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가톨릭농민회 시국 선언

우리는 시대의 아픔을 함께 겪었으며,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며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그 시대가 요구하는 바에 올바르게 응답하기 위해 성실하게 노력하며 생명 · 인권 · 평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달려왔습니다. 함께 더불어 살기 위한 생명공동체운동으로 사회가 처해 있는 문제의 근본을 해결하기 위해 힘쓰며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가정보원의 불법적인 대선개입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그에 대한 정치권의 소모적 정쟁을 지켜보면서 가톨릭농민회와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는 참담한 심경을 금 할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그동안 소중히 지켜온 민주적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당하고 역사의 시계가 되돌려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국회 청문회 과정을 지켜보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기 보다는 문제의 본질을 뒤덮는 일에 급급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가톨릭농민회와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전국실무자들은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고 독재정권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현 세태를 바라보며 신앙의 양심과 경고를 담아 박근혜 정부에게 촉구합니다.

1.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의 전모를 정확하게 밝히고 바로잡아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합니다.
1.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과 국가정보원 개혁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밝혀 줄 것을 촉구합니다.
1. 국정원 사건에 대한 주요 언론사들의 불공정한 보도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국정원 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활동을 공정하게 보도할 것을 촉구합니다.

2013년 8월 22일
가톨릭농민회,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전국실무자 131인

 

 

가톨릭농민회,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전국 실무자 참여 명단
※ 교구별 가나다순

전국본부 7인
김정훈, 김현승, 박푸른들, 손영준, 전미숙, 이기성, 이민수

우리농유한 21인
김규태, 김근주, 김동호, 김민관, 김세진, 김수현, 김정훈, 김현덕, 서여주, 손성훈, 손종배, 송민수, 이성진, 이영태, 이정민, 이태오, 이현우, 정돈화, 정순봉, 정태만, 한경빈

광주대교구 10인
김도영, 김성희, 김창석, 나민호, 박성민, 유새롬, 이성호, 이소연, 장길수, 조민형

대구대교구 1인
황명호

대전교구 5인
김정수, 김환규, 서영숙, 안귀남, 최인섭

마산교구 7인
김미진, 김재완, 문선배, 백현수, 안승환, 이성태, 최춘식

부산교구 8인
권오훈, 김우상, 김정희, 나종인, 박건태, 안재진, 이명직, 한선례

서울대교구 36인
강재화, 권진민, 김미순, 김선영, 김성숙, 김수식, 김수현, 김제현, 김현정, 김혜숙, 김화순, 노정옥, 라주혜, 류은, 맹주형, 민옥식, 박경숙, 박명원, 박성희, 박승희, 박신자, 서해순, 유명옥, 윤연옥, 이문희, 이순일, 이승희, 이종란, 이은진, 전혜정, 정미혜, 조수미, 한경아, 함형복, 허은경, 홍성연

수원교구 4인
백승희, 우현경, 전형기, 지윤구

안동교구 11인
강성중, 권기찬, 권오량, 권혜미, 김중일, 김혁환, 성현호, 신미향, 안이근, 이면봉, 최난희

원주교구 4인
권용남, 김수옥, 정교영, 박영수

의정부교구 2인
김송이, 박경아

인천교구 8인
강우성, 김명순, 김성권, 서도원, 양명화, 이대원, 홍성순, 황점숙

전주교구 3인
김남수, 정경옥, 홍명희

청주교구 3인
김병의, 심유진, 전병희

춘천교구 1인
백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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