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생물I·동물·인체/동물의 분류/척 추 동 물/조 류

조류(鳥類)는 포유류와 마찬가지로 심장이 2심방 2심실이며, 허파로 호흡하는 항온동물이다. 약 1억 5,000만 년 전 파충류로부터 분화되었다고 생각되며, 각질의 깍지로 덮여 있는 부리와 비늘이 있는 다리, 날개 이외의 뼈대 구조 등은 파충류와 비슷하나 체표가 깃털에 싸여 있는 점과 앞다리가 날개로 변화되어 있는 점은 다른 동물 무리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이다. 조류는 대체로 머리에 비해 눈알이 크고, 망막의 시신경이 발달하여 있어 시력이 예민하다. 부엉이 등의 야행성 종에서는 시세포가 간상세포만으로 되어 있으나, 주행성 종에서는 원추세포가 발달하여 사람이 느끼는 색상을 대부분 감지할 수 있다. 귀는 머리 부분의 좌우에 한 쌍이 열려 있는데, 모두 깃털로 싸여 있기 때문에, 겉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청각도 잘 발달하여, 시각과 함께 조류가 생활하는 데 가장 중요한 감각 기관이다. 반면 후각은 키위목·슴새목 이외에는 예민하지 않으며, 미각도 그리 발달되어 있지 않다. 모든 종류가 비교적 적은 수의 알을 낳는데, 대부분 어미새가 몸의 열로써 알을 데워 부화시킨다. 알은 다량의 난황을 포함하는 단황란으로, 미수정란의 난황 부분은 하나의 세포로서는 동물 중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한다.

타조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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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조류 중 몸체가 가장 큰 종으로서, 날개가 퇴화하여 날지 못한다. 다리가 매우 튼튼하며 두 개의 발가락을 가지고 있어 빨리 달리는 데 적당하다. 머리·목·정강이에는 깃털이 거의 없다. 알도 현존하는 조류 중에서 가장 크며, 주로 수컷이 알을 품는다.

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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駝鳥 ostrich

타조과에 속하며 학명은 Struthio

camelus 이다. 수컷은 머리높이 2.5m, 몸무게 약 150kg에 이른다. 수컷의 몸은 검고 날개깃과 꼬리깃은 희며, 머리·목·겨드랑이·넓적다리는 털이 거의 없고 연분홍색을 띤다. 암컷은 수컷보다 작고 새끼와 마찬가지로 몸털·날개짓·꼬리깃이 회갈색이며 털이 없는 부위는 담갈색이다.

수컷은 이상한 울음소리를 내는데, 사자가 낮게 으르렁거리는 소리, 또는 쉿쉿거리는 소리를 낸다. 날개는 퇴화하여 날지 못하고 지상에서 생활한다. 다리는 튼튼하고 발가락은 둘이며, 부리는 짧고 편평하다. 넓은 황무지나 사바나에서 몇 마리 또는 최대 50마리 안팎이 무리를 지어 산다. 또 얼룩말이나 기린의 무리에 섞여 있는 경우도 있다. 목이 길고 머리높이가 높으며 시력과 청력이 뛰어나 야생 타조에게 접근하기는 무척 어렵다.

타조는 날지 못하지만 빨리 달릴 수 있다. 걸을 때는 시속 4km 정도이나 적이 가까이 오면 시속 60km 이상의 속도로 달린다. 천적은 새끼를 덮치는 사자, 알을 노리는 하이에나와 재칼 등이다. 타조는 지쳐서 더 달릴 수 없거나 둥지를 지켜야 할 때는 강력한 다리로 적을 찬다. 가장 긴 발가락은 길이가 18㎝이며, 두꺼운 발톱이 있어서 무기가 된다. 타조는 텃새이며 물을 찾아 이동한다. 먹이는 물기가 많은 식물·과일·종자·새순·뿌리 등이고, 도마뱀이나 거북도 눈에 띄면 먹는다. 또 모래와 자갈도 삼켜 음식물을 잘게 부숴 소화시킨다.

일반적으로 일부다처로 수컷 한 마리가 3-5마리의 암컷을 거느린다. 산란방법은 수컷이 모래땅에 우묵한 구덩이를 파면, 거기에 그 수컷에 딸린 암컷들이 각각 4-8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광택이 나는 크림색이고, 지름은 13-15cm이고 무게 1,600g 정도이다. 포란은 밤에는 수컷이 혼자서 하고 낮에는 암컷이 번갈아 한다. 포란 기간은 약 45일이다. 수컷의 흰 장식깃은 중세에는 기사의 헬멧 장식으로 이용되었고, 19세기에는 부인용 모자의 장식으로 판매되었다. 그 때문에 한때 아프리카 남부를 비롯하여 세계 각지에서 타조 양식이 성해져 최성기에는 그 수가 70만 마리에 이르렀다. 그러다가 제1차세계대전 후 부인용 모자의 장식이 사라졌다.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아라비아 반도, 시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레아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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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양이 타조와 비슷하나 다리·골반·입 등의 구조가 다르며, 머리·목·정강이에 깃털이 나 있다. 날개는 발달해 있으나 날지는 못한다. 꽁지깃이 없으며 수컷 한 마리가 여러 마리의 암컷을 거느리는 일부다처로서, 알이나 새끼를 돌보는 일은 수컷이 한다. 아메리카레아·다윈레아의 2종이 있다.

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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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ea

레아과에 속하며 학명은 Rhea americana 이다. 몸길이는 90-165㎝ 정도이며 키는 약 1.5m이고 몸무게는 약 25kg이다. 머리와 목에는 깃털이 있으나 꼬리깃과 뒤쪽깃은 없다. 몸은 회갈색이고 아랫목과 가슴은 짙은색이다. 날개는 짧으며 날지 못한다. 목을 앞으로 쭉 빼고 달리며, 한쪽 날개를 들어 급히 방향을 바꾸며 엎드려 적을 피한다. 20-30마리가 모여 무리를 만들고, 목욕하고 헤엄을 칠 수 있는 물가의 관목지대에 살며 덤불사슴과 공생한다. 식물성 먹이 외에 곤충류·작은 척추동물·연체동물 등을 먹으며 땅 위에 약간 오목한 곳을 만들어 한배에 30개 또는 그 이상의 알을 낳는다. 수컷이 알을 품어 부화시키며, 알에서 깨어난 어린 새끼도 돌본다. 성장이 빨라서, 5개월 정도면 어미 크기가 되고, 2년이면 성적으로 성숙된다. 남아메리카의 파타고니아·안데스고원 등지에 분포한다.

화식조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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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짧은 체형을 가진 조류이다. 몸은 털과 같은 깃털로 싸여 있는데, 머리와 목의 전체 또는 일부는 피부가 노출되어 있고 꽁지깃이 없다. 표면이 거친 알을 낳으며, 수컷이 알을 품는다. 카수아리·에뮤 등이 이에 포함된다.

에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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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u

에뮤과에 속하며 학명은 Dromaius novaeh­ollanidae 이다. 몸길이 약 1.8m, 몸무게 36-54kg이다. 몸빛깔은 어두운 회갈색이다. 목이 길며 다리도 길고 튼튼하다. 발가락은 3개뿐이고 발톱은 짧고 튼튼하다. 날개는 퇴화하여 짧다. 짐승의 털 같은 거친 깃털의 윗면은 검은색이나 아랫면은 연한 빛깔이다. 머리와 목에는 깃털이 거의 없으며 푸른색 피부가 드러나 있다. 암수의 빛깔은 같으나 울음소리가 다르다.

무리생활을 하며, 잘 뛰고 헤엄도 잘 친다. 과일·나뭇잎·풀뿌리·종자를 먹으며 곤충도 먹는다. 번식기에는 암컷의 목에 검은 생식깃털이 생기며 푸른 피부의 빛깔도 짙어진다. 나무 밑, 땅 위에 풀을 밟아 오목하게 만든 둥지에 한배에 9-20개의 알을 낳으며 수컷이 58-61일 간 알을 품는다. 부화 후 며칠이면 새끼는 둥지를 떠난다. 암수 모두 목이 쉰 듯한 소리를 내며 호기심이 강해서 이상한 행동이나 움직임에 쉽게 반응한다. 나무가 있는 사바나·덤불, 사방이 트인 초원 등지에 산다.

키위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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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단단한 털과 같은 깃털로 싸여 있고, 날개는 흔적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부리가 가늘고 길며, 그 밑부분에는 긴 강모가 있다. 콧구멍은 부리 끝에 열려 있으며, 후각이 발달되어 있다. 암컷이 몸무게의 1/4이나 되는 한두 개의 큰 알을 낳으면 수컷이 알을 품는다.

키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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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wi

키위과에 속하며 학명은 Apteryx australis 이다. 키위는 뉴질랜드 특산의 3종으로 이루어지는데, 세로얼룩키위, 큰알락키위, 쇠알락키위의 3종이 뉴질랜드에 분포한다. 3종 모두 형태는 비슷하며, 몸길이는 48-84㎝, 몸무게는 1.35-4kg 정도이다. 깃털은 포유동물의 털모양으로 거칠다. 깃털색은 갈색 내지 회색인데, 세로얼룩무늬 또는 가로얼룩무늬가 있다. 부리는 가늘고 길며 약간 아래로 구부러지고, 입 주위에 긴 수염이 있다. 날개는 퇴화하여 날지 못하며 꼬리깃도 없다. 발은 튼튼하고 발가락은 4개이다. 뒤뚱거리는 자세로 빨리 달리고 발톱으로 격렬하게 차서 적을 막는다. 울창한 숲에서 단독 혹은짝을 지어 살며, 매우 겁이 많아서 낮에는 쓰러진 나무 밑이나 땅굴에 숨어 있다가 밤에 먹이를 찾는다. 눈은 약간 퇴화되어 있고, 후각·촉각·청각은 잘 발달되어 있다. 특히 비공(콧구멍)이 부리 앞끝 가까이에 있어 수염과 더불어 먹이를 찾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먹이는 주로 땅속에 사는 곤충이나 유충, 지렁이 등인데 잡은 벌레는 조심스럽게 땅 속에서 꺼낸 뒤 통째로 삼킨다. 나무의 종자나 부드러운 뿌리 같은 것도 잘 먹는다. 키위가 먹이를 먹었던 장소에는 땅 속에 부리를 꽂았던 구멍이 무수히 나 있다. 둥지는 뿌리 밑이나 땅굴 속에 약간의 풀이나 잎을 깔아 만들며, 한배에 한두 개의 알을 낳는다. 산란기는 여름에서 겨울 사이이고 알을 품는 기간은 75-77일이며, 수컷 혼자서 알을 품는다. 부화한 새끼는 약 1주일 간 먹이를 먹지 않고 집에 머물며, 그후 수컷에 이끌려 나가 스스로 먹이를 찾는다. 성장이 늦어 어른새가 되는 데 5-6년이 걸린다. 뉴질랜드의 국조(國鳥)로 나라를 상징하며, 동전·우표, 그 밖에 중요한 생산물의 상표 등에 그려진다.

타조붙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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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아래로 굽어진 부리를 가지며, 보호색이 잘 발달되어 있다. 등에는 해오라기나 비둘기처럼 솜털이 나 있다. 날개와 꽁지가 짧으며, 단번에 먼 거리를 날지 못한다. 알은 마치 에나멜을 칠해 놓은 것과 같은 광택이 나므로 매우 아름답다. 세계적으로 약 50종이 알려져 있다.

펭귄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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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유선형을 하고 있으며, 깃대가 단단한 짧은 깃털이 온몸을 덮고 있다. 다리는 몸의 뒤쪽 끝에 달려 있는데, 앞다리는 지느러미로 변화되어 있어 헤엄칠 때에 추진력을 낸다. 알을 품고 있는 동안은 오래도록 먹지 않는 등 독특한 번식 습성을 가진다. 현재까지 18종이 알려져 있다.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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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guin

펭귄과에 속하며 학명은 Eudyptula minor 이다. 직립자세를 취하고 지느러미 모양의 날개를 가지고 있다. 몸이 뚱뚱하고 짧은 깃털이 전신을 덮고 있다. 배는 흰색이고, 등은 검푸른색이다. 몇몇 종류는 머리 양쪽에 긴 관우(머리 위에 벼슬처럼 나 있는 깃)가 있고, 짧고 굵은 목에는 밝은색의 깃털이 나 있다. 펭귄은 지느러미형의 날개와 물갈퀴가 달린 발로 능숙하게 헤엄치거나 잠수한다. 짧고 촘촘하게 나 있는 깃털은 몸에 물이 스며들지 않게 하며, 두꺼운 지방층은 얼음처럼 차가운 물 속에서도 몸을 따뜻하게 유지시킨다.

가장 큰 황제펭귄은 선 키가 약 1.2m이고, 몸무게는 45kg이나 되나 종에 따라 크기가 다르며, 가장 작은 난쟁이펭귄은 키가 40㎝ 정도밖에 안 된다.

산란방식을 살펴보면, 남극이나 아남극권의 섬에서 번식하는 황제펭귄이나 임금펭귄은 발 위에 알을 놓고 아랫배의 피부로 싸서 알을 품는다. 아랫배는 여러 겹의 지방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델리펭귄은 자갈로 둥지를 만들고 알을 품을 때는 몸을 뉜다. 난지의 섬 등에서 번식하는 종은 흙에 구멍을 파서 약간의 둥지 재료를 사용하기도 하며, 바위 그늘에 둥지를 만들기도 한다. 한두 개를 산란하며 황제펭귄이 약 55일, 중형종은 약 35일 알을 품는다. 새끼는 솜깃털로 싸여 있고, 어미에게서 반소화물을 입으로 받아먹으며, 성장하면 새끼 집단을 형성한다. 이 집단은 추위·폭설 및 외적에 대한 집단호신에 도움이 된다.

새끼의 천적은 큰도둑갈매기·풀마갈매기 등이며 어미새의 천적은 흰줄박이돌고래나 바다표범 등이다. 먹이는 물고기·오징어가 주이다. 새끼는 솜깃털이 깃털로 바뀔 때까지는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어미도 번식이 끝나면 십수일 동안 전신 깃털을 바꾸며 그 동안은 절식한다. 그후 바다로 나가 회유생활을 한다. 황제펭귄은 남극의 겨울에 번식하는 유일한 새이며, 번식 습성이 독특하다. 3월에 수컷이 비만하여 100km나 되는 오지로 걸어서 돌아가 암컷이 올 때까지 40일 이상이나 절식하며 기다려 짝을 짓는다. 암컷은 빙판 위에 알을 한 개 낳고는 곧바로 바다로 되돌아간다. 그후 수컷은 두 달 동안 알을 품고, 이 기간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새끼가 부화하면 수컷은 소낭에서 만들어진 우유 같은 물질을 자신의 입으로 새끼에게 먹인다. 알이 부화하자마자 암컷은 자신의 무리로 되돌아와서 새끼를 돌본다. 그러면 수컷은 먹이를 구하러 바다로 나가서 3주 뒤에 먹이를 가지고 되돌아온다. 아델리펭귄도 이와 비슷한 장기교대제를 취한다. 반면 난지에서 번식하는 종은 단기간에 교대한다. 새끼는 빽빽이 무리 지어 모여 있고, 성체는 이 새끼들 주위를 빙 둘러싸서 따뜻하게 보호한다. 6개월 정도 지나면 새끼는 스스로 생활할 수 있게 된다.

아비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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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무거우며, 단단한 깃털이 빽빽이 나 있다. 다리가 몸 뒤쪽 끝에 붙어 있기 때문에 땅에서 걷지 못하나 물 속에서는 능숙하게 생활할 수 있다. 날개는 몸에 비해 작지만 날 수 있다. 부리는 매우 길고 곧으며 날카로워서 잠수하여 물고기를 잡아먹기에 편리하다. 현재 5종이 알려져 있다.

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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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比

아비과에 속하며 학명은 Colymbus stellatus 이다. 날개길이는 25-29.5㎝, 꼬리길이는 5-5.3㎝ 정도이다. 이마와 머리꼭대기는 어두운 쥐색이다. 머리옆·눈앞·귀깃·뺨·턱밑·멱은 쥐색이고 뒷머리와 뒷목은 녹색을 띤 검은색으로 흰색의 세로줄이 여러 개 있다. 등은 검은 갈색으로 녹색 금속 광택이 있으며, 각 깃털 중앙은 어두운 색이고 깃가장자리는 잿빛 갈색이다. 겨울철 바다에서 단독 또는 무리를 지어 헤엄치며 잠수하면서 먹이를 찾는다. 날 때에는 목을 몸의 선보다 다소 낮게 곧바로 앞을 향하여 뻗으며 날개를 작게 펄럭여서 저공으로 직선 비상을 한다. 날개는 짧지만 나는 속도는 빠르다.

해안 부근의 호소(湖沼)나 습지 등의 초지에서 번식하는데, 둥지는 물가 주변의 땅이나 움푹한 곳에 만든다. 산란기는 6-7월 사이이고, 한배에 두 개씩 낳는다. 알은 품은 지 24-28일이면 부화된다. 주로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게·조개 등도 먹는다.

논병아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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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길고 몸이 유선형인 물새로서, 다리가 몸 뒤쪽 끝 가까이에 달려 있다. 날개가 짧아 나는 일이 적지만, 잠수는 능숙하여 적에게 습격을 당했을 경우 물 속으로 잠입한다. 물 위에 물풀을 이용하여 집을 만드는데, 집에서 나갈 때에는 그 물풀로 알을 덮어 놓는다. 논병아리를 비롯하여 21종이 알려져 있다.

논병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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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grebe

논병아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Tac­hybaptus ruficollis 이다. 연못, 호소(湖沼), 강가 등지에서 서식한다. 몸길이는 23-72㎝이고, 몸의 위쪽은 어두운 갈색 또는 회갈색이며 아래쪽은 흰색이다. 몸털은 부드럽고 많으며 꼬리털은 없다. 다리는 몸의 뒤쪽에 있으며 발가락은 넓적하다. 잠수하여 작은 물고기, 작은 생물, 약간의 수초 등을 먹고 산다. 논병아리는 자기 몸 아래의 비단 모양의 털을 뽑아 먹는 습관이 있는데, 먹은 털은 소화되지 않는 물질을 토해 내는 데 도움이 된다. 보통 암수로 짝을 지어 세력권을 가지며, 줄풀·갈대·연잎·검정말 등의 줄기로 만든 둥지는 물가의 수면에 떠 있으며, 둥지 아래는 수초 등으로 고정한다. 알은 한배에 3-8개 낳으며, 처음은 흰색이지만 집재료의 잿물 때문에 점점 갈색으로 변한다. 암수가 교대로 알을 품는데 그 기간은 20-25일 정도이다. 새끼의 머리에는 희고 검은 세로줄무늬가 있으며, 어미가 자신의 등에 태우고 다닌다. 어미는 잠수하여 작은 먹이를 잡아 자기의 부리에서 직접 새끼가 쪼아 먹게 한다. 알은 태양열과 집재료의 발효열로 뜨거워지기 때문에 어미가 날개를 흔들어 식힌다. 암수는 같은 색이며 서로 마주보거나 또는 나란히 여러 가지 구애 동작을 한다. 또한 번식기에는 머리에 장식깃이 발달한다. 물 속으로 잠수해서 작은 물고기, 수생곤충, 다슬기, 새우 등을 잡아먹는다. 새끼가 잠수하여 먹이를 잡으려면 많은 훈련을 해야 하므로 1.5-3개월 간 양육되어야 독립할 수 있다.

뿔논병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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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crested grebe

논병아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Podiceps cristatus 이다. 몸길이는 48cm로 몸빛깔은 회색이고 여름에는 머리 옆이 뚜렷한 밤색, 귀깃은 검다. 겨울에는 머리 위가 검은색이고 목은 흰색이 된다. 겨울에는 해안가, 내륙의 호수, 하천에 서식하고 여름에는 물풀이 무성한 연못이나 호수에 번식한다. 물풀로 접시 모양의 둥지를 짓고, 엷은 청색 또는 흰색 알을 3-5개 낳는다. 알은 21-28일 만에 부화하며, 새끼는 알에서 나오자마자 헤엄을 칠 수 있다. 먹이는 물고기·양서류·연체동물·곤충으로 우리나라·중국·러시아·유럽·아프리카에 분포한다.

슴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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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갈고리처럼 굽어진 부리 위에 독특한 관상의 콧구멍이 나 있는 무리인데, 특히 후각이 발달되어 있다. 잠수바다제비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폭이 좁은 긴 날개를 가지며, 일생의 대부분을 대양에서 지낸다. 앞발에는 물갈퀴가 있다. 슴새·바다제비 등 91종이 있다.

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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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arwater

슴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Calonectris leucomelas 이다. 날개는 길고 좁으며, 꽁지는 짧고, 발에는 물갈퀴가 있다. 부리는 끝이 구부러졌고, 콧구멍은 관 모양이다. 몸길이는 30-70㎝이다. 슴새는 날개와 몸을 좌우로 기울이면서 지그재그로 날아오르며, 해변 가까이 저공으로 유유히 날기도 한다. 땅 위에서는 다리를 곧바로 세우지 못하고 굽혀서 기듯이 걷는다. 번식기에는 섬이나 해안의 해상에서 지낸다. 6-7월경 하나의 알을 낳으며, 알을 품는 기간은 51-54일, 키우는 기간은 70-90일 간이다. 정어리·날치 등의 어류와 낙지, 복족류, 해조류 등을 먹는다. 슴새는 등이 갈색이고, 머리의 옆면과 목에는 흰색 줄무늬가 있다. 땅 속에 터널 모양의 구멍을 파고 집단으로 번식하며, 알은 하나만 낳는다. 우리나라의 울릉도, 북제주, 추자도 등지의 섬에서 집단 번식한다. 우리나라에는 슴새·붉은발슴새·쇠부리슴새의 3종이 도래하는데, 그 중 슴새를 제외한 나머지 2종은 나그네새이다.

바다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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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m-petrel

바다제비과에 속하며 학명은 Oceanodroma castro 이다. 몸길이 13-25㎝로 큰 바다에 사는 작은 새이다. 온몸이 흑갈색인 것이 많고, 날개는 가늘고 길며 발에는 물갈퀴가 있다. 날개와 발을 사용하여 해면 위를 걷듯이 날며 바다의 표층에 떠오른 동물성플랑크톤을 부리로 집어먹는다. 바람이 부는 바다를 나는 경우가 많고, 날개를 불규칙적으로 펄럭이면서 전진한다. 바다 가운데 작은 섬에서 무리를 이루어 서식하고, 땅에 가로로 판 구멍이나 바위의 갈라진 틈에 둥지를 틀고 알을 한 개 낳는다. 암컷과 수컷이 교대로 40-50일 간 알을 품어 새끼를 낳는다. 갓 태어난 새끼에게 먹이를 먹이면서 9-10주 간 기른다. 바다제비는 이른 새벽 아직 어두울 때에 둥지가 있는 섬으로 돌아가기 위해 바다로 나간다. 산란에서 둥지를 떠날 때까지의 기간은 약 3개월 반이 걸린다.

사다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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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물새로서 다리가 짧은데, 4개의 발가락은 모두 물갈퀴로 연결되어 있다. 위쪽 부리는 각질의 판으로 덮여 있고, 아래쪽 부리의 좌우 턱뼈 사이에 피부가 노출되어 있는 목주머니가 있다. 날개가 크고 몸이 무거운데도 불구하고 능숙하게 비행한다. 사다새 등 59종이 알려져 있다.

사다새(펠리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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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lican

사다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Pel­icanus philippensis 이다. 몸은 무겁고, 날개는 넓고 길다. 다리는 짧고 크며 물갈퀴가 있다. 날개편길이가 2.5m에 이르는 것도 있다. 매우 잘 날고 헤엄도 잘 친다.

사다새의 가장 큰 특징은 긴 부리와 그 아래에 붙어 있는, 마음대로 신축이 가능한 목주머니로, 이것을 물 속에서 그물처럼 사용하여 물고기를 잡는데 물은 버리고 물고기만을 삼킨다.

번식기에는 천적으로부터 안전한 섬이나 바위 위, 맹그로브숲, 늪지의 갈대밭 등에 여러 쌍이 모여 집단으로 번식한다. 한배에 2-4개의 알을 낳고 암수 교대로 약 4주 간 알을 품는다. 부화한 새끼는 부모새의 입 속에 머리를 넣고 그들이 토해낸 반쯤 소화된 물고기를 먹으면서 자라나 약 10주가 되면 집을 떠난다. 어린새는 몇 년 후에는 자리를 잡고 번식한다.사다새는 무리를 잘 지어 작은 집단으로 생활하고 날 때에는 줄을 지어 난다. 특히 대형종은 먹이를 잡을 때 호수나 늪의 깊은 곳에 모여 줄을 서거나 반원을 만들어 날개를 퍼덕이면서 작은 물고기를 얕은 곳으로 몰아내어, 물고기떼를 에워싸듯이 늘어서서 넓은 목주머니로 떠올려 잡는다. 반면 소형종은 혼자 가만히 숨어 기다리다가 물고기를 잡는다. 한편 미국의 갈색사다새는 공중에서 먹이를 노리다가 바닷물 속에 뛰어들어 부리 아래의 목주머니를 벌려서 그 속에 물고기를 몰아 넣어 잡는다.

주로 내륙의 큰 호수나 늪, 강어귀, 물결이 잔잔한 해안 등에 서식한다.

가마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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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morant

가마우지과에 속하며 학명은 Phal­acrocorax filamentosus 이다. 전세계에 32종이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민물가마우지·바다가마우지·쇠가마우지 등이 알려져 있다.

대부분 해안에서 생활하나 큰 강이나 호수에서도 볼 수 있다. 크기가 큰 종류는 몸길이가 70㎝ 이상이다. 가마우지 중에서 가장 크고 흔한 종은 민물가마우지로, 뺨이 흰색이고 몸길이는 약 90㎝이다. 둥지는 나뭇가지와 해조류를 이용하여 절벽의 바위턱에 만든다. 가마우지는 물 위에서 헤엄을 치면서 먹을 물고기를 찾는다. 물고기를 발견하면 물 속으로 잠수하여 물갈퀴가 달린 발로 힘차게 헤엄을 쳐 물고기를 잡는다. 잡은 물고기는 물 위로 가지고 올라와서 먹는다.

군함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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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艦鳥 frigatebird

군함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Fr­egata magnificens 이다. 열대해양에 떼를 지어 서식한다. 몸길이는 약 1m이지만, 날개편길이는 무려 2.5m나 된다. 몸의 윗면은 금속 광택이 나는 검은색의 깃털로 덮여 있다. 어린새는 머리가 흰색이다. 꽁지깃은 길고 가늘며 둘로 갈라져 엇갈린다. 목에 주머니가 있는데, 평소는 짙은 노란색이지만 번식기에는 붉은색을 띠고 풍선처럼 부푼다. 집단으로 번식하며, 바위, 높은 절벽 또는 무인도의 나무 위에 둥지를 튼다. 주로 물고기와 오징어를 먹는다. 바다의 수면 위를 날다가 직접 먹이를 잡거나, 다른 새가 잡은 먹이를 가로채기도 한다. 수컷이 암컷보다 작고 색이 짙다.

황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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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목·다리가 모두 길며, 암수가 같은 색깔을 띠고 있다. 날개는 폭이 넓고 끝이 둥근데, 종류에 따라서는 장식 날개를 가진 것도 있다. 나무 위에 집을 짓는 것이 많으며, 새끼는 어미가 토해 낸 먹이를 받아먹고 자란다. 늪이나 얕은 물가를 걸어다니면서 어류·곤충류 등의 작은 동물을 잡아먹는다. 왜가리·황새·먹황새·황로·백로·대백로·노랑부리백로·따오기·해오라기·검은댕기해오라기·저어새·노랑부리저어새·홍학(플라밍고) 등 120종이 알려져 있다.

왜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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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y heron

백로과에 속하며 학명은 Ardea cin­erea 이다. 날개길이 42-48㎝, 꼬리길이 16-18㎝, 몸무게 1.1-1.3kg 정도이다. 온몸이 회색이고 다리가 길다. 등은 회색, 배와 머리는 흰색인데, 검은색 줄이 눈에서 머리 뒤까지 이어져 긴 댕기를 이룬다. 부리와 다리는 계절에 따라 노란색이나 분홍색을 띤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철에 흔히 볼 수 있으며 번식 후 일부 무리는 한반도의 중남부 지역에서 월동하는 텃새이다. 소택지·습지·논·개울·하천·하구 등 물가에서 단독 또는 2-3마리의 작은 무리가 먹이를 찾아 돌아다닌다. 침엽수와 활엽수의 교목림에 집단 번식한다. 땅에서 8-30m 높이의 나뭇가지에 둥지를 짓는다. 산란기는 4-5월경이며, 한배에 3-5개의 알을 낳는다. 산란은 격일 또는 3-4일 간격으로 하나씩 낳으며, 암수가 함께 알을 품는다.

먹이는 어류가 주식이지만 그 외에 개구리·뱀·들쥐·작은 새·새우·곤충류 등 다양한 동물을 먹는다. 우리나라·중국·일본·몽골·필리핀·태국 등지에 분포한다.

황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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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鷺 cattle egret

왜가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Bubu­lcus ibis 이다. 몸길이는 약 51cm로 몸 전체가 오렌지색을 띤다. 습지나 목초지, 습지 주변의 숲 등에 서식하며 곤충·개구리·파충류·물고기·새우·쥐 등을 잡아먹는다. 푸른빛을 띤 알을 3-5개 낳으며 수십에서 수백 마리가 무리를 지어 번식한다. 동남아시아·북아시아·북아메리카대륙의 캘리포니아주까지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에 볼 수 있다.

황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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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k

황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Cionia boyciana 이다. 세계의 온대·열대에 분포하는데, 아시아 남부와 아프리카에 사는 종이 많다. 목·다리·부리가 길다. 전세계에 19종이 있다. 황새는 울음소리 대신 위아래 부리를 부딪쳐 소리를 낸다. 이 소리는 번식기에 특히 잘 들린다. 번식기에는 암수가 서로 절하는 듯한 행동 등 특유의 과시행동을 나타낸다.

물고기·곤충·개구리·들쥐·뱀·도마뱀 등 주로 동물성 먹이를 먹으며, 아프리카황새나 대머리황새는 동물의 시체도 먹는다. 절벽이나 큰 나무 또는 건물 등에 둥지를 짓고, 3-5개의 알을 낳는다. 우리나라에는 황새와 먹황새 두 종이 도래한다.

황새는 온몸이 흰색이고 날개는 검은색이다. 호수, 하구, 늪, 논, 밭 등의 습지에 서식한다. 둥지는 땅에서 5-20m 높이의 나뭇가지 위에 접시 모양으로 크게 짓는다. 암컷은 3-4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타원형으로 흰색이다. 중국 동북 지방, 러시아, 연해주 남부, 중국 동북부 및 우리나라에 분포한다.

황새는 국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새로,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먹황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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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stork

황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Ciconia nigra 이다. 몸길이는 약 96cm로 머리·목·윗가슴·등은 검은색으로 광택이 나고 배는 흰색이며, 다리와 부리는 붉은색이다. 눈 주위는 피부가 드러나 있으며 붉은색을 띤다. 내륙의 평야, 논이나 산악의 작은 골짜기에 서식한다. 인적이 드문 곳의 소나무 등의 고목 위나 암벽이 움푹 들어간 곳에 둥지를 지으며 3-5월에 흰색 알을 3-5개 낳으며 민물고기·갑각류·곤충을 잡아먹는다. 우리나라·유럽·아프리카·러시아·중국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200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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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鷺 egret

백로과에 속하며 학명은 Bubulcus ibis 이다. 키는 30-140㎝ 정도로 종에 따라 차이가 크며 몸은 작은 데 비해 머리와 다리가 매우 길다. 날개는 발달했고 날개 면적은 몸무게에 비하여 크며 날개를 서서히 흔들어 날 수 있다. 꼬리는 작다.

몸빛깔은 암수가 비슷하며 백색·갈색·회색·청색 등이 있고 얼룩무늬가 있는 것도 있다. 목과 다리가 길어 얕은 곳에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것과 다리가 짧아 물가에서 물고기를 기다리는 것이 있다. 물고기 이외에도 가재·개구리·곤충 등을 먹는다.

해안 부근의 삼림·소택지·갈대밭 등에서 서식한다. 무리를 지어 번식하며 먹이를 구할 때는 단독으로 행동한다. 둥지는 나뭇가지를 쌓아 조잡하게 짓고 그곳에 청록색 또는 백색의 알을 3-7개 낳는다. 17-28일 정도 알을 품고 새끼는 어미가 토해 낸 먹이로 자란다. 부화하여 둥지를 떠나기까지 대형종이 60일, 소형종이 20-25일이다. 극지방을 제외한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는데, 전세계에 약 68종이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5종이 알려져 있다.

대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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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白鷺 great egret

왜가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Egretta alba modesta 이다. 몸길이는 약 90cm이며, 날개편길이는 160cm 정도이다. 온몸이 희고 번식기에는 머리에서 등까지 장식 깃털이 생긴다. 부리는 등황색이며 다리와 발은 검은색이다. 논·개울·하천 등 물가에 서식하며 왜가리·쇠백로·황로 등과 함께 섞여 200-300마리 또는 2,000-3,000마리가 집단으로 번식하기도 한다. 땅에서 2-20m 높이의 나무 위에 나뭇가지로 접시 모양의 둥지를 지으며 번식기가 아닌 때에는 주로 땅에서 생활한다. 어류·개구리·올챙이·갑각류와 수생곤충을 먹는다. 암컷은 청록색의 알을 2-4개 낳으며 암수가 함께 알을 품는다.다.

노랑부리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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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鷺 Chinese egret

왜가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Egretta eulophotes 이다. 몸길이 약 61cm로 온몸이 흰색이며 번식기에는 뒷머리에 8cm쯤 되는 장식깃이 발달한다. 부리는 노란색이고 수컷의 겨울깃은 뒷머리·아랫목·어깨에 장식깃이 없다. 번식기가 아닐 때에는 부리가 검은색으로 변한다. 다리는 검은색이고, 발가락은 노란빛이 도는 녹색이다. 해안가의 갯벌, 염전, 논 등지에 서식하며 어류와 갑각류 따위를 즐겨 먹는다.

바닷가 섬에서 집단으로 번식한다. 평평한 바위나 땅 위에 명아주나 비쑥 등의 마른 가지로 조잡한 둥지를 짓는다. 암컷은 엷은 청록색 알을 2-4개 낳는다. 국제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61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따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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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Nipponia nippon 이다. 백색형과 회색형의 두 가지가 있다. 몸길이 약 75㎝, 날개길이 38-44㎝, 부리길이 16-21㎝이다. 몸빛깔은 흰색이지만 약간 분홍빛이 돌며 머리 뒤쪽에 뚜렷한 벼슬깃이 있다. 부리는 길고 아래로 굽어 있으며, 검은색이다. 이마·머리꼭지·눈 주위·턱밑에 붉은색 피부가 드러나 있다.

따오기는 습지와 탁 트인 낮은 평지의 물가에 서식한다. 5-6m 높이의 나무에 나뭇가지와 마른 덩굴로 둥지를 짓는다. 번식기에는 혼자 또는 암수가 쌍으로 생활하지만, 번식기가 아닌 때에는 2-10마리가 작은 무리로 생활한다. 먹이는 민물고기·개구리·올챙이·조개·게 등 주로 동물이다. 암컷은 두세 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엷은 청색 바탕에 흐린 갈색의 미세한 반점이 있다.

옛날 우리나라에는 동요의 노랫말에 오를 정도로 많이 찾아왔다. 그러나 현재 전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해오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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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 heron

왜가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Nycti­corax nycticorax 이다. 몸길이 약 56-61㎝, 날개길이 26-31㎝, 꼬리길이 9.4-12㎝이다. 머리와 등은 녹청색 금속 광택이 나는 검은색이며, 뒷머리에 여러 가닥의 길고 얇은 흰색 댕기가 있다. 날개·가슴·꼬리는 흰색이다. 새끼는 온몸이 갈색이며, 흐린 세로무늬와 작은 얼룩점이 있다.

논·개울·하천·습지 등에서 서식한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침침한 숲에 있다가 저녁 때 논이나 개울에서 물고기·개구리·뱀·곤충·가재를 잡아먹는다. 산란기는 4-8월이고 한배에 3-6개의 알을 낳는다. 둥지는 소나무·삼나무·잡목 숲에 작은 나뭇가지를 엮어 만들며, 종종 다른 백로·왜가리와 함께 집단번식을 하기도 한다. 오세아니아와 극지를 제외한 전세계에 분포한다.

검은댕기해오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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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backed heron

백로과에 속하며 학명은 Butorides striatus 이다. 몸길이는 약 31cm이고 머리꼭대기와 뒷머리는 녹색 광택이 나는 검은색으로, 길이가 6-7cm인 가는 버들잎 모양의 깃털이 있다. 부리는 검은색으로 길고 뾰족하며, 등은 암회색이고, 배는 밝은 회색이다. 눈과 발은 노란색이고, 다리는 녹색을 띤 노란색이다. 논, 개울가, 야산을 낀 못, 웅덩이, 산 골짜기에 흐르는 시냇물, 하천 등지에 서식한다.

보통 야행성이지만 낮에도 활동한다. 먹이는 작은 물고기·개구리·갑각류·수생곤충·올챙이 등이며 암컷은 3-6개의 알을 낳는데, 알은 엷은 청록색으로 타원형이다. 중앙아메리카·남아메리카·아시아 동북부에서 번식하며, 타이완·필리핀·보르네오섬·자바섬 등지에서 월동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에 걸쳐 번식하는 여름철새이다.

저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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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onbill

저어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Platalea minor 이다. 저어새는 여러 종이 있으며, 대부분 깃털이 순백색이다. 저어새는 집단으로 번식하는데, 때로는 따오기나 왜가리와 함께 번식하기도 한다. 둥지는 키 작은 교목과 관목에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크고 육중한 단 모양으로 짓는다. 물 속에서 숟가락 모양의 부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물고기, 수생곤충 및 작은 게 등을 잡아먹고 산다.

노랑부리저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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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on bill

저어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Platalea leucorodia 이다. 몸길이는 약 86cm이고 온몸이 순백색이며, 여름깃은 뒷머리에 노란색 장식깃이 있으며 목 아랫부분에 적갈색 테두리가 있다. 하지만 겨울에는 이 테두리와 장식깃이 없어진다. 부리는 검은색으로 끝부분만 노란색이고 다리는 검은색이다. 늪, 호수, 탁 트인 평지의 물가, 강 하구 등지에 서식하고 습지에서 가까운 숲에서 집단으로 번식한다. 먹이는 작은 물고기, 조개류의 연체동물, 곤충, 수생식물과 열매를 먹는다. 암컷은 3-5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흰색 바탕에 엷은 갈색 또는 적갈색 얼룩점이 흩어져 있다. 우리나라·일본·중국·인도·유럽·아프리카 등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205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홍학(플라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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紅鶴 flamingo

홍학과에 속하며 학명은 Phoenicopterus ruber 이다. 홍학은 대부분 키가 90-150㎝이다. 날개길이는 37-44cm, 꼬리는 15cm 정도이다. 목이 길고 주둥이는 중간쯤에서 급히 아래쪽으로 구부러졌고 발에 물갈퀴가 있다. 물 속을 긴 다리로 오가며 개구리·새우 등을 잡아먹는다. 몸빛깔은 밝은 붉은색에서 엷은 분홍색까지 다양하고, 날개 끝은 검은색이다. 대부분 물벼룩 같은 작은 동물과 조류(藻類) 같은 수생식물을 먹는다. 부리의 가장자리에는 빗살 모양의 여과기가 있어 물 속에서 먹이를 찾을 때 진흙이나 모래를 거를 수 있다.

집단을 이루어 생활하며, 수천 마리가 함께 모이기도 한다. 짝짓기는 1년에 한 번 하며, 둥지는 진흙을 쌓아 올려 만든다. 대부분의 암컷은 둥지 위의 오목한 곳에 한 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품은 지 약 30일 만에 부화하며, 알에서 나온 새끼는 약 5일이 지나면 둥지를 떠나 작은 군집을 이룬다. 그러나 새끼는 둥지로 되돌아와서 어미의 소화계에서 만들어지는 액체 상태의 먹이를 받아먹는다. 약 2주가 지나면 새끼는 큰 군집을 이루고 스스로 먹이를 먹기 시작한다.

자연 상태에서의 수명은 약 15-20년이고, 사육 상태에서는 더 오래 산다. 전세계의 많은 곳에 분포하며, 일생 동안 호수·습지·바닷가에서 산다.

기러기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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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중형이거나 대형이며, 다리가 짧은 물새이다. 몸 표면에는 솜털과 깃이 빽빽하게 나 있으며 깃기름샘이 발달하여 있다. 다리에는 네 개의 발가락이 있는데, 앞쪽 세 개의 사이는 물갈퀴로 연결된 것이 많다. 부리는 대부분 넓적하며 두꺼운 혀를 가지고 있다. 땅 위 또는 나무줄기의 빈 곳에 집을 만드는데 특히 알을 낳을 자리에는 솜털을 깐다. 기러기·고니·원앙 등 148종이 알려져 있다.

기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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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se

오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Anser fabalis 이다. 몸이 크고 몸빛은 암갈색이며 부리 밑부분은 황색이다. 목은 길고 다리는 짧다. 깃털은 방수가 되어 물이 스며들지 않는다. 날개는 길고 뾰족하며, 다리는 짧고 발에 물갈퀴가 있다. 몸무게는 1.5-4kg이다.

논·밭·저수지·해안·습지 또는 개펄 등지에 내려앉으며, 하천가와 하천의 섬에서도 볼 수 있다. 벼·보리·밀 및 연한 풀·종자 등을 먹는다. 북반구의 북부에서 번식하고 겨울에 남쪽으로 이동한다. 전세계에 14종이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흑기러기·회색기러기·쇠기러기·흰이마기러기·큰기러기·흰기러기 등이 알려져 있다. 이른 봄에 북극권의 번식지로 이동해서 짝짓기를 하며 가을에는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V자 모양으로 큰 무리를 이루어 이동한다.

쇠기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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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fronted goose

오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Anser albifrons 이다. 몸길이는 66-86cm로 부리는 분홍색, 이마는 흰색, 다리는 오렌지색이다. 목과 등은 갈색이며, 배는 회갈색으로 검은색 줄무늬가 있다. 어린 새끼는 이마의 흰 점과 배의 검은색 줄무늬가 없다. 큰 떼를 지어 논·밭·연못·초원 등에서 풀씨·줄기·싹 등을 먹고 살며 흰색 알을 4-8개 낳는다. 북아메리카·유라시아 대륙의 툰드라지역에서 번식하고, 온대지역에서 월동한다. 우리나라에는 10월에 날아와서 이듬해 3월에 간다. 고기맛이 좋아 사냥용 새로서 인기가 높다.

흑기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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黑- brent goose

오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Br­anta bernicla 이다. 몸길이 65cm 정도이고 몸무게는 1.5kg 정도다. 머리와 몸 아랫면은 검은색이며, 밝은색의 가슴 부분과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목에는 흰색의 테가 둘러져 있다. 하구 갯벌에 서식하며 거머리말의 잎을 먹는다. 북극의 툰드라지대에서 번식하고, 북반구의 해안에서 월동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 볼 수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325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고니(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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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n

오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Cygnus olor 이다. 날개길이 50-55cm이고 떼를 지어 해만·연못에서 수초·조개·물고기 등을 잡아먹고 산다. 부리가 납작하고 목이 길며 깃털은 방수성이다. 또 날개가 길고 끝이 뾰족하며, 꼬리와 다리는 짧고, 발에는 물갈퀴가 있다. 오리나 기러기에 비해 몸집이 크고 몸이 길다.

아프리카와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분포하며, 주로 온대나 한대 지역에 서식한다. 매우 능숙하게 헤엄을 치며, 땅 위에서도 잘 걷는다. 깃털은 대부분 흰색이고 부리는 검은색이다.

주로 여름철에 습지나 연못 주변에서 번식한다. 겨울에는 큰 호수나 만(灣)으로 이동하며, 주로 수생식물을 먹고 산다. 목이 길어서 비교적 깊은 물 속에 있는 식물을 뜯어먹을 수 있다. 또한 물가를 따라 나 있는 풀도 먹는다. 고원지대에서는 때때로 곡식 낟알을 먹기도 한다. 2-3살이 되면 높은 음의 울음소리로 구애행동을 하며 짝을 고른다. 구애행동은 수컷과 암컷이 서로 마주보고 날개를 들어올리며 큰 울음소리를 내는 것으로 한다. 짝을 맺은 고니류는 보통 일생 동안 부부 관계를 유지한다.

풀이나 기타 식물로 커다란 둥지를 짓고 4-6개의 흰색 알을 낳는다. 대부분 암컷 혼자서 알을 품으나, 흑고니는 암수가 번갈아 알을 품는다. 알은 품은 지 30-35일 만에 부화한다. 이 기간 중 어미는 개와 사람을 비롯해 알에 위협을 줄 수 있는 것은 모두 공격한다. 부화하여 나온 새끼는 온몸이 회색빛을 띤 흰색 솜털로 덮여 있다. 새끼의 날개깃은 빨리 자라서, 7-14주가 지나면 날 수 있다. 몸집이 작은 새끼는 어미의 등에 탈 수 있다. 고니는 가족 간에 강한 유대 관계를 유지하며, 새끼는 짝을 맺을 때까지 부모와 함께 지낸다. 아시아 북부·유럽 북부에서 번식하고 드물게 우리나라에서 월동하기도 한다.

큰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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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oper swan

오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Cygnus cygnus 이다. 흔히 백조라고 한다. 몸길이는 약 152cm이고 날개편길이는 약 225cm이다. 암수 모두 온몸이 흰색이나 눈 앞쪽에는 털이 없고 노란색을 띤다. 새끼는 갈색을 띠어 어미와 다르다. 부리는 끝이 검고, 밑동은 노란색이다. 헤엄을 칠 때는 목을 곧게 세우고, 먹이를 먹을 때는 긴 목과 머리를 물 속에 집어넣고 바닥에 있는 먹이를 찾는다. 한쪽 다리로 서서 머리를 등의 깃털 사이에 파묻고 잠을 잔다. 호소·논·습지·해안·간척지 등지에 서식하며, 민물에 사는 수생식물의 줄기와 뿌리, 육상식물의 과육과즙이 많은 열매를 먹는다. 크림색 알을 3-7개 낳으며, 암컷 혼자서 알을 품는다. 우리나라·중국·일본·유럽·러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혹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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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te swan

오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Cygnus olor 이다. 몸길이는 약 152cm로 온몸이 흰색이고, 부리는 선명한 오렌지색인데 부리 위에 검은색 혹이 있다. 헤엄칠 때는 부리를 수면으로 향하고, 목은 S자 모양으로 구부린다. 호수, 하구 등지에 서식하며, 청록색을 띤 흰색 알을 5-7개 낳으며, 암컷이 알을 품는다. 수생식물 및 작은 동물성 먹이를 먹는다. 세계 각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 볼 수 있다.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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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ck

전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북반구의 북부에서 번식하는 종들은 겨울에 월동을 위해 남하 이동하지만 온대와 열대의 종들은 텃새로서 그대로 그곳에 머문다. 오리는 많은 시간을 물에서 보내며, 물갈퀴가 달린 발을 노처럼 사용하여 수영과 잠수를 한다. 물 위에서는 우아하게 보이나, 발이 몸의 뒤쪽에 붙어 있어서 땅 위에서는 뒤뚱거리며 걷는다. 야생오리는 대부분 몸무게가 1-2kg이지만 0.45kg도 안 되는 작은 종도 있다.

오리의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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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ck-

부리는 편평하며 양쪽 가장자리는 빗살모양이고 물을 걸러서 낟알이나 수중생물 등의 먹이를 찾아먹는다. 바다에 사는 오리는 해조류·패류·어류 등을 먹는다. 다리는 짧으며 앞을 향한 3개의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다. 깃털의 색깔은 보통 암컷보다 수컷이 아름다운 종이 많으며 열대지방에 사는 오리는 암수 같은 색깔이다. 오리는 깃털에 물이 스며들지 않기 때문에 차가운 물에서도 몸을 보호할 수 있다. 꼬리 부근에 있는 분비선에서 나오는 기름을 부리로 깃털에 바른다. 기름이 묻은 깃털 아래에는 솜깃털이라고 하는 부드럽고 보풀보풀한 깃털층이 있어서 겉깃털과의 사이에 공기를 가두어 몸을 따뜻하게 한다.

오리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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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ck-生活

오리는 겨울 동안 짝을 찾는다. 수컷은 화려한 깃털 색으로 암컷을 유혹한다. 봄에 이주할 때 암컷은 대개 짝짓기한 수컷과 번식지까지 같이 간다. 종종 암컷은 자신이 부화한 번식지로 되돌아가기도 하는데 이러한 능력을 귀소본능이라고 한다.

번식지에 도착하면 수컷은 다른 수컷이나 다른 쌍을 몰아내고 작은 텃세권을 지킨다. 암컷은 땅 위나 갈대밭에 풀이나 갈대의 잎·줄기 등으로 둥지를 틀고 알자리에는 자신의 가슴 솜털을 깐 다음 한배에 약 10개의 알을 낳는다. 알을 품는 기간은 약 26일이다. 부화한 새끼는 온몸이 솜털로 덮여 있고 36시간 안에 달리고, 헤엄치고, 스스로 먹이를 찾을 수 있다. 어미는 포식자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새끼를 한데 모아 놓는다. 새끼 오리의 천적은 맹금류·왜가리·큰 물고기·거북 등이다. 새끼는 빠르게 자라서 대략 한 달 안에 깃털이 거의 자란다. 또한 5-8주 뒤에 나는 것을 배운다.

수컷이 아름다운 종은 수수한 보호색의 암컷만이 새끼를 지키며 위험할 때에는 의상행동(擬傷行動), 즉 부상을 입은 것처럼 어미새가 행동하여 적을 다른 곳으로 유인하여 새끼의 위치에서 멀리 벗어나게 한다. 새끼들은 이 기회에 흩어져서 숨는다.

번식기의 수컷은 화려한 색깔의 생식깃을 가지나 번식이 지나면 털갈이를 하여 번식깃은 사라지고 암컷과 같은 색깔을 띤다.

번식 후 암컷도 털갈이를 하는데 오리와 기러기는 날개의 깃털까지 동시에 빠져 한동안 날지 못하는 기간이 있다.

철따라 이동하는 종은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계속 날며 월동지에서는 단일종 또는 여러 종이 섞여 무리지어 지낸다. 담수성(淡水性) 오리는 보통 낮에는 안전한 호소·연안·물이 괸 곳·연못 등지의 물 위에 떠서 휴식하다가 어두워지면 물 있는 곳, 논과 밭 등지로 날아가서 먹이를 찾는다.

먹이를 찾을 때 잠수하지 않는 오리를 수면성 오리라고 한다. 수면성 오리는 주로 습지식물을 먹으며, 곤충이나 작은 수생동물을 잡아먹는다. 잠수성 오리는 연못이나 호수 밑바닥에서 식물의 뿌리·씨·달팽이·곤충·작은 조개 등을 먹는다. 원앙과 같이 나무 밑동의 빈 구멍에 둥지를 트는 종류는 도토리, 작은 열매, 곤충 및 식물의 씨 등을 먹는다. 바다오리류의 일종인 비오리는 대부분 민물이나 바닷물에서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집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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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Anas platyrhynchos dom­esticus 이다. 가축화된 집오리는 야생청둥오리를 길들인 것이다. 몸은 청둥오리에 비해 뚱둥하고 편평한 달걀 모양에 온 몸이 솜 같은 깃털이 빽빽이 자라나 있다. 수컷은 아름답고 목에 백색띠를 두르고 큰소리로 운다.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발달해서 물 속에 잘 들어간다. 곡물·어패·수초 등을 먹고 산다.

청둥오리(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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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lard

오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Anas platyrhynchos 이다. 야생오리 중 가장 흔한 종으로 집오리의 원종이다. 집오리보다 좀 작아 몸길이 50-70cm 정도이다. 수컷은 번식기에 몸 빛깔이 화려하게 바뀌는데, 머리는 광택이 나는 녹색이고, 목에는 흰색 테두리가 있으며, 가슴은 자줏빛 나는 밤색이다. 또한 등은 회색이며, 꼬리 중앙의 검은색 깃털은 끝이 위로 말려 있다. 암컷의 몸 빛깔은 흐린 갈색이다. 수컷은 번식이 끝나면 화려한 번식깃이 암컷과 비슷한 소박한 색의 깃털로 바뀐다. 땅 위에 둥지를 만들어 흐린 노란색 또는 녹색 알을 8-10개 낳는다. 수컷은 암컷이 알을 낳으면 둥지를 떠나 수컷들만의 무리를 만들며, 새끼를 키우는 것은 암컷이 전담한다. 낮에는 해안·연못 등에서 쉬다가 밤에 나와 풀씨·곤충·새우·게 등을 잡아먹는다.

러시아·일본 등지에서 번식하고, 9-11월에 남쪽으로 날아와서 겨울철을 보낸다. 고기맛이 좋아 사냥꾼들의 표적이 된다.

원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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鴛鴦 madarin duck

오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Aix galericulata 이다. 전체길이 약 45㎝로 몸은 작은 오리류와 비슷한데 다리가 약간 길다. 번식기가 되면 수컷에게 눈부시게 아름다운 장식깃이 생긴다. 번식이 끝나면 아름다운 갓깃이나 뺨의 장식깃도 떨어지며, 온몸이 암컷과 비슷한 에클리프스깃색이 된다. 다만 이 시기에도 부리가 암컷과 다른 붉은색이다. 암컷은 전반적으로 회갈색이고, 가슴과 옆구리에는 굵은 회색얼룩이 줄지어 있다. 고궁이나 공원, 숲이 있는 못가에 살며 물가의 숲에 자라는 활엽수나 돌담 틈에 알을 낳는다. 산란기는 4-8월이며, 7-12개의 알을 낳고 28-30일이 지나면 부화한다. 먹이는 씨나 나무 열매를 먹으며, 가을에는 도토리를 즐겨 먹는다. 이 밖에 곤충류·달팽이류·작은 민물고기·수생식물의 뿌리도 먹는다.

겨울의 무리에서는 수컷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고, 그 중에서는 번식하지 않는 수컷도 있다. 이 현상은 외형을 아름답게 꾸민 것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암컷이 많은 수컷들 중에서 더욱 아름다운 수컷을 골라 번식행동을 하는 것이 그 원인으로, 수컷 사이에서는 선택되기 위해 아름다움 경합이 벌어져 미화를 촉진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두 마리가 항상 함께 다닌다고 하여 금슬이 좋은 부부를 '원앙'이라고 한다.

코뿔바다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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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ffin

바다오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Fra­tercula arctica 이다. 퍼핀이라고도 한다. 몸이 통통하고, 머리가 크다. 부리는 이마 위까지 이어지고 옆으로 납작하다. 번식기에 수컷은 부리 위에 색깔이 있는 돌기가 자란다. 바다에서 수영과 잠수를 하며, 물고기를 잡아먹고 살다가 번식기인 6월과 7월에 육지로 올라온다. 바위가 많은 해안이나 섬에 집단을 이루어 번식하는데 한 개의 흰색 알을 바위 구멍이나 틈새에 낳는다. 새끼는 부화한 후 7-8주 동안 그곳에 머물다가 밖으로 나와 스스로 먹이 잡는 방법을 익힌다. 대서양과 태평양의 북극해에 서식한다.

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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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se

기러기과에 속하며 학명은 Anser domesticus 이다. 기러기의 변종으로, 몸빛은 희고 목이 길며 부리는 황색이다. 헤엄은 잘 치나 날지는 못하는 가금(家禽)이다. 수명이 길어 40-50년을 산다. 태어난 후 2년이 지나면 번식능력을 갖게 되는데, 수컷 한 마리에 암컷 3-5마리가 짝짓는다. 이른 봄부터 산란을 시작하여 10-15개의 알을 낳으며 알을 품는다. 새끼는 약 30일이면 부화한다. 병에 강하고, 잡식성으로 아무것이나 잘 먹기 때문에 사육하기가 쉽다. 물 속이 아니면 교미를 잘 하지 못하므로, 육지에서 사육하는 경우에는 수정률이 떨어진다. 육용(肉用)으로 쓰는 외에 깃털은 이불·방한복 등에 쓰인다. 애완용 동물로 기르는 경우가 많은데, 낯선 사람을 보면 요란하게 울어대고 밤눈이 밝아 집 지키는 개 대신 훌륭한 파수꾼 노릇을 한다.

흰뺨검둥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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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Anas poecilorhy­ncha 이다. 몸길이는 약 61cm이고 등과 허리는 검은 갈색이며 머리·목·몸 아랫면은 옅은 갈색이고, 눈썹선은 짙은 갈색이다. 논·호수·간척지·하천·하구·해안·연못·물가의 풀밭 등에 살며 풀씨·나무 열매 같은 식물성 먹이와 곤충·무척추동물 같은 동물성 먹이를 먹는다. 흰색 알을 10-12개 낳으며 품은 지 26일이 지나면 부화한다. 우리나라·일본·중국 등 동아시아 일대에 분포하며,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 볼 수 있다.

흰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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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chard

오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Aythya ferina 이다. 몸길이는 약 46cm로 수컷은 머리와 목이 어두운 밤색이고, 가슴은 검은색이며, 날개와 등은 회색이다. 암컷은 머리·가슴·목이 붉은 갈색이다. 호수·연못·하천·하구 등에 서식하며 물풀의 잎이나 줄기·열매·수생 무척추동물 등을 먹는다. 물 속에 머리를 넣어 찾거나 아예 물 속으로 1-3m 정도 잠수하여 잡아먹는다. 암컷은 6-9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녹색을 띤 회색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에 넓게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 볼 수 있다.

혹부리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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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lduck

오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Tadorna tadorna 이다. 몸길이는 약 61cm로 머리와 날개는 암녹색이고, 가슴과 배에는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넓은 밤색 띠가 있다. 부리는 붉은색인데, 수컷은 부리에 혹이 있다. 하구·갯벌·만·해안간척지 등 소금기가 있는 물에서 살며 작은 물고기, 갓 부화한 물고기 새끼, 수생곤충과 곤충의 유충 등을 먹는다. 밤에는 먹이를 찾아 내륙의 논에도 떼지어 내려앉는다. 크림빛이 도는 흰색 알을 8-16개 낳는다.

유라시아의 온대지역에 분포하며 유럽에서는 영국·스칸디나비아, 아시아에서는 바이칼호 지역까지 번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 볼 수 있다.

홍머리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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紅-wigeon

오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Anas penelope 이다. 몸길이는 약 48cm이고 수컷은 머리 위와 이마가 흰색이다. 암컷은 물가 근처에 둥지를 짓고, 크림빛이 도는 흰색 알을 7-12개 낳는다. 유럽과 북아메리카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 볼 수 있다.

쇠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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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on teal

오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Anas crecca 이다. 몸길이는 약 35cm로 수컷은 머리가 적갈색이고, 눈 주위에 녹색 반점이 있어 암컷과 구분된다. 얕은 호수와 연못가의 무성한 풀숲에서 번식하며 수생식물과 그 씨를 뜯어먹고 산다. 암컷은 혼자서 알을 부화시키고 새끼를 키운다. 북반부에 널리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 볼 수 있다.

매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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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목과 함께 맹금류라고 일컬어지는 육식 조류이다.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네 개의 발가락 사이에 먹이를 집어 갈고리처럼 굽어져 있는 부리로 찢어 먹는다. 윗부리의 밑부분은 육질의 납막으로 덮여 있는데, 거기에 콧구멍이 열려 있다. 콘도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매·독수리·솔개·수리·콘도르·황조롱이를 비롯 271종이 알려져 있다.

falcon

매과에 속하며 학명은 Falco peregrinus 이다. 날개길이 30-33㎝, 부리길이 2.7㎝, 몸무게 8.25kg 정도이다. 부리가 갈고리 모양으로 구부러져 있고, 힘센 발에는 강한 발톱이 있다. 날개가 길고 뾰족하고 낫 모양으로 뒤로 휘어져 있으며, 부리 가장자리에 이가 나 있다.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매는 힘차게 날다가 먹이를 사냥할 때 높은 곳에서 먹이를 향해 급강하하여 발로 먹이를 차거나 잡아채는데, 공중에서 시속 320km의 속도로 먹이를 낚아채는 광경은 장관이다.

깊은 산속에 많이 살고 농경지·바닷가·호수·습지 등을 날아다니며, 인가 부근에도 날아드는데 주로 단독생활을 한다. 둥지는 바닷가의 암벽 위나 움푹 들어간 곳 또는 비에 젖지 않을 만한 곳을 택하여 짓는다. 산란기는 3월 하순경부터 5월경이며 산란수는 3-4개인데 이틀에 하나씩 알을 낳고 암수가 같이 알을 품으며 28-29일 만에 부화한다.

새끼가 알에서 깨어난 뒤 몇 주 동안은 수컷이 가족들을 먹여 살린다. 알에서 깨어나 일 년 동안 죽지 않고 살아 남은 매는 약 10년 이상 산다. 주로 비둘기·개똥지빠귀·꿩·물오리·토끼·들쥐 등을 잡아먹고 산다.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기간은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이다.

보라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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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hawk

어린 참매를 이르는 이름이다. 몸길이는 48-61cm로 몸은 전체적으로 적갈색을 띠며, 가슴과 배에 굵은 갈색 세로줄무늬가 있다. 그러나 다 자란 참매는 등이 회색이며, 가슴과 배는 흰색 바탕에 가는 검은색 가로줄무늬가 있고, 흰색 눈썹선이 뚜렷하다.

참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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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hawk

수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Accipiter gentilis 이다. 몸길이는 약 50-56cm이며,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등은 회갈색이며, 배에는 회갈색 줄무늬가 빽빽이 있다. 흰색 눈썹선이 뚜렷하다. 산림에 단독 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하며, 주로 포유류와 조류를 잡아먹는다. 암컷은 2-4개의 알을 낳는데, 알은 엷은 청색 또는 엷은 푸른 잿빛이 난다.

우리나라·일본·유럽·북아메리카·시베리아·중국 동북지방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천연기념물 제323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붉은배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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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ese sparrow hawk

수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Accipiter soloensis 이다. 몸길이는 약 28cm이고 등은 어두운 회색이고, 배는 흰색이다. 가슴과 옆구리는 밝은 갈색이고, 다리는 선명한 황색이다. 평지, 인가 부근의 낙엽활엽수림이나 침엽수림에 서식한다. 산란기는 5월이며, 나무 위에 나뭇가지를 모아서 둥지를 짓고, 흰색 알을 3-4개 낳는다. 어미는 19-20일 정도 알을 품고, 19일 정도 새끼를 돌본다. 주로 작은 새나 개구리 등을 잡아먹는다. 우리나라·중국·타이완 및 동남아시아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23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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禿- cinereus vulture

몸길이는 102-112㎝이며, 날개편길이는 234-274㎝이다. 온몸이 암갈색을 띠며, 뒷머리에는 엷은 암갈색의 부드럽고 긴 솜깃털이 있다. 머리와 윗목은 깃털이 없이 피부가 드러나 있으며 부리는 매우 크고 검은색이다. 대부분 혼자 또는 쌍을 지어 생활하나 겨울에는 5-6마리의 작은 무리를 이루기도 한다. 날 때에는 폭이 넓고 긴 양날개를 일직선으로 뻗은 상태로 상승 기류를 이용하여 날아오른다.

대륙의 풀밭·바위로 된 산·큰 삼림 등에 서식하며, 단독 또는 암수가 같이 생활하는 것이 많다. 산란기는 2-4월 사이이며 한배에 한 개의 알을 낳는다. 짐승의 시체·썩은 고기·병든 짐승 등을 먹는다. 지중해 서부에서 아시아 동부에 분포한다.

솔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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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eared kite

몸길이 약 60㎝이다. 등면은 암갈색이고 아랫면은 약간 밝은색을 띤다. 날개의 아랫면에는 연한 반점이 있고 날 때에는 길고 가는 각을 이룬 날개, 제비꽁지 모양의 꽁지깃이 특징적이다.

낮은 지대의 거리와 시골 해안 소택지, 선창가 등 먹이(죽은 고기)가 있을 만한 곳이면 어디에나 산다. 우리나라에서는 월동을 위해 내려오는 11-4월 사이에 볼 수 있다. 하늘에서 날개를 편 채로 맴돌면서 먹이를 찾는다. 산지·도서·해안·시가지·호반 등지에서 나뭇가지 위에 둥지를 틀고 3-5월에 한배에 2-4개의 알을 낳는다. 알을 품는 기간은 25-37일이고 새끼를 키우는 기간은 42일이다. 포유류·조류·양서류·파충류·곤충 등 동물성 먹이를 먹는다. 주로 썩은 고기와 죽은 물고기를 먹기 때문에 생태계에서 청소부 구실을 한다. 먹이는 나뭇가지에 앉아 부리로 찢어 먹고 털과 같이 소화되지 않는 것은 덩어리로 토해 낸다.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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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gle

수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Aquila chrysaetos 이다. 수리는 아주 작은 것에서 날개편길이가 2.5m나 되는 큰 종까지 그 크기가 다양하다. 몸무게는 1-7kg이다. 깃털색은 암갈색에서부터 여러 색이 화려하게 섞인 종까지 다양하다.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며 산약·평야지대에 산다. 낮에 활동하고 들쥐·토끼·새·뱀 등을 잡아먹고 산다. 대부분 나무 위에 직접 둥지를 짓거나 다른 종의 낡은 둥지를 이용해 번식한다. 일부 종은 산지의 암벽 위에 둥지를 만들어 번식한다. 알은 보통 1-2개 낳는다.

우리나라에는 검독수리·흰죽지수리·항라머리검독수리·불매 등 22종의 수리가 도래한다. 드물게 번식하는 텃새인 검독수리 외에는 대부분이 희귀한 겨울철새이거나 길잃은 새이다.

참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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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er's sea eagle

수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Hali­aeetus pelagicus 이다. 몸길이는 약 88-102cm이며 암수가 모두 검은색을 띤다.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부리는 크고 선명한 노란색을 띠며, 꼬리는 흰색으로 볼록하게 길다. 해안·평지·하천·호소·갯벌 등지에 서식한다. 단독 또는 5-10마리가 무리를 지어 살며 어류·포유류·조류와 동물의 썩은 고기를 즐겨 먹는다. 해안의 큰 나뭇가지 위나 암벽에 둥지를 짓고 암컷은 청백색 알을 두 개 낳는다.

우리나라·일본 오호츠크 해안·사할린 등지에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243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물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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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prey

수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Pandion balia­etus 이다. 몸길이 약 60cm이고, 날개편길이는 2m에 이른다. 부리는 길고 갈고리 모양이며 발가락은 크고 날카롭다. 바깥쪽 발가락은 마음대로 뒤로 움직일 수 있으며, 발바닥에는 까칠까칠한 살이 있어 물고기를 잡기에 편리하다. 머리는 흰색이고 눈 주위에 암갈색 선이 있다. 몸의 윗면은 어두운 갈색이고 아랫면은 흰색이다. 강·호수·해안가·강 하구 등지에서 산다. 암컷은 3개의 알을 낳으며, 37일 동안 품는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지에 분포하는데, 환경오염과 서식지 파괴로 그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흰꼬리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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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Haliaeetus albicilla 이다. 몸길이는 69-94cm로 목이 황갈색이고, 꼬리는 흰색이며, 나머지 부분은 갈색이다. 새끼는 몸이 갈색이고 부리와 발은 노랗다. 해안·습지·호수 및 큰 하천가에 서식하면서 연어·송어 같은 어류, 토끼·쥐·오리·물떼새·도요새·까마귀 같은 포유류와 조류를 먹는다. 암컷은 흰색 또는 회백색 알을 1-4개 낳는다. 혼자 생활하지만 번식이 끝난 뒤에는 어린 새와 같이 다니기도 한다. 유라시아대륙 전역에 걸쳐 폭넓게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 볼 수 있다.

말똥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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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Buteo buteo 이다. 날개길이 35-41cm, 꽁지길이 19-23cm이다. 몸빛은 전체적으로 갈색 계통이며 눈동자 역시 갈색이다. 5-6월에 두세 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푸른색 바탕에 큰 적갈색 얼룩무늬가 있다. 삼림·초원·농경지의 상공에 떠다니며, 쥐·두더지·개구리 등을 잡아먹는다. 하늘을 날다가 땅에 있는 쥐를 발견하면 날개를 접고 재빨리 내려와 낚아 채며, 고목의 가지나 말뚝에 앉아 잡은 먹이를 먹는다. 높은 나무에 둥지를 짓고 살며 인간에게는 쥐 같은 설치류를 잡아먹어 익조로 여겨진다. 유라시아대륙에 폭넓게 분포하며, 우리나라 전역에서 월동하는 겨울철새이다.

황조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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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trel

매과에 속하며 학명은 Falco tinnun­culus 이다. 날개길이 24-26cm, 꽁지는 16-17.5cm이다. 우리나라·일본·유럽·아프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몸은 밤색이고, 공중을 빙빙 돌다가 일시적으로 정지비행하면서 먹이를 찾는다. 수컷은 밤색 등에 갈색 반점이 있고, 몸 아랫면은 황갈색에 큰 검은색 반점이 흩어져 있다. 암컷은 등이 진한 회갈색이다.

황조롱이는 직접 둥지를 짓지 않고, 새매나 말똥가리의 둥지를 이용한다. 또한 하천 흙벽의 오목한 구멍이나 고층 건물 옥상 부근의 창가나 틈새에서 번식하기도 한다. 여름에는 산에, 가을·겨울에는 들에 내려와 쥐·두더지·작은 새·곤충 등을 잡아먹고 4-5월에 4-5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흰색 바탕에 어두운 적갈색 무늬가 있다. 주로 암컷이 알을 품고 수컷이 가끔 거든다. 알은 품은 지 27-29일 만에 부화하고, 어미는 27-30일 간 새끼를 키운다. 비교적 드문 텃새로,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23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콘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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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dor

콘도르과에 속하며 학명은 Gymnogyps californianus 이다. 콘도르는 크게 캘리포니아콘도르와 안데스콘도르의 두 종류로 나뉜다. 나는 모습이 힘차고 우아하며 보통 한 시간에 한 번 정도 날개를 펄럭여서 높이 날아오르거나 먼 거리를 활공한다. 바위벽 등에 집을 짓고 2 3월에 두 개의 알을 낳는다. 울지는 못하고 때때로 20 30마리씩 떼를 지어 양·산양·사슴 등을 해치기도 하나 흔히 썩은 고기를 먹는다. 콘도르는 날면서 땅 위의 먹이를 찾는데, 죽은 동물의 찌꺼기도 먹는다. 캘리포니아콘도르는 날개편길이가 2.4 2.9m에 이르며, 몸무게는 14kg에 이른다. 이보다 약간 더 큰 안데스콘도르는 날개편길이가 약 3m에 이르고, 몸무게는 12kg이나 된다. 다 자란 콘도르는 몸이 검은색 깃털로 뒤덮여 있다. 캘리포니아콘도르는 날개 아랫면이 흰색인 반면, 안데스콘도르는 날개 윗면이 흰색이다. 목 주위에는 목깃이 나 있는데, 캘리포니아콘도르는 검은색이고, 안데스콘도르는 흰색이다.

새호리기(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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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

매과에 속하며 학명은 Falco subbuteo 이다. 몸길이 31-35cm이다. 등은 회색이고, 머리 위와 뺨은 검은색이다. 배에 검은색 세로줄무늬가 있으며, 아랫배는 밤색이다. 날개는 길고 끝이 뾰족하며, 비행술이 뛰어나다. 주로 혼자서 생활하며, 작은 새를 공격할 때는 하늘에서 날개를 접고 급강하하여 잡는다. 산이나 들에 살며 번식은 주로 나무 위에 있는 다른 새의 둥지를 이용해서 한다. 산란기는 5-6월인데 암컷은 2-3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황갈색 바탕에 갈색 얼룩무늬가 있다. 알은 품은 지 28일이면 부화하고, 알에서 나온 새끼는 28-32일 뒤 둥지를 떠난다. 작은 새나 곤충을 잡아먹는다.

우리나라·유럽·아프리카·러시아·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텃새이자 봄가을에 드물게 볼 수 있는 나그네새이다.

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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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위에 사는 새로서 다리가 튼튼하며, 부리·목·다리가 비교적 짧다. 날개는 짧고 폭이 넓으며, 짧은 거리라면 다소 속도를 내어 날 수 있다. 암수의 몸색깔이 서로 다른 종류는 대부분 수컷이 매우 아름다운 깃털을 가진다. 꿩·공작·닭·칠면조·뇌조·메추라기 등을 포함하여 251종이 알려져 있다.

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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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雀 peacock

꿩과에 속하며 학명은 Pavo cristatus 이다. 공작에는 인도공작과 말레이공작 두 종류가 있다. 인도공작의 날개길이는 수컷이 50㎝, 암컷이 40㎝ 정도이며,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종이다. 수컷은 칠면조보다 크며, 목과 가슴은 금속성 청록색이고 배는 청자색이다. 날개깃은 부채 모양이며, 녹색을 띤 긴 깃털에는 눈과 같은 동그란 무늬가 있으며 오색찬란하다. 이 긴 깃털은 꼬리깃과는 구별된다.

번식기간이 되면 수컷은 긴 깃털을 부채 모양으로 펴서 암컷에게 구애행위를 한다. 암컷은 몸집이 수컷보다 작고 색상도 선명하지 않으며 화려한 깃털도 없다.

말레이공작의 날개길이는 55㎝, 몸길이는 60㎝ 정도이다. 몸은 녹색이고, 목과 앞가슴은 청색을 띤다. 날개깃은 꽃술 모양이며, 얼굴은 회백색이다. 암컷은 수컷보다 작고 갈색을 띤다.

공작은 달팽이·개구리·곤충·곡류 및 수분이 많은 풀과 구균을 먹는데 때때로 농작물에 피해를 주기도 한다. 암컷은 땅 위에 둥지를 만들고 10개 정도의 갈색을 띤 알을 낳는다. 공작은 고대에 매우 귀한 동물로 여겨져, 전세계로 퍼지게 되었다.고대 로마에서는 공작의 깃털로 장식된 구운 요리가 별미로 여겨졌다.

pheasant

꿩과에 속하며 학명은 Phasianus colchicus 이다. 수컷은 '장끼'라고 하며 몸길이가 80-90㎝이나, 그 중 꼬리와 깃이 40-50㎝인 것도 있다. 깃은 금속광택이 있는 녹색이며 머리 양측에는 귀 모양의 깃털이 서 있다. 암컷은 '까투리'라고 하며 몸길이가 55-65㎝, 꼬리깃은 20-30㎝로 짧고, 깃털은 갈색 바탕에 검은색 얼룩무늬가 있다.

농경지·초원·작은 나무숲이나 숲 주위에 살며, 곡식 또는 지렁이·곤충 등 작은 동물을 먹고 산다. 번식기에 암컷은 땅에 얕은 구덩이를 만들어 풀을 깔고 알을 낳는다. 4-7월경 한배에 8-20개의 엷은 노란색 알을 낳고, 어미가 약 22일 간 알을 품는다. 암컷의 깃은 담황갈색으로 보호색의 역할을 한다.

새끼는 부화 뒤 수시간이 지나면 걸어 나와 어미와 함께 둥지를 떠난다. 꿩이 날 수 있는 거리는 매우 짧지만, 날 때의 속력은 시속 약 60km 정도이다. 사람들은 스포츠로 꿩 사냥을 즐기며, 식용으로도 이용한다. 또한 깃털이 매력적이어서 박제를 하기도 한다.

들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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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zel grous

꿩과에 속하며 학명은 Bonasa bonasia 이다. 몸길이는 약 35cm로 몸빛은 회색이고 등에 적갈색의 긴 얼룩이 있고 목은 검다. 수컷은 이마와 뒷목이 회색이다. 배는 흰색에 검은색과 적갈색의 반문이 있고 꼬리는 검은색 띠에 끝이 희다. 평지의 우거진 활엽수림이나 혼합림, 천연림 지역에 서식하며 나무의 순과 열매를 먹는다. 숲속의 땅 표면에 둥지를 짓고 5-14개의 알을 낳는다. 우리나라·시베리아·아무르강·사할린 등지에 서식한다.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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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과에 속하며 학명은 Francolinus piutadeanus 이다. 몸길이 24-27cm이고 날개는 짙은 녹색을 띤다. 등·윗가슴·아랫배는 청회색, 부리·다리는 붉은색이다. 산과 들에서 살며 풀씨·곤충 등을 먹고 산다. 우리나라·중국·동부유럽에 분포한다.

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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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kar

꿩과에 속하며 학명은 Alectoris chukar 이다. 몸은 회색이고 부리와 다리는 붉은색이다. 등은 갈색이고, 옆구리에 진한 줄무늬가 있으며 눈에서 목까지 검은띠가 있다. 고지대에 서식하며, 겨울에는 저지대로 내려와 10여 마리씩 무리 지어 생활한다. 이끼류·식물의 열매·씨·어린 싹 등을 먹으며, 딱정벌레나 유충 같은 곤충도 먹는다. 바위 사이 또는 땅의 움푹 패인 곳에 둥지를 짓고, 한배에 9-20개의 알을 낳는다.

유럽 및 중국 동북지방에 분포하는 종으로, 유럽과 북아메리카에 도입되어 사냥용 새로 정착했다.

금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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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鷄 golden pheasant

꿩과에 속하며 학명은 Chry­solophus pictus 이다. 색깔이 화려하며 중국이 원산지다. 수컷이 특히 아름다워 머리에 황금빛 털을 관처럼 이고 있고, 등은 녹색, 배는 빨강, 날개는 17-20cm의 남색이다. 꼬리는 갈색이다. 반면 암컷은 수수한 색을 띠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에서 사육되고 있다.

chicken

꿩과에 속하며 학명은 Gallus domesticus 이다. 알과 고기의 생산을 목적으로 사육되며, 품종은 수백 종에 달하고 전세계에 고루 분포한다. 닭은 머리꼭지에 볏이 있고, 부리 아래에는 육수라고 하는 붉은색 피부가 늘어져 있다. 자란 닭은 몸무게는 약 0.5-5kg이다. 몸은 깃털로 덮여 있으며, 다리와 발은 비늘에 싸여 있다. 깃털은 추운 날씨에도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시킨다. 닭은 한번에 몇 미터 정도밖에 날 수 없는데, 주로 적을 피하거나 잠을 자러 횃대에 오를 때 날아오른다.

맨살이 드러난 부분인 볏과 육수는 많은 양의 혈액이 흐르기 때문에 붉은색을 띤다. 머리의 양 옆에는 귓불이 있는데, 품종에 따라 붉은색 또는 흰색이다. 볏·육수·귓불은 닭의 품종을 구별하는 기준이 된다. 발에는 발톱이 있으며, 수컷은 각 발에 며느리발톱이라고 하는 뼈로 된 구조물이 있다. 닭은 발톱과 부리로 적에게 대항하고, 흙을 파서 곤충과 식물의 씨를 찾아먹는다. 닭은 시각과 청각이 예민하지만, 후각은 사람보다 무디다.

먹이를 모이주머니에 저장했다가 천천히 위로 내려보낸다. 소화액과 섞인 먹이는 모래주머니로 들어간다. 모래주머니는 위의 근육질 부분으로 닭이 삼킨 모래나 돌멩이가 들어 있다. 이러한 알갱이와 모래주머니의 벽이 움직여서 먹이를 갈아서 잘게 만든다. 현재 사육하고 있는 닭은 3,000-4,000년 전에 미얀마·말레이시아·인도 등에서 야생닭을 가축화한 것으로 추측된다. 닭의 선조인 들닭은 말레이시아·인도·인도네시아 및 중국 남부지방의 적색들닭, 인도대륙 중부와 서남부의 회색들닭, 실론군도의 실론들닭 및 자바섬의 녹색들닭 등이 있다.

물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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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on cooto

뜸부기과에 속하며 학명은 Fulica atra 이다. 몸길이는 33-58cm으로 온몸이 검은색을 띠지만 이마 부분은 흰색이다. 갈대와 줄풀이 우거진 호수·저수지·강에 살며 식물의 잎과 곤충, 작은 물고기를 먹는다. 5-7월 무렵에 6-13개의 알을 낳는다. 극지방을 제외한 전세계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오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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烏骨鷄 white silky fowl

아시아 원산의 닭의 일종으로 몸 전체가 흰색인 종류와 검은색인 종류가 있다. 몸무게는 수컷이 약 1.5kg, 암컷이 0.64-1.13kg 정도이다. 머리는 작은 편이며, 수컷은 머리꼭대기에 붉은색 깃털이 늘어져 있다. 살·가죽·뼈가 모두 암자색이며 발가락이 다섯 개이다. 체질이 약하고 산란수가 적다. 풍병·습증·허약증에 약으로 고아 먹으면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충청남도 논산군 연산면 화악리의 오골계 사육지를 천연기념물 제265호로 지정하여 순수 품종 보존에 노력하고 있다.

색시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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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neafowl

색시닭과에 속하며 학명은 Numida meleagris 이다. 호로호로새라고도 한다. 깃털은 흰 반점이 있는 암회색으로 목과 머리에는 피부가 드러나 있으며, 각질의 돌기(투구)가 머리 위를 덮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사육되고 있으며, 고기맛이 뛰어나고 알도 먹는다.

칠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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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面鳥 turkey

꿩과에 속하며 학명은 Meleagris gallopavo 이다. 몸길이 약 110㎝, 날개길이 약 50㎝, 몸무게는 4.5-7.5kg이다. 야생종이 사육종보다 약간 작으며, 수컷이 암컷보다 크다. 깃털은 청동색이다. 머리와 목에는 털이 없고 파란색·빨간색·청백색 등 여러 가지 색으로 변화하므로 칠면조라는 이름이 붙었다. 수컷은 앞이마 부분에 신축성이 있는 육질(肉質) 돌기가 있는데, 암컷에는 없다. 몸빛은 청동색·흰색·검은색 등이 있고 등은 대개 황갈색이고 깃털에 넓고 진한색의 선이 있다. 다리는 붉고 부리는 연한 회색이며 몸 아랫부분과 꼬리부분에 짙은 갈색·연두색·검은색의 가로무늬가 있다.

수컷은 짝짓기를 할 때 암컷에게 자신을 과시하며 골골대는 소리를 낸다. 암컷은 7-8월에 16-30개의 알을 낳는데 크기는 달걀의 2배 정도이다. 곤충·곡식을 먹는데 사육할 때는 닭보다 다소 많은 동물질 사료를 주어야 하며 습기에 약하므로 장마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북아메리카인디언들은 1,000년경부터 식용으로 칠면조를 사육했으며, 나중에 유럽·미국 등에서 개량하였다. 고기는 맛이 좋아 크리스마스·추수감사절 등의 요리에 쓰인다.

메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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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 quail

꿩과에 속하며 학명은 Coturnix japonica 이다. 메추리라고도 한다. 날개길이는 9-10㎝, 꼬리길이는 3㎝ 정도이다. 몸은 병아리 비슷한데 꽁지가 짧다. 몸빛은 황갈색에 갈색과 검은색의 가느다란 얼룩무늬가 있는데, 목 부분이 수컷은 붉은 밤색, 암컷은 갈색을 띤 황백색이다. 이러한 깃털 덕분에 덤불 아래에 있으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흔한 겨울새로 풀과 관목이 산재하는 초지·목야지·평지·구릉·산악에 이르는 내륙과 하구 등 전역에 걸쳐 도래한다. 가을과 겨울에는 10-100여 마리가 무리를 이루어 함께 지내면서 적에 대한 방어를 한다. 5-9월에 산란하고 한배의 산란수는 7-12개이다. 알은 황회색 바탕에 암갈색 얼룩무늬가 있다. 식성은 화본과와 사초과식물의 종자·장과와 그 밖에 곤충류와 거미류 등도 먹는다. '찌이 찌르르' 하고 날카롭게 운다.

뇌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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雷鳥 ptarmigan

멧닭과에 속하며 학명은 Lagopus lagopus 이다. 몸길이 약 37㎝, 날개길이 17-19㎝이다. 몸빛이 여름에는 등·목·가슴에 검은색과 갈색의 가는 가로줄이 있고 다리와 부척은 흰색이고 부리와 옆 꽁지는 검은색이다. 가을에는 점차 깃털이 흰색으로 변하여 겨울깃털은 순백색이며 꽁지 양쪽만 검게 되고, 다리도 흰깃털로 덮인다. 이것은 적으로부터 몸을 숨기기 위해 눈더미 속에 숨을 때 유리하다. 또한 짧은 깃털이 발을 덮고 있어서 눈 위를 걸을 때 발이 빠지지 않는다. 두 눈 위에는 붉고 작은 볏이 있다. 어린 싹·꽃·과실·종자·곤충 등을 먹으며, 땅 위에 풀이나 나뭇잎으로 둥지를 만든다. 번식기는 5-7월이며, 한배에 6-7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크림색이나 붉은색 바탕에 검은색이나 어두운 갈색무늬가 있다. 유라시아 대륙과 북아메리카의 북극권에 분포한다.

두루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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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위에서 사는 새이며, 대부분 목과 다리가 길고 4개의 발가락을 가지고 있다. 끝이 둥근 날개와 짧은 꽁지를 가지며, 암수의 몸빛깔은 비슷한 경우가 많다. 두루미·뜸부기·느시를 포함하여 197종이 알려져 있다.

두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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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ne

두루미과에 속하며 학명은 Grus japonersis 이다. 몸길이 136-140㎝, 날개편길이 약 240㎝이다. 다리·목·부리가 가늘고 길다. 가장 큰 종은 키가 1.5m에 달하며, 가장 작은 종은 약 1m이다. 암컷과 수컷은 생김새가 비슷하며 몸빛깔은 흰색에서 어두운 회색과 갈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다 자란 두루미는 대부분 머리에 붉은색 반점이 있다. 갈대·왕골 등이 무성한 습지의 풀밭 등지에서 살며, 암수가 함께 살거나 단독으로 생활하지만 떼를 지어 날아갈 때에는 V자형으로 줄일 지어 간다.

둥지는 넓은 습지나 연못 주위에 마른 나뭇가지나 갈대의 줄기를 이용하여 틀며, 알을 낳는 자리에는 나뭇가지나 갈대, 잡초의 마른 뿌리와 줄기·잎 등을 접시 모양으로 깐다.

산란기는 6월경이며 한배에 두 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연한 갈색 바탕에 갈색 무늬와 회색 점이 있다. 암수가 함께 32-33일 간 알을 품고, 부화 후 6개월 간 어미의 보호 아래 있다. 먹이로는 물고기·다슬기·곤충 및 식물의 부드러운 잎 등을 먹는다.

두루미는 철새의 일종으로서 겨울새에 속하며, 우리나라에는 11월 초순에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하여 점차 남하하여 12월과 1월 말경 남쪽지방에서 볼 수 있고 다시 2월 중순에 북상하여 3월 말이면 자취를 감춘다.

우리나라에서는 두루미를 천연기념물 제202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그 밖에도 흑두루미를 천연기념물 제228호로, 재두루미를 천연기념물 제203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재두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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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naped crane

두루미과에 속하며 학명은 Grus vipio 이다. 몸길이는 약 119cm로 암수 모두 몸이 회색이고, 머리와 목은 흰색이다. 새끼는 머리가 갈색을 띤다. 눈 주위는 붉고, 부리는 황록색이다. 10월에 날아와 탁 트인 평원, 논, 강 하구, 갯벌에 큰떼를 지어 게·곤충·풀뿌리 등을 먹으며 습지의 작은 섬에 둥지를 튼다. 암컷은 2-3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엷은 갈색 바탕에 암갈색 얼룩무늬와 반점이 있다.

우리나라·중국·몽골·러시아에서 번식하며 환경오염과 서식지 파괴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흑두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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黑- hooded crane

두루미과에 속하며 학명은 Grus monacha 이다. 몸길이는 약 76cm로 몸은 암회색을 띤다. 머리는 흰색이고, 머리꼭대기에 붉은색 반점이 있다. 논·습지 같은 곳에 50-500마리씩 떼를 지어 다니며 물고기·조개·곤충·지렁이 등과 식물의 줄기·잎·뿌리 등을 먹는다. 알은 엷은 갈색 바탕에 검은색 반점이 있다. 겨울에는 암수와 어린 새 두 마리 정도로 구성된 가족군들이 모여 큰 무리로 생활한다. 날 때에는 V자 모양으로 무리를 지어 이동한다.

시베리아·만주·몽고 등지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일본·중국에서 월동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228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뜸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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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l

뜸부기과에 속하며 학명은 Pelvetia siliquosa 이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름새이다. 몸길이 약 13-50㎝로 길고 날씬하며, 날개와 꼬리는 짧고, 다리와 발톱이 길다. 깃털은 검은색·갈색·회색이 뒤죽박죽 섞여 있다. 뜸부기의 체형은 갈대밭이나 풀숲 사이를 날쌔게 빠져나가기에 알맞다. 뜸부기는 장거리를 이주하지만, 침입자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잘 날지 않는다. 땅 위의 풀밭이나, 물 위에 떠 있는 골풀 사이에 둥지를 짓고 알을 낳는다.

알은 한배에 6-15개 낳는데 황갈빛이 도는 흰색 바탕에 적갈색 무늬가 있다. 곤충류·달팽이류·작은 수서동물 등 동물성 먹이와 벼·풀·수초의 종자 등 식물성 먹이도 먹는다. 아시아 동부 지역에서 번식하고 필리핀과 보르네오 등지의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쇠물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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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on gallinule

뜸부기과에 속하며 학명은 Gallinula chloropus 이다. 날개길이 16cm 내외로 등은 갈색이고 배는 흰색이다. 부리는 붉은색이고, 부리 위에는 선홍색의 조그마한 방패 모양의 판이 있다. 연못의 풀 사이나 논에서 살고 헤엄을 잘 친다. 헤엄을 칠 때 머리를 앞뒤로 흔든다. 물에 떠 있는 식물에 큰 둥지를 만들며 사람의 웃음소리 비슷한 소리를 낸다. 사할린·타이완에서 번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에 볼 수 있다.

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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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bustard

느시과에 속하며 학명은 Otis tarda 이다. 날개길이 56-65㎝, 꼬리길이 25-27㎝, 몸무게 3-10kg 정도의 대형새이다. 수컷이 암컷보다 크다. 머리는 엷은 회색이며 머리꼭대기에는 어두운 색의 선이 있다. 턱밑과 멱은 엷은 회백색이고, 멱의 양쪽에는 가늘고 긴 수염 비슷한 깃털이 10개 정도 있다. 몸빛은 전체적으로 흰색이고 멱의 양쪽은 흰색을 띤 노란색이며 검은색의 가로무늬가 있다.

광활한 평야, 건조한 구릉의 초지, 잡초가 우거진 초원 등지에 서식하며, 우리나라에는 11월경에 남하하여 월동하고 3월경에 북상한다.

산란기는 5-6월경이며 한배에 3-4개의 알을 낳는다. 곡류·농작물·종자, 식물의 잎·뿌리 등을 즐겨 먹으며 곤충·환형동물·연체동물 등도 잡아먹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206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도요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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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강변·하구 등지의 습기가 많은 곳에 서식하며 어류와 곤충 등을 잡아먹는다. 땅 위에 집을 짓고 사나 구멍을 이용해 번식을 하고, 한번에 2-4개의 올리브색 또는 갈색 알을 낳는다. 대부분 계절에 따라 이동하며 갈매기·바다오리·물떼새·도요새 등을 포함하여 294종이 알려져 있다.

도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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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piper

도요과에 속하며 학명은 Tringa hypoleuea 이다. 몸빛은 담황색에서 갈색·회색·흰색·검은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부리·다리·발가락은 길고 종지는 짧으며, 부리는 입 끝까지 신경이 분포되어 있다.

강변·바다·하구 등의 습윤한 곳에서 서식하고 땅 위에 집을 짓는다. 도요새는 부리로 진흙이나 모래를 파거나 바위틈을 뒤져 곤충·갯지네·새우·조개 따위를 잡아먹는다. 먹이를 찾기 위해 종종 무리를 이루어 썰물을 따라 갯벌로 나간다. 도요새는 빠르게 달리고 필요한 경우에는 물에서 걷거나 헤엄을 치기도 한다. 움직임이 우아하고 울음소리가 경쾌하여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알은 밝은 회색, 담황색, 올리브색을 띠며 암갈색 반점이 있다. 새끼는 매우 빨리 자라며 대부분 계절에 따라 이동한다.

누른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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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과에 속하며 학명은 Scolopax rusticola rus­ticola 이다. 몸길이 24-30cm이고 부리는 8cm 가량이다. 몸빛은 등은 적갈색에 회색이나 검은색 얼룩이 있으며 꼬리는 흑갈색에 끝이 회색이다. 몸 아래쪽은 옅은 노란색에 암갈색 무늬가 있다. 턱은 흰색이고 부리는 연분홍빛을 띤다. 발에는 물갈퀴가 없다. 낮에는 숲에 있다가 해질 무렵부터 나와 강변이나 연못가의 지렁이·조개·곤충·풀씨 등을 먹는다. 4-6월에 3-4개의 알을 낳는다. 유라시아 대륙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타이완·아프리카 등지에서 월동한다.

꺅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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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ipe

도요과에 속하며 학명은 Gallinago galli­nago 이다. 몸길이 약 30cm로 꼬리는 짧고 부리가 길다. 몸은 짙은 갈색으로 머리와 등에는 밝은 줄무늬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4월과 9-10월에 큰 떼를 지어 날아와 논·연못가에서 살며, 두세 마리씩 나뉘어 갈대밭이나 벼 그루에 숨어 다니며 지렁이·곤충·잡초의 씨 등을 찾아먹는다. 암컷은 알을 4개 낳으며, 알은 녹황색이나 회색이 감도는 황갈색 바탕에 초콜릿색의 반점이 뚜렷하다. 시베리아·캄차카반도 등지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중국·일본·말레이시아·인도·아프리카에서 월동한다.

꼬까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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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stone

도요과에 속하며 학명은 Arenaria interpres 이다. 몸길이 약 23cm로 검은색·흰색·적갈색의 깃털이 복잡하게 섞여 있어서 땅 위에 둥지를 틀고 앉아 있을 때에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우리나라를 지나가는 나그네새로 해안의 자갈밭이나 모래밭, 간척지, 암초가 있는 곳에 도래한다. 먹이를 찾을 때 부리로 조개 껍데기나 조약돌을 뒤집는 습성이 있다. 북극지방의 툰드라에서 번식하며, 겨울에는 남아메리카·아프리카·오스트레일리아까지 남하해서 월동한다.

지느러미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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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necked phalarope

지느러미발도요과에 속하며 학명은 Phalaropus lobatus 이다. 물갈퀴가 있는 발로 헤엄을 치고 아래쪽의 깃털은 공기를 품고 있어 헤엄칠 때 물 위에 떠 있을 수 있다. 암컷은 수컷보다 몸집이 크고 화려한 색을 띤다. 암컷이 구애행동을 하고, 텃세권을 정하면 수컷은 둥지를 짓고 알을 품고 암수가 함께 새끼를 돌본다.

북극을 둘러싸는 지역에서 번식하며, 겨울에는 대서양과 태평양의 바다에서 월동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봄과 가을에 볼 수 있다.

붉은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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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shank

도요과에 속하며 학명은 Tringa totanus 이다. 날개길이 16cm 정도이고 등은 적갈색에 검은 점이 있고 허리는 흰색, 밝은 붉은빛을 띤 노란색이다. 몸 아래쪽과 날개 끝은 흰색인데 겨울이 되면 등쪽이 회갈색으로 변한다. 개펄에 부리를 넣어 갯지네와 같은 무척추동물을 찾아 잡아먹는다. 소택지, 습초지 또는 습지에서 번식하는데, 땅 위의 오목한 곳에 마른 풀줄기를 깔고 둥지를 튼다. 알과 새끼를 잘 위장시켜 놓는다. 유럽과 북아시아에 분포하며 가을에는 기후가 온화한 해안으로 이동한다.

흑꼬리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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黑- godwit

도요과에 속하며 학명은 Limosa limosa 이다. 날개길이 19cm 정도이고 가슴은 금적색, 허리는 암갈색, 꼬리는 검다. 여름깃은 적갈색이지만, 가을과 겨울에는 회색으로 바뀐다.

동북시베리아에서 번식하고 중국 남부·뉴기니·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월동한다. 우리나라는 봄·가을에 지나간다.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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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ll

갈매기과에 속하며 학명은 Larus canus 이다. 날개길이 35-38cm, 꼬리길이 15cm 정도이다. 몸빛은 대체적으로 흰색이고 등은 담회색이고 부리와 다리는 녹황색이다. 꽁지와 다리는 짧고 물갈퀴가 있어서 헤엄을 잘 친다. 대부분 날개는 넓고, 꼬리가 각이 져 있다. 헤엄을 잘 치며, 자주 수면에 떠서 휴식을 취한다.

갈매기는 생태계에서 청소부로 불린다. 몇 종은 물 속으로 잠수해서 수면 근처에 사는 물고기를 잡아먹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썩은 고기를 좋아하여 엄청난 수의 갈매기가 떼지어 부두에 버려진 물고기에 모여드는 것은 자주 볼 수 있는 광경이다. 또한 항구로 향하는 어선을 쫓아다니며 갑판 위에 버려진 물고기의 내장을 먹기도 한다. 몇 종은 부드러운 모래 위를 잰거름으로 걸어다니면서 갯지렁이를 잡아먹는다. 특히 크기가 큰 종 중에는 다른 종의 새끼뿐만 아니라, 같은 종의 새끼를 잡아먹는 경우도 많다. 또한 많은 갈매기가 섬에서 번식하면서 먹이를 먹고 사는데, 사람이 밭을 갈 때 쟁기를 따라 움직이면서 곤충 등 흙 속에 사는 생물을 잡아먹는다.

갈매기는 날개를 완만하게 펄럭여서 직선으로 날아오르는 경우가 많으며, 바람을 이용하여 상공을 선회하기도 하고, 활공해서 내려오기도 한다. 물에서는 매우 교묘하게 헤엄칠 수 있다.

갈매기는 몇천 쌍이 무리지어 집단으로 번식한다. 갈매기는 매우 정성들여 구애행동을 한다. 또한 다른 새가 둥지를 위협하면 공격적인 행동을 취해 쫓아내기도 한다. 특히 번식기에 시끄러운 소리로 운다. 크기가 큰 종류는 부리를 넓게 벌리고 짖는 소리 또는 웃는 듯한 소리를 낸다. 번식기에는 바다에 면한 벼랑이나 바위 위 또는 무인도의 모래밭·풀밭에서 집단으로 관목의 가지·마른풀·해조류 등을 쌓아올려 접시 모양의 둥지를 만들어 산란한다.

산란기는 5월 중순에서 6월까지이며, 한배의 산란수는 2-4개이다. 암수가 함께 알을 품으며, 부화 직후의 새끼는 온몸에 길고 부드러운 솜털이 빽빽이 나 있는데, 몸의 윗면은 크림색 또는 크림 잿빛으로 흑갈색의 얼룩점이나 얼룩무늬가 퍼져 있다. 갓 부화한 새끼는 사물을 볼 수 있으며, 부드러운 솜털로 덮여 있다. 어미는 새끼에게 어느 정도 소화된 먹이를 준다. 3년째 된 새는 어깨깃과 등이 성숙한 새와 같다.

식성은 잡식성으로, 작은 동물의 시체나 조류의 알·어류·연체동물·환형동물·곤충류·거미류·갑각류 등의 작은 동물을 먹고, 식물성 먹이로는 감자·풀·씨·해조류·이끼류를 먹는다. 우리나라·일본·중국 등지에서 월동하는 겨울새로서, 시베리아·캄차카반도·쿠릴열도 남부·사할린·오호츠크해 연안까지 북상하여 번식한다.

제비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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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n

갈매기과에 속하며 학명은 Sterna hir­undo 이다. 몸길이는 20-56cm로 부리는 가늘고 꼬리는 날카롭게 갈라져 있다. 몸 아랫면은 순백색이고, 어깨깃과 날개 윗면은 회색이다. 번식기에는 머리꼭대기에서 뒷목까지 검은색이 된다. 해안·하구·하천·큰 호수 등에 서식하며, 군집성이 매우 강하다. 공중에 떼지어 날아들면서 '키이키이' 하고 울며 물 속의 고기를 급강하하여 잡아먹는다. 물고기·오징어·갑각류 등을 먹으며, 곤충이나 작은 육상 척추동물도 먹는다. 해안과 하천의 모래밭이나 자갈밭에 암컷은 2-3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올리브빛 갈색에 반점이 있다. 3-4주 동안 암수가 번갈아 알을 품으며, 부화된 새끼를 1-2개월 동안 키운다. 제비처럼 경쾌하게 비행하여 제비갈매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세계적으로 약 44종이 있으며, 북극에서 남극에 이르는 전세계에 분포한다.

괭이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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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tailed gull

갈매기과에 속하며 학명은 Larus crassirostris 이다. 날개길이 36cm 가량이고 꼬리에 넓은 검은색 띠가 있다. 부리는 황록색이고 몸빛은 대체적으로 흰색인데 등과 날개는 암청회색이다. 섬·항만·강에 떼지어 조개·새우 등을 잡아먹고 5-7월에 서너 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엷은 회갈색 또는 청록색에 암갈색 반점이 있다. 이름은 울음소리가 고양이(괭이)와 비슷해서 붙여진 것이다.

바다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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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rre

바다오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Uria aalge 이다. 몸길이는 41㎝ 정도이며 날개가 짧다. 등은 흑갈색이고 가슴과 목은 흰색이다. 무리를 지어 해상에서 생활하며, 헤엄도 잘 치고 잠수도 잘 해 물고기를 잘 잡는다. 주요 먹이는 어류이고 기타 갑각류·두족류 및 화본과 식물 등도 먹는다.

섬·암초·연안의 암벽 위에 많은 수가 집단 번식하여, 500-5,000마리의 큰 무리를 이루기도 한다. 암벽의 선반 위나 암초 위에 직접 산란하고, 둥지는 틀지 않는다. 산란기는 5월-8월이며 한배의 산란수는 한 개이다. 알은 크고 한쪽 끝이 뾰족하다. 빛깔은 흰색·푸른색·녹색인데, 검은색·갈색 또는 연한 자주색 무늬가 있다. 우리나라 동해 연안과 일본 남부지방에서 월동한다.

물떼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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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over

물떼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Charadrius hiaticula 이다. 몸집은 참새보다 다소 작은 종에서 비둘기 크기의 큰 종에 이른다. 몸과 부리가 짧고 발가락이 세 개이다. 목은 짧고 굵으며, 날개는 뾰족하고, 날개를 접으면 날개 길이가 꼬리 끝보다 조금 더 길다. 울음소리는 호루라기처럼 소리를 내는 종이 많으며 번식기에는 둥지 위를 날아다니며 울어댄다.

땅 위에서 먹이를 잡으며 한번 먹이를 잡아먹고는 고개를 들고 몇 걸음 전진한 다음 다시 고개를 숙이고 먹이를 잡는다. 작은 돌이나 마른풀 등으로 갯가나 물가의 풀밭 또는 오목한 곳에 둥지를 튼다.

한배에 3-4개의 알을 낳으며 부화한 새끼는 온몸이 솜털로 덮이고 갈색 무늬가 있다. 알이나 새끼는 돌이나 주변의 빛깔과 비슷하기 때문에 잘 위장되며, 접근하면 의상행동(擬傷行動)을 취하여 마치 어미새가 부상당한 것처럼 한쪽 날개를 땅에 처지게 해서 끌어 적을 다른 곳으로 유인한다. 전세계에 약 62종이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4종이 있다. 흰물떼새·꼬마물떼새·검은머리물떼새·댕기물떼새 등이 여기에 속한다.

대부분이 봄·가을에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나그네새이거나 겨울새이다. 북반구에서 번식한 종은 남하하여 온대·열대에서 월동한다. 갯벌·습지·강가·해안과 그 밖의 물가에서 생활한다.

꼬마물떼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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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ringed plover

물떼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Charadrius dubius 이다. 날개길이 10-15cm, 꼬리길이 5-6cm이다. 등은 회갈색, 배는 흰색이며, 가슴을 가로지르는 좁은 검은색 띠가 있다. 이마와 눈 주위는 검은색이며, 눈 가장자리는 노란색이다. 부리는 검은색이고, 다리는 선명한 노란색이다. 바닷가·하천·호수 등지에 살며 암컷은 4-7월에 3-5개의 알을 낳는다. 새끼는 부화하자마자 걸어다닐 수 있다. 주로 곤충, 작은 무척추 동물을 잡아먹는다. 유럽·아시아·우리나라·일본·뉴기니 등 폭넓게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여름에 찾아와 번식하고, 겨울에 동남아시아로 이동한다.

검은머리물떼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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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stercatcher

검은머리물떼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Haematopus ostralegus 이다. 날개길이 23-28cm, 꼬리 10-12cm, 부리 9cm 가량으로 몸빛은 머리·목 등이 검은색, 날개 일부·배·허리·꼬리는 흰색이다. 부리는 등황색이고 다리는 붉으며 뒷발가락이 없다. 4-5마리씩 떼지어 길고 뾰족한 줄 모양의 부리를 홍합, 굴, 삿갓조개 등의 껍데기 사이에 넣고 비틀어 연다. 시끄러운 구애행동으로 유명한데 여러 마리가 동시에 날카로운 소리를 내면서 과시행동을 한다. 모래밭에 2-4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모래빛의 반점이 있어서 모래와 잘 어우러져 눈에 띄지 않는다. 우리나라·러시아·중국 북부·일본 등지에 번식한다.

제비물떼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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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tincole

제비물떼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Glareola maldivarum 이다. 꼬리와 부리가 제비와 비슷하다. 몸길이 약 25cm로 몸은 갈색이고, 목에는 검은색 테두리가 있는 크림색 반점이 있다. 날개의 아래쪽은 적갈색이다. 민물 주위나 평평하고 탁 트인 불모지에 서식한다. 빠르고 민첩하게 날아다니거나 땅 위를 걸어다니면서 큰 곤충을 잡아먹는다. 수백 마리씩 떼를 지어 생활하는데 집단으로 번식하며 각각의 쌍은 텃세권을 가진다. 암컷은 땅 위에 2-4개의 알을 낳고 암수가 함께 약 18일 동안 알을 품는다. 지중해에서 서남아시아·인도에 이르는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게물떼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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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b plover

게물떼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Dro­mas ardeola 이다. 몸빛은 전체적으로 흰색이며, 등과 날개는 검은색이다. 다리가 길고 발가락에 부분적으로 물갈퀴가 있다. 게와 그 밖의 갑각류를 먹고 살며, 굴을 파서 둥지를 만든다. 인도양을 비롯 아프리카 동부에서 미얀마, 인도양의 안다만 제도와 마다가스카르까지 분포한다.

댕기물떼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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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wing

물떼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Vanellus vanellus 이다. 날개길이 22cm, 부리 2-2.8cm이고 머리에 5-7cm의 장식깃이 있다. 몸빛은 머리·목·윗가슴은 검은색, 등은 붉은빛을 띤 금녹색, 얼굴과 가슴 아래는 흰색이다. 겨울에는 가슴 윗부분이 흰색으로 변한다. 둥지가 위협을 당하면, 다리를 절어 다친 것처럼 하는 의상행동으로 적을 둥지에서 멀리 유인하여 쫓아버린다. 초원이나 물가에 50여 마리씩 떼를 지어 다니며 곤충·잡초씨 등을 먹는다.

유라시아대륙의 온대지역에서 아한대지역에 걸쳐 번식하며 우리나라·일본·타이완에서 월동한다.

비둘기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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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와 다리가 짧으며 네 개의 발가락을 가지고 있어 걷거나 나뭇가지에 앉는 데 적당한 구조를 하고 있다. 용골 돌기가 발달하고 가슴근육이 튼튼하여 잘 날 수 있다. 모이주머니가 분화되어 있으며, 모이주머니의 벽에서 나오는 분비액으로 새끼를 기른다. 산비둘기·초록비둘기·염주비둘기·흑비둘기·양비둘기·사막꿩·묏비둘기를 비롯 305종이 있다.

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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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ve/pigeon

비둘기과에 속하며 학명은 Columba palumbus 이다. 몸길이는 15-84㎝이다. 몸은 통통한 편이며, 강한 날개짓을 위해 가슴의 뼈와 근육이 매우 발달되어 있다. 머리는 비교적 작고, 목과 다리는 짧다. 부리는 짧고 작으나 두껍다. 깃털은 많으나 빠지기 쉬운데, 이는 맹금류의 공격을 받았을 때 깃털만 남기고 몸이 쉽게 빠져 나갈 수 있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깃털은 비둘기가 날 때 몸 주변의 공기 흐름을 부드럽게 한다.

비둘기의 일부 종은 정상 속도보다 느리게 날 수 있게 해 주는 특별한 모양의 깃털이 있다. 어떤 종은 날 때 양 날개를 부딪쳐 커다란 소리를 내기도 하는데, 이 소리로 서로 의사소통을 한다.

몸빛은 여러 가지이나 회색이 많고, 일반적으로 수컷이 암컷보다 화려하다.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먹이를 구하기 위해 땅에 내려온다. 먹이는 과실·곡물·씨앗 등의 식물질이 주식이다. 비둘기는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데 이는 단단한 씨앗 등을 부드럽게 하여 소화를 돕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비둘기는 대부분 집단으로 서식한다. 많은 집단이 한 종 이상으로 이루어져 있고, 많은 수가 한 집단을 이뤄 먹이를 찾을 기회를 늘리고, 고양이·매·담비·부엉이·설치류 등과 같은 천적을 방어한다.

다른 새가 대부분 일생 동안 짝을 몇 번 바꾸는 데 비해 비둘기는 한번 짝을 맺으면 평생토록 짝을 짓고 산다. 수컷은 암컷이 바라보고 있는 동안에 부리를 암컷에 비비고, '구구'하고 소리를 내면서 구애한다. 암수 비둘기는 서로의 깃털을 쓰다듬고 수컷은 암컷에게 약간의 곡식을 먹여 준다. 이러한 구애는 며칠 동안 계속되며, 그 뒤에 짝짓기를 한다.

둥지는 나무 위나 절벽·바위틈에 작은 가지와 풀을 얽어서 만들고, 나무 위나 땅 속에 굴을 파고 그 속에서 산란한다. 한배의 산란수는 1-2개이며 암수 교대로 14-30일 간 알을 품는다. 새끼는 어미의 모이주머니 안쪽 벽에서 분비되는 액(비둘기젖)을 먹고 자란다. 부화한 지 약 10일이 지나면 새끼는 딱딱한 먹이를 먹을 수 있게 된다. 부화해서 첫 몇 달 동안 살아 남는 비둘기는 대부분 3-5년을 산다. 비둘기는 예로부터 가금화하여 사육되었으며, 사육비둘기가 탈출하여 반야생화된 것도 많은데 공원이나 광장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비둘기의 몇몇 종은 많은 양의 곡식을 먹어치워 사람에 해를 끼치지만, 다른 종은 해로운 잡초의 씨를 먹어 사람에게 유익하기도 하다. 한편 도시에 사는 비둘기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큰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비둘기의 배설물을 치우는 데 경비가 많이 들고, 돌로 만든 건물을 부식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비둘기는 히스토플라스마증, 앵무새병 같은 질병을 퍼뜨리는데, 이 병은 사람에게 감염될 수도 있다.

전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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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書鳩 homing pigeon

통신에 이용하기 위해 훈련된 특수 비둘기로 멀리 떨어진 곳에 풀어 놓아도 자신의 집으로 찾아오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유럽·아시아 및 아프리카에서 야생으로 서식하는 양비둘기의 자손이다. 약 3,000년 전 고대 이집트와 페르시아에서 소식을 전달하는 데 이용된 것을 시작으로 그리스에서는 다른 도시에 올림픽 경기의 승전보를 알리는 데 이용했다. 로마인들은 군사 연락을 하는 데에 이용했고 프로이센-프랑스 전쟁 중에 프랑스군이 전쟁 통신으로 이용했다. 또 제1차세계대전과 제2차세계대전, 6·25전쟁에서도 미국 통신부대가 전서구를 이용한 기록이 있다. 요즘은 통신보다는 비둘기 경주에 많이 이용된다. 전서구는 먹거나 마시지 않고 하루에 1,000km까지 계속 비행할 수 있다.

산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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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fous turtle dove

비둘기과에 속하며 학명은 Streptopelia orientalis 이다. 몸길이는 약 33cm이고, 전체적으로 진한 적갈색이다. 가슴과 배는 엷은 잿빛이고, 부리는 어두운 잿빛, 다리는 어두운 붉은색이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으며 꿩과 함께 대표적인 사냥새이다. 삼림·공원 및 농경지에 서식하며, 침엽수나 활엽수에 나뭇가지를 쌓아 엉성하게 둥지를 만든 뒤 흰색 알을 두 개 낳는다. 식물의 씨와 열매, 벼 낟알을 잘 먹는다. 우리나라·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염주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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念珠- collared turtle dove

비둘기과에 속하며 학명은 Streptopelia decaocto 이다. 몸길은 약 28cm이고 몸은 회색이다. 목 뒤에 좁은 검은색 띠가 있으며, 날개깃도 검다. 꼬리 끝에는 넓은 흰색 띠가 있다. 도시의 공원·주택가·해안·섬에 서식하며 식물의 씨나 열매를 즐겨 먹지만, 사람이 버린 빵 조각이나 음식 찌꺼기도 먹는다.

유라시아대륙에 폭넓게 분포하며, 최근에는 서부유럽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안 섬지역과 홍도에서 볼 수 있다.

흑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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黑- Japanese wood pigeon

비둘기과에 속하며 학명은 Columba janthina 이다. 몸길이 약 33cm로 몸은 검은색 바탕에 녹색과 장밋빛의 금속 광택이 난다. 부리는 암청색이고 다리는 붉다. 해안 가까이 있는 섬에 서식하며 식물의 열매를 즐겨 먹으며, 먹이를 먹는 장소와 잠자리가 정해져 있다. 암컷은 한 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타원형으로 순백색이다.

우리나라·일본·중국·타이완·필리핀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215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앵무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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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높은 갈고리 모양의 부리를 가진 독특한 무리로서, 윗부리는 머리뼈와 관절로 연결되어 있다. 혀가 짧고 두꺼우며, 발가락은 두 개씩이 서로 마주 보고 있어 물건을 꽉 집을 수 있고, 한쪽 다리를 이용하여 먹이를 입으로 나를 수도 있다. 대부분 요란한 색깔을 띠고 있는데, 암수 모두 거의 같은 색깔을 가진다. 몰루카앵무새·케아앵무새·붉은얼굴사랑앵무새·올빼미앵무를 비롯 315종이 알려져 있다.

앵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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鸚鵡-parrot

앵무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Micr­opsitta pusio 이다. 전세계에 320여 종이 산다. 몸길이는 8.4㎝-100㎝까지 매우 다양하다. 깃털색은 매우 화려하나 주로 녹색이 많다.

열대지역에 많이 서식하나 온대지역에도 산다. 특히 저지대의 열대림에 많이 살고, 산악지대에 사는 종도 있다. 무리생활을 하며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앵무새는 나무를 기어오를 때 부리를 보조구로 이용한다. 주로 과실·종자·새싹·꽃꿀·곤충 등을 먹는다. 번식기에는 암수가 짝을 지어 생활하는데 한 번 맺은 짝은 오랫동안 유지된다. 나무나 바위 구멍, 딱따구리의 둥지, 흰개미의 개미탑을 이용하여 알을 낳는다. 소형종은 연 2회, 대형종은 1회 산란하며 소형종은 4-6개, 대형종은 1-2개의 알을 낳는다. 주로 암컷이 알을 품는다. 암수 함께 또는 초기에는 암컷이 전담하여 5-10일 동안 새끼를 키운다.

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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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a

앵무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Nestor notabilis 이다. 몸빛깔은 흐린 황록색이며, 날개의 아래쪽은 붉은색이다. 여름에는 산에 서식하지만 겨울에는 저지대로 내려온다. 잡식성으로 곤충, 식물의 열매, 양과 사슴의 시체를 먹는다. 또한 어린 양이나 병든 양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질랜드에 서식하는 앵무새의 한 종으로 땅 위를 잘 걸어 다닌다.

잉꼬(사랑앵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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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gerigar

앵무새과에 속하며 학명은Melopsittacus undulatus 이다. 몸길이 21cm 가량으로 꼬리가 길고 몸이 녹색이다. 머리는 노란색, 꼬리는 중앙의 깃 두 개는 남색이고 그 외는 노란빛을 띤다. 암수 모두 색이 같으며, 코 주위에 드러난 피부색으로 암수를 구별한다. 부리와 발가락으로 능숙하게 나뭇가지를 기어오르며 먹이를 한쪽 발로 집어올려 부리로 갉아먹는다. 주로 열매, 풀씨·곡류를 먹고, 특히 꽃꿀을 즐겨 먹는다. 아래로 구부러진 두껍고 강한 부리로 껍질이 두꺼운 나무 열매도 먹을 수 있다. 한배에 3-18개의 알을 낳아 18-20일 동안 품어 부화시킨다. 오스트레일리아 원산으로 여러 가지 변종이 많으며 애완용 새로서 인기가 높다.

두견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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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가늘고 꽁지가 길며, 발가락은 서로 마주보고 있다. 주로 열매를 따 먹는다. 그러나 대부분은 주로 곤충류를 잡아먹고 산다. 다른 새의 집에 알을 낳기도 한다. 두견이·뻐꾸기를 포함하여 147종이 알려져 있다.

두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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杜鵑- little cuckoo

두견이과에 속하며 학명은 Cuculus poliocephalus 이다. 귀촉도 또는 자규라고도 하며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는 것으로 유명하다. 몸길이 약 25㎝이고 등은 회색을 띤 파란색이고, 아랫가슴과 배는 흰색 바탕에 암갈색 가로줄무늬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에 볼 수 있는 새로, 단독으로 생활하며 나뭇가지에 앉아 있을 때가 많고, 산중턱 또는 우거진 숲속에 숨어 결코 노출되지 않아 그 정체를 찾아볼 수가 없다. 날 때에는 날개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날고, 이 때 꼬리를 길게 수평으로 유지한다.

번식기인 4월-8월에 계속해서 울어대는데 그 최성기는 5-6월이다. 자기가 직접 둥지를 틀지 않고 휘파람새·굴뚝새·산솔새·검은지빠귀·촉새 등의 둥지에 알을 낳아 그 새가 기르도록 내맡긴다. 알은 짙은 밤색의 타원형이다. 산란기는 6월-8월까지로 한 개의 알을 낳는데 다른 새의 둥지에 있는 알을 밖으로 밀어뜨리고 자기의 알을 산란한다. 부화 직후의 새끼는 깃털이 전혀 없으며 부화 뒤 2-3일 사이에 다른 새의 알이나 새끼를 둥지 밖으로 밀어내고 둥지를 차지해서 다른 새로부터 먹이를 받아 먹고 자란다. 두견이는 주로 곤충의 성충·유충·알을 먹고 자란다.

뻐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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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on cuckoo

두견이과에 속하며 학명은 Cuc­ulus canorus 이다. 몸길이는 33㎝ 정도이며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름새이다. 수컷의 겨울깃은 등이 회청색이며, 아랫가슴과 배는 흰색 바탕에 어두운 갈색 줄무늬가 있다. 암컷의 여름깃과 겨울깃은 수컷과 아주 비슷하나 배는 잿빛에 갈색 줄무늬가 있으며, 윗가슴과 아랫목에는 갈색 줄무늬가 희미하게 있다.

단독으로 생활할 때가 많으며 나무 위나 전선에 잘 앉는다. 다른 작은 새(멧새·때까치·종달새·노랑할미새·알락할미새 등)의 둥지에 알을 맡기기 때문에 번식기에는 가짜 어미새가 될 작은 새의 지저귐과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한다. 산란기는 5-8월이고, 암컷은 가짜 어미새의 알 한 개를 부리로 밀어 떨어뜨리고 둥지 가장자리에 자기 알을 낳는다. 하나의 둥지에 한 개의 알을 맡기는 것이 보통이다.

암컷은 12-15개의 알을 산란하며 새끼는 알을 품은 지 10-12일 만에 부화하고, 부화한 새끼는 1-2일 사이에 같은 둥지 속에 있는 가짜 어미새의 알과 새끼를 밀어 떨어뜨린다.

가짜 어미새로부터 20-23일 간 먹이를 받아먹고 둥지를 떠난 후에도 7일 동안 가짜 어미로부터 먹이를 받아먹는다. 나비·딱정벌레·메뚜기·매미·벌·파리 등의 유충과 성충 및 알을 먹는다.

올빼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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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깃털에 덮여 있는 야행성 맹금류로서, 머리가 크고 목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다리는 발가락까지 깃털로 싸여 있는데,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네 개의 발가락 중 한 개는 앞뒤로 향할 수 있다. 독특한 얼굴을 하고 있다. 귀가 크며, 청각이 발달되어 있다. 수리부엉이·올빼미·쏘쩍새 등을 포함하여 130종이 알려져 있다.

올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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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l/strigidae

올빼미과에 속하며 학명은 Strix aluco ma 이다. 몸길이는 50cm 정도이고 몸에 비해 머리가 크고, 다른 새와는 달리 눈이 얼굴 전면에 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많은 종에서는 눈을 중심으로 얼굴에 옴폭한 안반(顔盤)이 발달해 있다. 부리는 짧지만 튼튼하고 전체가 갈고리 모양으로 굽어 있다. 다리도 짧지만 튼튼하고, 발가락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체로 귀깃(귀 모양의 깃털)이 있는 것을 부엉이, 귀깃이 없는 것을 올빼미라고 하나, 학술적인 분류는 아니다.

깃털은 매우 부드럽고 또한 칼깃의 앞가장자리가 톱니모양으로 갈라져 있기 때문에 날 때 깃소리를 거의 내지 않는다. 크기는 대부분 중간 정도이며,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귀처럼 보이는 이 깃털은 실제로는 장식깃이며, 귀와는 관계가 없다. 귀는 안반 밑에 감추어져 있다.

올빼미류의 대부분은 밤 또는 해질 무렵에 활동한다. 청각과 시각이 매우 발달해 있어서 완전한 어둠 속에서도 먹이를 잡을 수 있다. 올빼미류의 외관을 특징짓고 있는 안반은 그 밑에 있는 귀에 소리를 모아 주는 집음기(集音器)의 구실을 한다.

주로 작은 포유류나 새 등을 잡아먹는데, 일부의 종은 물고기나 곤충을 잡아먹는다. 번식기가 되면 수컷은 작은 새들의 지저귐에 해당하는 종 고유의 우는 소리를 낸다. 일부의 종에서는 암컷도 같은 소리를 내어 암수가 이중창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둥지는 수많은 종이 직접 둥지를 짓지 않고, 다른 새가 만든 둥지나 나무 구멍, 바위 구멍 및 인가 등을 이용한다. 알은 순백색의 타원형이며, 종에 따라 한번에 1-14개의 알을 낳는다.

올빼미류는 남극을 제외한 거의 전세계에 분포하며, 서식환경도 삼림에서 사막, 또는 툰드라에까지 이른다. 단일종인 올빼미는 유럽에서 아시아의 중부·북부에 걸쳐 분포하며, 무성한 삼림에 산다.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지정되어 있다.

소쩍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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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ps owl

올빼미과에 속하며 학명은 Otus scops 이다. 접동새라고도 한다. 몸길이는 약 19㎝이며, 갈색형과 회색형이 있다. 갈색형은 온몸이 적갈색으로 검은색 줄무늬가 있다. 회색형은 몸 전체가 회갈색으로 짙은 갈색 무늬가 있다. 눈은 노란색이며, 다리는 회색이다. 낮에는 숲 속의 나뭇가지에서 잠을 자고, 저녁이 되면 활동을 시작한다. 숲이나 정원에 살며 나무 구멍에 흰색 알을 4-5개 낳는다. 유럽에서 아시아에 이르는 온대와 열대지방에 분포한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번식하며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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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l

눈이 크고 다리는 굵고 짧다. 가운뎃발가락의 발톱은 다른 종과 달라 빗모양의 이와 같다. 야행성이 많지만 쇠부엉이처럼 낮에 활동하는 종도 있다. 날카롭게 구부러진 발톱으로 먹이를 잡고, 힘센 다리는 깃털로 덮여 있다. 부리는 짧은 갈고리 모양으로 아래쪽으로 구부러져 있으며, 깃털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깃털은 대단히 부드럽고 날아다닐 때 날개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 부엉이는 수리·매와 달리 먹이를 통째로 삼키는데, 뼈나 털과 같이 소화되지 않는 부분은 덩어리로 만들어 토해 낸다. 사냥할 때 부엉이는 짧은 나뭇가지에 앉아 먹이의 움직임을 감시하며 조심스럽게 소리를 듣는다. 소리가 나는 곳을 정확히 알아내면, 그 지점을 향해 소리없이 날아가 먹이에 닿기 직전 다리를 앞으로 내밀어 일격을 가함으로써 순식간에 죽인다.

깊은 숲속에 서식하며 나무 구멍이나 까치·매 등 다른 새가 버린 둥지를 이용해서 번식한다. 알은 2-7개 낳는다. 성질이 사납고 쥐·조류·파충류·양서류·어류·갑각류·곤충 등 다양한 먹이를 먹는 잡식성이다.어둠 속에서만 활동하므로 몸 빛깔이 화려하지 않다. 낮에 나뭇가지에 앉아서 쉬는 동안 다른 새나 천적의 눈에 띄지 않게 나뭇가지와 비슷한 갈색, 밤색, 검은색을 띤다. 또한 사막에 사는 종류는 모래빛을 띠며, 북극지방에 사는 흰올빼미는 눈 속에서 위장이 되도록 몸 전체가 흰색이다. 쇠부엉이·칡부엉이·수리부엉이·솔부엉이 등이 있다.

우리나라·중국 및 아시아·유럽·아프리카·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하며, 해질 무렵부터 '부엉부엉' 하고 운다.

쇠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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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eared owl

올빼미과에 속하며 학명은 Asio flammeus 이다. 몸길이는 약 38cm로 몸 전체가 황갈색이며 검은색 또는 암갈색의 세로줄 무늬가 있다. 이마에는 작은 귀깃이 있고, 눈은 노란색이다. 탁 트인 평지나 해안가 늪에 서식하며, 저녁부터 활동을 시작하나 다른 부엉이와 달리 낮에도 사냥을 한다. 주로 설치류를 잡아먹는다. 산란기는 4-5월로 흰색 알을 4-8개 낳는다. 유라시아대륙과 북아메리카의 한대와 온대 지역에 폭넓게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 볼 수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수리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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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gle owl

올빼미과에 속하며 학명은 Bubo bubo 이다. 몸길이 약 67cm로 온몸이 진한 갈색이며, 검은색 줄무늬가 있다. 귀깃이 뚜렷하며, 눈은 오렌지색이다. 암벽이나 바위산에서 생활하며, 어두워지면서부터 새벽 동틀 무렵까지 활동한다. 꿩·산토끼·쥐를 주로 먹고, 양서류와 파충류도 먹는다. 암벽의 평평한 바위에 둥지 없이 그대로 알을 2-3개 낳는다. 알은 암컷이 혼자 34-36일 동안 품으며, 알에서 깨어난 새끼는 약 35일이 지나면 둥지를 떠난다. 울음소리가 괴상하다. 유라시아대륙에 폭넓게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쏙독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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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크고 편평하며 목은 짧고 몸은 연한 깃털로 싸여 있다. 다리가 짧고 약하다. 편평하고도 폭이 넓은 부리를 가지며, 밤에 날아다니면서 곤충을 잡아먹는 종류가 많다. 대부분 집다운 집을 짓지 않고, 땅 위나 동굴 안에 알을 낳는다. 쏙독새를 비롯하여 94종이 알려져 있다.

쏙독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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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jar

쏙독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Caprimulgus indicus 이다. 날개길이 20-22㎝, 꼬리길이 12-15㎝ 정도이나 꼬리가 매우 길어서 78㎝나 되는 종류도 있다. 몸은 붉은색, 회색 또는 흑갈색을 띠며, 몸 윗면에는 선명한 얼룩무늬가 있고, 아랫면에는 가로무늬가 있다. 일부 종은 멱, 날개, 꼬리깃 끝부분에 흰 반점이 있다. 날개가 길고 끝이 뾰족하며 부리는 짧고 부리 주위에 강모(뻣뻣한 깃털)가 있는데, 이것은 날아다니면서 곤충을 잡을 때 사용한다.

우리나라 전역에 흔히 번식하는 여름새로 평지에서 높이 500-1,500m의 낙엽활엽수림이나 침엽수림 또는 혼효림 등 산림과 관목이 산재하는 풀숲에서 생활한다. 그러나 번식기를 전후해서는 촌락의 지붕 위나 길 위 또는 바위산의 절벽 등 산지에서뿐만 아니라 도시와 공원 부근의 바위산에서도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낮에는 어두운 숲속이나 우거진 나뭇가지에 의지하여 가지와 같은 방향으로 가슴을 꼭 붙이고 있기 때문에 언뜻 보아서는 새인지 알아보지 못할 정도이다. 단독으로 생활할 때가 많으며 어두워질 무렵부터 초저녁과 이른 새벽에 활발히 활동하며 울어댄다. 알을 품는 동안에는 의상(擬傷) 행동을 하는데, 침엽수와 혼효림 내의 풀숲 공지에 둥지를 짓지 않고 그대로 산란한다. 산란기는 5-8월경이며 한배에 두 개의 알을 낳는다. 19일 정도 알을 품고 새끼를 돌보는 기간은 5일 정도이다. 먹이는 나방·딱정벌레·물매미·벌·메뚜기 등의 곤충이다.

칼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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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새류와 벌새류 모두 다리가 짧고 작은데, 날개는 매우 발달되어 있다. 칼새류는 날개가 길며 빨리 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중에서 지낼 수 있는 시간도 조류 중에서 가장 길다. 특히, 벌새류는 날개를 비트는 것처럼 움직이면서 하늘에 정지하여 난다. 칼새·벌새를 대표로 387종이 알려져 있다.

칼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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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k-tailed swift

칼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Apus pacificus 이다. 날개길이 17-18㎝, 꼬리길이 7-9㎝ 정도인 여름새로 뚜렷한 위꽁지덮깃과 담색의 멱을 빼고는 전체적으로 흑갈색을 띤다. 해안과 섬의 암벽과 높은 산의 바위, 굴 또는 오래된 높은 건물 등에서 집단으로 번식한다. 하늘을 날면서 먹이를 찾고 대개는 큰 무리를 이룬다.

번식지에서는 예리한 소리를 내면서 서로 쫓고 쫓기며 날아다닌다. 공중에서 교미하며 나는 속도가 빠르다. 암벽에서 발가락으로 매달려 쉴 때도 있다.

암벽의 균열이나 암벽면에 둥지를 트는데, 높은 산에서는 화분과 식물의 줄기나 잎을 침으로 접착시켜 밥그릇 모양의 둥지를 만들어 옆면을 암벽에 밀착시킨다. 해안이나 섬에서는 해조류로 둥지를 만드나, 때로는 솔잎·깃털·상록수의 마른잎 등을 쓰기도 한다. 6-7월에 2-3개의 알을 낳는데, 모양은 길쭉한 타원형으로 흰색이다. 파리·딱정벌레·벌·매미 등을 잡아먹는다.

벌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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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ming bird

벌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Anthra­cothorax nigricollis 이다. 몸길이가 6.5-21.5㎝인 매우 작은 새의 무리이다. 꽃에서 꽃으로 날면서 벌 같은 날개의 진음(振音)을 내기 때문에 이 이름이 붙었다.

벌새의 몇 종은 빛깔이 굉장히 화려하다. 이들은 에메랄드빛 녹색, 짙은 보라색, 짙은 붉은색, 선명한 오렌지색 등의 반짝이는 깃털을 가지고 있다. 날개는 짧고 뾰족하며 1초에 50회 이상이나 날개를 퍼득일 수 있다. 목은 짧으며 부리는 곧게 뻗은 종, 밑으로 굽어진 종, 짧은 종에서 긴 종에 이르기까지 변화가 많다. 다리는 짧고 발가락은 약하다. 보행 능력은 거의 없으며, 발은 나무에 앉을 때만 사용한다. 주로 단독생활을 하며, 목욕을 즐긴다. 주요 먹이는 꽃의 꿀, 작은 곤충·거미 등이다. 강한 날개로 꽃에 정지비행을 하면서 꽃 속에 주둥이를 박고, 꿀을 빨거나 곤충을 잡아먹는다.

벌새의 가늘고 긴 부리는 꽃꿀을 빨아먹기에 알맞게 되어 있다. 또 긴 관처럼 생긴 혀가 있어서 꽃 속 깊은 곳에 있는 꽃꿀을 빨아올릴 수 있다. 부리를 꽃에 찌를 때에는 앞으로 정지비행을 하고, 부리를 뺄 때에는 뒤로 물러나면서 정지비행을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앞과 뒤로 움직이면서 정지비행을 하는 것은 벌새 특유의 행동이다.

몇 개의 꽃을 세력권으로 하여 방위하고 비교적 공격적이다. 일반적으로 암수가 독립된 생활을 하며, 번식기가 되면 수컷은 한곳에 모여 우거진 숲 속에서 세력권을 정하여 각종 공중춤을 춘다. 이에 끌린 암컷이 모여들면 공중을 날면서 교미한다. 그 후 암컷은 그곳을 떠나 단독으로 둥지를 짓고 산란하고 새끼를 기른다.

둥지는 나뭇가지 끝이나 야자수 잎의 끝에 식물의 솜털·이끼·거미줄 등으로 밥공기 모양으로 짓는다. 하나의 둥지에 1-2개의 알을 낳으며, 포란 후 14-19일이면 부화하고, 부화 후 19-31일 후면 새끼가 둥지를 떠난다. 주로 열대의 삼림과 덤불에 살며, 중남미에 분포한다.

파랑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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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목에 속하는 새들은 머리뼈 등의 해부학적인 특징 외에 네 개의 발가락 중 앞쪽 세 개가 밑부분에서 유합하고 있는 점이 공통된 특징인데, 대부분 아름답고 찬란한 색깔을 띤다. 일반적으로 동물질을 섭취하는데, 식성에 따라 부리의 모양이 크게 변화되어 있다. 파랑새·물총새·후투티 등을 비롯하여 190종이 알려져 있다.

파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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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lar bird

파랑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Eurysto­mus orientalis 이다. 몸길이 28㎝이고 몸색깔은 선명한 청록색이며 머리·꽁지·날개는 검은색이고 부리와 다리는 선명한 붉은색이다. 나뭇가지나 전봇대 꼭대기에서 굴러가는 듯한 날개짓이 독특하다.

주로 큰 나무가 있는 활엽수나 혼효림, 도시공원과 농경지 부근에서 생활한다. 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날아다니는 곤충을 잡아먹으며 침엽수나 낙엽 활엽수, 노목의 줄기에 있는 썩은 구멍이나 딱따구리의 낡은 둥지를 이용해서 번식한다. 5-7월에 3-5개의 알을 낳는데, 알은 둥근 모양으로 순백색이며 얼룩무늬가 없다.

22-23일 동안 알을 품고 새끼를 기르는 기간은 약 20일인데 암수 함께 기른다. 곤충이 주식이며 딱정벌레·매미·나비 등을 즐겨 먹는다. 인도·일본·보르네오·호주 등지에 분포한다. 북부의 번식 집단은 겨울에는 열대로 이동하며 남부의 번식 집단은 정주한다.

물총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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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銃- common kingfisher

물총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Alcedo atthis 이다. 몸길이 16㎝이고 등쪽은 암녹청색, 배 아래쪽은 선명한 녹청색이고 눈아래쪽·귀깃은 밤색이다. 다리는 붉은 산호색이며, 꼬리깃 수는 12개로 짧다. 꼬리는 모난꼬리 또는 둥근꼬리로 꼬리의 깃털은 검푸른색 또는 녹청색이다. 날개는 짧고 둥글며 날개깃은 검은 갈색을 띤다. 가운데 발가락과 바깥쪽 발가락이 함께 붙어 있다. 성숙한 새의 여름깃은 1-3월에 불완전한 털갈이를 한다. 단독 또는 암수 함께 생활하며 하천과 논·바닷가·호수 등에서 산다.

구애행동은 수컷이 암컷에게 물고기를 잡아 주며 유인한다. 물가의 언덕, 흙 벼랑 등에 구멍을 파고 그 안에 부드러운 흙과 어미새가 토해낸 물고기 뼈를 깔아 알을 낳을 둥지를 만든다.

3-8월에 산란하며 한배에 4-7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둥글고 하얀색이다. 19-21일 만에 부화하고 부화 후 23-27일 만에 둥지를 떠난다. 물 위 상공에 머물러 있다가 총알처럼 날쌔게 물 속으로 뛰어들어 먹이를 잡으며 물 위에서 정지비행을 한다. 민물고기 외에 개구리·새우·곤충류·갑각류 등도 먹는다.

호반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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湖畔- ruddy kingfisher

물총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Halcyon coromanda 이다. 날개길이 12cm, 부리 5.5cm 가량이고 온몸이 적갈색으로, 등은 보랏빛 광택이 도는 적갈색이고, 부리는 선홍색이다. '비르르 비르르' 하고 운다. 산·개울가·호수·밀림 등지에 서식하며, 6-7월경 숲 속의 나무 구멍, 벼랑의 동굴 속, 흙벽이나 썩은 나무 기둥에 구멍을 파고 그 속에 둥지를 튼다. 5-6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둥글고 순백색으로 얼룩무늬가 없다. 개구리·작은 물고기·곤충·갑각류 등을 먹는데, 계곡이나 냇가에서 잡은 먹이를 나뭇가지에 부딪쳐서 죽인 뒤 먹는다. 호반새·청호반새·붉은호반새 등이 있다.

우리나라·인도·중국 동북지방·말레이시아·필리핀까지 번식한다. 우리나라에는 드물게 도래하는 여름철새이다.

청호반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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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湖畔- black-capped kingfisher

호반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Halcyon pileata 이다. 몸길이 약 28cm로 암수 모두 등에 광택이 나는 흑청색이고, 목둘레는 흰색이다. 턱밑은 흰색이고, 배는 밤색이며 부리와 다리는 선명한 적색이다. 하천이나 계곡에 단독 또는 암수 함께 서식하며 물고기나 개구리 등을 잡아먹는다. 하천가 또는 산 중턱의 벼랑이나 흙벽에 구멍을 파고 둥지를 짓고 4-6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둥글고 순백색으로 얼룩무늬가 없다.

동아시아에서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중국·인도·스리랑카까지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에 볼 수 있다.

후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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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투티과에 속하며 학명은 Upupa epops 이다. 날개길이 14-16㎝, 꼬리길이 10-11㎝, 몸무게 56-88g 정도이다. 머리에 화려한 댕기가 있고, 날개와 꼬리에 검은색과 흰색 줄무늬가 있다. 농촌이나 농경지 또는 구릉지나 야산의 고목 등에 뚫린 구멍에서 번식하며, 때로는 인가의 지붕이나 처마 밑에서도 번식한다. 단독 또는 암수가 함께 주로 땅 위에서 생활한다.

후투티는 놀랐을 때 날개와 꼬리를 쫙 펼치고 부리를 위로 향한다. 또 적에게 공격을 받으면 꼬리의 미지선에서 악취가 나는 액체를 분비하기도 한다. 동물의 똥이나 퇴비 위에 앉아 가늘고 길게 굽은 부리를 찔러 넣고 그 속에 있는 곤충을 찾는다. 때로는 낙엽을 헤치기도 하고 나무줄기의 썩은 부분을 쪼아 곤충을 찾기도 하며, 드물게는 딱따구리류처럼 나무줄기를 타고 기어오르기도 한다.

주로 나뭇구멍 속에 둥지를 삼고 살지만 돌담 사이와 건축물의 틈을 이용하여 둥지로 삼기도 한다. 산란기는 4-6월경이며 한배에 5-8개의 알을 낳는다. 암컷이 알을 품고 새끼는 포란 후 16-19일이면 부화하고 부화 후 20-27일이면 둥지를 떠난다. 먹이는 곤충류의 유충을 좋아하며, 딱정벌레·메뚜기·나비·벌·파리·거미류·지렁이 등을 먹는다.

생쥐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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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지가 길고 부리가 짧은 새로 깃벼슬을 가진다. 발가락 중 첫째발가락과 넷째발가락은 앞뒤 방향으로 향할 수 있다. 다리와 부리를 사용하여 생쥐와 같이 숲 사이를 돌아다닌다. 깃이 몸 전체에 나 있다. 붉은등생쥐새 등 6종이 알려져 있다.

비단날개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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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의 색깔이 서로 다르며, 청·녹·황·적 등의 아름다운 색깔을 가진 중간 크기의 새로서, 깃털이 연하며 피부는 종이처럼 얇다. 첫째발가락과 둘째발가락이 뒤쪽을 향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특징적이다. 주로 나무줄기의 빈 곳에 집을 지으며, 암수가 함께 알을 품고 새끼를 기른다. 검은꼬리비단날개새를 비롯하여 현재 35종이 알려져 있다.

딱따구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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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발가락이 뒤쪽 바깥으로 향하며, 각 발가락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있다. 나무 위에서 사는데, 오색딱다구리·큰오색딱다구리류는 열매를 먹지만, 그 밖의 종류는 곤충을 먹는다. 집은 나무둥치나 언덕에 구멍을 파서 만들며, 그 곳에 흰색의 둥근 알을 낳는다. 그러나 세가닥딱다구리류는 남의 집에 알을 낳는다.

딱따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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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pecker

날개의 빛깔은 검은색·하얀색·빨강색·녹색·황색·갈색 중 두세 가지의 배색을 지닌 종이 많으며 대부분의 종은 수컷의 머리에 붉은색 또는 노란색 부분이 있다. 또 머리에 장식깃을 가지고 있는 종도 있다. 딱따구리는 곧고 날카로운 부리와 날개축(軸)이 단단한 꼬리깃을 가지고 있고, 다리는 짧지만 힘이 세고 발톱은 날카롭다. 몸길이는 대부분 8-35㎜이며 60㎝에 가까운 대형종도 있다.

딱따구리는 크고 높은 소리를 연속해서 낸다. 또한 죽은 나뭇가지나 속이 빈 나무를 부리로 두들겨서 북소리를 내는데, 이 소리로 자신의 위치와 텃세권을 알린다. 번식중인 쌍을 제외하고 모두 단독 생활을 한다. 나무줄기의 밑동에 수직으로 붙어서 위로 올라가거나 나선형을 그리고 오르면서 먹이를 찾는다. 꼭대기에 도달하면 날아서 다른 나무의 줄기로 옮겨간다. 나무줄기에 수직으로 붙어서 먹이를 잡을 경우 날개축이 단단한 꼬리깃으로 몸을 지탱하고 짧은 다리로 몸을 나무줄기에 바짝 붙여서 앞뒤 두 개씩의 발톱을 나무껍질에 상하좌우로 걸어 몸의 좌우 진동을 방지한다. 나무껍질과 마른 나무의 줄기에 날카로운 부리로 구멍을 뚫어 끝에 갈고리처럼 역으로 난 가시가 달린 가늘고 긴 혀를 구멍 속에 넣어 혀끝으로 딱정벌레의 유충 등을 찍어서 끌어내어 먹는다. 이 밖에 나무껍질 사이에 숨어 있는 곤충 또는 거미, 땅 위의 개미 등도 먹는다. 가을과 겨울에는 밤·도토리·귤·사과 등을 먹는다.

대부분의 종은 계절이동을 하지 않으나, 북반구 북부에서 번식하는 종 중에는 철새인 것도 있다. 번식기에는 수컷이 속이 빈 줄기나 가지를 연속적으로 쪼아 크게 들리는 소리를 내어 짝을 찾는다. 암수가 번갈아 가면서 나무의 윗둥치를 쪼아 속에 둥지를 만들어 바닥에 2-8개를 산란한다. 알은 흰색으로 암수가 교대로 알을 품어 소형종은 11-14일, 대형종은 17-18일 만에 부화한다. 어린새는 15-20일이면 둥지를 떠나는데 대형종에 약 35일이 걸리는 것도 있다. 세계에 약 210종이 있으며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전세계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개미잡이·청딱따구리·까막딱따구리·오색딱따구리를 비롯 9종이 분포하며 개미잡이·붉은배오색딱따구리는 철새이고, 크낙새는 우리나라 특산종이며 청딱따구리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특산종이다.

오색딱따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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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色- white-backed woodpecker

딱따구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Drybates majorhondoensis 이다. 몸길이는 18-28cm이고 몸의 위쪽은 검은 바탕에 흰색 무늬가 있다. 뒷머리는 선홍색이고 배는 붉은색이다. 날개와 꼬리에 여러 줄의 흰 가로띠가 있고 목 옆에 검은 띠가 한 줄씩 있다. 발가락 두 개가 각각 앞뒤로 있고, 짧은 단단한 꼬리가 있어서 나무를 쉽게 기어오를 수 있다. 튼튼하고 뾰족한 부리로 나무에 구멍을 뚫고 긴 혀를 뻗어 속에 있는 곤충의 유충을 잡아먹는다. 6-7개의 흰색 알을 낳으며 나무를 쪼아 소리를 울린다. 우리나라·일본·러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까막딱따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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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woodpecket

딱따구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Dryocopus martius 이다. 까마귀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날개길이 24cm이다. 몸빛은 검은색에 수컷은 머리 위와 목 뒤가 붉은색이며, 암컷은 목 뒤만 붉다. 울음소리가 크게 울려 특이하다. 삼림지대에 서식하며 둥지는 땅에서 4-25m 높이의 나무 줄기에 암수가 함께 구멍을 파서 만든다. 암컷은 흰색 알을 3-6개 정도 낳는다. 주로 곤충의 유충이나 개미를 잡아먹는다. 지금은 숲이 파괴되어 감에 따라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 우리나라·일본 등 유라시아 대륙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242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쇠딱따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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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 pigmy woodpecker

딱따구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Dendrocopos kizuki 이다. 몸길이 약 13cm로 등은 회갈색이고, 등과 날개를 가로질러 흰색 가로무늬가 있다. 가슴과 옆구리에는 갈색 세로무늬가 있으며 수컷은 윗머리 양쪽에 붉은 줄무늬가 있다. 깊은 산림에서 서식하며 평소에는 무리를 이루다가 번식기에는 단독 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한다. 나무 줄기를 부리로 쪼아 구멍을 뚫고 긴 혀로 곤충의 유충을 잡아먹는다. 나무열매도 즐겨 먹는다. 나무 줄기에 구멍을 파고 흰색 알을 5-7개 낳는다. 우리나라·중국·일본·러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크낙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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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bellied black woodpecker

딱따구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Dryocopus javensis richardsi 이다. 몸길이는 약 46㎝이며 까막딱따구리와 비슷하지만, 까막딱따구리와는 달리 허리와 아랫배가 흰색을 띤다. 부리 끝은 송곳처럼 뾰족하고, 발톱은 날카로우며, 꼬리 깃털은 단단해서 나무를 기어오를 때 몸의 무게를 지탱해 준다. 발가락은 네 개인데 두 개는 앞을 향하고 두 개는 뒤를 향한다. 혀의 길이가 부리 길이의 두 배나 된다. 수컷은 머리 꼭대기가 진홍색이고, 뺨에 붉은색 띠가 있다.

전나무·잣나무·소나무·참나무 등 고목이 우거진 어두운 자연 혼효림에 즐겨 산다. 큰나무의 구멍에 산란하며 잠자리로도 이용한다. 낮에는 어두운 숲속에서 나무줄기를 나선형으로 기어올라 다니며 나무껍질을 벗기고, 때로는 구멍을 파서 큰 딱정벌레의 유충을 잡아먹는다. 이른 아침과 저녁에 활동하나 흐린 날이나 비가 올 때는 낮에도 활동한다. 비교적 일정한 경로를 따라 왕래하면서 짝을 지어 정착한다.

번식은 참나무·밤나무·전나무·소나무 등 고목과 큰 나무의 구멍을 이용한다. 산란기는 5-6월경인데, 한배에 2-5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타원형으로 흰색이며, 알을 품는 기간은 14일 정도이며, 암수 교대로 알을 품으나 수컷이 훨씬 많은 시간을 품는다. 새끼도 암수 교대로 길러 암수가 번갈아 새끼에게 먹이를 날라다 먹인다. 새끼는 소나무좀벌레, 하늘소 유충 등을 주로 먹으며, 개미알이나 그 밖의 동물성 먹이도 먹는다. 우리나라의 광릉 크낙새 서식지는 천연기념물 제11호, 크낙새가 사는 곳으로 추정되는 설악산 일원은 천연기념물 제171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참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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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널리 분포하며, 번식력이 가장 뛰어난 무리이다. 발가락은 앞쪽으로 세 개, 뒤쪽으로 한 개가 벌어져 있는데, 특히 뒷발가락이 발달되어 있다. 발성기관인 명관(울음관)이 발달되어 있으며, 번식기가 되면 독특하게 지저귀면서 세력권을 지키는 것이 많다. 현존하는 조류의 약 60%가 이 목에 포함되는데, 참새·제비·종다리·까치·까마귀·팔색조·박새·멧새·개똥지빠귀·굴뚝새·잣새·방울새·금새·할미새·나이팅게일·찌르레기·카나리아 등을 포함하여 약 5,000종 가량이 알려져 있다.

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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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rrow

참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Passer montanus이다. 몸길이는 대개 10-20㎝이다. 부리는 굵고, 몸은 갈색이나 밤색 또는 회색빛을 띤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로, 도시·교외·농경지뿐만 아니라 구릉과 숲속에서도 볼 수 있고 인공 새집에서도 잘 번식한다.

번식기에는 암수가 짝지어 생활하나, 가을과 겨울철에는 무리 생활을 한다. 텃새이지만 농작물의 수확기에는 제법 먼 거리까지 날아가 먹이를 찾는다. 파도모양을 그리면서 날아오르며, 땅 위에서는 양쪽 다리를 모아 뛰면서 먹이를 찾는다. 일정한 곳에서 잠을 자며 저녁 때가 되면 미루나무 위 또는 대나무 숲에 많은 수가 모여 시끄럽게 운다. 부리를 위로 치켜올리고 꼬리를 부채 모양으로 벌리며 몸은 뒤로 굽히면서 과시행동을 한다.

참새는 많은 종이 집단을 이루어 번식하지만, 둥지는 서로 떨어진 곳에 짓는다. 대개 인가나 건물에 암수가 함께 둥지를 짓는다. 처마 밑이나 벽의 틈, 때로는 돌담의 틈, 나뭇구멍, 목재나 장작을 쌓아 올린 틈 사이에도 둥지가 있고, 드물게는 땅에서 12m나 되는 나무 위에 집을 짓는 경우도 있다.

산란기는 2-7월이나 3-6월에 가장 많이 산란하며, 4-8개의 알을 낳는다. 알을 품은 지 12-14일이면 부화하고 암수가 함께 새끼를 돌본다. 새끼는 13-14일이 지나면 둥지를 떠난다. 농작물의 낟알·풀씨·나무열매 등 식물성을 주로 먹고 여름철에는 딱정벌레·나비·메뚜기 등의 곤충류를 많이 먹는다.

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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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鳥 java sparrow

참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padda oryzivora 이다. 몸길이는 약 16cm로 참새와 비슷하게 생겼다. 머리는 검고 뺨은 희다. 등과 가슴은 회색이며, 배는 분홍색이다. 꼬리는 검은색이며, 부리는 붉은색, 다리는 살색이다. 마을·정원·논밭에 서식하며 봄가을에 두 번 산란하여 4-6개의 알을 낳는다. 자바섬·수마트라섬·발리섬 등지에 분포하며, 동남아시아의 많은 지역과 오스트레일리아에도 도입되었다. 벼나 기타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새이다.

촉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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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Emberiza spodocephala 이다. 몸길이 13cm 정도로 참새보다 약간 크다. 등은 갈색을 띤 황록색에 아래쪽은 노란색, 가슴과 겨드랑이에는 갈색 세로무늬가 있다. 수컷은 부리 언저리가 검다. 야산의 숲속에 서식하며, 곤충·잡초씨를 먹는다. 5-7월에 4-6개의 알을 낳으며 고기맛이 좋아 사냥꾼의 목표물이 된다. 우리나라·일본·중국·러시아 등지에서 번식하고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물레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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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st wagtail

참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Dendron­anthus indicus 이다. 몸길이 약 17cm로 등은 감람녹색이고, 배는 흰색이며, 가슴에 검은색 띠가 뚜렷하게 있다. 날개에 흰색 띠 두 줄이 있고 가슴에는 검은 띠가 두 줄 있다. 꼬리깃을 좌우로 흔들고 높은 나무에 둥지를 두는 특성이 있다. 땅 위에서는 양쪽 다리를 빠르게 움직이면서 먹이를 찾아다닌다. 주로 곤충을 먹으며, 거미도 먹는다. 4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잿빛 바탕에 갈색 반점이 흩어져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중국·러시아에서 번식하고,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힝둥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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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Anthus hodgsoni 이다. 몸길이는 약 15cm로 등은 갈색에 검은색 줄무늬가 있으며, 배는 크림빛, 황갈색이고 가슴과 옆구리에 넓은 검은색 줄무늬가 있다. 탁 트인 평지에 서식하며 여름에는 주로 곤충을 먹으며, 가을과 겨울에는 풀씨나 그 밖의 다른 열매를 먹는다. 암컷은 3-5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흰색 바탕에 적갈색 또는 암갈색 작은 반점이 흩어져 있다. 중앙아시아와 동아시아 일대에 분포하며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백두산에서 번식하며, 중부 이남에서는 봄과 가을에, 남부지역에서는 겨울에 볼 수 있다.

노랑할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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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y wagtail

참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Mota­cilla cinerea 이다. 몸길이는 약 18cm이고 몸빛은 전체적으로 노랗다. 부리에서 눈까지는 거무스름하고 목과 가슴은 검고 그 아래는 짙은 노랑색을 띤다. 날개는 검고 머리에서 등까지 녹회색이다. 꼬리를 위아래로 흔들어 움직이는 습성이 있다. 물가에 살고 곤충·지렁이·풀씨 등을 먹으며 흰색에 회갈색 얼룩이 있는 알을 4-6개 낳는다.

유라시아대륙에 폭넓게 분포하는데, 유럽에서 번식하는 무리는 이동하지 않으며, 아시아에 서식하는 무리는 동남아시아의 열대에서 월동한다.

뱁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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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w tit

딱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Paradoxornis webbiana 이다. 붉은머리오목눈이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새 중 가장 작다. 등은 붉은빛이 도는 밤색이고 배는 담황갈색, 다리는 회색빛이 도는 붉은빛으로 꼬리가 길다. 행동이 매우 민첩하며 여름·가을에 떼를 지어 대나무숲 등에서 벌레를 잡아먹는다. 우리나라·중국·러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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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wallow

제비과에 속하며 학명은 Hirundo rustica 이다. 날개길이 11-12㎝, 꼬리길이 7-10㎝, 몸무게 12-22g 정도이다. 제비의 등은 금속성 광택이 나는 청색, 가슴은 밤색이며, 꼬리는 깊게 패여 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름새로, 이동할 때나 번식 초기에는 암수 또는 단독으로 생활하나 번식이 끝나면 가족과 함께 무리를 짓고 거의 땅으로 내려오지 않는다. 날아다닐 때는 날개를 펄럭이기도 하고 날개를 멈추고 미끄러지듯이 날기도 한다.

번식이 끝난 6-10월 사이에는 평지의 배밭이나 갈밭을 잠자리로 하며, 해가 진 후 수천 또는 수만 마리가 무리를 지어 모여든다. 인가 또는 건축물의 적당한 부분이나 다리 등에 둥지를 짓고 산다. 둥지는 보통 한 집에 한 개이고 매년 같은 둥지를 보수해서 사용한다. 귀소성이 강하여, 매년 같은 지방에 돌아오는 예가 많다.

산란기는 4-7월경이며, 한배에 3-7개의 알을 낳는다. 연 2회 번식하며 2회째의 산란은 1회의 새끼가 떠난 후 12-16일경에 이루어진다. 새끼는 알을 품은 후 13-18일 만에 부화하고 그 후 20-24일이면 둥지를 떠난다. 암수가 함께 새끼를 기른다. 먹이는 파리·딱정벌레·매미·날도래·하루살이·벌·잠자리 등의 날아다니는 곤충 등이다.

종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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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rk

종다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Alauda arvensis 이다. 종달새라고도 한다. 몸길이는 10-20㎝이고 등은 갈색 또는 회색이다. 몸 아랫면은 대부분 등보다 흐린 색에 약간의 반점이 있다. 종다리의 많은 종이 머리에 작은 댕기가 있는데, 이 댕기를 세우면 작은 뿔처럼 보인다. 또 다른 새와는 달리 뒷발가락에 거의 직선에 가까운 긴 발톱이 달려 있다.

전세계적으로 약 75종이 있으며, 우리나라 전역에서 번식하는 흔한 텃새이며 겨울새이다. 중부 이남에서는 겨울철에 수백 마리의 월동군을 도처에서 볼 수 있는데 개활지·농경지·구릉 등지에 모여들며 눈이 내린 후에는 더욱 무리지어 행동한다. 넓게 탁 트인 곳을 좋아하는 종다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땅 위에서 보내고, 매우 잘 달린다.

종다리는 아름다운 지저귐으로 알려졌는데, 자주 날면서 지저귄다. 번식기의 수컷은 위로 날아오르며 지저귐을 시작하여 높게 바람을 타고 활강하면서 10여 분 정도 맑고 큰 소리로 노래하다가 처음에는 서서히 나중에는 빠른 속도로 날개를 접고 내려오면서 노래를 멈춘다.

봄과 여름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한다. 수컷은 세력권을 가지고 있으나, 그 범위는 비교적 좁다. 땅 위를 걸어다니며 먹이를 찾다가 배를 땅에 붙이고 쉬기도 하며 모래목욕도 한다. 수컷은 3-4월에 지저귀기 시작하는데 따뜻한 지방에서는 1월에 지저귀기 시작한다. 암컷을 부르기 위해서 지저귀는 것보다 세력권을 차지하기 위해서 지저귈 때가 많다.

강가의 풀밭·보리밭·밑밭 등에 둥지를 튼다. 알은 종에 따라 색이 매우 다양하고 얼룩무늬가 있다. 산란수는 3-6개이며 알을 품은 지 11-12일 만에 부화하고 그 후 9-10일이면 둥지를 떠난다. 잡식성이며 식물로는 잡초를 즐겨 먹으며 식물의 종자 등도 먹는다. 동물성으로는 곤충류의 딱정벌레류·벌류·나비류의 유충, 매미류·파리류·메뚜기류 등을 먹는다. 농약 등의 피해로 그 수가 점차 줄어들어 근래에는 보기 어렵게 되었다.

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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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billed magpie

까마귀과에 속하며 학명은 Pica pica 이다. 날개길이 17㎝, 꽁지길이 24㎝ 정도이다. 암수 모두 깃털이 검은색과 흰색으로 이루어졌으며, 꼬리는 검은색으로 길다. 특히 가운데꼬리깃이 길다. 부리는 검은색으로 높고 다소 짧다. 둥지는 높은 나뭇가지에 틀고 때로는 전봇대나 송전선을 이용한다. 드물게는 땅 위 4m 높이의 소나무와 전나무 등 침엽수의 나뭇가지에 둥지를 트는 경우도 있다. 둥지는 마른 나뭇가지를 주재료로 하여 둥근 모양으로 틀고 다소 흙을 이용하여 굳히며 옆쪽에 출입구를 낸다.

산란기는 2-5월이며 연 1회 번식하고, 한배의 산란수는 2-7개이다. 번식기에는 머리 꼭대기의 깃털을 세우거나, 꼬리를 높이 치켜들고 꼬리 끝을 넓게 폈다 접었다 하면서 구애 행동을 한다. 알은 엷은 녹색바탕에 어두운 갈색과 잿빛의 얼룩점이 퍼져 있다. 새끼는 알을 품은 지 17-18일 만에 부화하고, 그 뒤 22-27일 만에 둥지를 떠난다. 암컷이 알을 품고 있는 동안 수컷은 암컷에게 먹이를 날라다 준다. 식성은 잡식성으로 작은 물고기·곤충·곡식 등을 먹고 숲의 해충을 잡아먹어 사람에게 이로움을 준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번식하는 흔한 텃새로서, 도시 정원과 농촌 등 주로 평지에서 생활하며 대개 단독으로 생활할 때가 많고 사람과도 쉽게 친해진다. 우리나라의 국조(國鳥)다.

물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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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ure-winged magpie

까마귀과에 속하며 학명은 Cyanopuca cyana 이다. 몸길이 35cm이고 날개와 꼬리는 청색, 머리꼭대기와 윗목은 검은색을 띤다. 나머지 깃털의 색깔은 회갈색이고 아랫면은 옅으며 멱은 흰색이다. 여름에는 산림과 들녘에서 생활하다 겨울이 되면 민가로 내려온다. 5-7월 한배에 6-9개의 알을 낳으며 먹이는 양서류·어류·지렁이·곤충·과일·곡물 등으로 잡식성이다.

때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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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rike

때까치과에 속하며 학명은 Lanius buce­phalus 이다. 날개길이 8-9cm, 꼬리길이 8-9.8cm로 꼬리가 있다. 암수 색깔이 다른데, 수컷은 머리는 적갈색에 등은 감람색, 날개는 검은색에 흰색 무늬가 있다. 부리는 매와 비슷하나 치상돌기가 하나 나 있다. 주둥이에는 센털이 있다. 숲·평지·풀밭 등에서 단독 또는 쌍을 이루어 살며 작은 새·거미·개구리·지렁이 등을 잡아먹는데 잡은 것을 나뭇가지에 꿰어 말리는 습성이 있다. 우리나라·일본·중국 등지에서 번식하고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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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w

까마귀과에 속하며 학명은 Corvus corone 이다. 몸길이가 약 50㎝이며, 몸빛깔은 광택이 나는 검은색이다. 부리는 강하고 끝이 뾰족하며, 아래 부분이 뻣뻣한 깃털로 덮여 있다. 다리는 걷기에 알맞으며, 암수가 거의 비슷하게 생겼지만 암컷이 약간 작다.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번식하는 흔한 텃새이다. 평지에서 깊은 산에 이르기까지 여러 곳에서 번식한다.

번식기에는 1-2쌍의 작은 무리를 이루며, 번식 후의 월동기에는 큰 무리를 이루어 남하한다. 과시행동을 할 때에는 날개를 늘어뜨리고 꼬리를 펴며 머리를 위아래로 흔들면서 울어댄다.

농촌의 인가 부근·산지·해변 등의 큰 나뭇가지 위에 마른 가지를 모아 지름 약 30㎝의 둥지를 튼다. 산란기는 3-6월이고 연 1회 한배에 4-5개의 알을 낳는다. 암컷이 알을 품는 동안수컷은 암컷에게 먹이를 날라다 먹인다. 19-20일 정도 알을 품으면 부화하고, 30-35일이 지나면 둥지를 떠난다. 어린새는 둥지를 떠난 후에도 오랫동안 어미새와 함께 지낸다. 까마귀의 먹이로는 조류의 알과 새끼·들쥐·파리·벌·딱정벌레·갑각류 등과 농작물의 곡류·열매 등으로 잡식성이지만, 번식기에는 벌레 등의 동물을 많이 먹는다. 번식기인 2-3월에 둥지를 만들기 시작하고 지난해 것은 다시 수리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둥지는 점점 커진다. 번식이 끝나면 제각기 집단을 만들고 휴식처를 정하고 아침저녁으로 오고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물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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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wn dipper

물까마귀과에 속하며 학명은 Cinclus pallasii 이다. 몸길이는 약 18cm로 온몸이 갈색을 띤다. 산·개울 부근에 단독 또는 짝을 이루어 서식하며 수생곤충을 주로 먹으며 새끼에게는 유충(애벌레)을 먹인다. 3-6월에 바위 틈의 둥지에 알을 낳는데, 한배에 4-5개의 흰색 알을 낳는다. 알은 15-16일 후 부화한다.

갈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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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daw

까마귀과에 속하며 학명은 Corvus dauuricus 이다. 몸길이는 약 33cm이고 몸 전체가 짙은 검은색이며, 머리 뒷부분과 뺨, 목은 회색빛을 띤다. 서식지는 공원·숲·농장·인가 등으로 일 년 내내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사회성 조류이다. 지위가 높은 개체는 낮은 개체보다 먼저 먹이나 물을 먹는다. 둥지는 나무 구멍·절벽·건물 등에 만들며 수컷과 암컷은 평생 짝을 짓고 산다. 매우 영리하며 장난기가 있어 여러 소리를 흉내내도록 가르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겨울새로 주로 남쪽지방에서 월동해 왔으나 사냥으로 지금은 보기가 힘들다. 유럽과 북아프리카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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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

까마귀과에 속하며 학명은 Garrulus glandarius 이다. 비둘기보다 작아 몸길이 35cm 정도이다. 몸은 자줏빛이고 머리는 흰 바탕에 검은 반점이 있다. 어치는 대담하고 호기심이 많으며, 소리가 곱고 다른 새의 소리를 잘 흉내낸다. 나뭇가지를 얼기설기 얽어서 큰 둥지를 짓고 안에는 털을 깐다.

1년 내내 숲 속 나무 위에 살고 땅에 내려오는 일이 드물다. 5-6월에 4-8개의 알을 낳는다. 가을에는 주로 도토리를 먹으며, 겨울에 대비하여 많은 양의 도토리를 땅 속에 파묻어 두었다가 나중에 찾아먹는다. 또한 작은 포유류, 새의 알과 새끼, 거미나 벌레 같은 작은 무척추동물을 잡아먹는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텃새이며, 세계적으로 유라시아대륙의 온대지역에 분포한다.

십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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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姉妹 common finch

납부리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Lonchura striata var. domestica 이다. 참새와 비슷한데 몸길이 12cm, 날개길이 5cm 가량이다. 몸은 전체적으로 희고 가슴에 갈색 띠가 있다. 홍채는 붉고 부리는 굵고 꼬리가 짧다. 조와 피를 비롯한 곡류와 신선한 물과 채소를 먹는다. 봄가을에 흰색 알을 4-6개 낳는다. 알은 14일이면 부화하며, 알에서 깨어난 새끼는 20-25일이 지나면 둥지를 떠나 독립한다. 애완용으로서 널리 길러지고 있다.

팔색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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八色鳥 fairy pitta

팔색조과에 속하며 학명은 Pitta nympha 이다. 날개길이 12-13㎝, 꼬리길이 3-4㎝이다. 여덟 가지 깃털 색깔을 가진다고 하여 팔색조라고 하였다. 등과 날개는 녹색이고, 어깨와 위꼬리덮깃은 파란색, 꼬리는 검은색이다. 배는 전체적으로 우윳빛을 띠지만 배의 중앙은 진홍색이다. 암컷은 수컷과 거의 비슷하나 크기가 약간 작다. 부리는 흑갈색으로 다소 길고 뾰족하며 튼튼하다. 다리도 튼튼하고 발가락이 길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거제도·진도 등 도서에서 번식하는 희귀한 여름새이다. 단독으로 생활하며 주로 지상에서 걸어다니면서 먹이를 찾는다. 나무 위에도 앉는데 그 모습이 물총새와 비슷하다. 경계심이 강하고 좀처럼 사람에게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일직선으로 날고, 짧은 꼬리를 위아래로 까딱까딱 움직이는 습성이 있다. 해안과 섬 또는 내륙의 경사지에 있는 잡목림이나 활엽수림에서 번식하며, 바위틈이나 큰 나뭇가지 사이에 집을 짓고 산다. 둥지는 이끼류로 만들고 맨 바깥쪽은 나뭇가지로 덮는다. 나무에 지은 둥지는 2-8m 높이에 위치하는 것이 많다.

산란기는 5-7월경이며 한배에 4-6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크림색 또는 잿빛을 띤 흰색 바탕에 엷은 자색빛 갈색과 잿빛 쥐색의 얼룩무늬가 있다. 암컷이 새끼를 품는 중에 위험을 느낄 때에는 둥지의 출입구를 잎이 붙어 있는 나뭇가지로 가리거나 쇠똥을 입구에 박아 두는 습관이 있다. 암컷이 새끼에게 지렁이등의 먹이를 먹이며 수컷은 경계만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204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박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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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tit

박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Parus major 이다. 전체 길이 15㎝의 작은 새로서 등 부분은 청회색이고 배 부분은 희다. 또 목에서부터 배의 가운데를 지나는 폭넓은 줄이 하나 있으며, 머리는 검고 뺨은 희다. 부리는 짧고 튼튼하며, 나뭇가지에 거꾸로 매달려 재주를 부리면서 먹이를 찾는다. 공원이나 인가 주변의 나무가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다.

나무줄기나 큰 가지, 임상(林床)의 관목 속이나 땅 위에서 먹이를 찾으며, 부리로 나무껍질을 벗기거나 떨어진 잎을 파헤친다. 먹이는 곤충·거미·열매·종자 등 여러 가지이며 나뭇가지 위에서 먹이를 발가락으로 누르고 쪼아먹는다. 겨울에는 크고 작은 무리를 이루어 지내고, 번식기에는 암수 한 쌍으로 나뉘어 강한 세력권을 형성하며 수컷은 심하게 지저귄다. 나무구멍, 돌담 틈, 인가의 건물 틈 등에 이끼류로 밥그릇 모양의 둥지를 짓는다. 암컷은 4-13개의 알을 낳는데, 색깔은 흰색 위에 쥐색과 적갈색 얼룩무늬가 있다.

진박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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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al tit

박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Parus ater 이다. 몸길이는 약 11cm로 머리꼭지는 검고 뺨은 흰색, 턱밑과 윗가슴은 검은색이다. 등은 회색을 띠며, 날개에 가는 흰색 띠가 두 줄 있다. 배는 흰색이다. 번식기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하지만, 번식기가 아닌 때에는 집단으로 생활한다. 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꼭대기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먹이를 찾는다. 나무 구멍이나 딱따구리가 뚫어 놓은 구멍 또는 나무 줄기가 갈라진 틈에 둥지를 짓고 암컷은 5-8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흰색에 적갈색 반점이 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다.

쇠박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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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sh tit

박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Parus palus­tris 이다. 몸길이 약 11cm로 머리꼭대기·턱밑·멱은 검고, 뺨은 희다. 부리는 굵고 튼튼하며, 암수가 비슷하여 구별하기 어렵다. 삼림과 정원 등지에 서식하며 겨울에는 떼를 지어 다닌다. 산란기는 4-5월이며, 7-8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흰색에 적갈색 반점이 있다. 알은 품은 지 13일이면 부화하고, 알에서 나온 새끼는 16-17일이 지나면 둥지를 떠난다. 주로 곤충을 먹지만, 거미와 나무열매도 먹는다. 우리나라·일본·중국·유럽에 분포한다.

동박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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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 white-eye

동박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Zosterops japonicus 이다. 몸길이는 약 11cm이고 몸빛은 등이 황록색에 아래는 흰색이다. 턱과 꼬리는 노란빛이고 옆구리는 자줏빛을 띤 담갈색, 눈의 가장자리에 은백색의 둥근 무늬가 있다. 여름에는 얕은 산에 암수 한 쌍씩, 겨울에는 산록이나 잡목림에 떼지어 산다. 먹이는 나무 열매·씨·거미·파리·개미·모기·잎벌레 등이고 4-6월에 흰색 또는 푸른색 알을 4-5개 낳는다. 고운 소리로 운다. 아시아 전역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와 제주도에 많이 서식한다.

곤줄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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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ied tit

박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Parus va­rius 이다. 날개길이 7-8cm, 머리와 목은 검고 얼굴·이마·머리의 중앙은 갈색을 띤 흰색이다. 뒷머리에 'V' 모양의 검은 무늬가 있다. 멱은 검은색이고 등·날개·꼬리는 회청색, 어깨 사이와 옆구리는 밤색이다. 부리는 암갈색이다. 얕은 산이나 평지·삼림에 서식하며, 4-7월에 5-8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흰색 바탕에 엷은 보라색이거나 붉은 갈색 바탕에 작은 얼룩점이 흩어져 있다. 민첩하고 영리하며 장난기가 있다. 번식기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하고 겨울에는 작은 집단을 이룬다. 나무꼭대기나 나뭇가지에서 먹이를 찾는다. 주로 딱정벌레·나비·매미 등을 즐겨 먹고, 거미도 먹는다. 또한 식물의 씨와 열매 등의 식물성 먹이도 먹는다. 우리나라·중국·일본·타이완에 분포한다.

멧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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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adow bunting

되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Emberiza cioides 이다. 날개길이는 7.5-8㎝, 꼬리길이는 7-7.8㎝이다. 수컷은 머리꼭대기와 뺨이 밤색이고, 멱은 흰색이다. 뚜렷한 흰색 눈썹선이 있으며, 배는 엷은 밤색이다. 암컷은 수컷과 비슷하지만 색이 더 흐리고, 머리꼭대기에 줄무늬가 있다. 날카로운 금속성 소리를 내며 탁 트인 평지나 농경지에서 서식한다. 우리나라의 전역에서 번식하는 흔한 텃새이다. 겨울철이나 이동시기 이외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한다. 번식기에는 세력권에 대한 방위가 강하며 지저귀는 장소도 세력권 중 대략 두세 곳을 정하여 이들 장소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지저귄다. 산란기는 4-7월이고, 한배에 3-5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회백색에 갈색과 보라색 반점이 있다. 겨울철에는 주로 식물성의 잡초 씨를 먹고, 여름철에는 동물성인 곤충과 성충을 먹는다.

쑥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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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tic bunting

멧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Emberiza rustica 이다. 몸길이 약 15cm로 여름깃은 머리가 검은색이고, 눈썹선은 흰색이며, 작은 뿔깃이 있다. 가슴에 밤색 띠가 가로질러 있으며, 배는 흰색이고, 옆구리에 밤색 줄무늬가 있다. 평지·얕은 산·풀밭·숲 등에 무리를 지어 살며 여름에는 곤충을 주로 먹지만, 가을과 겨울에는 열매·풀씨·낟알 등을 즐겨 먹는다. 암컷은 4-6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녹청색에 회갈색 얼룩무늬가 있다. 우리나라·러시아·중국·일본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 볼 수 있다.

붉은뺨멧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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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y-headed bunting

멧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Emberiza fucata 이다. 몸길이는 약 16cm이고, 머리는 회색 바탕에 검은색 줄무늬가 있다. 뺨은 적갈색이며, 수컷이 암컷보다 적갈색이 뚜렷하다. 가슴에 가로로 불규칙하게 밤색 띠가 있으며, 배는 흰색이다. 얕은 산이나 풀밭에 서식하며, 나뭇가지에 가는 풀줄기와 뿌리 등을 엮어 밥그릇 모양의 둥지를 짓는다. 산란기는 5-7월이며, 암컷은 3-6개의 알을 낳는데, 알은 엷은 푸른색에 갈색 반점이 있다. 여름에는 곤충과 거미를 잡아먹고 겨울에는 식물성 먹이를 먹는다. 우리나라·일본·중국·러시아에서 번식하고,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홍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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紅冠鳥 cardinal

멧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Cardi­nalis cardinalis 이다. 몸길이는 약 18-23cm이고 암수 모두 진홍색으로 머리에 깃이 있어 적을 위협할 때 치켜 세운다. 머리에서 목에 걸쳐 진홍색, 등은 청회색이며 배는 희고 꼬리는 검다. 우거진 관목숲에서 살며 풀씨·야생열매·낟알·곤충 등을 먹는다. 울음소리가 아름다워 애완용으로 길러지며 암컷은 3-4개의 알을 낳고 알은 품은 지 12-13일이 지나면 부화한다. 반짝거리는 깃털은 여성용 모자에 장식으로 사용되었다. 북아메리카의 동부 지역에 분포한다.

지빠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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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ush

지빠귀과에 속하며 학명은 Turdus visc­ivorus 이다. 티티새라고도 한다. 소형 또는 중형의 조류로, 몸길이는 10-35cm 정도이다. 지빠귀는 대부분 단조로운 갈색이며 배 부분에 엷은 반점이 있다.

공원, 정원과 임지(林地)의 교목과 관목에 둥지를 지으며, 종종 둥지 안에 진흙을 바른다. 나뭇가지 사이에 둥지를 짓고, 침입자에 대항해 위에서 급강하하여 공격을 한다. 잡식성으로 지렁이·달팽이·곤충 등의 동물성과 그 외에 식물의 열매를 먹기도 한다. 지빠귀의 종류에는 개똥지빠귀·검은지빠귀·노랑지빠귀·붉은지빠귀·호랑지빠귀·흰눈썹지빠귀·흰배지빠귀 등이 있다.

개똥지빠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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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sky thrush

지빠귀과에 속하며 학명은 Turdus naumanni eunomus 이다. 날개길이는 12-13.7㎝이고 꼬리길이는 8-11㎝이다. 종에 따라 3월경에 털갈이를 하는 것이 있다. 등은 암갈색이고, 배는 검은색으로 초승달 모양의 흰색 반점이 있다. 흰색의 눈썹선이 있으며, 턱밑과 멱은 흰색으로, 턱에 작은 갈색 반점이 있다. 숲속이나 개활지, 정원 등에서 서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에 걸쳐 월동하는 흔한 겨울새이다. 5-6월에 나뭇가지 위에 등잔 모양의 둥지를 틀고, 4-7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청록색에 적갈색 반점이 있다. 먹이로는 식물의 열매를 먹는데 지렁이·벌레 등도 좋아한다.

호랑지빠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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虎狼- white ground thrush

지빠귀과에 속하며 학명은 Zoothera dauma 이다. 몸길이 약 27cm로 깃은 황금색을 띤 갈색이고, 몸에는 검은색 초승달 모양의 반점이 있다. 날개 밑면에 검은색과 흰색 띠가 가로질러 있어 호랑이의 털과 같은 색을 띤다. 암수의 털 색깔이 같다. 고산지대 삼림에서 번식하고 곤충·지렁이 등을 잡아먹는다. 암컷은 3-5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엷은 녹청색 바탕에 엷은 적갈색 반점이 있다. 우리나라·중국·러시아·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철에 볼 수 있다.

검은딱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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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chat

지빠귀과에 속하며 학명은 Saxicola torquata 이다. 날개길이 7cm 정도로 여름털은 머리·얼굴 등이 검고 배는 흰색이다. 가슴은 담갈색이고 날개 중앙에 흰색 띠가 하나 있다. 겨울털은 등이 금적색이다. 암컷은 수컷보다 색이 엷다. 쉬지 않고 움직이며, 탁 트인 풀밭에서 서식한다. 풀밭이나 땅 위에 둥지를 만들고 곤충의 유충·지렁이·딱정벌레·식물의 씨를 먹고 산다. 엷은 반점이 있는 청록색의 알을 3-6개 낳는다. 유럽·아시아·아프리카 등지에 서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에 볼 수 있다.

나이팅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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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ingale

지빠귀과에 속하며 학명은 Lus­cinia megarhynchos 이다. 밤꾀꼬리라고도 불린다. 유럽 서부와 중부에 분포하며 겨울은 아프리카에서 난다. 구슬픈 소리로 운다. 몸길이는 16.5㎝, 날개길이는 8.5㎝ 정도이다. 몸 윗부분은 연한 갈색이고 허리와 꼬리는 적갈색이며, 몸 아랫면은 갈색을 띤 백색이다. 숲과 풀밭에 살며, 숲 속에서 잘 나오지 않는다. 단지 울음소리만 들릴 뿐인데 성량이 풍부하고 옥타브가 높아 다른 새가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아름다운 소리를 갖는다.

둥지는 땅 위에 마른풀과 줄기를 모아 지으며 올리브 빛깔의 알을 4-6개 낳는다.

카나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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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ry

되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Serinus can­aria 이다. 애완조류의 대표종으로, 울음소리가 아름다워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애완조류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되었고 한 종으로서의 개체변이종도 가장 다양하다. 카나리아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사육은 2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사육하는 카나리아는 대부분 몸 빛깔이 밝은 노란색이지만, 일부는 옅은 노란색이다. 그러나 붉은 색소가 있는 먹이를 먹일 경우에는 몸 빛깔이 밝은 오렌지색으로 바뀔 수도 있다.

암수는 같은 크기, 같은 모양이나 수컷은 목청을 돋우어 울기 때문에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발정기의 항문의 생김새로도 구별된다. 알을 품는 기간은 약 14일이며 어미의 보호 아래 약 25일 자란다. 카나리아는 유독성 가스에 사람보다 훨씬 민감하므로 광산에서 이러한 가스를 감지하는 데 이용해 왔다. 카나리아는 해마다 울음소리를 조금씩 바꾸어 운다.

구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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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官鳥 hill myna

찌르레기과에 속하며 학명은 Gracula religiosa 이다. 사람의 말을 잘 흉내내는 새이다. 모양이 비둘기와 비슷하고 날개길이 30cm 가량이다. 몸빛은 검은색에 자주색 광택이 나며 날개깃에 흰 부분이 있다. 눈의 아래부터 목 뒤까지 노란색 볏이 있다. 부리와 다리도 노랗다. 일반적으로 짝을 지어 한 쌍씩 서식하지만 가끔 집단을 이루기도 한다. 야생 상태에서는 보통 크고 날카로운 휘파람 같은 울음소리를 내지만, 다른 종류의 새소리를 잘 모방하며, 심지어 원숭이류의 울음소리와 사람의 말을 흉내내기도 한다. 주로 과일을 먹고 살며 삼림에 서식한다. 3-10월에 두 개의 알을 낳는다. 원산지는 인도·동남아시아·중국이다.

콩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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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wfinch

되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Coccothraustes coccothraustes 이다. 몸길이 약 18cm이고 부리는 2cm 가량으로 굵고 튼튼하여 식물의 씨를 부숴 먹는다. 몸빛은 주황색을띤 오렌지빛 갈색이고, 날개는 검은색을 띠며 큰 반점이 있다. 수컷은 머리가 밤색이고 몸 아랫부분은 분홍빛을 띠며, 암수 모두 가슴에 아기의 턱받이처럼 보이는 반점이 있다. 부리와 눈 주위는 검다. 산기슭의 숲속에 단독으로 서식하며 열매·곤충 등을 먹는다.

유럽 대부분의 지역과 북아메리카, 아시아 등지에 분포하며, 활엽수에 서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 볼 수 있다.

밀화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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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billed grosbeak

되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Eophona migratoria 이다. 고지새라고도 한다. 몸길이 약 19cm로 회색 바탕에 머리와 꼬리가 검은색이고, 날개는 검은색 바탕에 흰색 띠가 뚜렷하게 있다. 부리는 짧고 강하여 노랗다. 번식기에는 암수 한 쌍이 생활하지만, 번식기 외에는 떼를 이루어 생활한다. 삼림에 살며 봄과 여름 사이에 우는데 그 소리가 매우 고와서 사육하기도 한다. 과실·곤충·곡식 등을 먹으며 3-5개의 알을 낳는데 알은 엷은 푸른색이며 자주색과 노란색 반점이 있다. 우리나라·중국 등지에 번식하고, 타이완·필리핀 등지에서 월동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에 볼 수 있다.

찌르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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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cheeked starling

찌르레기과에 속하며 학명은 Sturnus cineraceus 이다. 중형에서 대형에 이르는 새로 몸길이 22-23㎝이다. 날개는 둥글고, 깃털은 주로 파란색·보라색·녹색·검은색을 띠며 광택이 있다. 일부의 종은 회색·갈색을 띠며 몸 전체가 흰색인 종도 있다. 부리는 억세고 곧거나 갈고리 모양이며 다리는 튼튼하다.

대부분 초원이나 농경지에서 살고 있으며, 곤충·곡물·과실 등을 주식으로 한다. 번식기에는 나무의 구멍이나 건축물의 빈 틈에 둥지를 틀고 연한 하늘색 알을 한배에 3-6개 낳는다. 알을 품는 시기는 약 10일이고 어미는 14일 정도 새끼를 키운다. 식성은 잡식성인데, 동물성으로는 양서류, 쥐류, 곤충류 등을 먹으며, 식물성으로는 밀·보리·완두 등을 먹는다. 주로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대부분의 종이 텃새이다. 세계에 약 113종이 알려져 있으며 온대 및 열대 지방에 넓게 분포한다.

할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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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gtail

할미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Motacilla cinerea 이다. 몸길이 12-22㎝로 날렵하고 몸색깔은 얼룩인 것이 많다. 깃털은 주로 검은색과 흰색 바탕에 회색이나 노란색이 섞여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보기 드문 여름새이다. 풀밭이나 땅바닥에서 먹이를 찾거나, 공중 곡예를 하는 것처럼 낮게 날아올라 날아다니는 곤충을 낚아채 잡아먹는다. 둥지는 풀과 가는 뿌리로 땅 위에 컵 모양으로 짓거나 바위 사이나 돌담 사이에도 짓는다.

백할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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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wagtail

할미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Mot­acilla lugens 이다. 몸길이는 약 18cm이고 이마·뺨·배는 흰색이고, 부리는 검은색으로 가늘고 뒷목과 멱은 검은색이며, 등은 회색이다. 꼬리는 길고 검은색이다. 걸을 때나 주위를 경계할 때 꼬리를 위아래로 흔든다. 풀밭·길가에서 곤충·지렁이·풀씨 등을 먹으며 5-7월에 4-6개의 회색 알을 낳는다. 알은 품은 지 12-13일이면 부화하고, 알에서 나온 새끼는 14-15일이면 둥지를 떠난다. 우리나라·러시아·일본에 분포한다.

밭종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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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 pipit

할미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Anthus spinoletta 이다. 몸집이 작고 날씬하며, 꼬리와 다리가 길다. 몸은 갈색이며, 몸의 아랫면은 빛깔이 더 엷고 진한 줄무늬가 있다. 바깥쪽 꼬리깃은 흰색이거나 엷은 색이다. 덤불 아래 땅 위에 둥지를 지으며, 주로 곤충을 잡아먹는다. 북반구의 아한대지역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우리나라 주변의 남쪽으로 이주한다.

꾀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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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naped oriole

꾀꼬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Oriolus chinensis 이다. 몸길이는 24-28cm이고 부리는 3.3cm 가량이다. 다 자란 꾀꼬리는 온몸이 황금색이고, 날개 끝과 꼬리는 검은색이다. 또 두꺼운 검은색 눈썹선이 눈에서 뒷머리까지 고리 모양으로 연결되어 있다.

도시의 공원, 사원, 농경지, 삼림 등에 서식하며 '꾀꼴꾀꼴' 하고 매우 곱고 아름다운 소리로 운다. 해충과 식물의 열매를 먹는 사람에게 이로운 새이다. 나뭇가지 끝에 풀, 나무껍질, 가는 뿌리, 종이 등을 거미줄로 엮어 밥그릇 모양의 둥지를 짓고 둥지의 윗부분을 나뭇가지에 거미줄로 달아 맨다. 암컷은 엷은 붉은색에 적갈색 반점이 있는 알을 3-4개 낳는다.

우리나라·중국·대만·인도 등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에 흔히 볼 수 있는 철새이다.

방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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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ental greenfinch

되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Car­duelis sinica 이다. 몸길이는 약 14cm이고 수컷은 머리·가슴·허리가 녹색이다. 날개는 갈색과 검은색을 띠며, 뚜렷한 노란색 띠가 있다. 울음소리가 매우 고우며 다른 새의 우는 흉내를 잘 낸다. 산·들·숲에 서식하고 나뭇가지 위에 마른 풀, 뿌리, 나무 껍질 및 선태류 등으로 둥지를 짓는다. 암컷은 2-5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연한 녹청색 또는 청백색 바탕에 회색, 자갈색 또는 흑갈색 반점과 짧은 곡선형 무늬가 있다. 번식기에는 주로 곤충을 먹지만, 가을과 겨울에는 식물의 열매와 잡초의 씨를 즐겨 먹는다. 우리나라·러시아·중국·일본에 분포한다.

직박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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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bul

직박구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Ixos ama­urotis 이다. 소형 또는 중형의 새로 날개길이 12-13.6cm, 꼬리길이 11-13cm이고 주둥이 부근에 강모(거친 털)가 나 있다. 깃털은 성기며 보풀거리고, 일부 종은 머리에 관모가 있다. 몸빛깔은 노란색, 녹색, 갈색 또는 회색이 섞인 흐린 색이다. 그러나 일부 종은 머리 또는 꼬리 아래에 선홍색 또는 노란색 얼룩무늬가 있다. 4월에는 산지에, 9월부터는 인가나 들에 내려와서 지렁이·곤충·과실 등을 먹는다. 나뭇가지나 작은 풀뿌리로 관목이나 교목에 둥지를 짓고 2-4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핑크빛이 도는 흰색으로 갈색, 밤색 또는 보라색 반점이 있다. 세계적으로 약 120종이 있으며,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딱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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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rian redstart

딱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Phoeni­curus auroreus 이다. 참새보다 조금 커서 몸길이가 약 14cm이다. 수컷은 머리 꼭대기와 뒷목이 회색이며, 머리의 나머지 부분은 검은색이다. 등과 날개는 검은색이고, 날개에는 흰색 부분이 뚜렷하다. 배는 크림색이며, 연한 오렌지빛 갈색을 띤다.

주로 가을과 겨울에 정원·밭·인가 근처에서 볼 수 있으며, 곤충류를 잡아먹는 유익한 새이다. 대개 혼자 생활하며, 관목에 앉아 머리를 숙이고 꼬리를 아래위로 까딱까딱 흔들면서 운다. 나무 구멍, 쓰러진 나무 밑, 바위 틈에 이끼류, 나무껍질 등으로 밥그릇 모양의 둥지를 짓는다. 암컷은 5-7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흰색과 청색에 적갈색 반점이 있다. 우리나라·중국·몽고·일본 등지에서 서식한다.

흰눈썹황금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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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金- tricolor flycatcher

딱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Ficedula zanthopygia 이다. 몸길이는 약 11cm로 수컷은 몸 윗면·머리·날개가 검은색이며, 눈썹선은 흰색이고, 몸 아랫면은 밝은 황색이다. 암컷은 등이 올리브갈색이고 허리는 노란색이다. 삼림·정원 등지에 서식하며 유충이나 벌 따위의 먹이를 먹는다. 히말라야산맥의 북부지방에 주로 분포하며, 우리나라와 중국에도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에 볼 수 있다.

노랑딱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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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gimaki flycatcher

딱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Siphia mugimaki 이다. 몸길이는 약 11cm이고 몸빛은 수컷이 등·날개·꼬리가 검고 배는 짙은 등황색이다. 날개에 흰색의 커다란 무늬가 있는데 늙은 새는 노란빛을 띠기도 한다. 암컷은 등이 올리브빛 갈색이고 허리에 넓고 푸른 띠가 있다.

큰 나무가 있는 탁 트인 나무숲과 정원 등지에 서식하며 주로 곤충, 특히 파리를 즐겨 먹는다. 암컷은 4-8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엷은 올리브녹색에 적갈색 반점이 있다. 우리나라·중국·러시아에서 번식하며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개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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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reed warbler

딱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Ac­rocephalus arundinaceus 이다. 몸길이 11cm 정도이고 등은 갈색이고, 배는 흰색이며, 황갈색의 가는 눈썹선이 있다. 흔히 강가의 갈대밭에 살며 둥지를 교묘하게 짓는다. 4-6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푸른빛이 도는 흰색 바탕에 갈색 반점이 있다. 딱정벌레·파리·나비·매미·벌·메뚜기·잠자리·날도래 등을 잡아먹으며, 양서류나 연체동물도 먹는다. 전세계에 걸쳐 온난한 지역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에 볼 수 있다.

산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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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crowned willow warbler

딱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Phylloscopus occipitalis 이다. 몸길이는 약 12cm이고, 등은 올리브녹색이다. 날개에는 노란색 띠가 있으며, 배는 흰색이다. 활엽수림이나 정원 등지에 서식하며 딱정벌레·벌·개미·파리·나방 등의 유충을 먹고 산다. 산란기는 5-6월이며, 흰색 알을 4-6개 낳는다. 알은 품은 지 3일 만에 부화하고, 알에서 깨어난 새끼는 14일 뒤에 둥지를 떠난다. 혼자 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하며, 나무 위에서 먹이를 찾아다니며 땅으로는 내려오지 않는다. 중앙아시아에서 중국·우리나라·일본에 이르는 지역에 분포한다.

휘파람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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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h warbler

휘파람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Ce­ttia diphone 이다. 몸길이는 약 13cm이고 몸빛깔은 전체적으로 갈색을 띠며, 배는 회색을 띤 흰색이고, 꼬리는 둥근 모양이다. 부리는 가늘고 뾰족하며, 부척은 길다. 관목림·삼림·정원 등지에 서식하며, 일 년 내내 혼자 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하며 무리를 짓지 않는다.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고 관목이나 키가 큰 풀 사이로 숨어 다니면서 주로 곤충을 먹는다. 관목이나 초지에 있는 나뭇가지 위나 줄기 사이에 식물 잎으로 둥근 모양의 둥지를 만든다. 암컷은 암적갈색의 알을 4-6개 낳으며 품은 지 14일 만에 부화한다. 우리나라·중국·일본·대만에 분포한다.

쇠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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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tic warbler

휘파람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Phylloscopus borealis 이다. 몸길이 약 12cm로 등은 녹색이고, 배는 회색을 띤 흰색이며, 다리는 연한 황갈색이다. 날개에는 가는 흰색 띠가 있으며, 노란색 눈썹이 뚜렷하게 있다. 활엽수림이나 침엽수림에 서식하며, 곤충을 잡아먹거나 식물의 열매를 먹는다. 산란기는 6-7월이며, 암컷은 흰색 바탕에 붉은 반점이 있는 알을 6-7개 낳는다. 러시아의 동부 지방과 일본 등지에서 번식하며,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봄가을에 볼 수 있다.

굴뚝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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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en

굴뚝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Troglodytes tr­oglodyles 이다. 몸길이가 약 10cm로 작은 편이다. 몸빛은 등쪽이 다갈색이고 몸 아래쪽은 붉은 회갈색, 가슴에는 검은색 가로무늬가 있다. 여름에는 산지, 겨울에는 인가 주변에서 서식한다. 덤불 사이나 숲의 바닥으로 다니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거미·파리 등의 곤충류를 잡아먹고 5-8월에 4-6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흰색에 엷은 적갈색 반점이 있다. 작은 소리로 운다. 우리나라·일본·중국 등지에 서식한다.

상모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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象毛- goldcrest

딱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Re­gulus regulus 이다. 비교적 작은 새로 몸길이 약 10cm이다. 높은 산의 침엽수림에 살고 잎 사이를 빠르게 날아다니면서 곤충을 잡아먹는다. 나뭇가지 끝 가까이에 이끼 종류를 거미줄로 잡아 매어 둥지를 짓고 한배에 크림색에 갈색 얼룩무늬가 있는 알을 5-8개 낳는다. 잎벌레·자벌레·진딧물·거미와 솔씨를 먹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나무 위에서 보낸다. 가냘픈 소리로 울며 전세계적으로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에 볼 수 있다.

동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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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tch

동고비과에 속하며 학명은 Sitta euro­paea amurensis 이다. 날개길이 73-86㎜, 등면은 회청색이고 배쪽은 흰색이며 겨드랑이와 아래꽁지덮깃에는 밤색 얼룩무늬가 있다. 산림 또는 도시 공원에 살며 울음소리가 크고 금속성이다. 산란기는 4-6월이며, 한배에 7개의 알을 낳는다. 여름에는 거미류나 곤충류를 잡아먹으나 겨울에는 식물의 종자나 나무열매도 먹는다. 흔히 박새·쇠박새 등의 무리에 섞여 행동한다. 유럽·북아프리카·아시아 지역에 분포하며, 우리나라 전역에서도 번식하는 텃새이다.

되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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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mbling

되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Friugilla mon­tifringilla 이다. 몸길이 약 16cm로 몸빛은 등이 검은색, 허리는 흰색, 배와 어깨는 황적갈색을 띤다. 암컷은 등에 갈색 반점이 있고 날개와 꼬리는 검은색이다. 대체로 갈색·흰색·검은색의 고운 삼색으로 이루어졌다. 가을에 수백마리씩 떼를 지어 와서 벼 같은 곡물에 해를 끼친다. 암컷은 6-7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선명한 청색에서 올리브갈색에 이르는 여러 가지 바탕색에 짙은 갈색 반점이 있다. 식용으로 가을에 그물로 잡기도 한다. 유라시아대륙의 북부에서 번식하고 온대와 아열대 지역에서 월동한다.

노랑턱멧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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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throated bunting

되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Emberiza elegans 이다. 몸길이는 약 15cm로 머리와 얼굴은 검은색, 목은 노란색, 윗가슴은 검은색, 그 아래는 흰색이다. 등은 밤색이고 암컷의 머리·얼굴·가슴은 갈색이다. 들이나 얕은 산에서 서식하며 번식기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하지만 이주 시기에는 집단 생활을 한다. 여름에는 곤충의 유충과 성충을 먹으며, 겨울에는 식물의 씨를 먹는다. 암컷은 5-6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흰색 바탕에 흑갈색과 자줏빛이 도는 회색 반점이 있다. 우리나라·중국·러시아·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멋쟁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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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lfinch

되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Pyrrhula

pyrrhula 이다. 몸집이 작고 수컷은 등이 청회색이고 가슴이 붉은색이나, 암컷은 등과 가슴이 잿빛 갈색 계통의 색깔을 띤다. 식물의 열매, 씨, 그리고 관목과 교목의 싹을 먹으며 휘파람 같은 소리를 부드럽게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하며 지저귄다.

검은방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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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kin

되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Carduelis pinus 이다. 날개길이 7cm, 꼬리 4.5cm 가량의 작은 새로, 등은 황록색에 흑갈색 줄무늬가 있다. 눈가와 꼬리 끝이 검고 배는 산뜻한 노랑색을 띤다. 암컷은 수컷보다 색이 엷고 잿빛이 더 강하다. 주로 침엽수의 씨를 먹으며 민들레와 같은 식물의 씨도 먹는다. 유럽과 극동지역의 침엽수림에서 번식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 볼 수 있다. 우는 소리가 아름다워 애완용으로서 인기가 있다.

홍방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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紅- redpoll

되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Cardu­elis flammea 이다. 몸길이 12-15cm이고 암수 모두 턱밑이 검고 몸 아랫면은 흰색을 띠며, 옆구리에는 짙은색 줄무늬가 있다. 수컷은 가슴이 분홍색을 띤다. 탁 트인 평지의 자작나무와 침엽수림에서 번식하여 적갈색 반점이 있는 청색 알을 5-7개 낳는다. 주로 식물성 먹이를 먹고, 곤충을 먹기도 한다. 추운 지방에서 번식하고 남쪽으로 월동하러 이동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 볼 수 있다.

극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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極樂鳥 bird of paradise

극락조과에 속하며 학명은 Paradisaea apoda 이다. 풍조라고도 한다. 전세계적으로 43종이 알려져 있다. 날개길이 22cm 가량이고 꼬리깃 중 가운데의 두 개는 50-70cm에 달한다. 날개의 기부에는 짙은 노랑색의 긴 장식깃이 길게 늘어져 있어 매우 아름답다. 몸빛은 암적갈색에 머리와 목덜미는 노란색, 뺨·목줄기는 녹색 광택이 나는 검은색이다. 산림에 서식하며, 식물의 열매와 곤충을 먹는다. 짝짓기를 하기 전에 수컷들이 한 나무에 모여서, 어두운 색을 지닌 암컷에게 깃을 펴고 걸어다니거나 춤을 추거나 장식깃을 넓게 펴는 등의 구애행동을 한다. 짝짓기가 끝나면 암컷은 둥지를 짓고, 반점이 있는 흰색 알을 1-3개 낳는다. 뉴기니와 그 주변의 섬에 서식하며, 일부 종은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지역에 서식한다.

황여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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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waxwing

여새과에 속하며 학명은 Bomb­ycilla garrulus 이다. 몸길이 18-21cm로 몸은 광택이 나는 회갈색이며, 머리에는 긴 우관이 있다. 꼬리깃의 끝이 선명한 황색을 띠어 황여새라고 한다. 날개는 붉은색과 검은색이 섞여 있으며 그 끝에 초 같은 부속물이 있다. 침엽수림, 정원 등에 서식하며 식물성 먹이를 먹으며, 특히 식물의 열매를 좋아한다. 4-6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옅은 청색에 검은색 반점이 있다. 10-100마리가 무리를 지어 나무 위에서 생활한다.

아시아 북부·북아메리카 서북부·시베리아 지대에서 번식하며, 번식지 남쪽의 온대지역에서 월동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 볼 수 있다.

태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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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陽- sunbird

태양새과에 속한다. 생김새가 벌새와 비슷하며 몸길이는 9-30cm로 다양하다. 수컷은 번식기에 선명한 색을 띠는데 노란색·파란색·자주색·녹색 및 붉은색이 다양하게 섞여 매우 화려하다. 암컷과 번식기가 아닌 때의 수컷은 흐린 노란색, 황록색 또는 회색을 띤다. 부리는 가늘고 아래쪽으로 구부러졌으며, 혀는 길고 대롱 모양이다. 꽃꿀·거미·작은 곤충을 먹고 사는데 벌새처럼 꽃 앞에서 정지비행을 하거나 날카로운 발톱으로 꽃이나 나뭇가지에 앉아서 꽃꿀을 빨아먹는다. 꽃꿀을 빨면서 이 꽃에서 저 꽃으로 화분을 옮기기 때문에 꽃의 수분을 돕는다. 암컷은 2-3개의 알을 낳는데, 흐린 회색 바탕에 검은색이나 갈색 무늬가 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분포하며, 한 종만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에 분포한다.

오목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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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tailed tit

오목눈이과에 속하며 학명은 Aegithalos caudatus 이다. 몸길이 약 14cm이고, 검은색의 긴 꼬리가 특징적이다. 눈 위에 넓은 검은색 줄이 있으며, 뺨은 흰색이다. 날개는 검은색과 흰색이며, 등은 분홍색, 배는 흰색이다. 산간 수목 사이를 민첩하게 날아다니며 곤충·거미 등을 잡아먹는다. 4-6월에 흰색 알을 7-11개 낳는다. 알은 품은 지 13-15일이면 부화하고, 알에서 나온 새끼는 14-17일 뒤 둥지를 떠난다. 번식기에는 암수가 짝을 지어 생활하지만, 번식기가 아닌 때에는 8-20마리 이상이 무리를 짓는다. 유라시아대륙 전체에 걸쳐 폭넓게 분포하며, 우리나라 전역의 삼림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