좁고
밤의 침실에는 불안이 있읍니다
우리는모도 붉은장미를 바라고
변함없이 손을 내여밉니다.

마리아께서는 우리게 자비로우서야해요
당신의 피속에서 피어난 우리
당신이 아니시면 누가 알겠읍니까
동경이 얼마나 마음아픈것인가를,

참말 소녀의 가슴의 이러한아픔을

당신은 몸소 지나보셨읍니다
성탄때의 눈과 다름없는 이마음은
그러나 왼통 불타고있읍니다.—

우리게 무슨일이 일어나게 하시옵소서!
보시오 우리가 얼마나 생활을바라고 떨고있는가?
우리는 높이 오르고저 하나이다.
光輝[광휘]와같이 노래와같이.

많은것에서 意味[의미]가 우리게 남었읍니다.
特[특]히 부드러운것과 아담한것에는
우리는 약간 아는것이 있읍니다
남모르는 그 정원이라든가
잠든아래 밀어넣주는
우단 벼개라든가
迷惑[미혹]시키는 애정을가지고
우리를 사랑하는 그무엇이라든가

그러나 많은말슴은 그의미로부터
이 세계로부터 달아나서

당신의 玉座[옥좌]의 周圍[주위]에
올라가는 音階[음계]를 싸듯이
귀 기울이며 둘러쌓습니다
어머니 마리아여
당신의 아들은
그걸보고(말슴) 웃고있읍니다

당신의 아들을 보시옵소서

저작권

편집
 

이 저작물은 저자가 사망한 지 70년이 넘었으므로, 저자가 사망한 후 70년(또는 그 이하)이 지나면 저작권이 소멸하는 국가에서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주의
1923년에서 1977년 사이에 출판되었다면 미국에서 퍼블릭 도메인이 아닐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퍼블릭 도메인인 저작물에는 {{PD-1996}}를 사용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