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사상/사 상 용 어/세계관/유신론·범신론 등

유신론 편집

有神論 신이 있음을 시인하는 입장. 인격신론(人格神論)이라고도 한다. 오직 하나의 신을 믿으며, 그 신은 세계의 외부에 살고 있는 인격적인 신이다. 그 신이 세계를 창조하고 유지하며 인도하고 다스린다고 한다. 이 입장은 ① 무신론에 대해서는 신을 시인하고, ② 범신론에 대해서는 신이 세계의 밖에 있다고 하며, ③ 이신론(理神論)에 대해서는 인격신(人格神)을 내세운다.

이신론 편집

理神論

17, 18세기의 유럽 계몽주의 시대에 있었던 종교적인 견해. 이성종교(理性宗敎)이다. 자연신론(自然神論) 또는 자연종교라고도 한다. 신을 세계의 창조자로서 인정하지만, 창조뒤부터는 그것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세계는 자연법칙에 따라 운동하기 때문에 우리의 이성으로 알 수 있다고 한다. 계시라든가 기적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범신론이나 유신론에도 반대한다. 뉴턴·루소 등의 사상에서 이러한 면을 볼 수 있다.

범신론 편집

汎神論

우주, 세계, 자연의 모든 것이 신이라고 하는 세계관. 만유신론(萬有神論)이라고도 한다. 모든 것은 신의 발현이며 그 속에 신을 포함한다고 한다. ① 세계를 신의 변형(變形)으로 본다(스피노자), ② 신을 형체가 있는 모든 것의 전체로 본다(유물론에 가깝다). 인도의 우파니샤드 사상이나 그리스 사상, 근대의 스피노자 사상 등에서 볼 수 있다.

내재신론 편집

內在神論

스콜라 철학 초기의 에리우게나의 종교관, 또는 세계관. 신은 모든 것의 시초이며 중간이며 끝이라고 한다. 신은 세계를 초월함과 동시에 세계 안에 있는 것이라는 입장.

개념실재론 편집

槪念實在論

보편(普遍)이 정말로 있다고 하는 설. 보편이란 이성을 위주로 사고하는 것의 대상(對象). 실념론(實念論)은 그 한 예이다. 그러한 것은 없으며 단순한 이름에 불과하다는 것이 유명론(唯名論)이다.

개념론 편집

槪念論

보편은 마음이 낳은 개념이며 보편자(普遍者), 예컨대 신은 개념의 내용이라고 한다. 개념에 관한 논리학적이고 인식론적 이론으로서, 스콜라 철학에서의 실념론(實念論)과 유명론(唯名論)의 중간에 서는 입장이다.

신의 존재의 증명 편집

神-存在-證明

신의 존재에 대한 증명은 매우 많다. 주요한 것들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자연신학적 증명――이 세계가 아름답고 또한 합리적이며 완전한 질서를 지니고 있는 이상, 이 세계를 창조했던 현명한 신이 존재해야만 한다. 우주론적 증명――자연계의 인과관계(因果關係)를 거쳐 계속하여 원인을 규명해 나간다면 최초의 제1원인으로서의 신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다. 존재론적(본체론적) 증명――인간은 불완전하고 상호간에 관련이 있으므로 완전무결하다고 생각되는 것, 즉 신이 존재해야만 한다. 목적론적 증명――자연이 어디까지나 목적에 적응한 질서를 지니고 있는 이상, 자연 전체의 설계자로서의 신이 존재해야만 한다. 도덕적 증명――우리에게 그 실행을 강력히 요구하는 도덕 법칙의 원천으로서 신을 생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