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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운동과 제2인터내셔널〔槪說〕
편집19세기 말 이래 급속하게 발전한 제국주의 속에서 전쟁의 위기는 날로 증대되었다. 이 현실에 대하여 사회주의측에서 반전 평화 운동이 강력하게 일어났다. 레닌 등의 조종에 의해 반전운동도 공산주의 선전장이 되고, 제2인터내셔널이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3국동맹과 3국협상의 격심한 대립에서 전쟁이 절박한 문제가 되었을 때, 1907년의 시투트가르트 대회, 1912년의 바젤 임시 대회는, 사회주의자와 노동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명확히 규정했다. 그러나 제1차 대전 발발에 즈음하여 각국의 사회주의 정당은 조국 방위를 우선시키면서 열강의 각축전에 가담하고 제2인터내셔널은 붕괴된 것이다.
제2인터내셔널
편집國際勞動者協會
제2인터내셔널(International)은 1889년 마르크스주의를 이론적 근거로, 광범위하게 발전해 온 사회주의 운동을 배경으로 성립. 핵심은 독일 사회민주당. 시종 전쟁 문제에 대해서 논의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으며, 시투트가르트 대회에서는 반전 투쟁에 대해서, 베벨안(案)에 레닌과 로자의 수정(修正)을 가하여 “전쟁을 혁명으로 전화(轉化)한다”라는 실천 지침을 결의했다. 그러나 식민지 문제를 둘러싸고 제국주의 인식상의 결함을 드러내어 불통일이 표면화되었다. 모로코 문제·발칸 전쟁 등 긴장에 대처하기 위하여 열린 바젤 대회는 시투트가르트 결의를 확인했다. 그러나 결의 실행의 보증이 없고 혁명적 대회 선언도 효과가 없어 전쟁이 불가피하게 되자, 독일 사회민주당을 비롯한 ‘조국방위론(祖國防衛論)’에 기울어진 사회주의 각국 세력은 정부를 지지하고 전시 공채(戰時公債)에 찬성하고 말았다. 제2인터내셔널은 베른슈타인(1850
1932)을 중심으로 수정주의(修正主義) 경향이 강해져서, 집중적 통제 기관을 갖추지 못하고 붕괴된 것이다.
바젤 선언
편집-宣言 Besel Declaration
1912년, 전쟁이 세계전쟁으로 발전하는 것을 회피하기 위하여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제2인터내셔널 임시 대회에서 채택된 선언. “프롤레타리아는 자본가의 이윤이나 왕조의 야망을 위하여 서로 싸우는 것을 범죄라고 느끼고 있다”고 제국주의 전쟁에 반대하여 프롤레타리아트의 연대를 선언했으나 전쟁이 시작되자 연대보다도 프롤레타이아트의 대부분은 조국 방위가 우선이었다.
로맹 롤랑
편집Romain Rolland (1866
1944)
프랑스의 문학자. 「장 크리스토프」의 저자. 제1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자, 전세계적인 애국적 열광에도 불구하고 스위스에 망명하여 이상주의의 입장에서 반전(反戰)을 강력히 부르짖어 「전쟁을 넘어서」라는 일련의 논설을 『주네브 신문』을 통하여 발표함으로써 ‘유럽의 양심(良心)’이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