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지기 노인

ᄯᅡ듯한 봄날에 풀ᄯᅳᆺ는 긔계를 손에 든 동산직이 로인이 화원에셔 잡풀을 ᄲᅩᆸ는다.

로인은 졸다가 ᄯᅩ 담배를 불 붓치다가 실수하여셔 아름다운 ᄭᅩᆺ나무를 상하엿다.

잡풀들은 세샹이나 맛난 듯시 이긔가 양々해 보인다.

쌈 잘하는 이웃집 절무니는 은근히 웃는다.

동풍에 동으로셔 셔풍에 셔으로 쏠니든 어린 화초들은 잡초 사이로 몸을 숨긴다.

ᄲᅮ리 굴근 ᄭᅩᆺ나무도 할 수 업시 번민을 하며.

「져 어린 화초들을 누가 거더 쥬람이가?」 긔차게 부르짓는다.

폭양은 내리 ᄶᅭ이고 바닥 더운 여릇날에 가지 ᄶᅵᆨ긴 화초들은 샹처가 시들으니 압푸기도 할 것이다.

바람 맑고 물 말그며 가지々々 불근 가을이 동산에 오다.

무르녹는 과실들이 동산에 만히 열엿다.

가지 샹한 ᄭᅩᆺ나무에도 반이나 썩은 과실 하나가 열엿다.

동산직이 늘근이는 과실를 추슈하다가 그 썩은 과실을 집에셔 잡초 싸인 곳으로 것침업시 던져 버린다.

귀여운 애기가 색 박운이 들고 송이 버슷을 ᄯᅡ라 가는 길에 잡초 썩은 우에 쟝사 지낸 과실을 어더 가지고 가다.

썩근 ᄶᅩᆨ을 도리고 ᄭᅥᆸ질을 고이 벅겨서 만찬 샹에 고이다.

뭇 사람에 의이 그 과실로 모이기도 하드니 무흠하고 슌결한 도령님의 입살로 통과하엿다.

아─ 그 과실─ 그 불행하든 과실은 자긔의 희망에 만죡한 최후에 승리를 하엿다.

하로는 눈이 엇지 만니 왓는지 왼 세샹이 희긔만 하다.

그 동산 그 화초 낫든 곳에도 희기가 일반인데 그 우에 무형한 글자로 명츈에나 々々々々 부탁 갓튼 문구가 유령되엿다.

반셕 우에 해 그림자는 아직도 졍오이 멀엇는데 셩당에도 졍오을 가라치는 종소래가 은々히 들니인다.

아! 동산직이 로인이여!

─(ᄭᅳ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