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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효과

溫室效果

이산화탄소·메탄·질소화합물·오존·프레온가스 등 대기중에 있는 미량의 기체는 지표면에서의 적외선 방사의 대부분을 흡수하고, 이 작용에 의해 지표의 기온은 적절하게 유지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을 온실효과라고 한다. 이들 온실효과를 가져오는 대기중의 가스의 농도는 최근 증가일로에 있다.

이는 지구의 온난화를 초래하여 그 결과 기후의 변화, 빙산이나 빙하의 일부를 녹여 해면 수위의 상승, 토양 속의 수분량의 변화 등을 야기한다. 온실효과를 야기하는 가스 중 양적으로 가장 많은 것은 이산화탄소로서 석유나 석탄 등의 화석 연료의 소비가 농도 증가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점차 높아지는 위기의식 속에서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가 협력하여 1988년 11월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제1회 '기상 변동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이 개최된 이래 지구 온난화 현상의 과학적 설명을 비롯하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 농업·수자원에 미치는 영향, 법제, 기술 이전, 교육, 경제 조치 등을 연구하고 있다.

1990년 IPCC는 제1차 평가보고서를 정리하여 '본격적인 대책이 강구되지 않는 한 결국 인류가 파멸에 이를 것'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것에 의하면, 첫째, 2050년까지 예상되는 30-50cm의 해면 상승은 섬이나 해안 지대에 위협을 주고 있다. 2100년까지 1m의 해면 상승을 예상할 때 몇몇 섬나라는 거주가 불가능해지고, 도시의 저지대 등은 위험할 것이며, 바닷물이 하천으로 역류하는 현상도 일어날 것이다. 또한 해안선에도 변화를 가져와 몇 천만 명이 이주를 해야 할 것이다.

둘째, 식량생산에서 미국 서부, 서유럽 등 현재의 고생산 지역에서 생산이 감소하고 사하라 사막 남부의 사헬 지역이나 브라질, 동남아시아 등 많은 개발 도상국의 생산 감소를 포함하여 심각한 영향을 가져올 것이다.

셋째, 향후 50년 간 기후대가 수백 킬로미터 정도 극지방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으며, 육상 생태계는 이러한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여 구조적인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 등 심각한 문제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