門(문)을암만잡아다녀도안열리는것은안에生活(생활)이모자라는까닭이다. 밤이사나운꾸지람으로나를졸른다. 나는우리집내門牌(문패)앞에서여간성가신게아니다. 나는밤속으로들어서서제웅처럼자꾸만滅(멸)해간다. 食口(식구)야封(봉)한窓戶(창호)어데라도한구석터놓았다고내가收人(수인)되어들어가야하지않나. 지붕에서리가내리고뾰족한데는鍼(침)처럼月光(월광)이묻었다. 우리집이앓나보다. 그러고누가힘에겨운도장을찍나보다. 壽命(수명)을헐어서典當(전당)잡히나보다. 나는그냥門(문)고리에쇠사슬늘어지듯매어달렸다.門(문)을열고안열리는門(문)을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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