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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인류의 출현
편집현생인류의 출현〔槪說〕
편집제4빙하기쯤부터 출현한 호모 사피엔스(現生人類)는 후기 구석기시대에 들어서면서 네안데르탈인에 대체해서 구대륙에 서식했다. 현생인류는 두개골의 구조·크기·골격의 구조가 현재의 인간과 거의 같으며, 네안데르탈인보다 한층 더 사고력이 우수하였다. 한 손은 복잡한 활동을 하기에 적합했다. 현생인류 가운데서 크로마뇽인은 가장 키가 크고, 유럽·서아시아의 각지에 오리냐크기(期)의 유적을 남기고 코카서스 인종의 조상이 되었다. 다른 현생인류는 그리말디인, 프세드모스트인, 상동인(上洞人)이며 크로마뇽인보다도 키가 작은 샹슬라드인도 나타났다.현생인류 가운데는 수혈주거(竪穴住居)에 사는 것도 나타났다. 현생인류는 새로이 돌칼(石刀)을 만드는 기술을 발명하고, 활과 화살을 발명했다. 또한 동굴(洞窟)에 그림을 그리고, 나부(裸婦)의 조각을 새겼다. 이 인류가 니그로 인종, 코카서스 인종, 몽골 인종으로 분화해 간다. 현생인류가 구인류와 전혀 다른 인류인가 아닌가는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다. 어떤 학자는 구인류와 현생인류는 발달의 계통이 다르다고 주장하나, 바이덴라이히(F. Weidenreich)는 네안데르탈인은 현생인류의 직접 조상이라고 주장하고, 그 중간 형태가 카르멜인이라 했다. 그는 현생인류가 발생한 지역은 한 곳이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보았다.
카르멜인
편집-人 Mount Carmel man
팔레스티나의 카르멜산의 에스쿨 동굴(Mugharet es Skhul)에서 1932년에 발굴된 인골. 무스티에기의 석기와 함께 10체분(體分)의 인골이 발견되었다.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의 중간 형태를 가졌다. 두개골의 높이, 대후두공(大後頭孔)의 위치, 아래턱의 돌기는 현생인류와 유사하다.
스타인하임인
편집-人 Steinheim man
독일 슈투트가르트 부근의 제2간빙기층에서 발견된 인골. 여성의 인골로서 뇌의 용적이 1,070㎤였다. 이 인골(人骨)은 하이델베르크인이나 네안데르탈인과 관계가 있다고 추정되었는데 형태학적 특질로 보아 현생인류의 가장 빠른 것(25만년 전 ?)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현생인류(신인류)
편집現生人類(新人類)
Homo sapiens
후기 구석기시대에 출현한 인류를 현생인류라고 부른다. 포유강(哺乳綱)의 영장목(靈長目)에 속하며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인류와 같은 종류이다. 네안데르탈인에 비해서 두개(頭蓋)가 매우 길고, 두개강(腔)의 높이는 현재의 인간과 거의 같고 팔이 길다. 현생인류는 지중해 연안, 서아시아, 중앙아시아의 각지에서 발생했다. 발견된 현생인류의 화석 인골은 크로마뇽인, 샹슬라드인, 프세드모스트인(체코슬로바키아의 프세드모스트 동굴에서 발견). 그리말디인, 상동인이다. 이러한 현생인류는 세석기(細石器)를 만들고, 활을 발명하여 대량의 동물포획에 성공했다. 그리고 에스파냐나 프랑스의 동굴에 동굴회화를 남겼다.
크로마뇽인
편집-人
Cromagnon man
1868년 프랑스의 크로마뇽 동굴에서 골각기(骨角器)와 함께 발견된 4체분의 인골을 표준형으로 하는 현생인류. 제4빙하기쯤 출현하여 후기 구석기시대(3만년 전?)에 활약했다. 크로마뇽인은 코카서스 인종의 직계(直系)조상이라고 보고 있으며, 두개골의 평균 용적은 1,580㎤이고 키가 크다. 두개는 장두(長頭)에서 중두이고, 안면에 비해 크다. 두뇌의 크기·생김새·골격 등이 현재 지구상의 인류와 가장 유사하며, 그들이 거주하던 유럽 각지의 동굴에서 벽화가 발견되어 그들의 예술성과 종교적 신앙을 나타내고 있다. 오리냐크기의 문화를 남긴 것은 크로마뇽인이다.
상동인
편집上洞人 Upper cave man
북경 교외 저우커우뎬의 원인동 위쪽 상동에서 1933
34년에 발견된 현생인류. 7체의 인골이 발굴되었다. 그것들은 원시 몽골형, 멜라네시아형, 에스키모형에 속하는 현생인류였다. 인골과 함께 골각제의 바늘, 귀고리, 부싯돌로 만든 석기가 나왔고 유럽의 마들렌기에 해당한다고 되어 있다.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 여겨지는 여러 유골이 발견된 점이 주목할 만하고, 특히 두개골이 긴 것이 특징이다. 원중국인(原中國人)에 유사한 인골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리말디인
편집-人 Grimaldi man
이탈리아 북부의 멘토네 부근 그리말디의 동굴에서 1906년에 발견된 여성과 청년 등 2체의 인골. 오리냐크기의 석기와 함께 나온 현생인류. 이(齒)의 구조나 튀어나온 턱, 긴 팔로 보아 니그로 인종의 조상이라고도 하나, 두개의 모양이나 크기 등으로 미루어 본다면 크로마뇽인과 동종의 인류라고도 볼 수 있다. 러시아의 코스텐키에서 같은 종류의 인골이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