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사/인류 문화의 시작/인류의 탄생/인종과 민족
인종과 민족〔槪說〕
편집후기 구석기시대에 등장한 현생인류는 구대륙뿐만 아니라, 남북 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에 이주하여 지구상의 모든 지역에 정착했다. 중(中)석기시대부터 신석기시대에 걸친 변동의 시기에 인류는 여러 가지 인종으로 분화해 나갔다. 백색 인종이 된 코카서스 인종, 황색 인종이 된 몽골 인종, 흑색 인종이 된 니그로 인종, 그 밖에 현생인류로서 가장 오랜 형에 속하는 오스트레일리아 인종 등이 파생했다. 그와 동시에 인류는 언어·습속(習俗)의 차이에 따라서 민족으로서 분리되어갔다.특히 언어의 차이에 따라 어족(語族)이라고 부르는 인류의 그룹이 각지에 형성되었다. 인도·유럽 어족은 유럽에서부터 서아시아, 남아시아, 중앙아시아에 널리 분포하여 역사 시대에 들어와 큰 활약을 하였고, 셈·햄어족은 북아프리카, 서아시아에서 문명의 발생과 관계를 가졌으며, 중국·티베트어족은 동아시아의 단서를 열었다.
인종의 분화
편집人種-分化
인종이란 체질·유전 형질(形質)에 따라 인류를 분류한 것으로 피부의 색, 머리카락과 체모, 눈, 코, 입술, 머리 모양, 얼굴, 키, 몸자세에 의해서 구별한 것을 말한다. 인종을 대별하면 코카서스 인종(유럽, 서아시아, 남아시아, 북아프리카에 분포)·몽골인종(동아시아, 북아프리카에 분포)·니그로 인종(아프리카, 오세아니아에 분포)의 3종으로 대별되는데,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 인종도 많이 있다. 인종·민족·어족은 수렵·어로·목축의 시대에서 농업·목축의 시대로 옮겨질 때쯤 형성된 것 같다.
코카서스 인종
편집(白色人種) Caucasoids
현생인류의 3대 인종 가운데 하나. 피부색은 백색 내지 담갈색(淡褐色)이며 두발은 블론드 내지 진한 갈색으로서 직상모(直狀毛) 내지 파상모이다. 머리는 중두형(中頭型)이며 키는 크고, 눈빛은 청색 내지 담갈색을 하고 있다. 코는 좁고 높다. 입술은 엷다. 코카서스 인종은 북방 인종(아리아계), 남방 인종(셈·함계), 알프스 인종(사멸해 버렸다)으로 나누어진다. 이 인종의 원주지는 서아시아이며 빠른 것은 25만 년쯤 전에 유럽에 이주하였고, 다시 뷔름 빙하기경에 유럽에 이주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아르메니아 인종
편집Armenoids
코카서스 인종의 일파로 아르메니아, 북동 터키에 거주하는 인종. 단두(短頭)이고 모발은 암갈색 내지 흑색이며 직모(直毛)이다. 코는 튀어나와서 매부리코로 되어 있다.
몽골 인종
편집(黃色人種) Mongoloids
현생인류의 일종. 몽골 인종의 특징은 피부색이 황색 내지 밝은 갈색이고, 두발은 검고 빳빳하다. 체모는 적고 보통 단두형에 속한다. 얼굴 모양은 폭이 넓고, 눈은 갈색 내지 흑갈색을 하고 코는 낮다. 뇌의 용적은 커서 1,700㎤이며, 몽골 인종의 아종(亞種)으로서 고전(古典) 몽골인, 에스키모, 아메리카 인디언, 인도 말레이인이 있다. 중국 티베트어족, 우랄 알타이어족의 사람들이 이 인종에 속한다. 몽골 인종은 가장 최후에 인류의 계통수(系統樹)에서 지분(枝分)되었다고도 말한다.
니그로 인종
편집(黑色人種) Negroids
현생인류의 일종. 피부색은 갈색 내지 흑갈색, 두발은 흑갈색이며 말려져 있거나 고수머리이다. 눈은 갈색 내지 흑갈색이며, 코는 낮고 폭이 좁다. 입술은 두텁다. 니그로 인종은 아프리카 니그로와 오세아니아 니그로의 두 인종으로 세분된다. 부시먼(Bushman)이나 호텐토트(Hottentot)는 아프리카 니그로라고 말하는 이도 있으나 별개의 인종으로 생각하는 편이 좋다.
오스트레일리아 인종
편집-人種 Australoids
현생인류의 일종으로서 3대 인종에 속하지 않는다. 인도 드라비다 인종이라고도 불리는 복합 인종. 키의 크기는 중키이며 모발은 파상(波狀)으로 감겨 있고, 피부의 빛깔은 암갈색 내지 흑색이다. 오스트레일리아 인종의 원주지는 오스트레일리아이며, 현생인류로서는 가장 오래된 형에 속한다. 이 인종은 다시 중키로 직모 또는 파상모의 것, 중키로서 니그로 인종의 모발을 한 것(타스마니아인, 파푸아 멜라네시아인), 작은 체구로서 니그로 인종의 모발을 가진 것(니그리이토인)의 3종으로 세분된다.
민족과 어족
편집民族-語族
인류를 언어·습속(習俗)·사회경제생활·정치형태·동족의식 등의 차이에 따라서 분류했을 경우를 민족이라고 한다. 민족은 역사적인 소산이며, 인종과는 다른 개념이다. 그러나 오스트레일리아인·에스키모인 등은 민족과 인종이 같다. 인류를 언어에 따라서 분류한 것이 어족(語族)이다. 민족과 어족은 거의 일치하나, 동일한 민족에서도 몇 가지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어족은 목축민(牧畜民)과 농경민(農耕民)의 접촉의 결과 파생되었다.
세계의 어족
편집世界-語族셈-햄어족:(자음이 어간을 구성하고, 모음은 문법적인 의미를 가지며, 어미와 접미사의 변화가 심하다.)셈어족-바빌로니아인, 아시리아인, 페니키아인, 헤브라이인, 이디오피아인, 아라비아인햄어족-베르벨인, 쿠시인, 고대 이집트인인도-유럽어족:(어형 변화가 풍부하고 굴절조직이 복잡)튜턴계-영국인, 독일인, 스웨덴인, 덴마크인라틴계-이탈리아인, 프랑스인, 에스파냐인, 포르투갈인서 방 계
켈트계-갈리아인, 에이레인그리스계-그리스인슬라브계-러시아인, 폴란드인, 체코인, 슬로바키아인동 방 계:인도인, 페르시아인, 히타이트인, 카사이트인, 토카라인우랄-알타이어족:(교착법에 의한 문법 관계를 보인다.)우랄어족-핀란드인, 마자르인, 에스토니아인알타이어족-터키인, 몽골인, 만주인, 한국인, 일본인(?)중국-티베트어족:(단어의 위치에 따라 문법 관계를 나타낸다.)중국인, 티베트인, 미얀마인, 라오스인말레이-폴리네시아어족말레이인, 인도네시아인, 폴리네시아인남아시아어족(캄보디아인드라비다 어족(드라비다인야페테어족(스메르인, 후리인, 엘람인, 아르메니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