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통상·산업/산업의 경영형태/농업의 경영형태/농업경영의 신개발분야
이 문서는 {{머리말}} 정보가 없습니다. 도움을 주시려면 토론 문서에 의견을 남기거나, 문서를 편집하여 "{{머리말 필요}}"를 다음과 같이 바꾸고 최소한 제목과 저자 변수를 작성하세요.{{머리말 | 제목 = | 부제 = | 저자 = | 이전 = | 다음 = | 설명 = }} |
산지농업
편집山地農業
일반적으로 농업지역은 도시근교·평지농촌·농산촌(農山村)·산지의 4지대로 나누는데, 산지농촌의 기준은 경지율 10% 이하, 임야율 80% 이상, 임업겸업 농가율 10% 이하이다. 농산촌은 경지율 10∼30%, 임야율 50∼80%, 전업농가율 40% 이상, 임업겸업 농가율 5∼10%이다. 전자는 협의의 산지농촌이며, 후자를 포함한 산간의 모든 농촌은 넓은 의미로 산지농촌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산지농촌은 급경사지와 불량토층이 많고, 기후는 한랭하며 임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자급자족 생산단계에 머물러 있다. 여기서는 경지가 넓고 자본이 적어 전적으로 노동력에 의존하게 되는데, 노동력의 제약으로 경지규모는 영세성을 면할 수 없어 가족의 가계조달도 어렵게 된다. 한국에서의 경우는 전통적으로 산지주민 대부분이 화전민으로 토지 이용방식이 유치·무절제하여 산을 헐벗게 하는 폐해를 끼쳤다.
산지농촌은 수익이 적어 생산수단 조달에 있어 구입보다 자급에 의존하기 때문에 산지개발의 새로운 접근이 요청되고 있다. 특히 임야이용에는 임야의 들풀·낙엽 등을 초비(草肥)로 이용해 가축의 사료로 사용하거나 임야를 직접 경지로 이용하고 있다.
원래 농경(農耕)은 초비농업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상품경제의 발달로 현금수입에 대한 농가수요가 증대, 산지농촌에도 복합경영 형태가 늘어나고 있다. 산지농업 경영을 영위하는 데에는 당해 산지의 자연조건·입지조건 및 경영규모와 가용 자원의 종류에 따라서 한우사육경영·양잠경영·임산경영(林産經營) 등으로 크게 분류될 수 있다. 지난 1950년대까지만 해도 신탄(新炭)경영도 손꼽혀 왔으나 1960년대 이후에는 거의 영락하고 말았다. 또한 한국은 산지가 많기 때문에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축산 개발붐을 타고 축산·임산 및 특용작물의 복합경영이 유망시되고 있다.
경사지농업
편집傾斜地農業
경사지에서는 토양의 보수능력(保水能力) 이상으로 비가 오면 사태가 일어나므로 토양구조의 악화, 시비효과의 감퇴, 지력(地力)의 소모를 빚어내게 한다. 따라서 토양침식·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는 재배방식을 특별히 강구해야 하는데, 그 방법으로는 다음 5가지 있다. 즉, ① 등고선재배(等高線栽培:contour tillage), ② 대상재배(帶狀栽培:strip cropping), ③ 테라스재배(terracing 栽培), ④ 초생재배(初生栽培:sod culture), ⑤ 부초법(敷草法:mulching) 등이 그것이다.
경사지 농업지대는 주로 산간지구에 속해 있어 대부분 자급경제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태이다. 그리고 경지도 적기 때문에 집약적인 영농방식이 요청된다. 특히 지난 1960년대의 양잠단지화사업 추진으로 경사지의 농촌유휴노동력을 크게 동원함으로써 경사지 개발의 돌파구가 뚫린 셈이다. 그러나 아직도 충분한 발전단계에 이르지 못한 실정임에 비추어 노동생산성이 낮고 토지생산성이 높으며 비교적 안정된 기간작물의 집단화와 공동사육을 계속 개발, 경영규모 확대화의 방향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특히 과수원등 집약작물의 대량도입, 공예작물의 신규개발도 기대된다.
고랭지농업
편집高冷地農業
고랭지는 등고선이 높아 비교적 기온이 낮으며, 일반적으로 해발 500m 이상(지역에 따라 등고선의 한계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을 말한다. 이 지역에서는 벼농사·콩재배·목초류·야채류 등이 재배되며, 보온장치의 기술발달에 따라 축산도 가능하지만 이 지역의 토지생산성은 비교적 낮다.
고랭지에서는 작물의 종류·품종·재배기간이 크게 제약을 받고, 경사도 15°가 넘으면 기계화작업이 어려우므로 작물선택에 신중을 요한다. 작물 종류로는 500m∼1,000m에 이르는 사이의작물로서 차·감자·벼·메밀·보리·콩·복숭아·뽕나무·야채·홍당무 등을 들 수 있다.
고랭지의 벼농사에는 보온묘대(保溫苗代)·육묘기술·우회수로 설비·품종 특별선택 등으로 냉해(冷害)를 미연에 방지하는 기술적인 영농이 있어야 한다. 종래는 이 지역에서도 벼농사를 주로해 왔는데, 이제는 밭농사·초지농업이 기대되고 있으며, 축산진흥에 따라 목초지로서의 대규모경영이 유망시 되고 있다. 특히 고랭경사지에는 영년목초(永年牧草)를 토대로 하여 원예경영의 복합형태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릴레이 농업
편집relay農業
농업생산의 전과정을 일정 개소에 고정시키지 않고, 입지조건이 다른 여러 개소에 분담·연계로 농업을 할 때 이를 '릴레이' 농업이라고 한다. 그 대표적인 유형은 다음의 2가지가 있다. (1) 고랭지로부터 저난지에로의 릴레이
― 철을 앞당겨 고랭지에서 육모 등의 양성증식한 것을 저난지로 옮겨 촉성재배한다. (2) 저난지에서 고랭지에로의 릴레이 ― 서릿발에 약한 야채·과실류를 저난지에서 육모, 고랭지에 정식(定植)하여 촉성재배한다.
고랭지의 농업경영
편집高冷地-農業經營
고랭지 농업의 특성을 살려 감자·야채 등 냉량성(冷凉性)야채, 토마토 등의 억제(抑制)재배, 사과 등의 과수, 글라디올러스 등의 화훼작물, 낙농·육우·면양·산양 사육 등을 골라 2∼3개 작목의 결합형 복합경영이 일반적이다.
고랭지농업으로서는 야채원예와 산지낙농이 가장 장래성이 있는데 야채원예는 고랭지의 기후조건에 따라 평지야채의 출하시기를 앞지르거나 늦출 수 있어 경영규모의 여하에 따라 중앙시장에 출하조건을 유리하게 조절할 수 있다. 한국에서의 경우 강원도산 고랭지 야채는 현재 3남지방의 압도적인 야채출하의 간격을 메우는 유력한 또 하나의 야채출하지로 유망시되고 있다.
산지낙농은 1960년대 초 산지개발붐과 더불어 몇몇 산지 시범농장에서 시도되었으나, 경영조직의 미비와 기술체계의 미개발 및 경영자금의 부족 등으로 크게 성공하지 못하였으며, 최근 축산진흥붐과 더불어 다시금 각광을 받기 시작, 본격적인 개발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구지농업
편집砂丘地農業
토양구조는 자갈·모래가 90% 전후에 달하며, 이 땅에는 부식토양이 없어 농경지로 하는 데에는 특별한 재배방식을 쓰게 된다. 즉, 이른 봄의 지온(地溫)상승을 이용, 촉성청과류를 조숙재배하거나, 통기와 배수에 좋은 토마토·담배 같은 호기성(好氣性) 작물의 재배, 또는 심경(心境) 등의 노력을 들여서 아스파라거스·튤립을 재배한다. 지금에는 살수기(Sprinkler) 등의 기계관개(機械灌漑)로 여름작물의 본격재배도 가능하다.
특수재배방식으로는 비닐 논을 만들어 배수장치를 부설, 벼농사를 할 수 있는데, 특히 촉성재배에는 안성마춤이다.
사구지는 대부분 연안지방이나 하천 유역에 있는데, 야채 특용작물과 함께 닭·돼지 등을 복합경영하면 경제성을 올릴 수 있다. 이 지역에서는 대규모 가축경영이 어려운 점에 비추어 대규모 축산단지의 시장지배에 매우 불리하지만 기계장치의 도입으로 윤작이 가능하므로 야채 등 작물의 유리한 출하로 수지를 맞출 수 있다. 또 하나 연안 지대의 사구지에서는 해조(海藻)의 이종(移種 )으로 지력을 유지할 수 있다.
개척지 농업
편집開拓地農業
한국에는 산악지대가 많아서 전국에 걸쳐 국유·사유의 미개간지와 간척지 등 미개발 농업지대가 많은 편이다. 특히 한국 농촌의 이농(離農)현상과 대도시 변두리의 빈궁화 현상을 타개하기 위하여 이향(離鄕) 농민들에게 개척의 기회를 주어 입식(入植)·증반(增反)의 농업인구 육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 부문의 농업개발은 앞으로 도시화의 물결 속에 농업보전을 위해 특별히 고려되어야 하며, 따라서 개척농업에는 개간보조금·토지개량 지원·각종 영농자금 융자 등 정부 지원의 집중적인 노력이 따라야 한다. 특히 정착자들의 집단화 조직은 사회안정의 안전판 역할을 한다는 데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개척지 농업경영
편집開拓地農業經營
개척영농은 개간과 논밭 이용도 제고, 주택과 축사 등 생활환경과 경제활동의 여건을 동시에 건설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특징을 갖는다.
(1) 개척지 경영의 전환 ― 개척지의 지배적인 농경지는 간척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밭농사를 위주로 하는데, 이 지역의 수익성 제고와 정부보조금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대규모의 축산경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세계 각국의 사례로 볼 때 대부분 축산 대규모경영으로서 양축 → 가공 → 수출로 일관화시키고 있다.
(2) 개척지의 밭농사 ― 이 과정은 개간단계의 무기적(無機的)·기계적 과정을 거친다음, 유기적 경영형성 과정으로 진행된다. 전자는 국가보조로 진전되고, 후자는 개별영농 또는 공동경영으로 실현된다. 이 점이 바로 개척농의 가장 중요한 특징인바, 국가보조의 효율성 및 개척지의 합리적인 경영관리를 위해서 공동경영의 추진이 바람직하다. 이스라엘의 경우 키부츠 등이 그 전형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3) 개척농가 ― 개척농가는 개척지구 개발계획의 일익을 담당하므로 개별농가의 불완전한 영농계획, 전근대적인 노동기구, 빈약한 노동력으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다. 따라서 부분결합 또는 전면결합의 공동경영으로 개척지구개발계획의 본격적 실천을 담당하도록 고려되어야 한다. 이스라엘·인도·일본 등지에서는 개척농의 집단경영이 수십 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성공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어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기계화 시범사업
편집機械化示範事業
농업의 기계화를 위해서 기계개간 사업이 시도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건국 당시부터, 또한 일본은 지난 1955년부터 국제개발은행의 원조로 개시되었으며, 한국에서는 3차5개년계획이 착수와 더불어 본격적인 추진이 이루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낙농의 기계화도입은 전통적인 가족경영과는 전혀 다른 자본주의적 공동경영이 유리하며, 목초재배에서 가공 최종단계를 포함한 일관생산·유통체계를 포괄하는 종합농업 설계의 개발기법을 활용하는 것이 기계화사업의 관건이 된다. 따라서 종래의 노동력 위주의 농업경영 지도 이념을 벗어나 기술 위주의 참신한 공동경영 지도이념의 실천이 바람직하다.
도시 근교농업
편집都市近郊農業
도시(즉, 시장)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데에는 농산물 자체의 중량·용량·부패성과 운반성능 관계, 저장과 가공의 곤란성 등으로 산업입지가 도시에 가까울수록 유리하고, 그 반대로 멀면 멀수록 불리한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한 농산물로는 야채·화훼·우우·묘목 등이 있다. 최근 이같은 농산물의 생산형태는 특수근교적·집약적인 고급 신선농산물 생산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이 지역은 도시통근권 내에 있으므로 아직 농가의 도시성 겸업화경향에 이르지 못했다 하더라도 산지직결(産地直結)의 시장개척 노력이 현저하게 이룩되고 있다. 다만 문제되는 것은 이 지역에 도시인의 음성소작경영이 시행되고 토지 투기대상으로 매점되고 있어 근교농(近郊農)의 안정이 동요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시장이 가까우면 그만큼 유리하기 때문에 도시근교농업은 유리하게 성립될 수 있다.
최근 한국에서는 이와 같은 시장성을 근거로 도시근교 농업의 경영규모·경영조직 및 관리가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물론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송시간이 단축되어 근교농의 유리한 입지조건을 경감시키고 있지만, 문제는 경영정보의 입수·처리 능력에 따라 격차의 발생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 지역에서의 농업경영 형태는 고도집약형 원예경영(高度集約形園藝經營)과 축산기업형(畜産企業型) 경영이 유망하고, 현재로는 겸업형 농업경이 지배적이다. 앞으로 이 농업권에서는 농업의 장치화(장치화)를 추진, 농업구조개선의 선도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현단계에서는 농업의 집단화·협업화가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관광농업
편집觀光農業
이 농업은 상품화 농업의 변형(變形)이며 '파는 농업'이 아닌 '사는 농업'으로, 농업과 관광이 결합된 형태이다. 즉, 당해 지역 농산물의 성숙을 거의 동시에 이룩해 관광객이 거두고 이를 레크레이션으로 삼게 하며, 그 시기를 길게 늘리면서 유달리 맛좋고 영양 좋은 것을 기르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
대상작물은 과실·야채·축산 등으로 농업 자체가 관광대상이 되는 현단계의 우리나라 관광농업이 있고, 도시의 소비시장 기능을 연장시킨 분야식 관광지농업이 있다(제주도의 감귤농장 부양 등). 최근에는 도시 근교의 제한된 범위를 벗어나 점차 원거리로 진출하는 경향잉 있다. 그러나 농업지대의 관광지 겸용이 반드시 농업에 플러스가 되는 것이 아니다. 즉, 산중의 관광시설로 인한 인근의 수자원 불결·침하현상이 생기고, 농번기에는 더욱 번잡해지며, 특히 관광지의 명소가 제한된 상태에서는 이같은 폐단이 심하기 때문에 관광대중화의 추세에 맞추어 관광명소 및 관광농업의 확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