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증서관기
別後音容杳莫追(별후음용묘막추) / 이별 후 임의 소식 묘연하니
楚臺無路覓佳期(초대무로멱가기) / 다시 초대에 올라 만날 기약 없구나
粧成玉貌人誰見(장성옥모인수견) / 잘 단장한 고운 얼굴 누가 보아줄까
愁殺紅顔鏡獨知(수살홍안경독지) / 수심 젖은 홍안은 거울이나 알아줄까
夜月猶嫌窺繡枕(야월유혐규수침) / 달빛은 베갯머리 엿보고
晩風何事捲羅帳(만풍하사권라장) / 바람은 무슨 일로 휘장을 걷어 치나
庭前賴有丁香樹(정전뢰유정향수) / 뜰 앞에 정향수 서 있기에
强把春情折一枝(강파춘정절일지) / 춘정을 못 잊어 한 가지 꺾었네.
주석
편집- ↑ 평안도 일대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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